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이 지난 2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정부안의 내용과 관련해 올바른 입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천정연)은 성명서를 통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정부안의 내용에 분노해 올바른 입법을 촉구한다. 또한 한파주의보 속에 단식 농성 중인 산재 유가족들과 노동자, 함께 하시는 분들의 건강을 염려하기에 하루 속히 입법이 이뤄지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서 발표는 지난 12월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한 정부의 중대재해기업 협의안이 입법취지와 국민동의 청원 염원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국회가 발의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크게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으로 나뉜다. 두 법안은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한 재해를 ‘중대재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온라인에서 확산 중이다. 이 챌린지는 양부모의 학대 속에 안타깝게 숨진 정인이를 기리고 잊지 말자는 운동이다. 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 정인이는 왜 죽었나?-271일간의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 편 방송을 앞두고 이 릴레이는 더욱 확산 중이다. 이날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실검) 순위 상위권에는 ‘정인아 미안해’가 올라오기도 했다. 이른 바 ‘16개월 입양아 사망 사건’ 관련 살인죄 적용을 주장해온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그알’ 방송에 발맞춰 함께 행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자 김상중이 먼저 나서 ‘정인아 미안해 우리가 바꿀게’라고 쓴 종이를 들고 챌린지에 나섰다. 협회는 김상중처럼 사진을 찍어 그알 제작진의 이메일로 전송해달라고 요청했다. ‘..
영하 11도 안팎의 강추위가 몰아친 2020년 마지막 날 아침. 인천시 동구 화수1·화평동 한 골목에 들어서자 민간 무료급식소 '성언의 집' 앞에는 각양각색 도시락 가방이 바닥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가방의 주인인 듯한 몇몇 노인은 '무료급식소' 간판이 붙은 건물을 바라보며 찬 손을 연신 부볐다. 영하 11도 안팎의 혹한에 볕도 들지 않는 골목의 체감 기온은 더 낮아 말 그대로 살을 에는 듯했다. '급식 시간 10시∼11시. 날씨가 추워집니다. 시간에 맞춰서 오세요'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지만 9시가 조금 넘은 시각부터 하나둘 모인 노인들은 금세 20명 가까이 불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다수 민간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은 가운데 배식 대신 밥과 반찬을 나눠주는 거의 유일한 급식소로 발길이 몰린 것이다. 간이 의자를 놓고 기다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일 전격적으로 꺼내든 사면론에 여권 내부가 크게 술렁였다. 이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새해 국민통합의 취지에서 집권여당 대표로서 충분히 고려할만한 선택지라는 평가와 함께, 아직은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회의적 목소리도 동시에 터져나왔다. 이 대표가 "적당한 때"를 언급한 만큼 실제 사면을 건의하는 시기와 방식은 여론을 반영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원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고, 국민 여론과 법적 절차에 따라 대통령이 판단하실 문제다. 찬반 논쟁을 벌일 사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당 관계자는 "정권 말기에 무한정쟁으로 분위기가 흘러가면 국력을 낭비하게 된다. 정치적으로 털 수 있는..
기아자동차가 1일 2021년 신축년 시작과 함께 양재동 기아차 사옥 로고를 변경했다. 기아차는 오는 4일 시무식과 함께 신년사를 앞두고 양재동 기아자동차 사옥 로고를 ‘기아 모터스(KIA MOTORS)’에서 ‘기아(KIA)’로 교체하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했다. 지난 1990년 3월 기아산업에서 기아자동차로 이름 변경 후 30년 만에 일이다. 2019년 3월 기아차는 제네바모터쇼에서 ‘이매진 바이 기아(Imagine by KIA)’ 콘셉트카 를 통해 기아의 로고를 공개했지만 최근 특허청에 등록된 로고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지난해 기아차는 ‘이매진 바이 기아’에 사용한 로고를 대각선 획과 세로획을 변경해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약 50건의 신규 상표를 특허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사용 중인 ‘더 파워 투 서프라이즈(The P..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응원한다는 취지로 올린 ‘집콕댄스’ 영상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싸늘하다. 보건복지부는 1일 블로그에 ‘코로나19 응원 메시지 집콕댄스 함께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손 씻기, 거리두기, 마스크로 코로나 예방”, “얼른 챙겨 마스크”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소개하는 노래와 이에 맞춰 춤을 추는 가족의 모습이 담겼다. 보건복지부는 “오랜 기간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새해를 맞아 다 함께 슬기롭고 적극적으로 이겨내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집콕 댄스’ 영상”이라며 “온 가족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집콕댄스, 함께해보자”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힘든 한해였지만 더 나은 2021년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시청자들이 집콕댄스 음..
2021년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 중 포천에서 특이한 이력을 가진 한 고등학생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올해 포천 동남고를 졸업하고 백석예술대학교에 진학하게 되는 박정훈 마술사. 마술을 할 때 도움을 주는 친구들이라면서 세 명의 친구와 함께 약속 장소에 나온 박정훈 마술사는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다. 명함을 건네고 인사를 하자 그도 지갑에서 명함을 건네줬다. ‘제너레이션 신입 마술 경연’이라는 대회에서 입상을 했는데, 주최 측에서 만들어 줬다는 명함이었다. 그와 마술과의 인연은 아버지로부터 선물받은 마술세트에서부터다. “저의 첫 마술 도구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 아버지께서 선물해주신 마술세트였어요. 지금 생각하면 조잡한 마술 도구들이지만, 당시에는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공연을 하고는 했습니다. 이후 중학교에 들어가 우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분단 현실을 뛰어넘는 사랑을 연기한 배우 현빈(본명 김태평·39)과 손예진(본명 손언진·39)이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인기 드라마 주인공이자 톱배우인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은 새해 첫날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톱배우 간 공식 연애는 2017년 송혜교·송중기 이후 3년 만이다. 현빈의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와 손예진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1일 "두 사람이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됐다"며 "드라마 종영 이후 서로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손예진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예쁘게 잘 가꿔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연애를 인정했다. 또 "처음으로 일이 아닌 개인적인 이야기로 서려니 부끄럽다"며 "어색하고 이상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두..
수원 현대건설이 새해 첫 날 기분좋은 완승을 거두고 2연승과 함께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대전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헬렌 루소(등록명 루소·22점)와 정지윤(19점)이 41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15 25-22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해 12월 29일 리그 선두 인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던 현대건설은 2연승을 질주하며 6승 10패, 승점 17점으로 김천 한국도로공사(5승 10패·승점 17점)와 동점을 이룬 뒤 세트득실률(0.743)까지 같아졌지만 점수득실률(현대건설 0.941, 도로공사 0.986)에서 도로공사를 제치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 센터에서 레프트로 변신한 정지윤과 루소가 좌우에서 맹공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동부구치소의 코로나 확산에 대해 교정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송구하다”라고 밝혔다. 11월 27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35일 만의 첫 공식입장 표명이다. 추 장관은 “코로나 같은 감염병은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먼저 무너뜨린다”며 “법무행정에서도 평소 취약한 부분이 드러나게 되는데 대규모 감염병 사태에 아주 치명적인 수용소 과밀이 그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전문가와 함께 서울동부구치소 점검을 실시했고, 빠른 집단감염의 원인이 주로 3차 대유행 후 무증상 감염자인 신입 수용자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