농촌진흥청은 10일 충남 아산시에서 양잠농가, 정년을 앞둔 예비 실버세대 등 100여명을 초청, 고령친화형 청정누에마을 현장보고회를 개최했다. 청정누에마을은 누에와 뽕나무가 살 수 있는 깨끗한 지역(상수원 보호구역 등)으로 수변에 뽕나무밭을 조성, 상수원 오염에 대한 파수꾼 역할과 잠업의 안정적 생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건강장수의 새로운 대안으로 황토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건강을 도모하고, 다양한 일감 제공 등 경제활동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된 마을이다. 이 마을은 황토잠실과 황토실버주택을 지어 누에를 기르면서 다양한 소일거리도 마련, 건강에 도움이 되고, 최소한의 경제활동도 할 수 있는 고령친화형 청정누에마을로 육성됐다.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물부 류강선 부장은 “누에가 환경지표 또는 환경파수꾼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자식과 같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손자 역할까지도 한다”며 “실버세대들의 성공적인 독립과 건강장수를 위해 많은 소일거리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취업난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취업경쟁률도 해마다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인천지역의 경쟁률도 300대 1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인천지역 업체들과 채용정보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공채를 실시한 64개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취업경쟁률’을 조사 분석한 결과, 평균 취업 경쟁률은 102대 1로 지난해 상반기 85대 1과 2003년 상반기 83대1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5월 환경미화원을 모집한 안산시의 경우 12명 모집에 400명이 지원해 3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이 중 2년제 및 4년제 대졸 이상 학력자는 각각 18명, 25명으로 전체의 10%선을 넘었다. 경쟁률도 20명을 뽑았던 작년(13대1)보다 크게 높아졌다. 공기업의 경우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점이 부각돼 고학력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도 특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9명 모집에 8천947명이 지원, 3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인천항만공사도 37명 모집에 4천836명이 지원해 131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3년만에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 전국경제인연협회의 경우 사무직 직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강철규, 이하 공정위)는 8일 드림라인(주)에 대해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위반되는 인터넷 전용회선 서비스 이용 약관상의 불공정 약관 조항을 60일 이내 수정 또는 삭제하도록 시정조치했다. 이번 시정조치는 드림라인(주)의 인터넷 전용회선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소비자의 약관심사 청구에 따른 결과이다. 시정조치 대상인 드림라인(주)의 약관조항 및 불공정 사유로는 계약기간이 자동연장된 경우 고객이 계약기간 만료전에 해지 하려고 할 때 위약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과 약정기간 내 중도해지하는 경우 이미 사용한 기간의 할인액을 위약금으로 납부하도록 하는 조항이다. 계약기간이 자동연장된 경우는 계약을 자유롭게 해지할 수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드림라인(주)의 약관조항은 계약상대방을 구속해 계약을 자유롭게 해지할 수 없도록 해 고객에게 불리했다. 또 이미 받은 이익을 소급하여 박탈해 장기계약을 하고 사용하다가 중도에 해지하는 고객과 단기계약을 하고 할인받는 고객 간의 형평성이 현저히 어긋났다. 공정위는 이번 계약 해지시 위약금 부과조항에 대한 시정조치로 인해 통신업자들의 부당한 계약해지 제한으로 인한 소비자 권익 침해를 방지하는 데 기
경기남부지역이 대형 할인점들의 최대 격전장으로 변해가고 있는 가운데 대형 할인마트들이 들어선 곳이나, 들어설 예정인 지역의 중소마트 상인들이 고사위기에 놓여 있다. 현재 경기남부지역의 대형할인마트의 수는 31개로 올해 9월에만 롯데마트 안산점, 이마트 서수원점, 까르푸 화성점, 이마트 죽전점이 오픈 할 예정이며, 이마트 용인점과 이마트 오산점이 올해 하반기에 개점한다. 또 2006년에는 이마트 평촌점, 이마트 동백점, 롯데마트 여주점, 롯데마트 안성점이, 2007년에는 이마트 동탄점이 오픈하기로 하자 관련 지역 중소상인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8일 본보취재팀이 현장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대형 할인점이 들어선 인근 지역 상인들의 경우 매출이 최대 50%정도 하락했으며 앞으로 들어설 지역의 상인들도 매출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들어서는 대형 할인점들이 아파트 단지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에 오픈할 예정이어서 아파트 주민을 상대로 하는 영세마트의 경우 생존권의 위협마저 받고 있다. 지난 4월 8일 오픈한 롯데마트 수지점 주변에서 S마트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이마트(2003년 8월)가 오픈한 이후 매출이 10%정도 떨어졌지만 거리가 멀어서 아직까진 괜찮다
도내 유통업계가 고객들의 쇼핑편의를 위해 마련된 쇼핑카트와 바구니의 분실율이 높아 고민에 빠졌다. 특히 쇼핑카트의 경우 최저 10만원 대에서 30만원대 이며, 바구니도 최저 2천원에서 3천원대의 제품이기 때문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내 유통업계의 쇼핑카트와 바구니의 분실률은 한달 평균 최대 60여개, 300여개가 각각 분실되고 있지만 분실에 대한 별다른 대응 방법이 없어 유통업체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집이 가까운 고객들이 쇼핑카트와 바구니를 그냥 집으로 가져가 버리거나 타 유통업체에 가져다 두는 등, 분실율이 높자 유통업계는 최근 강구책으로 카트와 바구니에 센서텍을 부착하고 아파트 단지마다 버려진 쇼핑카트 수거에 나섰다. 홈플러스 영통점은 월 평균 무려 100여개의 쇼핑카트가 분실된다. 그중 40%정도는 주변 아파트 단지 등에서 수거가 되는 편이지만 그래도 60여개 정도는 수거가 안돼 애를 먹고있다. 바구니도 매달 평균 300여 개 정도 없어져 자구책으로 바구니에 센서텍 부착, 매장밖으로 나가면 경보음이 울리게 했지만 분실률은 여전히 높다. 그랜드백화점 영통점은 1999년 처음 개장했을때 마련한 500여개의 카트가 현재는 200개로 줄었다. 한달
지난 5월 10일 산업자원부가 할인점의 신설이나 영업활동 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을 입법예고하려 하자 250만 명의 중소상인이 정부의 대형할인점 규제완화 방침에 맞서 이를 저지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이들의 주장은 하나다. 비상대책위원회는 260만명 소상공인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건의서에서 “규제 완화 이전에도 슈퍼마켓, 재래시장 등 중소 유통업은 대형 할인점의 진출,소비위축 등으로 침체를 겪어왔다”면서 “(규제가 완화되면)대형 할인점의 출점이 가속화돼 중소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의 근간인 영세 유통업의 몰락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형 할인점은 가격, 쇼핑의 쾌적함과 편리함, 다양한 상품구색에서 구멍가게, 슈퍼마켓, 재래시장에 비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어 중소상인들도 대책이 전무한 상태다. 현재 경기도내의 대형할인점은 포화상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구 20만 명에 대형 할인점1개가 가장 이상적인 할인점 개수인데 이미 경기도는 20만 명의 하나가 아니라 2만 명당 하나 꼴로 중소상공인과 대형 할인점의 경쟁이 아니라 대형 할인점끼리의 경쟁이 되고 있
도내 할인점업계가 ‘초특가 행사’를 내걸고 고객몰이에 나섰지만 타 매장과의 가격비교를 해본 결과 일부 제품의 경우 이마트의 제품이 좀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획 행사 제품들이 규격이나 용량, 브랜드 등이 각각 달라 초특가 상품에 대한 실질적인 최저 가격 비교는 불가능했다. 7일 본보 취재팀이 수원시내 할인점 4개사를 대상으로 현장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유통업계들이 6월 비수기 매출상승을 위해 생필품, 가전제품, 식료품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초특가, 파격가’ 마케팅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나 일부 제품의 경우 이마트의 제품이 좀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트 지난 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상반기 최대 초특가전’을 열고 있으며, 같은 기간 동안 홈플러스도 ‘상반기 결산 100대 대표상품 파격가전’을 개최. 생필품, 식료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판매하고 가전제품의 초특가 행사를 연다. GS마트는 ‘상상초월 파격가 기획’ 행사를 지난 2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롯데마트도 지난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최대 50~30% 히트상품 파격가’ 행사를 개최한다. 동일한 브랜드 제품의 경우 이마트는 세탁세제인 비트(2.25kg)를 2개에 8천
지하철 분당선이 용인, 수원지역에 연장 개통될 예정인 가운데, 대형 유통업체들이 몰려있는 수원시청역과, 영통역이 유동인구 유입에 따른 매출 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주변 유통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한국도시철도공사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분당선 연장노선은 오리, 죽전, 신갈(구성), 기흥(구갈), 상갈(이상 용인지역), 영덕, 영통, 방죽, 매탄, 수원시청, 수원역(이상 수원지역)으로 오는 2008년 말 완전개통될 예정이다. 전체 노선중 죽전∼수원간 16.4㎞ 구간은 지하로 건설되는데 약 1조240여억원이 사업비용으로 투입된다. 이 가운데 수원시청역과 영통역은 주변에 대형 유통업체가 많아 역사로 지정되면 유동인구가 늘어 매출 향상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역사 위치에 관심이 몰렸던 지역으로 현재 갤러리아백화점 사거리와 홈플러스 영통점 사거리가 역사 장소로 지정됐다. 수원시청역의 경우 갤러리아 수원점과 홈플러스 동수원점, 뉴코아 아울렛 동수원점이 입점해 있으며 이 가운데 갤러리아 백화점 지하에 역사가 들어선다. 수원시청역의 경우 사거리를 중심으로 갤러리아 백화점, 농협, 수원 플라자(현재 준공중), 현대해상ㆍ아웃백스테이크 매장 방향에 각각 2
최근 비타민 음료나 이온음료, 콩 속옷 등 기능성 제품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 웰빙열풍에 이어 로하스(건강과 환경을 해치지 않는 생활스타일)가 인기를 모으면서 ‘기능성’과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탄산음료와 과실음료가 주도하던 음료 시장은 건강, 웰빙을 테마로 기존 음료와 차별화된 기능성 음료가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콩섬유나 대나무섬유 속옷 같은 독특한 기능성 제품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특히 탄산음료와 과실음료가 주도했던 음료시장에 비타민, 아미노산, 이온음료 등이 인기를 모으면서 최근에는 콜라겐 음료까지 출시된 상태이다. 롯데마트의 경우 작년 5월에 비해 기능성 음료의 매출이 무려 119% 신장했다. 이것은 이온음료가 20%, 탄산음료가 2% 신장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성장이다. 홈플러스도 기능성 음료의 매출이 작년에 비해 2.5% 상승했으며 특히 이온 음료의 매출이 8.6% 신장했다. 특히 최근에는 비타민 음료의 매출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광동제약의 ‘비타500’은 지난 4월 한달 매출만 107억원으로 그동안 드링크 음료 매출 1위를 달성했던 박카스의 매출(98억원
지난 2월, 태백지역에서는 중소 상인들을 필두로 한 ‘안티 E마트 전국운동본부’가 개설됐다. 할인점 1위 업체인 이마트가 폐광촌인 강원도 태백시에 점포 설립을 추진하면서 지역상인들과 마찰을 빚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세계측은 ‘여론조사 결과, 태백시 통장 169명 중 159명이 이마트 입점에 찬성했다’며 점포 설립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안티 E마트 전국운동본부 관계자는 “영세 점포 한 곳의 연간 매출이 1억원 정도인 반면 할인점은 점포당 2천억원”이라면서 “한쪽이 살면 한쪽이 죽는 제로섬 게임에서 죽는 쪽은 동네 슈퍼”라고 토로한다. 이 일은 비단 태백만의 사례는 아니다. 2003년 도내 롯데마트가 들어설 때도 중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한 ‘롯데 제품 불매운동’이 있었다. 또 대형할인점이 생긴다는 소식이 있을 때마다 지역 상인을 중심으로 한 불매운동 및 시위가 있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할인점의 매장 늘리기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올해 4월초 발표한 ‘한국 유통업계 10년’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유통시장이 완전 개방된 지난 1996년 이후 10년 동안 슈퍼마켓 등 소규모 점포의 위상은 추락한 반면, 대형할인점, 편의점, 무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