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과 함께 피해자를 협박한 20대 남성 신상이 22일 공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 15일 구속한 안승진(25)의 이름과 나이, 얼굴(사진)을 이날 공개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경찰관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범행수법, 피해 정도, 증거관계, 국민의 알 권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을 공개하기로 정했다. 다만 수사가 진행 중임을 고려해 이날 공개했다. 경찰은 오는 23일 오후 2시께 안승진을 안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으로 송치할 때 마스크나 모자로 얼굴을 가리지 않고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코로나19와 영화가 계속 엮이면서 걱정도 많았는데, 오히려 그 때문에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부분에 더 공감해주실 것 같아요." 영화 '#살아있다'의 주연을 맡은 배우 박신혜(30)는 좀비 바이러스와 생존자의 고립이라는 영화의 설정과 현 코로나19 사태가 절묘하게 맞은 것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살아있다'는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해 집 안에 고립돼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는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박신혜는 준우(유아인)의 맞은편 아파트에서 침착하게 생존을 이어가는 유빈을 연기했다. 유빈과 준우는 또 다른 생존자라는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면서 함께 살아갈 희망을 얻는다. 22일 종로구 소격동에서 만난 박신혜는 "장르극이지만, 한 사람이 다른 누군가를 만났을 때 희망을 갖게 되는 내용이 지금 시점과 잘 맞물렸다"고 말했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2020시즌 60경기, 7월 30일 개막안'을 선수노조에 제시했다. 선수노조는 찬반 투표를 미룬 채 고심에 빠졌다. MLB 사무국과 협상을 이어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도 지켜보겠다는 계산이다. 미국 AP통신, USA투데이, ESPN은 22일 MLB 사무국의 수정안과 선수노조의 움직임을 전했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토니 클라크 선수노조 사무총장에게 "선수들이 최대한 빨리 2차 캠프를 시작할 수 있는 시점은 6월 30일이다. 현실적으로 7월 27일에 정규시즌 개막이 가능하고, 66일 동안 60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전했다. 애초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정규시즌 개막일을 7월 20일로 정하고, 협상했으나 최근 플로리다주 등 미국 내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MLB 사무국..
대북전단살포와 관련해 도내 접경지역 시군에서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의정부의 한 주택 지붕에 대북전단지가 떨어지면서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9일 대북전단이 떨어져 주택이 파손된 신곡동 현장을 방문하고 “지붕 위로 떨어진 대북전단이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두 번 다시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을 묻겠다”라며 강력한 조치를 위한 법적 대응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앞서 17일 오후 1시경 의정부시 신곡동의 한 주택 지붕에서 대북전단이 무더기로 발견되었으며, 확인결과 지난달 한 탈북민단체가 오두산전망대에서 살포한 것과 동일한 내용으로 전단지, 양말, 과자, 라면 등 10여종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 피서 관련 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무더위가 다가오면서 고양시 워터파크 등이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21일 고양시 일산구에 위치한 원마운트 워터파크 등에 따르면 물놀이 시설들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동시입장 인원 제한 등의 조치를 마련하는 등 이용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면 개장에 들어간다. 우선 원마운트는 야외 워터파크를 확대 운영하고 동시입장인원을 기존대비 20%로 이하로 대폭 축소해 방문객 이용 공간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이용자는 입장에 앞서 발열체크와 증상여부를 확인하고, 방문기록 작성 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해야 하며 입장 후에도 락카 배정과 샤워실을 띄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풀(pool)과 어트랙..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원 구성에 반발해 칩거에 들어간 지 21일로 일주일째다. 전날 선친의 49재 중 6재에 참석하기 위해 경북 울진 불영사를 찾은 주 원내대표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상황이 전혀 바뀌지 않았다"며 당분간 복귀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다만 침묵이 마냥 길어질 경우 국회 파행의 책임이 다시 통합당에 지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 원내대표의 결심도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선 주 원내대표가 이번 주중 잠행을 끝내고 여의도에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 원내대표의 사퇴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거의 없는 만큼 통합당의 선택지는 법사위 사수 원칙을 고수하며 18개 상임위를 모두 여당에 넘기거나 절충안을 놓고 재협상에 나서는 방안으로 좁혀지고 있다. 절충안으로는 법사위를 법제위와 사법위로..
정부가 무등록 차량 및 대포차 등 번호판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자동차번호판을 도입한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번호체계를 기존 7자리에서 8자리로 개편한데 이어, 오는 7월 1일부터 국가상징문양(태극), 국가축약문자(KOR), 위·변조방지 홀로그램 등이 가미된 8자리 반사필름식번호판을 추가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반사필름식 번호판은 기존 페인트식 번호판에는 적용할 수 없는 국가상징 문양 및 국가축약문자, 홀로그램 등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러한 디자인은 쉽게 모방할 수 없어 무등록 차량 및 대포차 등 번호판 위·변조로 인한 문제를 사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또한 유럽·미국 등 대부분의 OECD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는 재귀반사필름을 적용했다. 이 필름은 야간 시인성을 확보해 교통사고 예방률을 높였다. 새로운 자동차번호판은 신규 등록뿐만 아니라 기존 7자리번호판 소유자도 가까운 차량등록사업소를 방문해 8자리 번호판(필름식 또는 페인트식중 선택)으로 교체할 수 있으며 8자리 페인트식 번호판 소유자도 번호 변경 없이 필름식으로 교체할 수 있다.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21일 오후 2시 46분쯤 수원시 장안구 상광교동 광교산 8부 능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헬기 2대 등 장비 22대, 대원 55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임야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인명 피해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시청은 산림청과 함께 불길이 잡히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방송 도전기는 꼼꼼히 살펴보면 마구잡이 식이 아니라 계획적이다. 요리의 대중화에서 맛의 전문적인 평가, 요식업계 지원과 이미지 제고, 그리고 식자재 시장 저변 확대까지. 찬찬히 단계를 밟아나가는 중이다. 2015년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에 처음 얼굴을 비췄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슈가보이'였다. 요리를 잘 못 하는 사람들도 쉽게 맛있는 집밥을 만들 수 있도록 꽁치 통조림을 활용해 찌개 만드는 법을 구수한 사투리와 사람 좋은 웃음을 곁들여 친절하게 알려줬다. '요리의 대중화' 콘셉트는 같은 해 시작한 tvN '집밥 백선생'으로 이어졌다. 먹고 살기 힘든 시대 누구나 집에서 쉽게 요리를 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것이 프로그램 모토였고, 실제로 이 프로그램에서 전수한 만능 양념 시리즈는 주부부터 자취생들..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프리미어리그(EPL) 재개 첫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무승부에 그쳤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을 기록하며 8위(승점 42점)에 머물렀다. 4위(첼시·승점 48점)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이 더 어려워졌다. 승점 46점이 된 맨유는 5위를 유지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EPL이 재개되고서 토트넘이 치른 첫 경기였다. 손흥민에게는 지난 2월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오른팔이 골절되면서 부상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