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5·10 부동산 대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장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내집마련 수요자을 위한 자금 지원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는데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나 취득세, 양도세 감면 등 실질적인 지원책이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은 것을 그 이유로 꼽았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강남3구의 투기지역 해제 조치에 대한 시장반응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급매물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본격화되기엔 집값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저조하고 추격매수세의 움직임이 미약해 가격조정을 멈추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부정적 견해를 내놨다. 또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도 “강남권의 싼 매물 중심의 거래는 기대할 수 있지만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서울은 물론 수도권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이번 대책 가운데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완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함 실장은 “삼송·별내·원흥지구처럼 수도권 공공택지 중 지구면적 50% 이
해외에 진출한 국내 물류기업들이 적극적 투자를 통해 해외시장의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해외시장에 진출한 국내 물류기업 90여개사를 대상으로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향후 경영전략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67.0%가 ‘해외시장 진출지역을 확대하고 시설 투자를 늘리는 등 적극적인 성장전략을 펼 것’이라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신규투자를 유보하는 등 현상유지 전략을 펴겠다’는 기업은 30.7%로 나타났고, ‘해외시장에서 철수하겠다’는 기업은 2.3%, ‘진출지역을 축소하거나 사업규모와 인력을 줄이겠다’는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향후 투자 유망 지역으로는 가장 많은 응답기업이 동남아시아(26.8%)를 꼽았다. 다음으로 아프리카(11.4%), 유럽(11.4%), 중남미(10.3%), 러시아·중앙아시아(8.2%)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처 선정이유로는 ‘해당지역 물류시장의 성장잠재력’(41.9%), ‘향후 인근 지역으로의 진출기반 마련’(22.9%), ‘해당지역에 이미 진출한 국내 화주기업과의 동반진출 용이’(21.0%), ‘FTA 및 자원개발 등 국제물류시장의 새로운 기회 선점’(12.4%) 순으로 답했다.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이 매출부진과 자금곤란을 부채에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업체당 평균 부채금액이 1억원을 훌쩍 넘어 자금압박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소상공인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상황 조사’ 결과, 응답자의 84.3%가 업체경영 등을 이유로 현재 외부로부터 빌리거나 조달한 부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부채가 있다고 응답한 소상공인들의 사업체당 평균 부채금액은 1억1천36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은행의 2011년 가계금융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부채 보유가구의 평균 부채금액 8천289만원보다 약 3천만원 정도 높은 수준이다. 또 소상공인들의 사업체당 월 이자비용(소상공인진흥원 2010년 전국 소상공인 실태조사)은 94만원으로, 소상공인의 월 평균 순이익이 149만원임을 감안하면 부채로 인해 부담하는 이자비용이 매우 큰 것이라고 중앙회 측은 설명했다. 부채의 조달경로는 82.2%가 ‘금융기관(은행, 신협 등)’을 통해, 26.9%는 ‘친척 또는 친지’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하지만 ‘대부업체(등록)’ 5.9%, ‘미등록 대부업체(사채 등)’
아이패드, 아이팟 등 미국 애플사의 전자제품 구매 후 한 달 내 하자가 발견되면 새 제품으로 무상 교환 또는 환불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국내에서 팔리는 애플 제품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유리한 애플 사의 AS 기준을 적용받게 되는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애플사가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공정위의 국내 판매 소형전자 전 제품의 AS 기준에 맞게 변경해 지난달 시행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공정위의 약관시정 권고에 따라 아이폰에 한정해 AS 기준을 소비자분쟁해결기준으로 변경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바뀐 기준의 적용범위를 국내 시판 중인 아이패드, 아이팟, 맥북(일반PC 제외)으로 확대한 것이다. 애플의 변경된 국내 AS 기준은 제품 구매 후 10일 이내 중요한 수리, 같은 원인으로 3회 이상 고장, 서로 다른 요인으로 5회 이상 고장, 부품이 없어 수리할 수 없는 경우에 제품 교환 또는 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 달 내 중요한 수리를 해야 한다면 제품 교환 또는 무상수리를, 또 교환된 제품이 한 달 내 고장이 발생하면 환급을 보상받는다. 지금까지 애플은 리퍼 제품 교환만을 선택해 AS를 해 왔다. 김정기 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서 대표적인 창업 발굴·육성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엑셀러레이터’가 우리나라에서도 가동된다. 9일 중소기업청은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한국형 ‘엑셀러레이터’ 4곳을 선정·발표했다. 선정된 기관은 ㈜벤처스퀘어, ㈜레인디, ㈜닷네임코리아, ㈜벤처포트이다.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란 초기창업자를 선별해 3개월내외의 짧은 기간 동안 집중 보육하는 기관을 뜻하며 스타트업을 만들어 내는 ‘공장’에 비유해 ‘스타트업 팩토리’라고도 불린다. 4개 기관은 모두 그간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각의 전문분야에 특화돼 선정됐다. 벤처 전문 온라인 미디어로써 설립된 ‘벤처스퀘어’는 그간 구축한 창업 전문가, 벤처캐피탈, 엔젤 투자자 등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우수한 멘토를 연계하는 방식의 네트워크형 기관이다. 도메인 등록 기업 ‘닷네임코리아’는 ‘싸이월드’ 창업자로 유명한 형용준 씨와 의기투합해 업무 협력관계에 있는 인터넷 분야 창업기업들의 상품화 개발을 함께 지원하는 방식의 ‘고유사업 기반형 엑셀러레이터’ 모델을 제시했다. ‘스타 벤처의 매니저 회사’를 표방하며 인큐베이팅·IR 전문기업으로 설립된 ‘벤처포트’는 ‘벤처캐피탈 투자 연계형 엑셀러
수도권 거주자 4명 중 1명이 신규 아파트 청약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연속 청약의사가 증가해 분양시장 회복 기대감이 한층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9일 부동산114가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416명을 대상으로 ‘2012년 2분기 주택거래소비자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6개월 이내 신규 분양 청약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수도권 거주자의 24.3%가 청약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청약의사는 지난해 3분기(12.4%) 이후 3분기 연속 증가세다. 이는 신규 분양물량이 올해 중 가장 많아 선택의 폭이 넓고 집값 하락이 지속돼 기존아파트보다는 혁신도시 등 유망지역의 신규 아파트를 공략하는 것이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청약이유로는 내집마련이 29.7%로 가장 많았고 유망지역분양이 25%로 뒤를 이었다. 청약통장 보유여부와 관계없이 무순위청약을 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약 80.5%로 집계됐다. 수도권 부동산시장 침체로 신규 분양에서도 순위 내 마감이 힘들어져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무순위 청약’이 대세다. 무순위청약 장점은 청약통장 불필요가 42.3%로 가장 컸고 원하는 동호수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 31.5%로 뒤를 이었다. 2분기
주요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분양 아파트들의 인기몰이가 한창이다. 이들 지역은 최근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산업단지란 산·학·연 연계체계를 구축해 산업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시설의 종사자와 이용자를 위한 주거·상업·유통·복지시설들을 집단적으로 설치하고자 개발되는 곳을 말한다. 정민영 부동산1번지연구소 연구원은 “이러한 산업단지 인근의 아파트들은 산업단지 종사자들로 인해 수요가 비교적 탄탄한데다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편의시설 및 교통망 확충 등이 기대돼 집값이 대체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9일 부동산1번지(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올 연초대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중 오산(1.39%), 평택(0.21%), 시흥(0.03%), 수원 고색동(0.11%) 등은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서 있는 지역이라는 것이다. 특히 수원의 경우 전체적으로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으나 산업단지가 있는 고색동 주변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기 전체가 -0.76%로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눈 여
최근 고유가와 경기불안의 영향으로 내수시장에서의 국산차 판매가 위축된 데 반해 고급 수입차의 판매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타와 렉서스 등 일본차가 전년동월 대비 100% 이상 판매량이 늘며 수입차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8일 지식경제부의 ‘4월 자동차 산업 실적(잠정)’ 결과, 수출은 27만6천639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3.9% 증가했지만 내수는 4.5% 줄어든 12만9천45대를 기록했다. 고유가와 국내외 경기불안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신차 부재 등이 자동차 내수시장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국내에서 판매된 국산차와 수입차의 희비는 엇갈렸다. 지난달 국산차는 11만8천377대가 팔려 전년동월 대비 6.8% 줄었다. 2천cc 초과 승용차의 개별소비세 인하(10%→8%)에도 고전을 면치 못햇다. 현대(5만5천497대)와 기아(4만5대)는 K9, 싼타페 등 신차 대기수요 등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7.6%, 5.9% 각각 판매량이 감소했다. 르노삼성(5천122대)은 주요 모델의 경쟁심화 등으로 23.7% 줄었다. 그러나 한국지엠(1만3천113대)은 전년동월 대비 0.8% 늘었다. 스파크의 꾸준한 시장수요와 할부 금리 인하 등의 마케팅
올해 국내 기업들의 투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600대 기업 투자 실적 및 계획’ 조사결과 보고서를 통해 2012년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140조7천719억원으로 예측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투자액이다. 국내 선거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투명함에도 투자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기업들이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행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까닭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은 투자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비경제변수로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32.3%)’을 꼽아 반기업정책 도입 지양 및 정책일관성 유지가 투자 확대의 선결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투자 계획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93조3천801억원, 비제조업은 13.6% 증가한 47조3천918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은 전자부품·장비, 자동차·부품 등이 투자 확대를 주도하고 비제조업은 전력·가스·수도, 통신·IT서비스 등의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세계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과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로 향후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
기업 10곳 중 9곳에서 취업 지원자의 실수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271개 기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지원자의 실수가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88.6%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고 8일 밝혔다.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지원자의 실수는 ‘면접시간 지각’이 27.1%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질문 요지 파악 못하고 동문서답’(19.6%), ‘불안한 시선처리와 표정’(7.9%), ‘지나친 자기자랑’(5.4%), ‘단정치 못한 옷차림’(4.6%), ‘질문에 대답 못함’(4.6%), ‘기업명, 지원분야 잘못 답변’(4.6%) 등이 있었다. 지원자의 실수가 합격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50%’(25%), ‘30%’(17.5%), ‘20%’(12.9%), ‘70%’(10.8%) 등의 순으로 답해, 평균 49%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