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중소상공인 부담 경감을 위해 신용카드 우대 수수료율 적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연 매출 5억~10억원 자영업자에 적용되는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2.05%에서 1.40%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5면 이어 “연 매출 10억~30억원 자영업자에 적용되는 수수료율은 2.21%에서 1.60%로 인하하고, 대형가맹점을 제외한 매출액 500억원 이하 일반가맹점은 2.20%에서 평균 2.00% 이내가 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방안이 시행되면 연 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까지 포함한 매출 30억원 이하 250만개 가맹점이 혜택을 받게 되다. 이는 전체 가맹점 269만개의 93%에 해당한다. 특히 매출액 5억~30억원인 약 24만개의 차상위 자영업자는 약 5천200억원 규모의 수수료 경감 혜택을 받는다. 가맹점당 약 214만원을 절감하는 셈이다. 또 매출액 500억원 이하 일반가맹점 2만곳의 경우 2% 이내 수수료율 적용을 통해 약 1천850억원 규모의 수수료 부담 경감 효과가 예상된다. 가맹점당 약 1천만원의 혜택이 돌아간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 철도 현대화를 위한 현지 남북공동조사에 대해 대북제재 면제를 인정하면서 남북철도 연결 사업의 연내 착공이 가시화하고 있다.▶▶관련기사 4면 25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한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한 끝에 23일(현지시간) 철도 북측 구간 공동조사 관련 행위를 대북제재 대상에서 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북한과의 협의를 거쳐 이번 주 경의선 북측 구간에 대한 철도 공동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는 4·27 판문점선언에 담긴 사업으로 남북은 당초 6월 철도협력 분과회담에서 7월 24일부터 경의선부터 현지 공동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계획보다 넉 달 이상 밀려서 진행되는 셈이다. 남북은 판문점선언에 담긴 여러 합의사항을 착착 진행했지만 핵심 경협사업인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는 대북제재에 막혀 진척이 더뎠다. 특히 남북은 8월 말에 공동조사를 진행하려다가 막판에 미국의 영향력 아래 있는 유엔군사령부가 군사분계선(MDL) 통과를 승인하지 않아 무산되기도 했다. 이어 남북은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 철도·도로 착공식의 연내 개최에 합의했다. 10월 고위급회담에서는 착공식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국립대와 지자체 간 혁신 네트워크의 구축이 시급합니다” 김헌영 국립대 육성방안 공동연구 태스크포스(TF) 위원장(강원대 총장)은 “대학이 사라지면 지역도 소멸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국립대가 전례없는 위기에 처해 있다.열악한 교육·연구환경에다 지방공동화, 기초학문 고사, 계층이동 사다리 붕괴,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국립대의 역할과 기능이 그 기반부터 흔들리고 있다. 인근 대학과의 ‘연합대학’ 결성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대학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커 통합 이후 공동화 현상이 야기되는 부작용도 발생한다. 그 어느 때보다 지역에서 국립대의 뚜렷한 정체성이 요구된다. 사립대는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특성화, 소규모로 가야 하며 국립대는 사립대가 맡기 어려운 부분을 맡아서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최근 수도권 사립대학 중심의 대학 서열화를 막고 국립대학들의 상생 및 발전을 위한 ‘국립대 육성방안 공동연구 TF’가 구성, 발족했다.그 수장을 김헌영 강원대학교 총장이 맡았다. ‘
남북이 공동유해발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원의 전술 도로를 연결했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남북 군사 당국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지난 10월부터 도로개설을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날 개설된 도로는 폭 12m의 비포장 전술도로다. 전술 도로 길이는 북측 1.3㎞, 남측 1.7㎞ 등 총 3㎞ 정도다. 다만, 지형 및 환경 등을 고려 일부 지역은 다소 축소된 도로 폭을 유지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전술 도로연결 과정에서 작업에 참여한 남북인원들이 MDL(군사분계선) 인근에서 서로 만나 악수를 하고, 공사 진행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고 밝혔다. 6·25전쟁 이후 반세기 이상 총부리를 겨누던 남북 군인들은 DMZ 내 MDL에서 만나 ‘화해와 평화’를 상징하는 역사적인 장면을 연출한 것. 남북 도로가 연결된 건 2003년 10월 경의선 도로와 2004년 12월 도해선 도로 개설 이후 14년 만이다. 특히 이번에 개설된 도로는 정전협정 체결(1953년 7월 27일) 이후 한반도의 정
문희상 국회의장은 22일 경기 의정부역 근린공원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동상 제막식에 참석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과 뜻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안 의사가 옥중 집필한 ‘동양평화론’을 언급하면서 “동양 3국이 화합해 동북아 평화를 지키고 세계 평화를 지향하자는 원대한 이상이었다”며 “안 의사의 세계 평화에 대한 꿈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기적처럼 펼쳐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의 한반도 시대는 경기북부의 시대이자 의정부 시대”라며 “평화와 번영의 시대 선두에 의정부시가 우뚝 설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워진 안 의사 동상은 중국인 조각가 추이위가 제작한 것으로, 중국 차하얼학회와의 공공외교를 통해 의정부시가 유치했다./최정용기자 wesper@
멀어져가는 정부와 민노총의 간극을 정의당이 좁힐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함께 강원랜드 채용비리 실체를 밝히는데 정의당이 제 역할을 할 것인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 회의에서 “이번에 국회 정상화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채용 비리 국정조사 대상에 강원랜드도 포함됐고, 자유한국당도 이에 동의했다”며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의 실체를 철저히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게 이 대표는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점점 멀어져가고 있는 정부와 민주노총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 정의당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정의당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이어 “여당이 탄력적 근로시간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얘기했을 때 민주노총의 반대를 마치 기득권 지키기나 고집불통이라고 한 것은 적절치 않았다”며 “민주노총도 이 정부와는 대화할 수 없다고 하게 되면 문제를 해결할 출구가 열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최정용기자 wesper@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용인정·사진)은 2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표 의원은 이날 “리벤지 포르노나 몰카 동영상은 촬영 그 자체도 문제지만 온라인으로 유포되면서 피해가 확대된다”며 “동영상 유포로 인한 피해를 막으려면 유통 플랫폼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개정안의 입법 배경을 밝혔다. 이 법안은 인터넷에서 몰카 동영상 등을 발견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당 온라인사업자에게 이를 삭제하거나 전송을 중단할 것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온라인사업자는 위와 같은 요구가 있을 때에는 반드시 해당 동영상의 전송을 방지·중단하거나 삭제하도록 하는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표 의원은 “아동·청소년을 이용한 음란물의 경우, 온라인사업자가 자신이 관리하는 정보통신망에서 위 음란물을 발견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발견했을 경우에는 즉시 삭제하거나 전송을 방지·중단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동·청소년을 이용한 음란물의 불법성만큼이나 몰
여야간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된 국정조사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며 ‘개점휴업’ 사태를 빚은 정기국회가 21일 파행 엿새 만에 정상화됐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정기국회 정상화에 합의하고, 총 6개 항으로 구성된 합의문에 서명했다. 우선 5당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비롯한 모든 상임위원회 활동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또한 공공부문(공기업, 공공기관, 지방 공기업)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된 국정조사를 정기국회 이후 실시하기로 하고, 국정조사계획서를 다음달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5일 여야정 상설협의체에서 합의한 법안 처리를 위한 3당 실무협의도 재가동하고,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하도록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들은 이와 함께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일명 ‘윤창호법’과 사립유치원 관련법 등 민생법안을 정기국회 회기 안에 처리하고,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역시 정기국회 내 실시하기로 했다. 5당
전국교육연합네트워크(상임대표 구자송)는 지난 17일 인천 석남중학교에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의 올바른 방향’을 위한 ‘인천지역 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광역시교육청 김성오 장학사, 인천학교운영위원협의회 김인환 대표, 인천지역연대 강연희 사무처장, 인천평등교육실현을위한학부모회 이은주 상임대표, 서울평등교육실현을위한학부모회 최명선 공동대표, 강성희 전담경찰관, 전국연합네트워크 수미진 위원장, 한국교사학회 최우성 정책실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학폭법 개정은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돼야 하며 아이들의 목소리를 담을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좌장을 맡은 신안산대 이성대 교수는 “학교폭력법 개정을 위한 그동안의 대책들은 피해자의 회복을 위한 부분이 늘 외면 당하고 있었다”며 “이 부분의 개선을 위해 교육예산의 확대와 피해자 회복시설의 확장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또 ‘가해자 중심의 교육행정 편의주의 팽배’에 대한 지적과 ‘교육부 정책안인 학교종결제’에 대한 논의도 활
문희상 국회의장은 19일 국회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자문위원 18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문 의장은 위촉식에서 “시대가 요구하고 모든 정당이 찬성하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아 20대 국회에서 한국 정치사에 남을 개혁을 꼭 이뤄주길 바란다”며 “현실적인 대안을 많이 제시해주고 열심히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자문위원은 원로, 학계, 여성, 청년, 시민사회, 언론 등 부문별로 구성했다. 김형오 18대 의장과 정세균 20대 의장 외에 최장집 전 고려대 명예교수, 강대인 대화문화아카데미 원장,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 교수, 박명림 연세대 정치학 교수, 장영수 고려대 법학 교수,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 교수가 위촉됐다. 또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김병민 경희대 행정학 객원교수, 강민진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집행위원장, 임헌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사무총장, 이기우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상임의장, 정강자 참여연대 공동대표,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성한용 한겨레신문 대기자, 김진국 중앙일보 대기자도 위촉됐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