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익명의 한 시민이 소방서에 감사의 뜻으로 격려 물품을 놓고 가는 따뜻함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밤 11시경, 한 시민이 의왕소방서 정문 앞에 에너지 음료 15박스와 에너지 바 20박스를 놓고 갔다. 시민이 놓고 간 음료 박스 위에는“의왕시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손으로 쓴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의왕소방서는 문구 내용으로 보아 소방대원들의 수고를 격려하기 위해 시민이 놓고 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황은식 의왕소방서장은 “소방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하는 것뿐인데 이렇게까지 격려해 주심에 감사하다‘ 며 ”앞으로도 의왕시의 안전지킴이로서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소방서는 익명 기부자의 마음만을 받고, 격려 물품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추진 중인 “따듯한 동행 경기 119”와 연계해 사회복지법인 2개소에 전달했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
이천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제22대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송 의원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고심 끝에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로 나서겠다는 결심을 국민들 앞에서 말씀드린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송 의원은 “당을 위해서 그리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 아무리 험하고 고된 길이라 할지라도 제가 가야 할 길이라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힘줘 말했다. 송 의원은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야당에 수도권 지역 대부분을 내준 것에 대해 “국민적 신뢰를 저버린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시작될 제22대 원내지도부는 총선 패배의 원인을 찾고 당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만들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여당으로서 정부와 함께 민생회복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송 의원은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우리 당의 3대 변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3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먼저 송 의원은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경제위기, 인구소멸·사회분열 및 갈등으로 인한 사회위기, 안전불감·국내외 정세불안으로 인한 안보위기를 극복하는 데 혼
프로야구 kt 위즈의 간판 타자 강백호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랐다. KBO는 4월까지 200만 명이 넘는 관중이 야구장에 들어서며 뜨거운 시작을 알린 프로야구 3~4월 월간 MVP 후보에 7명의 선수가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MVP 후보에 오른 선수는 야수 중에 kt 강백호를 비롯해 SSG 랜더스의 길레르모 에레디아와 최정,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선정됐고 투수 중에는 KIA 제임스 네일과 정해영,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이름을 올렸다. 강백호는 천재 타자의 부활을 알리며 후보에 선정됐다. 33경기에서 31타점(1위), 45안타(2위), 10홈런(공동 3위) 등 각종 타격 지표 상위권에 등장하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강백호는 지난 4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전에서 홈런을 포함 4타수 4안타 경기를 펼쳤다. 강백호는 올 시즌 출전한 33경기에서 5번의 3안타 이상 경기, 13번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펼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9경기(선발 6경기)를 포수로 출장하며 멀티 포지션이 되는 선수로 진화하고 있다. SSG 클린업 트리오의 한 축인 에레디아는 KBO리그 2
하남에서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는 업주 A씨가 '하남시청 한 공무원이 자신의 업소에 행정조치를 지연해줘 수차례 향응을 제공해야 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2일 경기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지난 2022년 7월~8월 하남시 배알미동 일대에 운영 중인 해당 카페에 시 건축과 단속직원 B씨가 업주 A씨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술값 등 유흥비 명목으로 약 800만 원 상당을 수수했다는 내용을 확보했다. 카페 문을 연 2022년 7월, B씨는 현장점검을 통해 주차장을 비롯해 카페 인근 나무계단 내리막길을 설치한 것은 원상복구 대상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일부 주차장 구간이 형질상 전으로 돼 있지만 주차장(대지)으로 사용한다는 점과 일부 구간은 주차장 부지를 커피숍으로 활용하는 것 역시 원상복구 대상이라고 했다. 당시 B씨는 7~8월 두 달여간 매주 3~4차례까지 카페를 방문해 곳곳에 위반사항 여부를 확인했다. 이에 업주 A씨는 “오전 시간도 아닌 손님들이 붐비는 낮 시간에 계속되는 단속으로 상당부분 영업적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단속과 더불어 낯부터 술을 먹자는 요구도 있었다. B씨는 “오늘은 자신이 30년 전 군에 입대한 날”이라며 업주 A씨에세게 술을 사달라고 해 인
최승혁(더불어민주당) 안성시의회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안성시 아동·청소년 부모 빚 대물림 방지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2일에 열린 안성시의회 제223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조례안은 안성시에 거주하는 19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부모의 사망으로 상속 절차를 진행할 때, 복잡한 상속 절차로 인해 각종 채무를 부담하게 되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안성시에 거주하는 아동·청소년들에게 상속채무와 관련한 법률상담, 소송대리 등 법률사무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조례는 안성시장에 상속채무 대상자 발굴과 법률지원 등의 권리 보호의무를 부여했다. 법률 전문가의 직접 지원이 가능하도록 명시했고, 아동·청소년 법률지원에 필요한 비용도 지자체 예산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최승혁 의원은 “안성시와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동·청소년들이 무정한 사회절차로 인하여 빚더미에 앉지 않도록 향후 주관 부서인 미래교육과와 행정의 최일선에 있는 읍·면·동과 함께 협력하여 적절한 지원 시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성시 주무부서는 조례등특별위원회에서 “읍·면·동으로 부모 사망신고가 들어올 경우, 상속이 되는 아동·청소년
지난달 금융권 최초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보상하는 무료보험을 도입한 우리은행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60대 이상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70대 이상 고령층을 위한 채널을 운영하는 등 보이스피싱 피해 지원을 강화해 금융소비자보호 1등 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우리은행은 2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예방 대책과 응급조치 등을 설명하고, 피해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유형별 피해금액은 대출빙자형이 692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인사칭형(662억 원) ▲기관사칭형(611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각각 지난해 피해금액의 35.2%, 33.7%, 31.1%를 차지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은행은 전화·문자 대출권유를 거절하고 금감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제 금융회사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대출빙자형), 가족·지인과 본인만 아는 정보를 물어 진위여부를 확인(지인사칭형)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어떠한 공공기관도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고 서울중앙지검 '보이스피싱 서류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를 통해 사칭전화인지를 확인(기관사칭형)하라고도 했다. 우리은
최근 코코아의 원료인 카카오 가격이 치솟은 데 이어 커피 원두마저 비싸지며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일반 커피에 사용되는 '로부스타' 원두 가격이 최고가를 갱신하면서 저가 커피 브랜드 및 인스턴트 커피 제조 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일제히 음료 가격 인상을 발표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런던국제선물거래소에서 로부스타 커피 원두는 지난 25일 기준 톤당 4304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전인 24일 4266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 갱신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최고 가격을 기록한 것이다. 로부스타 커피 원두는 지난해 4월 기준 톤당 2500달러대에 거래됐다. 1년 사이 70% 넘게 오른 셈이다. 캡슐커피, 에스프레소 등 고급 커피의 원료로 쓰이는 아라비카 원두 역시 가격이 올랐지만 로부스타 원두 상승세엔 미치지 못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아라비카 원두는 톤당 5100달러 수준으로, 전년 대비 약 15% 올랐다. 로부스타 원두는 인스턴트 커피나 저가 커피 브랜드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는 아라비카 원두와 로부스타 원두 가격 간 분명
이태원참사특별법과 채상병특검법이 각각 여야 합의 및 야당의 단독 강행처리에 따라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와 함께 안건에 오른 전세사기특별법 부의의 건도 처리됐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는 여야 합의로 안건에 오른 이태원특별법이 재석 의원 259명에 찬성 256명·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지난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의 한 골목에서 발생한 핼러윈 축제 압사 사고 재조사를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어 전세사기특별법 본회의 부의안건은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재석 의원 268명 중 찬성 176표 ·반대 90표·무효 2표로 가결됐다. 해당 법안은 민주당의 ‘선 구제, 후 회수’ 등이 골자로, 국민의힘은 수조 원의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법안 처리를 반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본회의에서는 ‘채상병특검법(순직 해병 사망사건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여권의 강한 반발 속에 재석 의원 168명 중 168명 찬성으로 의결됐다. 법안은 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는데, 김웅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처리에 반대하며 본회의장을
“아이가 생존수영 교육을 위해 수영장을 가는데 준비물이 수건과 갈아입을 옷만 있어 당황했어요. ‘물로만 얼른 씻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비누 등 다른 준비물은 필요 없다’는 아이 말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인천 서구에 사는 초등학생 학부모 A씨는 올해 4월부터 시작된 인천시교육청의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이 비누 샤워를 제지할 만큼 시설이 부족한 실정을 딱 잘라 이렇게 토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제정된 ‘인천시 초등학생 생존수영교육 지원 조례’에 따라 올해 4월부터 ‘생존수영교육’을 하고 있다. 시교육청의 2024년도 초등학교 생존수영교육 운영계획(안)에 따르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은 필수로 10시간의 생존수영교육을 받아야 한다. 수영실기교육은 8시간 이상이다. 그러나 학년별로 진행되다 보니 생존수영교육을 하는 수영장의 샤워시설 등이 열악해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초등학생 학부모 B씨는 “생존수영을 시작한 이후 아이의 피부가 많이 안 좋아져 걱정이다”며 “몸과 머리카락에서 소독약 냄새가 진동한 채로 집으로 돌아오니, 기겁하며 만사를 제치고 아이부터 씻기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생존수영을 가르치는 강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합동감식반이 2일 경기도 시흥시 월곡동 월곶고가교 공사 현장 일대에서 고가교량 상판 구조물 붕괴사고에 대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옥지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