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백만 명이 투표를 못하는데 무작정 반대가 능사인가”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차승훈 상근부대변인은 10일 윤석열 캠프 논평에서 “코로나 확진으로 백만 명이 투표를 못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선관위가 반대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대선 투표권을 두고 여야가 투표 마감 시간을 오후 9시로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선관위가 행정과 비용 문제 등을 들며 반대하자 이같은 반응을 보인 것이다. 차 부대변인은 “‘공직선거법상 번호표를 받은 대기자는 투표 종료 이후에도 투표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을 투표시간 외 확진자 투표 방안의 근거 조항으로 드는 것은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법상 예외 조항을 본 취지와 다른 목적으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선거 이후 재검표 신청과 무효표 소송 등 큰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선관위는 투표 당일 오후 6시 전후로 확진자 동선을 따로 관리하면 투표 시간 연장 없이 투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차 부대변인은 “선관위는 동선 분리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오미크론 확산세를 고려하면 특정 시간대에 확진·격리자가 몰릴 수 있다”고
청와대는 9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검찰 등과 관련해 현 정부를 직접적으로 비난한 데 대해 “매우 불쾌하다”고 밝혔다. 반면 윤 후보는 청와대 입장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기에 문제 될 것이 없다면 불쾌할 일이 없지 않겠나”라며 각을 세웠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언론에 윤 후보께서 하신 말씀이 보도됐는데 매우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선거라지만 지켜야 할 선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느 내용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이 관계자는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라는 부분이 불쾌하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이날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 청산 수사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서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 거기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입장 표명은 문재인 정부를 범죄 집단으로 매도하는 듯한 언사와 스스로 성과를 자평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권력기관 개혁을 윤 후보가 노골적으로 비난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윤 후보는 청와대가 불쾌하다는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9일 김경일(민주·파주3)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민자도로 유지·관리 및 실시협약 변경 등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다. 조례안은 통행료 인상 요인이 되는 민자도로 사업자의 과도한 자금 재조달이나 자기자본 비율 감소 같은 중대한 사정변경이 발생하면 도가 사업자에게 실시협약 변경을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실시협약에 따른 보조금 및 재정지원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급하지 않을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조례안은 앞서 통행료 문제로 경기도와 일산대교 운영사가 소송을 벌이는 등 민자도로 관리·감독을 둘러싼 논란을 계기로 발의됐다. 실시협약 변경 전에는 관련 내용을 도의회에 보고하도록 했으며, 민자도로에 대한 감독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민자도로 관리지원센터'를 지정·운영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건설교통위원회 관계자는 "2019년 1월 개정된 유료도로법 내용을 반영하는 한편 과중한 재정부담 경감과 민자도로의 합리적인 운영 도모를 위해 이번 조례를 추진하게 됐다"며 "조례 제정 이전에 건립된 일산대교 등 민자도로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례안은 1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의 전담 비서 배모씨의 위장 출근 의혹과 관련해 국민 혈세를 낭비했다고 9일 밝혔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허정환 상근부대변인은 “김 씨의 불법의전과 집사 역할을 한 5급 사무관 배모씨가 도청 출근을 위장하기 위해 빈 사무실에 불을 켜놓는 꼼수까지 동원했다”고 말했다. 허 부대변인은 “배 씨가 경기도청총무과 소속이지만 출근은 하지 않고 외부에서 김혜경씨 비서업무만 했다”며 “언론이 이를 눈치재자 배씨의 업무를 돕는 7급공무원 A씨에게 자신의 방에 출근한 것처럼 불을 켜놓으라 지시했다”고 했다. 이어 “언론이 이러한 불법행위를 파헤치려 하자 언론을 속이려 꼼수를 쓰고 기자의 동태 파악까지 했다”며 “이러한 기만과 꼼수의 과정이 배씨와 A씨 간 통화내용과 문자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허 부대변인은 “그럼에도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선대위는 신속한 대국민 사과는 하지 않고 ‘사실 확인 중’이라는 앵무새 같은 답변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부대변인은 배씨의 공무원 생활 10년을 김 씨의 전담비서만 했다며 “10년간 공무원 인건비와 복지비 등 부대비용, 또 다른 7급 공무원의 인건비 등만 합쳐도 수억 원이 족히
중앙선거거관리위원회가 코로나19 확진·격리자에 대한 대선 투표권 보장을 위해 구체적인 시행안을 9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보고한다. 선관위가 마련한 확진자 참정권 보장안은 각각 본투표(3월 9일)와 사전투표 종료일(3월 5일) 오후 6시 이후 확진자가 현장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확진자가 투표를 위해서는 방역당국으로부터 임시 외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선관위는 확진·격리자 투표 참여를 위한 선거 비용으로 약 85억원을 추산하고 있다. 전담 사무원 투입에 82억원, 방호복 세트 구입에 3억원 씩이다. 여야가 마련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도 사실상 동일한 내용이다. 민주당 개정안은 ▲대선 당일 오후 6∼9시 확진자 별도 투표 ▲거소투표 대상에 코로나 확진자 포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도 ▲대선 당일 오후 6∼9시 확진자 별도 투표 ▲확진자·격리자 대상 임시기표소 설치 및 투표소 접근 편의를 위한 제반시설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여야와 선관위가 확진·격리자 투표 참여에 같은 의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오는 14일 본회의 일정에 맞춰 정개특위와 법제사법위원회 처리가 무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오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소상공인이 부담해야 할 간편결제(페이) 수수료를 최소화하겠다고 9일 공약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석열씨의 35번째 심쿵약속’보도자료에서 “빅테크 기업의 결제 수수료가 신용카드 결제수수료보다 최대 3배 이상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간편결제(페이)는 신용카드와 달리 가맹점 수수료율 준수사항이나 소상공인에게 적용되는 우대 수수료 등에 관한 내용을 정하고 있지 않아 빅테크 기업이 자체적으로 이를 정해 징수하고 있다. 그 결과 신용카드사 우대가맹점 기준인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 수수료는 0.8~1.6%인 반면 빅테크 결제수수료는 2.0~3.08%로 집계됐다. 이에 윤 후보는 빅테크 금융업 규율에 대한‘동일기능, 동일규제 적용’의 기본원칙에 따라 간편결제(페이) 수수료에 대해서도 신용카드 등과 같이 준수해야 할 사항을 정할 계획이다. 이러한 규율이 입법화되면 가맹점 수수료와 서비스 범위에 등에 따라 간편결제(페이) 수수료율이 합리적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중 투표가 가능한 경우에는 투표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8일 참모회의에서 "관계기관이 마련 중인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국민의 투표권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같은 지시는 다음 달 6일부터 투표 당일인 9일 사이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 자가격리 확진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모두 투표할 방법이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방역법상 확진자에게 특별 외출이 허용되지 않는 상황임에도 거소투표를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거소투표는 몸이 불편해 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가 자신이 머무는 병원·요양소, 자택 등에서 우편으로 투표하는 제도다. 공직선거법상 거소투표를 하려면 선거인 명부를 작성하는 오는 9일에서 13일까지 지자체에 미리 신고를 해야 한다. 특히 최근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확진자 급증세를 고려하면 대선 당일 투표권이 제한되는 유권자의 수가 매우 많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여야에서도 앞다퉈 보완책을 제시하고 있다. 정치권의 이러한 우려 속에 방역당국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국회 보건복지
경기도의회 ‘경기 마이스(MICE) 포럼’이 지난 7일 안전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 마이스(MICE) 포럼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해외 우수 MICE행사 벤치마킹을 통한 넥스트 노멀 경기MICE 수용태세 정비 및 네트워크 구축전략 연구’는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간 진행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포럼 책임연구원 동덕여대 윤영혜 교수는 “CES·MWC 등 우수 마이스(MICE)사업 사례분석을 통해 산업 트렌드를 읽고 경기도 및 시·군의 마이스(MICE) 수용태세 정비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장기 마이스(MICE) 계획 수립 및 민관의 실질적 협업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연구회 회장 권락용 의원(민주·성남6)은 “도의원과 시·군이 실제 마이스(MICE) 컨텐츠로 연구 결과에서 나온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갑철 의원(민주·부천8)은 “4개월 간 훌륭한 연구 결과를 만들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연구 결과가 경기 마이스(MICE) 발전으로 이어지기 바란다”고 했다. 심규순 의원(민주·안양4)은 “재정 계획에 포함시켜 재정이 수반된 마이스(MICE)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추가경정예산안 논의와 관련해 "신속한 지원이 생명인 만큼 국회의 협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8일 청와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은 한시도 늦출 수 없다”며 “이분들의 어려움을 최대한 덜어드리기 위해 평상시에는 전례 없는 1월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김부겸 국무총리가 추경 증액과 관련, "국회가 뜻을 모아주신다면 정부는 합리적 방안을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한 것에 이어 문 대통령도 국회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고 우리 정부 임기도 3개월 남았다"며 "특히 공정한 선거관리를 통해 흔들림 없이 국정에 매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으로 더욱 엄중해진 상황에서 정부는 끝까지 방역과 민생에 전념하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코로나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권재형 도의회의원(의정부3)은 지난 4일 환승시설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도봉산역 버스정류소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오픈 형태로 설치된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는 겨울철 한파에 취약해 많은 시민들이 시설 개선과 환승객 대기시간 쉼터 마련 등의 민원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이와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서울시에 예산 확보를 적극 요청하고 이번달 중에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주재 관계기관 추진상황 점검 회의에도 적극 참여해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도봉산역은 경기북부의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교통 요지의 중요한 장소”라며 “한파를 막을 수 있는 쾌적한 승차시설 완비를 위해 서울시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민원사항에 적극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