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체력훈련을 받던 중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에 빠졌다가 끝내 숨진 용인대학교 동양무예학과 신입생 강모(19) 군의 아버지(50)가 11일 오전 용인대학교 정문에서 김정행 총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아버지 강 씨는 “아들이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에도, 뇌사판정을 받은 뒤 빈소를 차린 이후 지금까지도 총장이 조문 한 번 오지 않았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학교측이 진심으로 사과할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씨는 이어 “보상을 원해 1인 시위를 하는 게 아니라 갑작스런 사고로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제대로 꽃도 피지 못하고 져버린 아들이 편안히 갈 수 있도록 총장이 직접 예를 표해달라는 것은 나의 요구다”라고 덧붙였다. 강 군의 아버지는 또 용인경찰서를 방문,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밝혀줄 것과 가해자 학생들을 구속할 것”을 요구했다. 용인대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 총장 지도아래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용인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애도의 뜻
수원중부경찰서는 자신이 낳은 아기를 물에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영아살해)로 여고생 A(17·고교2년) 양을 붙잡았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양은 7일 오후 5시30분쯤 수원시 팔달구 매향동 연무대 활터내 공중화장실에서 남자 아기를 낳은 뒤 아이가 울자 화장실 변기 안에 놓고 물을 내려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다. A 양은 아이울음 소리를 듣고 확인하러 온 화장실 청소부에 의해 발견됐으며 현재 인근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A양은 경찰에서 “겁이 나서 물을 내렸다”고 말했으며 경찰은 A양이 회복되는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덕풍시장은 농·수·축산물은 물론 의류, 화훼 등 없는 것이 없습니다. 특히 웃음으로 사고팔고 정겨운 마음까지 덤으로 주는 시장입니다.” 23년전부터 하남시 덕풍동 일대 도로변으로 상인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형성된 덕풍시장은 시장이 형성된 지 3년만에 매달 4일과 9일 정기적인 장이 서면서 하남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으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덕풍2동과 3동에 걸쳐 있어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덕풍시장은 9천923㎡ 면적에 123개 점포가 밀집돼 지역경제 발전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특히 도로변을 따라 350m에 걸쳐 상가가 형성돼 밀집구조로 된 다른 재래시장에 비해 쇼핑하기가 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덕풍시장은 대형할인매장과 경쟁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제8대 상인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유명철 회장이 시장 발전과 지역 발전을 위해 이영덕 부회장, 강환준 운영위원장 등과 함께 서울 신림시장, 성남 모란시장, 천안시장 등 타 지역 재래시장의 잘된 점을 벤치마킹해 시장 운영에 도입하는 등 선진 경영 마인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덕풍시장은 이미 고객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을 만들어 시장
지난달 14일 체력훈련을 받다가 의식불명 상태<본지 2월18일자 6면>에 빠졌던 용인대 동양무예학과 입학예정자인 강모(18) 군이 결국 숨졌다. 동수원병원 강세기 병원장은 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병원신경외과 전문의 4명의 관리를 받아왔던 강 군이 4일 오전 11시55분쯤 뇌사판정을 받았다”고 소견을 밝혔다. 강 병원장은 이어 “유가족들이 그동안 강 군에 대해 거의 포기한 상태였으며 장기이식 의사까지 밝혔었다”며 “하지만 뇌사 판정이후 유족들이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결정해 장기이식이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강 군은 사고 직후 수원 동수원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4일 오전 심기능정지와 뇌부종으로 사망했다. 올해 용인대 동양무예학과에 합격한 강 군은 지난달 14일 오후 5시쯤 교내 체육관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체력훈련을 받던 중 후방낙법을 시도하다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찾지 못했다. 사고 직후 가족들은 강 군의 허벅지 등에 심한 멍자국이 있는 점을 들어 구타에 의한 사고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경찰조사 결과 이 학과 선배 3명이 강 군 등 신입생들을 연습용 죽도로 때린 사실이 드러났다. 이번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가 올해 입학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기숙사 입소를 의무 방침을 정하자 총학생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3일 경희대학교와 경희대학교 총학생회에 따르면 학교측은 최근 올 들어 입학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학교 기숙사내 입소를 의무화 할 것을 발표했다. 당시 학교측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부동산 가격 등을 감안해 학생들의 숙박 비용 절감 취지라며 기숙사 입소 의무화 배경을 밝혔었다. 하지만 총학생회는 “통학 거리가 가까운 학생들을 감안하지 않은 학교측의 기숙사 입소 의무화 방침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신입생 김모(19) 씨는 “통학거리가 가까운 학생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기숙사 입소는 자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신입생 이모(20) 씨도 “친구들 중에도 집이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의무적으로 입소한 친구가 있다”며 “기숙사 강제 입소는 인권 침해 소지도 다분한 만큼 자율화로 전환되야 한다”고 말했다. 총학생회 정병기 사무국장은 “학교측은 통학 시간이 5분 거리 이상 거리의 학생들은 기숙사 의무 입소에서 제외된다고 하지만 가깝다는 의미가 애매모호하다”며 “강제 입소에 통금시간까지 정해놓는 것은 인권침해에
수원중부경찰서는 28일 장례식장의 문상객을 가장, 훔친 수표를 상주에게 환전한 혐의(절도 등)로 구모(46·무직) 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구 씨는 지난 26일 오후 9시30분쯤 수원시 장안구 모병원 장례식장에서 문상객으로 행세하며 고스톱을 치는척하다가 자신이 21일 밤 수원시 권선구 가정집에서 훔친 10만원권 수표 3장을 상주 권모(42)씨에게 1만원짜리 지폐로 바꾼 혐의다. 구 씨는 다음날(27일) 오전 10시쯤 장례식장을 다시 찾아 훔친 수표 4장을 더 환전하려다 상주 권 씨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앞서 상주 권 씨는 일면식이 없는 구 씨가 고스톱 구경을 하며 주위의 눈치를 살피는 점을 수상히 여기고 구 씨가 환전한 수표가 도난수표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구 씨가 가정집에서 훔친 10만원권 수표가 60장에 달하는 사실을 확인, 나머지 수표의 사용처를 확인중이다.
수원중부소방서(서장 이인창)는 지난 27일 대회의실에서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해소를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는 폭행·화재사고와 같이 신체적·정신적 충격을 경험한 후 나타나는 불안장애로, 외상적 사건의 반복적인 경험, 감정 회피 또는 무기력, 과민한 각성 상태 등으로 나타난다. 전문강사로 초빙된 수원시 정신보건센터 조아네스 강사는 각종 사고현장에서 위급한 생명을 구하고 응급처치를 수행하는 소방공무원들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릴 확률이 높다며 전문적인 상담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원중부소방서는 지난해부터 수원성심정신병원과 협약을 맺고 외상후 스트레스를 겪는 직원들이 체계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인창 서장은 “소방공무원들이 뜻하지 않은 각종 재난재해 현장에서 생길 수 있는 심리적 스트레스 장애를 극복해 안정감과 기 극복 능력을 길러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전핀을 뽑고 힘을 줘 밸브를 눌러야 하는 수동식 소화기 사용에 익숙치 않은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이 머무는 시설(노유자시설)에 사용이 간편한 ‘투척용 소화기’ 비치가 의무화됐지만 도내 해당 시설 대부분이 이를 외면하고 있는 현실인 것으로 나타났다.<본지 2월20일 7면 보도> 26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투척용 소화기 의무 비치 시한을 한달여 앞둔 현재 의왕, 안산, 안양, 수원 등 도내 대부분의 노유자시설에서의 투척용 소화기 비치율이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안산소방서가 일제조사를 벌인 안산 지역내 959개 비치 대상시설 가운데에서는 16곳 만이 투척용 소화기를 갖추고 있었다. 의왕 지역도 119개 비치 대상시설 가운데 5곳 만이 투척용 소화기를 비치하고 있었으며 수원 남부 지역 468개의 비치 대상시설 중에서는 10곳만이 투척용 소화기를 구비하고 있었다. 정부는 다음달 31일 이전까지 아동복지시설, 노인복지시설, 장애인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노유자 시설에 던지기만 하면 되는 투척용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구비하도록 했다. 이를 어겼을 경우 1차 적발시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2차 적발시에는 3년 이하의 징
수원중부경찰서는 25일 미성년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화대를 뜯어낸 혐의(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등)로 조모(20)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 등은 지난해 8월쯤 평택시 평택동 인근 PC방에서 채팅을 통해 성매수남을 찾은 뒤 평소 알고 지내던 유모(15) 양과 성매매를 알선하고 화대로 받아 온 현금 6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8월과 9월 5차례에 걸쳐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남성들과 유양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유 양이 받아온 현금 30여만원을 모두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중부경찰서 동문지구대 내 경찰전산망이 10여 분간 비정상 작동해 근무 중이던 직원들이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9시25분쯤 경찰전산망과 연결된 컴퓨터의 데이터처리가 갑자기 느려지면서 관련 업무처리에 혼선을 빚었다. 또 9시30분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왕성교회 인근 주민으로부터 “주택가 골목에 운전자가 자리를 비운 채 시동이 걸려있는 차량이 수상하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차적조회가 이뤄지지 않아 지구대 내근 근무자들이 진땀을 빼기도 했다. 전산망은 10여분 뒤인 9시35분쯤부터 정상 작동했으며 확인결과 해당 시간대 내부망 접속오류 등의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관계자는 “내부망 서버를 점검해본 결과 접속에는 이상이 없었다”며 “지구대 내에 설치된 컴퓨터가 24시간 가동되면서 본체 자체의 전산처리가 늦어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