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사촌 김옥희씨 ‘30억 수수사건’ 파문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냉가슴을 앓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이 단순 사기사건으로 규정지었음에도, 검찰수사가 정치권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상태다. 검찰은 7일 백모 전 대한노인회장을 소환한데 이어 노인회에 대해 집중조사하는 한편 정치권에서 새롭게 제기된 친박연대 인사 연루설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언니게이트’라 규정짓고 여권에 대한 공세를 연일 강화하고 있다.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은 7일 “한나라당 공천이 확정된 3월 24일 이후에 김옥희씨의 계좌로 10억이 입금된 사실이 확인됐다는 보도가 있다”며 “이것은 10억이 실제 공천 로비로 쓰였고, 3월 24일날 최종적으로 공천로비가 실패하자 로비한 대상으로부터 김옥희씨 계좌로 입금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추론이 가능케 하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박병석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이것이 대통령 처형 개인의 공천문제가 아니라 한나라당 총선 전체 공천문제로 비화되고 있다”면서 “처형게이트가 한사람으로 끝날지 한나라당 공천 전체로 확산될지 눈여겨보고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의 ‘1가구 1주택 소유’ 정책이 오히려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저해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과 한국재정학회, 한국부동산분석학회가 7일 공동주최한 ’부동산시장 정상화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1가구 1주택 소유는 달성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은 목표”라며 “현재의 제도는 다주택자 및 고가주택자의 소유비용을 급격히 증가시킨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특히 ‘1가구 1주택 주의’를 추구하는 대표적 제도로 양도소득세 중과세와 세대별 합산에 따라 고가 주택에 부과하는 종합부동산세를 들고,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을 임대하거나 1채만 소유한 경우 다수는 추가적으로 투자할 여력이 크지 않다”며 “누군가 임대사업자의 기능을 해야 한다면 소유 억제보다는 임대사업자의 사회적 역할과 의무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종부세를 재산세로 통합하고 양도세 부담의 편차를 축소해야 한다”면서 “다만 임대소득 관련 조세장치 도입과 임대계약을 신고토록 해 제대로 세금을 물리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6일 공직자들의 종교편향 행위 금지를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오늘 내가 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은 게 서울시내 어떤 구청장이 인턴사원을 모집하면서 한쪽 종교 학생만 모집해 썼다는 것”이라며 “정책위에서 공직자들의 직무수행에 있어 종교편향적인 것은 못하도록 근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 의원이 종교편향 방지책 마련을 공개 촉구하고 나선 것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불심을 달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불교계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현 정부가 친기독교적 편향성을 보여준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왔다. 특히 최근 촛불시위와 관련해 경찰이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에 대해 차량검문을 실시하자 불교계 내부에서는 이명박 정부를 성토하는 목소리들이 쏟아져 나왔다. 현재 이 의원은 소망교회 장로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면서도 이명박 정부에 등돌린 불심을 달래기 위해 전국의 불교 사찰 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 의원의 종교편향 금지 촉구와 관련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에 종교편향 금지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통합민주당을 배제한 ‘부분 원구성’을 통한 국회정상화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민주당이 최근 국회정상화 합의가 깨진 이후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고,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공동교섭단체라는 새로운 협상 파트너가 생기는 등 정국지형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교섭단체 공동구성에 관한 실천적 사항이 담긴 최종 합의서에 서명했다. 최근 정국 분위기가 급변하자 한나라당 내에서는 내주 중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 몫을 제외하고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창조한국당 몫의 상임위원장만이라도 선출해서 ‘부분 원구성’을 이뤄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6일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국회 원구성문제와 관련 “오늘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에게 제의해 (민주당과는) 별도로 원구성 협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원구성을 강행할 경우 오히려 민주당에게 국회 보이콧의 명분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의 단독 원구성으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영선 의원은 “단독 개원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우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대표들이 국회 공전속에도 앞다퉈 민생탐방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지난 달 27일부터 ‘국민 공감, 현장 속으로’를 주제로 민생탐방에 나선데 이어, 한나라당도 5일부터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100일 동안의 지방 민생투어에 돌입했다. 이날 대전지역 방문에는 박 대표를 비롯해 정몽준, 허태열, 공성진, 박순자 최고위원과 임태희 정책위의장, 안경률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지방 민생탐방의 첫 행선지로 대전·충남지역을 택한 것은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에 단 한석도 주지 않은 이 지역의 민심을 돌려보기 위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심혈을 기울인 민생행보의 첫 여정은 마음만큼 쉽지 않았다. 충남도청에서 열린 당정회의에서 ‘충청 홀대론‘에 대한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 것. 박 대표는 “어떻게 하면 충청인의 마음, 충심을 얻을 수 있을까 해서 여기에 왔다”며 성난 충청 민심을 달래려 애를 썼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7일부터 ‘국민 공감, 현장 속으로’를 주제로 민생탐방에 나섰다. 민생탐방 첫날 서울 노량진 아파트 주부들과
자유선진당(총재 이회창)과 창조한국당(대표 문국현)이 5일 공동 교섭단체 구성에 사실상 합의했다. 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은 이날 오전 각각 당무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교섭단체 구성 합의안을 최종 추인했다. 양당은 교섭단체의 명칭을 ‘선진과 창조의 모임’으로 하고 교섭단체 대표는 두 당이 1년씩 돌아가며 맡기로 했다. 첫 번째 원내대표는 선진당 권선택 의원이 맡을 예정이다. 국회에 새로운 교섭단체가 등장함에 따라 향후 정국흐름은 상당히 큰 폭의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잠정 합의한 원구성 협상이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생겼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공동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되면 국회 원구성 협상은 추가협상이 아니고 야당이 좋아하는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원구성 협상을 통해 18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한나라당이 12곳, 민주당이 6곳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나눠 갖기로 잠정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새로운 교섭 단체가 생김으로 인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상임위원회 한 자리씩을 선진당과 창조한국당에 내줘야할 상황에 처했다. 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종 정책 현안을 놓고 부딪힐
한나라당 김영우 의원(포천·연천)은 지난 1일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법률안은 지방자치단체가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관련사업 유치 및 지원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공유재산을 국유재산처럼 수의계약을 통해 매각 및 임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처형 김옥희 씨의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 청탁 명목 30여억 원 수수사건의 파장이 예상외로 확산되면서 한나라당이 진화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김씨가 대한노인회에 청탁해 한나라당 비례대표 추천서를 접수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의혹이 꼬리를 물면서,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 당시의 재판으로 만들지는 않겠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천명하고 나섰다. 차명진 대변인은 4일 “검찰 수사 발표를 지켜보되, 실제 팩트와 다른 허위사실 유포는 가만 두지 않겠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며 “또 다른 BBK사건이 되도록 하지 않을 것이며, 허위사실 유포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단호한 대응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대검에 첩보자료까지 넘긴 상황에서 야당이 특검 수사를 주장하는 것 자체가 정치공세”라며 “특검은 검찰 수사결과에 의문점이 있거나 사안을 숨기려 할 때 추진하는 것으로 지금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는게 옳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의 이러한 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내에는 ‘새로운 의혹’이 밝혀지면 후폭풍을 잠재우기 힘들 것이라며 걱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한 핵심당직자는 “김씨 관련해서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결국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 기관의 통폐합에 대한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아 향후 논의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 의장은 4일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는 통폐합으로 방향이 선 것으로 안다”면서 “통폐합의 정밀한 작업은 주무부처가 마련할 것이고 (통폐합의 중심이)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지만 합하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국회 공기업선진화 특위도 이달 중 공청회를 열고 주공과 토공 통합문제 등에 대해 의견수렴 절차를 밟은 뒤 공기업 개혁 일정 등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달 25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주공과 토공의 통폐합과 관련해 8월 중 통폐합 여부를 확정짓고 정기국회에 법률안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의 기대대로 주공과 토공의 통폐합 문제가 쉽게 마무리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우선 주공과 토공의 통폐합 문제가 공기업 지방이전이라는 문제와 직접 결부되어 있어 논의 결과에 따라 상당한 후폭풍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주공은 경남 진주 혁신도시로, 토공은 전북 혁신도시로 각각 이전한다는 계획이 세워져 있는데다 통폐합 문제가 본격 논의된 뒤부터
정세균 통합민주당 대표가 6일로 취임 한달을 맞이한다. 한달간 보여준 정 대표의 리더십은 일단 당내외에서 합격점을 받은 상태다. ‘한지붕 다섯가족’으로 표현되는 복잡한 당내 여러 계파들을 아우르며 갈등을 조정하고 봉합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취임 한달을 회고하며 “당을 제대로 건설해서 이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채비를 갖췄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대표 선출 당시)지도부는 뽑았는데 당 건설이 끝난 상태가 아니어서 여러 현안문제와 국민의 신뢰를 얻는 노력을 할 수 있는 기반 구축이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당의 한 핵심관계자도 “당무위원회 같은 최고 권력기구 구성을 10일여 만에 아무 잡음없이 완료했는데, 예전 같으면 최소한 두 달은 걸렸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하지만 아직 정 대표의 갈길은 멀다. 내부 정비 작업에는 성공했지만, 민주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하기 때문이다. 한 일간지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을 대표하는 이미지는 ‘무능력’이다.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정 대표가 ‘쇠고기 사태’ 등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만 기댈 뿐 ‘자생력’을 키우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