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긴급체포 요건을 갖추지 못한 구속영장 청구는 잘못이라며 영장을 기각, 잘못된 수사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15일 의정부지법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9일 납품 업자들로부터 3천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모 병원 사무부장 A씨를 병원 사무실에서 긴급체포하고 다음날인 10일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정헌명 영장 담당판사는 긴급체포 자체가 불법이라며 영장을 기각했다. 정 판사는 “A씨를 긴급체포할 때까지 한번도 소환한 적이 없는 점, 체포 장소가 A씨의 사무실인 점을 감안할 때 긴급을 요하는 상황으로 볼 수 없다”고 기각사유를 밝혔다. 정 판사는 또 “A씨의 직업, 주거관계, 사회적인 지위 등을 고려할때 도주우려가 없다”며 “사전 증거인멸에 대해서도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시간적인 여유가 충분히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형사소송법은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은 피의자가 사형·무기 또는 장기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사유가 있고 긴급을 요해 지방법원판사의 체포영장을 받을 수 없을 때에는 그 사유를 알리고 영장 없이 피의자를 체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
지난 11일 밤 시간당 최고 47㎜의 폭우가 내린 의정부시 신곡동 청룡부락의 40여가구가 시의 늑장대응으로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12일 오후 9시20분쯤 이들 피해 주민들의 집안으로 역류한 물은 발목 높이까지 차 올랐으며 주민들은 가재 도구 등을 옮기고 양수기와 청소도구 등을 이용해 물을 퍼냈다. 또 시는 주민들을 인근 청룡초등학교와 노인정으로 대피시켰으나 주민들은 동사무소로 몰려가 늑장 대응에 대한 해명과 대책 등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신곡배수펌프장은 직원이 상주하면서 근무하지 않고 있으며, 기상청 호우주의보가 오후 9시20분쯤 발표된 후 집에 퇴근한 직원이 펌프장에 도착해 배수펌프를 가동시켰으나, 이미 수해가 발생한 다음이었다”며 “주민들이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구호품을 지급하고 복구작업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해 주민들은 “집안으로 물이 흘러들어와 관할 배수펌프장에 전화로 신고했는데 지시가 있을 때까지 배수펌프를 가동할 수 없다는 말만 들었다”며 “맞지도 않는 기상청 예보에만 의존할게 아니라 일단 비가 오면 배수펌프장에 직원이 근무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또 “당국의 어처구니 없는 재난 대응으로 더 많은 비
경기도 2청사 지역경제과는 11일 경기북부상공회의소에서 경기북부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1회 경기북부 경제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실물경제에 종사는 기업인들에게 경제 현안에 대한 이해와 기업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고, 경기개발연구원 좌승희 원장의 ‘지난, 50년 한국 경제발전의 회고와 향후 발전전략’이란 특강이 있었다. 또 해외판로를 개척하고자 하는 기업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현장 경험이 있는 비즈니스 리모델링센터 대표를 초빙,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기업투자 설명회를 병행했다. 이날 좌승희 원장은 강연을 통해 “경기도와 경기도내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이 일류를 지향하기 위해 가장 시급하게 해야할 일은 일류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열심히 일하는 사람과 기업이 좀 더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Motivation)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서효원 행정2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전시에는 국가를 방위하는 장수가 애국자이고 영웅이지만 평시에는 고용을 창출하고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기업인이 정말 애국자”라고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도 제2청은 14∼15일 파주 영어마을에서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한 무료 영어캠프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참석 대상은 아동복지시설, 가정위탁,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 가정의 초등학교 3∼6년생 200명이다. 프로그램은 우체국, 경찰서, 공항 입국심사 등 공공시설 체험을 비롯해 드라마, 예체능(음악·미술), 방송, 과학, 요리 등 분야별로 다양하게 짜여져 어린이들의 영어능력 향상과 폭넓은 문화 체험에 도움 줄 전망이다.
강정처럼 만들어진 대마가 국내에 처음 등장했다. 의정부지검 형사3부(강길주 부장검사)는 11일 강정 형태로 만든 대마와 대마 진액를 밀수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캐나다인 영어강사 D(32)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D씨는 지난 달초 동두천시 자신의 집에서 인터넷을 검색하다 외국에 서버를 둔 특정 사이트에서 강정 형태로 만들어진 대마 1천674.4g과 대마 진액인 대마 버더 5.0g을 60만원에 구입해 지난 2일 우편을 통해 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마는 ‘도서’로 겉 표기된 작은 상자 2개에 담겨 있었으며 상자에는 초코바 크기의 강정 12개와 강정 12개에 진액 1병이 각각 들어 있는 채로 반입되다 공항 화물검색대에서 적발됐다. 검찰은 “지금까지 케이크 형태의 대마가 국내에서 발견된 적은 있지만 과자 형태는 이번이 처음으로 세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한국인에게 친숙한 강정 형태로 만들어 반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조사 결과 강정은 대마와 쌀, 밀가루 등을 혼합해 그냥 과자처럼 먹을 수 있으며 버더는 순도 99% 이상으로 해시시 보다 수십배 강한 환각 상태에 이르게 하는
의정부시 진입도로에서 단순 접촉사고가 일어나 이 일대 도로가 2시간여동안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9일 오전 7시30분쯤 의정부시 상직동 국도 39호선에서 송추 방면으로 가던 대형 콘크리트 펌프카 두 대가 추돌했다. 사고가 나자 경찰은 국도 39호선 왕복 4차로 가운데 송추 방면 2개 차로를 막고 40분간 견인작업을 했다. 또 의정부 시내로 들어오는 반대편 차로 역시 견인작업을 위해 20여분간 1개 차로가 통제됐다. 사고로 국도 39호선을 비롯해 의정부 경민대 4거리로 진입하는 4개 방향 도로가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으며 월요일 아침 출근길 차량까지 한꺼번에 몰려 사실상 교통이 마비됐다. 이 때문에 서부순환도로, 국도 3호선, 의정로 등 주요 도로는 오전 10시까지 대형 주차장을 방불케 했으며 각 교차로는 신호를 무시하고 진입하는 차량이 한데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도로는 평소 출·퇴근과 주말에 상습정체 현상을 빚고 있는데 갓길마저 없어 사고가 나면 장시간 통제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단순 접촉사고로 의정부시내 전역이 교통 혼란에 빠지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며 “관련 기관에 도로 확장을 건의했지만 번번이 순위에 밀
경기북부노인학대 예방센터는 한국녹색문화재단과 연계해 오는 10~12일 사흘간 ‘숲으로의 여행’ 캠프를 실시한다. 장소는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 청태산 숲 체험원이며 참가자는 노인들과 주부봉사자 12명, 대학생 노인학대지킴이 16명이 함께 한다. 이 행사는 의정부노인보건복지연계센터, 시민노인복지센터의 지원을 받아 실시되며 지역 사회 독거노인 70여명도 초청, 노인학대 예방교육도 병행 실시된다.
‘장애 학생 과학교실’ 제1기 수료식이 최근 도 과학교육원 의정부 과학교육관에서 열렸다. 이 교실은 지난 달 14일 도 북부지역 초중교 특수학급 및 특수학교에 재학중인 장애 학생들이 참여, 과학 전시관과 3D입체 과학영화 플라네타리움 관람을 통한 체험 활동과 과학 마술 과학 실험 등 모두 12시간 수업으로 진해됐다. 수료식에서 곽진영 원장은 가드너의 ‘다중 지능이론’을 예로 들어 “누구나 한 가지는 잘하는 것이 있기 마련이며 그 지능을 어떤 방법으로 끌어내고 누구를 만나서 어떻게 교육을 받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학 교실에 도우미로 참여한 장애학생 학부모들은 “선생님들이 친절하고 자상해 좋았고 보고 만지며 직접 실험을 하게 돼 매우 유익했다”며 “또한 모든 장애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애학생 과학교실 2기는 오는 9월6일~10월4일 이미 선정된 15명의 학생들과 함께 진행된다.
최근 김문수지사의 경기분도론 반대 발언과 관련, 경기북부지역 시민단체들이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발여론이 확산되고 있다.의정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장 이윤구·이하 의사모)은 지난 4일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북도신설추진운동연합회’명의로 “경기북부주민들은 경기북도신설에 대한 김문수도지사 의 거듭되는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경기도가 경기북부 문제에 대한 전문가들이 참석한 토론회를 개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의사모’는 김지사가 “공공의 장소에서 분도론을 주장하는 것이 늘어난다며 아주 나쁜 방향이고 선동적이며 나라를 망치게 하는 주장”이라며 “공무원 자리를 노리는 사람들로 몰아세우는 것은 경기북도신설을 요구하는 경기북부주민들의 민심을 헤아리지 못하는 처사로 보여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또한 “분도를 사기 운운하는 김지사의 발언에 대한 경기도로 보낸 항의 성명문에 2차례에 걸쳐 대답을 회피함을 보고, 김지사의 일시적인 말실수로 이해하려 했으나 같은 내용으로 반복되는 발언을 보고, 도지사가 오히려 경기북
의정부보호관찰소와 법무부 의정부보호관찰소 특별범죄예방위원협의회는 최근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 소재 참사랑나눔터에서 올해 3월 파종한 감자와 가지, 호박, 오이 등 사랑의 농작물을 수확해 의정부산곡동 소재 노인복지시설 실로암 천사의 쉼터 등 11개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이 날 수확한 감자 등 농작물은 지난 3월 의정부농협 조합원인 김회장에게 의정부농협(조합장 송영복)측이 특별히 품질좋은 묘종을 기증해 심은 결과물로 김회장이 보호관찰소 측의 도움으로 하루 5명 이상의 사회봉사명령대상자들과 함께 영농해 지난 해에 비해 수확이 두배나 증가한 성과를 거둬 그 의미가 컸다. 이 날 수확한 감자는 영농장 800여평에서 약 1톤여정도 수확됐으며 이밖에 가지와 고추, 호박 오이 등이 의정부 갱생보호공단 및 아동복지시설 선재동자원, 장애인부모회, 경기북부아동일시보호소 등의 사회시설에 골고루 지원됐다. 김명달 특별범죄예방위원협의회장은 “지난 해 수확한 농작물이 사회복지시설에 있는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되는 것을 보고 올 해는 더욱더 좋은 품종으로 열심히 경작했다”며 “부디 땀흘린 댓가의 농작물들이 사회에서 소외된 우리 이웃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