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모든 것을 토론과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면서 오는 8일 임시국회 개회와 3당 교섭단체 지도부의 청와대 회동을 제의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을 엄숙하게 마칠 수 있도록 해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제 평상으로 돌아가야할 때”라며 “국회를 빨리 열어 모든게 진행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 최대 쟁점인 미디어법 처리와 관련해 “(민주당이 철회를 요구하는) MB악법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모든 법안은 다 중요한 것이니 상임위원회에서 충분하게 토론해 빨리 처리하고 특히 미디어법은 3당 원내대표가 국민에게 6월에 처리키로 약속한 것인만큼 존중해주리라고 본다”며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 또 민주당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와 인사쇄신, 법무부 장관 파면 등을 요구한 데 대해 “국회를 빨리 열어 대화와 타협, 토론을 거쳐 모든게 진행돼야 한다”면서 “1일 오전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와 상견례를 겸한 회동을 갖고 임시국회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청와대에 대통령 및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한나라당이 북한 2차 핵실험과 단거리 미사일 발사 관련해 북한을 규탄하고 대북결의문을 채택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28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갖고 “지금 한반도와 주변의 안보환경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6.25 이후 최대의 위기”라며 “지난달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이번 북한의 2차 핵실험과 연이은 추가도발은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전”이라며 북한을 맹비난했다. 한나라당은 결의문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하는 기간에 감행돼 국민적 분노와 불안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며 “즉각적인 핵포기 선언과 일체의 도발 중단”을 요구했다. 또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면밀한 국제 공조로 이번 핵위기 안보위기를 반드시 극복해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북한이 평화의 길로 갈 수 있도록 다각적 대책도 강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북핵실험은 민족의 공명을 초래하는 반민족적 행위란 사실을 엄중 경고한다”면서 “정부의 PSI 전면참여 결정과,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희태 대표는 “지금 우리는 미증유의 국난을 겹치기로 당하고 있다”며 “이러한 때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야권은 28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책임 규명과 관련자 문책 등을 요구했다. 특히 일부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은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노 전 대통령 서거는 한 사람의 진술에만 의존해 2개월 동안 발가벗겨 사실상 고문, 사망에 이르게 한 일종의 고문치사”라며 “정치 보복적인 살인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영전앞에 분향하기 전에 사과하는 것이 국민의 마음을 달래는 길”이라며 “장례식 후에는 특별검사제 도입이나 국정조사 실시도 검토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유정 대변인도 “이 정권이 노 전 대통령의 억울한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국민적 추모열기를 통해 알 수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요구를 받들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가릴 것”이라고 강력한 대여공세를 예고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특단의 국정쇄신책을 국민 앞에 제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도 기자회견을 갖고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27일 고위당정협의에서 정부에 미국의 핵우산 보장과 관련한 구체적 협의를 시작할 것과 전시작전통제권 2012년 환수 문제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한미간 핵우산은 이미 약속된 사항이고 매년 이를 확인하고 있지만 이제는 미국과 구체적 협의를 시작할 때”라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책 마련과 한반도 국방 방어정책 변화를 강하게 주문했고, 박순자 최고위원은 확고한 대북정책 원칙 확립, 박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포괄적 대북정책 독트린 마련을 집중 요구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2012년 반환 예정인전시작전권반환권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에 대해서는 당도 공감한 것으로 당차원에서 제기한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오바마 미 대통령이 한·미 안보동맹이 굳건하고, 또 미국의 군사력이나 핵우산이 대한민국을 보호할 수 있을 만큼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또 북의 서해 NLL추가 도발과 관련, “철저하게 감시를 하고 있는 중이며, 북한의 활동사항 중에서 아직 특별한 활동이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국민장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이 있다”면서 “소요사태가 일어나게 될까 정말 걱정”이라고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안 원내대표는 27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참으로 어려운 때이고 애도 기간 중인데 국민장을 정치적으로 잘못 이용하려는 세력이 있어 이를 변질시키고 소요사태가 일어나게 될까 정말 걱정”이라며 “정부에서 특히 이런 부분을 유념해 모든 경계를 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원내대표는 아울러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 “국민들이 국민장의 슬픔에 젖어 큰 위기를 아직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분도 있는 것 같다”며 “당정이 합심해서 안보의식을 강화하고 굳건히 안보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정치보복을 끊어버리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개헌 추진을 강력히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제는 분권형 대통령제나 내각제 등의 개헌을 추진해야 할때”라면서 “개헌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고인(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드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전직 대통령에 대한 보복의 악순환을 끊어버리는 제도적 장치의 마련, 앞으로 우리 정치행태의 변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가고 있다”며 “외국처럼 수사해서 죄가 있으면 기소하면 되는데, TV생중계하듯 (검찰이) 모든 내용을 발표하는 것은 피의사실 공표죄에 해당되는데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의 극단적 판단에 대해서도 “서거 직전 보도를 보면 ‘딸을 구속하겠다, 영부인을 재소환하겠다, 주초에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등 압박이 너무 심했다”며 “평생을 민주주의와 인권향상, 남북한 평화를 위해 노력해 온 노 전 대통령이 인간으로서 감내하기 어려운 상태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PSI 참여에 대해서는 “(북한이) 울고 싶은데 뺨 때려주는 꼴”이라며 “도대체 이명박 정
우제창 국회의원이 용인시의 주요 현안사업인 시립장례문화센터 건립과 관련해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민주당 승리를 목적으로 일부 주민들에게 맹목적인 반대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2009년 5월 11일자 4면) 용인시립장례문화센터 건립에 총 41억원의 국비와 도비 지원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용인시립장례문화센터 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돼 주요시설인 장례식장, 화장장, 봉안당(4만2천기) 등의 건립에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시립장례문화센터 건립과 관련해 금년도 예산분으로 국비 34억원, 도비 7억원등이 확정 지원됐다고 27일 밝혔다. 용인시 이동면 어비리 약 58만㎡의 부지에 건립 추진 중인 시립장례문화센터는 수원시 연화장의 10배 규모로 약 1천196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자되는 용인시 정책사업으로 지난해 11월 도시계획시설(공동묘지)로 결정된 후 현재 약 46%의 토지와 지장물에 대해 보상이 완료된 상태다. 시는 부지 내 장율저수지를 활용한 수변공원, 조각 및 옛돌공원, 세계장례문화공원과 곳곳에 인공폭포와 계류를 조성하는 한편 세계장례문화관, 임종체험관 등도 설치해 삶과 죽음에 대해 성찰과 체험기회를 제공해 기존에 볼 수 없던
용인시가 동부권 지역인 처인구 내 불합리한 대중교통 노선에 대한 개편·신설 계획을 완료해 다음달 중순부터 운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7천200만원을 투입해 72대의 버스를 신설·개편하는 이번 교통노선 개선사업은 대중교통 4개 노선의 개편과 4개 노선의 신설하게 된다. 시는 이번 교통개선 사업으로 처인구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집중되는 노선 가운데 용인터미널 기점 노선과 수원역 종점 노선들을 집중 증차해 지역간 소통을 원활히 하고 주민 이동편의를 증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용객이 적어 기존 운송사업자가 운행을 기피하는 농촌지역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4개 노선을 신설, 시가 운영손실금을 지원하는 공영버스 4대를 투입한다. 김량장동 용인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이동면 서리, 양지면 한터, 송문리를 각각 종점으로 하는 노선, 내계일~모현면주민센터 순환 노선 등이다. 또 66-1번, 66-3번, 10번, 6000번 노선 등 4개 노선의 경우 노선의 분리·단축·통합 등 노선을 개편해 총68대의 버스를 증차 투입할 예정이다. 에버랜드~만석공원행 66-1번과 66-3번 노선의 경우 기점을 에버랜드에서 용인터미널로 변경해 노선을 대폭
정부가 26일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를 공식 발표했다. ▶관련기사 4면 북한의 2차 핵실험 강행을 계기로 그동안 PSI 전면 참여를 유보해왔던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급선회하기 시작한 양상으로 북한이 그동안 “PSI 전면참여는 대북선전포고”라고 경고해온 바 있어, 향후 남북관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급랭될 전망이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6일 “정부는 대량파괴 무기 및 미사일 확산 등이 세계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심각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2009년 5월 26일자로 PSI 원칙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이날 ‘PSI 참여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단 남북한 합의된 남북해운합의서는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미 국무부에 9시30분쯤 PSI 전면 참여에 대해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PSI는 참여국간 해상협력을 통해 대량살상무기의 불법적 운반을 차단하는 활동으로 현재 94개국이 정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강금원, 정상문, 이광재, 이강철 등 ‘박연차 게이트’수사와 관련해 구속, 수감돼 있던 친노 인사 4인이 26일 모두 보석 및 구속집행 정지로 풀려나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대전지법 형사합의11부(위현석 부장판사)는 26일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뇌종양을 이유로 지난 1일 청구한 보석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강 회장은 보증금 1억원을 공탁하는 대로 대전교도소에서 곧 석방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도 이날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민주당 이광재 의원,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노 전 대통령 장례에 참석할 수 있도록 구속집행정지를 허가했다. 세 명 모두 석방되는 기간은 27일 낮 12시부터 29일 오후 5시까지이고 이 기간에 자택과 노 전 대통령의 장지를 벗어나선 안 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들이 조문을 위해 신청한 구속집행정지를 결정하기에 앞서 검찰의 의견을 듣겠다고 했지만 검찰은 별도의 의견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인사청탁과 함께 백화점 상품권 1억원 어치를 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돼 있는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노무현 전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