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무면허로 과속 운전으로 하다가 어린이를 치어 다치게 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교통사고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민식이법’을 적용해 운전자를 구속한 첫 사례다. 김포경찰서는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개정 도로교통법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39)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5일 오후 7시 6분쯤 스쿨존으로 지정된 김포시의 한 아파트 앞 도로를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해 지나가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7살 어린이를 치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어린이는 어머니, 동생과 함께 횡단보도를 건넌 뒤 보행 신호가 꺼진 상황에서 동생이 떨어뜨린 물건을 줍기 위해 되돌아서 횡단보도로 들어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직진 신호에 횡단보도로 진입해 신호를 위반하지..
7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당성당 교인 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로써 이 성당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교인 6명과 가족 2명 등 모두 8명으로 늘었고, 추가 발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고양지역 종교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은 처음으로, 고양시는 이 성당을 폐쇄 조처했다. 앞서 올해 2월 경북에서는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 17명이 집단 감염된 적이 있다. 고양시는 이날 오후 9시 30분 원당성당 교인 2명(덕양구 성사동, 주교동 거주)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증상 상태였지만, 이날 오전부터 같은 성당 교인들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자 덕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 덕양구보건소는 이날 오..
7일 오후 3시 25분쯤 포천시 한 훈련장에서 사격 훈련 중이던 육군 소속 전차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부사관 2명과 사병 2명 등 4명이 화상을 입고 군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전차는 K1A2로, 내부 폭발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장약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있다. 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포천 = 문석완 기자 ]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7일 "최근 제기된 '호화 화장실'과 국제 테니스장 건립계획에 대해 예산 낭비 라는 주장은 흠집 내기 수준의 정치적인 음해"라고 주장했다. 안 시장은 이날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민선 7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논란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안 시장은 "역전공원 화장실은 4∼5년간 택시 운수 종사자와 시민들이 지속해서 화장실 설치 민원을 제기하고 시의원이 당부해 검토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몇차례 건립 부지 협의가 안 돼 결국 역전공원에 짓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 설치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이 공원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고 반대도 있었으나 냄새나 혐오감해소할 수 있고, 누구나 쾌적하게, 여성들이 밤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디자인도 잘하라고 지시했다"고 부연했다...
“딸이 편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딸아 , 좋은데 가서 잘 살아라." 31년 전 딸을 잃은 아버지가 기억마저 희미해진 딸을 마지막으로 떠나보내며 남긴 한 마디다. 김영복(69)씨와 아들은 7일 화성시 병점근린공원을 찾았다. 이날 딸의 넋을 달래기 위해서다. 특히 오빠는 비통한 모습으로 현장에 들어섰다. 김씨의 딸은 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에 의해 숨졌고, 이곳에서 딸의 유류품이 발견됐다. 이날 위령제에는 김씨 등 유가족을 비롯해 나원오 형사과장과 이정현 중요사건 미제수사팀장, 피해자보호 전담직원 등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 5명도 참석했다. 김씨는 헌화를 마치고 힘없이 의자에 주저앉았다. 유가족은 “30년이나 지난 딸이라 뚜렷이 기억나진 않는다. 그냥 딸이 편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딸과 좋은 기억보다는 안 좋은 기억, 혼낸 기억만 난다는 김영복씨는 “딸이 너무 어릴 때 죽어서 해준 것도 없고 불쌍하다”며 “당시 9살이던 딸이 민방위훈련을 따라오겠다고 떼쓰는 것을 못따라 가게 하려고 혼냈다. 이런 기억만 난다”고 울먹였다. 유가족들은 지금까지 과거 경찰에게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씨 가족은 “사과는커녕 얼굴도 한 번 못봤다. 당시 경찰은 왜 유품을 찾고 은폐했는지 모르겠다. 죽인 놈도 나쁘지만, 은폐한 놈은 더 하다”며 “한 번 이유라도 알고 싶다. 왜 숨겼는지. 그렇지만 않았어도 여기가 개발되기 전에 시신이라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격양된 모습을 보였다. 또 김씨는 “이춘재는 내가 보면 죽여버린다”며 “내가 죽더라도 같이 죽는다. 뭐한다고 9살짜리 애를… 인간도 아니다”고 분노했다. 이춘재의 추가 범행 자백으로 혹시나 내 딸일까 하는 마음으로 경찰을 찾아갔다는 김씨는 “30년간 아무 소식이 없어 설마 하는 마음에 경찰을 찾아갔다”며 “경찰이 '이춘재가 따님을 죽였다'고 말했다” 밝혔다. 30여 년전 딸을 실종신고 했던 이 날을 위령제로 정했다는 유가족은 “7월 7일이 실종날인지 너무 바쁘다 보니 잊고 살았다”며 “애엄마는 아직 딸이 이춘재에게 살해당한지 모른다. 실종인줄 알고 있다. 눈물만 나고 안좋은 기억이 떠올라 오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래도 내 딸이니까...” 하고 눈물을 보였다. 유가족과 함께 현장에 동행한 법무법인 참본 이정도, 부지석 변호사는 “당시 담당수사관들이 저지른 사체 은닉과 증거인멸, 허위공문서 작성 및 범인 도피 등은 지난주 전부 수원지검으로 송치됐다”며 “그러나 해당 범죄 사실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공소권 없음 의견을 토대로 불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변호사는 “가해자는 정년을 누리고, 천수를 누리는데 현재 피해자는 시신조차 못찾은 부분이 상당히 아쉽다”며 “검찰에서 이 공소시효에 대해 법리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좀 더 유연하게 판단해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3월 제기한 국가배상소송을 통해 당시 경찰들의 불법 행위에 의한 손해배상책임이 성립한다는 주장을 입증해 나갈 예정이다”며 “이춘재 연쇄살인사건 중 시신을 찾지 못한 유일한 사건인 만큼 이 사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춘재가 추가로 자백한 ‘화성 초등생 실종 사건’은 당시 경찰이 피해자 유류품과 유골등을 발견하고도 은폐해 당시 형사계장과 형사 등 2명을 사체 은닉 및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했으나 이들 모두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받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유가족의 법률대리인 이정도 변호사는 지난 3월 사건을 은폐한 당시 담당 경찰관들을 고발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김기현 수습기자]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장르: 드라마 감독: 제이 로치 출연: 샤를리즈 테론, 니콜 키드먼, 마고 로비 판단은 날카롭게, 외침은 당당하게, 행동은 과감하게! ‘권력 위의 권력’ 미국 최대 방송사를 한방에 무너뜨린 폭탄선언, 그 중심에 선 여자들의 통쾌하고 짜릿한 역전극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이 오는 8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트럼프와 설전을 벌인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 메긴 켈리(샤를리즈 테론)는 트럼프의 계속되는 트위터 공격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다. 한편 동료 앵커인 그레천 칼슨(니콜 키드먼)은 ‘언론 권력의 제왕’이라 불리는 폭스뉴스 회장을 고소하고 이에 메긴은 물론, 야심 있는 폭스의 뉴페이스 케일라 포스피실(마고 로비) 역시 충격을 감추지 못한다.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미국 최대 방송사 폭..
교정직 공무원(교도관)들이 교도소에 수감 중인 재소자를 집단 구타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교정 당국은 관련자들을 직위해제하고 검찰에 사건 수사를 의뢰했다. 7일 법무부와 의정부교도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쯤 의정부교도소에서 교도관 2명이 재소자 A씨를 집단 폭행했다. A씨는 모친을 폭행한 혐의(존속폭행)로 해당 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관의 폭행 사실은 A씨가 면회 온 가족에게 알리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가족들은 법무부 등에 진정서를 제출해 해당 교도관을 징계해 달라고 요청했고, 교정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다. 교정 당국은 조사를 거쳐 폭행에 가담한 교도관 2명과 의정부교도소 소장, 보안과장 등 4명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했다. 또 이 사건에 대해 의정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고,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의정부교도소 관계자는 "폭행 내용 등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얘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민선 첫 체육회장이 지난 3월 선출돼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읍·면·동장을 당연직 읍·면·동 체육회장으로 규정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7일, 화성시체육회는 오는 10일 푸르미르 호텔에서 신임 민선체육회장 취임식을 진행하기 위해 초청장을 발송했다. 시 체육회는 회장 취임이 3개월이 지났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취임식을 미뤄오다가 이날 취임식을 갖기로 하고, 읍면동 체육회장과 종목단체 회장단 등 제한된 범위에서 취임식을 갖기로 했다. 문제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그동안 자치단체장이 당연직으로 수행했던 시 체육회장을 민간화장으로 전환했지만, 읍면동장을 당연직 읍면동 체육회장으로 규정한 화성시 체육회 정관 내용이 개정되지 않다보니 공무원인 이들이 취임식에 참석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화성시의..
경기도는 6일 '후원금 운용' 논란을 빚는 광주시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지원시설 나눔의 집에 대한 민관합동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단은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 조영선 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공동 단장을 맡았으며 행정조사, 인권조사, 회계조사 등 5개반으로 구성됐다. 도 관계자는 "나눔의 집에 대한 경기도의 특별점검 이후 행정처분과 수사 의뢰에도 불구하고 민원이 지속해서 발생하는 등 도민들의 불신이 해소되지 않아 조사단을 구성했다"며 "17일까지 현장 조사를 벌이게 된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나눔의 집의 인권 침해와 회계처리 부정 등 민원사항을 중심으로 조사한 뒤 개선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며 조사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나눔의 집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5명..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활성화되자 등장한 ‘홈라이프’ 시대, 멀리 나가기보다 주거지 인근 상권을 중심으로 온라인 배달·광고 플랫폼이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광명시 ‘광명전통시장’에 들어서자 대형마트에서나 볼 법한 카트와 앙증맞은 오토바이 한 대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코로나19로 손님이 줄어든 시장 상인들에게 단비 같은 배달서비스 ‘놀장’이다. 소비자가 ‘놀장’ 앱에서 물건을 골라 주문하면 픽업 기사들이 대신 장보기를 마친 뒤 오토바이 등으로 배송을 해준다. 배송 가능 지역은 시장 반경 2㎞까지며, 주문 후 2시간 내에 소비자 집 앞까지 도착하게 된다. 올해 3월 17일부터 지난 3일까지 광명전통시장에 접수된 주문 건수는 총 6천여 건이었고 단일상품 기준 판매 개수는 약 4만3천개, 판매 금액은 1억3천500만 원에 달한다.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