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가 생성형 AI를 적용한 영업지원플랫폼을 선보인다. 신한라이프는 생성형 AI 적용 영업지원플랫폼을 새로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설계사의 전문적인 고객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7월부터 약 11개월 간 프로젝트를 통해 사용자의 경험(UX)을 반영해 설계, 청약 및 고객관리 등 전반에 걸쳐 신속하고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업채널 특성에 최적화된 전용 시스템 제공 ▲클라우드, 인공지능, 데브옵스(DevOps) 등 최신 기술 도입을 통한 시스템 혁신 ▲생성형AI를 활용한 전문적 고객 상담 지원 ▲다양한 인증 수단을 통합 관리∙제공하는 통합인증 서비스 등 사용자 편의성 향상과 효율적 업무 프로세스 구축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최근 7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사령탑 교체라는 극단적인 카드를 꺼내고도 또다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수원은 15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7라운드 경남FC와 방문경기에서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4월에 치른 5경기에서 4연승 후 무승부를 기록, 4승 1무로 염기훈 전 감독이 이달의 감독상을 받는 등 상승세를 타던 수원은 5월 5경기에서 전패를 당하며 추락해 결국 감독이 사퇴했다. 수원은 6월 새롭게 사령탑을 맡은 변성환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1-1로 비겨 간신히 연패에서 벗어난 뒤 A매치 휴식기를 통해 변성환 호의 첫 승을 노렸지만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 결정력 부족에 골운까지 따르지 않아 경남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를 포함해 8경기 연속 무승(3무 5패)을 기록하며 6승 3무 7패, 승점 21점으로 중위권을 유지했다. 리그 3위 서울 이랜드(승점 25점·7승 4무 4패)와는 승점 4점 차고 리그 선두 FC안양(승점 30점·9승 3무 3패)과는 승점 9점 차다. 지난달 31일 변성환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입한 수원은 감독 교체 후 처음 치른 부산 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수원은 6월 A매치 휴식기를 맞아 변성환 감독의 색깔 입히기에 나서며 7경기 연속 무승 탈출에 도전했지만 경남 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실패하며 변성환 감독의 부임 첫 승은 또다시 다음으로 미뤄졌다. 수원은 전반 19분 뮬리치의 기습적인 중거리포를 신호탄으로 강하게 경남 수비진을 몰아붙였다. 전반 2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카즈키의 컷백을 골 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김보경이 제대로 발을 뻗지 못해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긴 수원은 전반 34분 경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던 수원은 전반 34분 경남 수비진의 백패스 과정에서 볼을 뽑아냈고, 뮬리치의 왼발 슈팅으로 경남의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뮬리치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선제골 득점 기회를 놓친 수원은 전반 36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손석용의 결정적인 헤더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수원의 집중 공세를 막아내는 통에 경남은 전반 동안 빈공에 시달리며 ‘슈팅 제로’에 그쳤다. 수원은 후반 들어 거세진 경남의 공격에 주춤하며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2연승과 함께 독주체제 굳히기에 도전한 K리그2 선두 안양은 성남FC에 일격을 당했다. 안양은 하위권인 성남을 상대로 승점 3점 획득을 노렸지만 전반 29분 상대 장효준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7분 김동진이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14분 성남 박지원에게 추가골을 내준 뒤 후반 29분 김정환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K리그1에서 상위권 진입을 노린 수원FC는 17라운드 강원FC와 방문경기에서 1-3으로 져 연승행진이 ‘2’에서 멈췄다. 전반 12분 강원 유인수에게 선제골을 내준 수원FC는 후반 9분 이승우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반격에 나섰다. 3경기 연속골을 뽑아낸 이승우는 시즌 9호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원FC는 1분 뒤 야고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다시 끌려갔고 후반 20분 양민혁에게 쐐기골을 허용, 2골 차로 패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부·여당은 14일 국민 부담을 대폭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저출생 정책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저출생대응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보건복지부, 교육부, 고용노동부, 국토부, 여성가족부 등 유관 정부기관과 함께 첫 회의를 개최했다. 김정재 특위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가장 뼈아프게 느끼는 게 경제적 부담인 만큼, 이 부담을 대폭 줄이는 데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르면 정부가 다음 주 발표할 저출생 대책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생애 전 주기에 걸쳐 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게 경제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전체적인 업무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예산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고, 들어가야 할 시점이다. 예산 심의..
전국의 수출기업 34.3%가 위치한 경기도의 ‘통상(通商)정책’이 뒷걸음질치고 있다. 도는 100조 원 이상 투자유치를 목표로 공격적인 정책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 지원정책은 해를 거듭할수록 쪼그라들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도의 통상정책은 ‘엉망이 됐다’는 푸념까지 나온다. 경기신문은 투자유치 그늘에 가려진 도의 통상정책의 민낯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道, 中企 수출 지원은 말로만?…퇴보하는 ‘통상정책’ ②道, 시대착오적 발상 이어 수출 트렌드 감지도 느려 <계속> 경기도의 통상정책 추진방식 변경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국내 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수출 활로 개척을 위해 더 다양한 정책을 내놓지 못할망정 ‘조삼모사’보다 못한 정책결정으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켰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도의 통상정책이 공기관 대행에서 시‧군 보조 사업으로 전환된 것은 100조 원 이상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기 위한 도의 정책 목표와 맞닿아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중소기업에 대한 통상정책은 도 투자통상과가 담당하고 있다. 해당 부서는 통상 외에도 투자유치 활성화, 첨단기업 투자유치, 외국 투자기업 사후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재임기간 도에 100조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공언했다. 투자와 통상을 담당하는 부서로서는 도지사의 관심 사안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투자유치에 관심을 더 쏟다보니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통상업무에 소홀해지는 ‘풍선효과’가 발생해 소비재 생산이 주력인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온라인마케팅 공격적 투자…道, 해외마케팅 예산 전액 삭감 도의 이 같은 ‘선택과 집중’은 해외 소비시장 트렌드 변화를 감지하는 능력도 무뎌지게 만들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국내 소비재 시장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서서히 잠식해 가고 있다. 소비재를 생산하는 도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국내 시장에서 설 자리가 좁아지자 생존을 위해 해외 시장 진출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태다. 국내 중소기업 제품은 저렴한 가격에도 좋은 품질을 인정받아 특히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이에 도는 온라인해외마케팅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제품의 중국 시장 진출을 도왔다. 도는 도내 중소기업이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 제품을 등록할 수 있도록 컨설팅, 등록비용 등을 지원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에 수출하는 도내 중소기업은 1만 888곳이다. 현재 중국 온라인 쇼핑사용자는 약 8억 5000만 명으로 지난해 중국 온라인 소매 판매액은 전년대비 8.4% 성장한 13조 위안(2400조여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도는 올해 온라인해외마케팅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지난해 9억 원을 편성해 지원했던 것을 감안하면 충격적 정책결정이 이뤄진 것이다. 한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는 “중국은 국내 온라인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공격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데 반해 도는 있는 지원을 없애는 시대착오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껏 도의 온라인해외마케팅 지원은 수출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면서 “올해부터 사업이 중단되면서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답답해했다. 다른 수업 중소기업 관계자 역시 “세계 소비시장은 급격하게 이커머스로 전환됐고 시장의 트렌드를 빨리 인식하는 것이 바로 기업의 경쟁력”이라며 “자금 부족에 허덕이는 중소기업 제품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앞으로 해외마케팅 지원을 더욱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道, 해외 소비시장 트렌드 못 읽어…“수출 전략 있는지 의구심” 여기에 도는 최근 중국 이커머스 시장이 온라인 쇼핑몰 등 전통적 플랫폼에서 강력한 트래픽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커머스’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흐름도 읽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라이브커머스 방식은 중국 기업이 보유한 콰징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제품을 우선 등록한 뒤 왕홍(인플루언서)을 통해 판매돼 개인에게 전달되는 구조다. 도내 중소기업이 라이브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사업의 이해, 기초 컨설팅, 등록비 지원 등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미 강원, 전북 등은 해당 사업에 대해 지원에 나선 상태다. 그러나 도는 수출 지원은 기업간거래(B2B)가 원칙이라며 중국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기업간개인(B2C)으로 인식하고 지원에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판매자가 개인(왕홍)이라는 이유로 B2C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이 보유한 플랫폼에 제품이 등록되는 만큼 B2B가 옳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또 중국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도내 중소기업이 선제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수출 경쟁력을 가지려면 무엇보다 해외 소비시장 트렌드를 빨리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선제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지원 정책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특성상 해외 소비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지방정부가 나서 관련 정보를 빨리 파악해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는 “올해부터 바뀐 도의 통상정책을 보면 중소기업의 수출을 늘리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보다 나은 정책으로 중소기업을 북돋지는 못할망정 중소기업에게 등을 돌렸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해외에서 구매한 직구상품 중 일부가 안전기준 미달인 것으로 집계되면서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안전모, 어린이제품, 차량용 방향제 등의 안전성 검증 결과 88개 중 27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해외 플랫폼에서 판매한 이륜자동차 안전모의 충격흡수성 시험 결과 조사대상 10개 중 9개 제품이 국내 기준에 부적합했다. 이중 8개 제품은 고온조건, 저온조건, 침지조건(액체에 담가 적시는 조건) 중 하나 이상의 조건에서 최대치의 충격 가속도가 측정돼 충격 흡수를 전혀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제품 중에서는 물놀이 기구가 유해물질 검출률이 높게 나타났다. 조사한 어린이제품 28개 중 39.3%인 11개 제품에서 국내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
평택시가 자매결연 등 교류협력도 체결되지 않은 ‘몽골 투브아이막’에 4억 원의 시민 혈세를 지원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더욱이 시는 몽골 투브아이막에 대한 결연 및 교류의 적정성 검토도 제대로 진행하지 않은 채 정장선 평택시장 취임 직후 ‘도립도서관 리모델링 사업 지원’부터 결정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13일 시는 정 시장이 지난 2018년 7월 민선 7기 평택시장에 당선된 직후 2019년 1월 몽골을 방문, ‘투브아이막 도립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에 필요한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정 시장이 몽골을 방문, 도립도서관 리모델링 사업 지원을 약속할 시기에는 투브아이막(몽골의 경기도)과 자치단체 간 교류협력이 체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가 2019년 3월 1억 원과 같은 해 9월 3억 원 등 투브아이막 도..
효성그룹의 지주사 분할안이 승인됐다. 2개 지주사로 재편되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동생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각각 주요 사업을 나눠 이끄는 '형제 독립경영' 구도가 선명해졌다. 구축이 임박했다는 의미다. 효성그룹은 14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 지하 1층 강당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 오는 7월 1일자로 효성그룹은 존속 회사인 '효성'과 신설 법인인 'HS효성' 등 2개 지주사 체제로 재편될 예정이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효성 0.82 대 HS효성 0.18이다. 이번 분할 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효성그룹은 '형제 독립경영' 구도를 확고히 한다. 효성그룹이 이러한 '형제 독립경영'을 구축하는 것은 글로벌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더 효율적인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
"화성시는 특례시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13일 용인산림교육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 상반기 정기회의에서 특례시 준회원증을 공식 전달받고 이 같이 말했다. 이로써 화성시는 특례시 지위에 걸맞은 권한 확보를 위해 다른 특례시들과 협력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2025년 1월 1일 인구 100만을 2년 연속 유지해 대한민국에서 다섯 번째 특례시로 승격될 예정으로 특례시로서 수행해야 할 역할과 실질적인 권한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외에도 ▲ 특례시 특별법 제정 관련 법안 건의 ▲ 학술세미나 개최 ▲ 정책토론회 개최 등이 논의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특례시 권한 확보 방안을 모색 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날 “화성시는 특례시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특례시시장협의회와 함께 실질적인 권한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스트레스DSR 규제의 적용 범위가 다음 달 1일부터 은행권의 신용대출과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로 넓어지면서 대다수 차주들의 대출 한도가 낮아질 전망이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스트레스DSR 규제가 차주의 대출 수요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은 만큼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스트레스DSR 규제가 다음 달 1일부터 확대 적용된다. 은행권 주담대에만 적용됐던 스트레스DSR 규제가 은행 신용대출과 2금융권 주담대로 확대되며, 가산금리의 적용 비율도 25%에서 50%로 늘어난다. 스트레스DSR 규제는 대출을 받을 때 현재의 금리뿐만 아니라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을 고려해 상환능력을 평가하는 제도다. 기존 DSR 규제(연소득 대비 대출원리금의 비율이 은행 대출 40%, 비은행 대출 5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것)에 따라 대출한도를 산정할 경우, 미래의 금리변동 위험을 반영한 가산금리를 부과한다. 스트레스DSR이 적용되면 연간 이자비용이 늘어나 DSR 비율이 커진다. 따라서 DSR 비율을 규제 범위 내로 맞추기 위해 대출원금을 줄여야 해 대출한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심사를 강화해 가계대출을 관리하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복안이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당국이 기대하는 가계대출 억제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스트레스DSR 적용을 통해 줄어든 대출 한도가 차주의 대출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금리 등 다른 요인에 비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수요는 부동산 시장 전망, 금리 등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며 "스트레스DSR이 적용돼 한도가 5000만 원 정도 줄었다고 해 대출을 안 받으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스트레스DSR 적용 직후인 지난 3월 이후 가계대출 규모는 꾸준히 늘고 있다. 금융위가 지난 12일 발표한 '5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5조 1000억 원 늘었다. 4월에도 4조 1000억 원 늘어 두 달간 9조 원 이상 증가했다. 예·적금담보대출(이하 예담대), 보험약관대출과 같이 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다른 대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스트레스DSR 적용을 통해 줄어든 한도의 일부를 예담대 등으로 충당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 예담대 잔액 또한 지난 두 달 동안 635억 원가량 늘었다. 나아가 스트레스DSR의 확대 적용이 2금융권의 대출 문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대두된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주담대를 이용하는 차주들은 대부분 중·저신용자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 수요가 있는 상황에서 한도를 줄이면 다른 상품으로 옮겨갈 수 있다"며 "급전이 필요하지만 DSR 규제로 대출을 받지 못하는 이들은 현금서비스 등을 찾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예산을 전용해 선심성 행사를 열면서(경기신문 6월 13일자 1면 보도) 도성훈 교육감의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7일 영화 상영관을 통으로 빌려 시민 276명에게 무료로 다큐시사회를 열고 1인당 1만 1000원에 해당하는 식·음료를 제공했다. 13일 제295회 인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교육위원회에서는 이 같은 사실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시사회를 위한 상영관 대관료와 인쇄물 제작비, 관람객에 무료 제공한 식·음료비용 모두 타 사업 예산에서 빼 썼기 때문이다. 신충식(국힘·서구4) 교육위원장은 “다큐시사회에 사용한 예산은 타 사업 예산이었다. 시교육청의 예산 전용으로 볼 수 있는데 감사관실은 이 상황을 파악하고 있나”며 “자체 예산 전용 사실에 대해 전부 조사해 보고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시교육청 감사관실은 다큐시사회 예산 사용 관련 조사에 들어가며, 올해 예산 전용 실태를 파악해 시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무료 식·음료 제공 행위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 판단에 앞서 이미 행위가 행해진 데에 대한 처분을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민국 공직선거법은 국회의원, 지방의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정당 대표자 및 배우자의 기부행위를 엄격히 제한·금지하고 있다. 선거와 관련 여부를 불문하고 상시적으로 일체의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 교육감의 선거구는 인천 전지역, 다큐시사회의 무료 상영 및 식·음료 제공 대상은 12세 이상의 선착순 200명이었다. 이에 도 교육감의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신 위원장은 “교육위 차원에서 고발할지 개인적으로 고발할지에 대해 의논해 보고 내일까지 선관위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