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동수로 구성된 화성시의회가 의장자리를 놓고 서로 대립해 개원 한달째 파행을 거듭하며 정상화를 위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공전이 계속되고 있다. 급기야 임시회 소집에 대한 사안까지 양 당의 의견이 조율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원 구성을 위한 진통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화성시의회 사무국에 따르면 원 구성을 위한 ‘제13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가 오는 30일 오후 3시 본회의장에서 개최된다. 그러나 이번 ‘3차 본회의’는 새정치민주연합 측이 단독으로 개회를 요청한 것으로 새누리당 의원들의 참여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새누리당 한 의원은 “개회에 대한 어떤 얘기도 들은 적이 없다. 하지만 오전 10시에 국고 현안사업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난 후 1시 반에 의장단 후보 단일화를 위한 합의점을 찾자는 의견이지만 아직 개회참석여부는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해 개회 성사여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현재 여야 의원이 각각 9석으로 동수를 이루고 있는 상태에서 재적의원의 과반수를 확보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요청에 따른 속회는 가능한 상황이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시 원 구성을 위한 정족수가 미달돼 속회를 해야 할 명분도 없다는 지적이다.
화성시 장안·우정 지역주민 500여명은 29일 장안대교와 풍무교에서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남양호 준설작업에 대해 정부가 서둘러 대책에 나서야 한다며 이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채인석 화성시장도 결의대회에 참석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토사적채지 현장을 확인하고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채인석 시장은 “질 좋은 쌀 생산을 위해 깨끗한 물이 필수이며, 농민들에 남양호에서 농업용수를 공급받고 있어 준설이 반드시 시행되어야 한다”며 “농민들의 열망이 꼭 중앙정부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시 장안·우정 지역과 평택시에 접하고 있는 남양호는 다목적 농업개발사업의 하나로 조성되어 1973년에 준공된 인공담수호로, 준공 이후 한 번도 준설이 이뤄지지 않았다. 남양호는 인근 택지개발, 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인해 막대한 양의 토사가 유입돼 당초 계획 담수량의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이며, 저수량 부족으로 수질악화, 바닷물 염분피해, 침수피해 등이 매년 되풀이 되고 있다. 현재 남양호에 쌓인 토사 퇴적량은 890만㎥로 추정되며, 지역민들은 11년여 전부터 중앙정
삼성전자 나노시티(반도체사업장) 워킹맘들이 화성시 다문화 가정 이주여성들에게 한국요리 만들기 비법을 전수하기 위해 뭉쳤다. 삼성전자 메모리E/F팀은 낯선 이국에서 생활하는 이주여성들의 한국 정착에 도움을 주고자 워킹맘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 3월부터 격주로 한국음식 조리법을 전수해 오고 있다. 29일 삼성전자 임직원과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지에서 이주해온 여성 등 20여명은 화성시 향남읍에 위치한 화성시 외국인복지센터에 모여 생선조림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요리강좌 외에도 다문화 가정의 자녀 돌봄과 중도 입국 자녀를 위한 멘토링(Mentoring) 활동을 통해 이들의 가족 모두가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하고 있다. 요리를 배우고 있는 후인 김오안(베트남)씨는 “오늘 저녁 맛있는 생선조림으로 남편과 아이를 깜짝 놀라게 해줄 생각에 설레인다”며 “요리강좌를 통해 한국어도 공부하고 좋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어 든든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금까지 요리강좌를 진행한 한국음식은 삼계탕, 갈비찜, 칼국수, 잡채 등 한국인들이 즐겨 먹고 좋아하는 대표 메뉴들로 선정했다. 또한 분기마다 한 번씩은 서로의 역할을
화성시 남양호가 준공된지 40년 넘도록 준설 한번 하지 않아 담수량이 급격히 줄자 주민들이 29일 정부에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화성시 장안면 등 지역 주민 500여명은 이날 장안대교에서 남양호 준설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농업용수로 공급되는 남양호가 40년간 한번도 준설되지 않아 담수량이 급격히 줄고 있다”며 “인근 택지개발 등으로 남양호에 대량의 토사가 유입돼 계획된 담수량 3천100만t의 3분의 1인 1천만t 수준으로 담수량이 떨어져 수질과 토양이 오염돼 벼 품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10여년 전부터 남양호 준설작업을 정부에 건의했지만 사업비가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남양호 주변 4천ha 경작인들은 남양호 오염에 근심이 커지고 있다. 남양호 준설사업을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화성시와 평택시 일원 2만900ha에 조성된 남양호는 3천148만㎥을 저수할 수 있도록 1973년 준공됐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화성서부경찰서는 최근 방학을 맞아 남양 동양초등학교 명예경찰 소년단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1일 경찰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2학년 40명으로 구성된 명예경찰 소년단은 학교 폭력 근절과 또래지킴이 활성화 등 학교폭력 근절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찰서를 찾은 동양초등학교 명예경찰 소년단과 학부모 25명은 경찰 업무 전반에 대해 배우고, 경찰장구인 호루라기와 수갑을 직접 사용해 보는 등 경찰관이 하는 일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오동욱 경찰서장은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공간이 돼야 할 학교에서 폭력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최근 3회째를 맞이한 ‘기아체험 화성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청소년 봉사자 1천500여명과 대학생과 성인 봉사자 300명이 화성시종합경기타운에 모였다. 화성시가 주최하고, ㈔화성시자원봉사센터와 월드비전 경기지부가 주관한 이번 기아체험은 ‘모두가 우리 아이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당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화성시남부종합복지관 청소년 동아리 ‘노답’의 개막공연으로 시작된 기아체험은 오리엔테이션 조별모임, 세계시민교육 이후 아동노동 체험, 문맹체험, 식수체험, 불평등 피구 체험 등 다양한 빈곤체험으로 진행됐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여기에 모인 청소년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너무 많은 사건 사고들이 많았다. 안전하게 잘 마치기를 바라며, 여러분을 위해 혁신교육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화성시자원봉사센터 이인섭 이사장은 “비가 오는 가운데에고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이렇게 참여해준 여러분 너무나 고맙고 반갑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아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이 모금한 3천여만원은 월드비전에 기부되며, 기부금은 아프리카 등 우물관정 및 식수 개선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속보〉의장단 선거를 둘러싼 제7대 화성시의회의 파행 사태가 접임 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16일자 8면, 24일자 9면 보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들이 공식 입장을 내놨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9명은 보도 자료를 통해 “임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다 되도록 원 구성조차 못한 점 시민들에게 사죄드린다”며 “이에 대한 책임으로 7월달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의원 9명이 반납한 이달 급여액 1천980만원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의원들은 또 “새누리당과 원 구성 합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와 별도로 매향리 평화공원조성예정지 등 현장 방문 의정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도 “의회 원 구성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7월 급여 반납 등에 대한 부분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의회는 그동안 새누리당(9석)과 새정치민주연합(9석)이 의장 선출을 두고 대립, 이날 현재까지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해 개원하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의회 회칙대로 투표로 전반기 의장을 선출하자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
의장단 선거를 둘러싼 화성시의회의 파행 사태가 접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23일 화성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개회한 ‘제133회 화성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도 원 구성에 합의하지 못하고 2시간여 만에 산회했다. 시의회를 구성하는 여·야 양당이 각각 9석으로 동수를 이루고 있는 상태에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에 대한 협의는 제7대 의회가 개원한 지 23일이 지난 이날까지 이뤄지지 못했다. 급기야 이날 회의장에서 새누리당 김정주 의원은 “초선의원들과 시민을 보기 부끄럽다”며 “사태가 장기화될 시 당의 입장을 떠나 의장단 선출이 마무리 될 때까지 회의장에 불참하겠다”는 초강수를 뒀다. 이런 김 의원의 폭탄발언에도 양당 협상대표들은 서로간의 주장만 내세우며 대립각을 이어가 결국 이날 회의도 소득없이 끝났다. 특히 이날 회의는 속회 일정도 잡지 못하고 끝나 원 구성을 위한 본회의 재개 여부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처럼 명분없는 의회의 파행 속에 시정업무 마비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공직 내부는 물론 시민들에게서도 지속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각종 위원회 개최, 화성도시공사 사장 공모 문제 등 시급한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