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사기 피해대책연합은 분양사기 피해복구 및 방지 입법을 위한 첫 ‘대국민 국회토론회’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대국민 국회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이언주 국회의원과 분양 관련 전문 변호사와 교수, 다인건설 분양사기 피해자 모임 등 8개 단체 회원 5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분양사기 문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행사를 주최한 김용민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 건설 관련 법률이 건설사 측에 유리하게 제정돼 있다고 밝혔고, 이언주 의원은 부동산 분양에 문제가 생기면 결국은 모든 피해를 수분양자들이 떠 안아야 하는 구조라며 이를 막기 위한 법률 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피해사례 발표 시간에는 분양사기로 인해 가정 파탄과 정신병원에 입원, 심지어 자살사건..
중학교 1학년 아들을 둔 학부모 A씨(45)는 지난 3월 아들이 학교에서 받은 노트북을 함부로 쓰거나 잃어버릴까 노심초사다. 노트북을 받으면서 함께 받은 안내문을 통해 ‘학생 잘못으로 인한 고장이나 파손은 수리비를 부담해야 하며 분실할 경우 학생(학부모)이 구입비용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는 내용을 전달받았기 때문이다. A씨는 “중학교 1학년짜리가 고가의 노트북을 잘 관리하고 다루기란 어려운 일이다. 결국 또 부모 숙제다”며 “학부모 입장에서는 비싼 고사양 디지털 기기보다는 학생들이 마음 편하게 다룰 수 있는 기종이었다면 보다 효율성이 높지 않았겠나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022년부터 학년별 노트북 보급률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초5, 중1, 고1 학생들이 노트북을 지급받아 보급률 78%를 육박했다. 내..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최근 발생한 100억 원 상당의 대출금 횡령 사고와 관련해 고객과 국민들에게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과의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조 행장은 "이번 일로 인해서 우리은행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걱정을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은행 경남 지역 한 지점에서 근무하던 직원 A씨는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6개월 동안 100억 원의 대출금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됐다. 조 행장은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으로 자체적으로 막을 수 있었지만, 원천적으로 막지 못한 부분은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서 철저하게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해 재발 방지를 하겠다"고 했다. 이어 "내부통제 시스템뿐만 아니라 모든 임직원들에게 내부통제에 대한 실효성 있는 교육을 통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그런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지난 1분기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이 악재로 작용하며 실적이 뒷걸음질쳤던 주요 금융그룹들이 2분기에는 양호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동시에 늘면서 이자이익 성장이 점쳐지는 데다 홍콩H지수 또한 오르고 있어 1분기 적립해 둔 충당금의 일부가 이자로 환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신한·KB국민·하나·우리)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총 4조 5401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4조 2813억 원)보다 5.2%(2228억 원)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른 4대 금융의 상반기 순이익 전망치 합계는 지난해 상반기(9조 1939억 원)보다 4612억 원 감소한 8조 7327억 원이다. 다만 일회성 비용인 홍콩ELS 충당부채를 제외할 경우 순이익 추정치는 지난해를 웃도는..
평택시가 포승국가산업단지 내에 ‘2024년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을 진행하면서 살아 있는 나무까지 마구잡이로 절단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더욱이 시는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기반 부지 정리를 하던 중 어린 ‘편백나무’까지 임목 폐기물로 처리하려다 지역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18일 시는 총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포승국가산업단지(평택시 만호리 597번지 일원) 내 1만 5000㎡에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을 지난 1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지난 4월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공사업체로 선정된 A나무조경(수원시 소재)은 최근 임목 폐기물 처리 작업을 하면서 살아 있는 편백나무 등 약 200그루 정도를 절단했다.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 지역주민들은 “어린 편..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냈던 게임사들이 올해 들어 조금씩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비용 절감을 위해 신규 게임 출시를 줄이고 개발 투자를 축소했던 게임사들이 하반기를 앞두고 공격적인 자세로 나서고 있다. 특히, 다수의 기대 신작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어 게임 시장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편집자 주]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넥슨이 하반기 신작 출시를 통해 매출 신기록 '4조 원' 달성에 나선다. 넥슨은 지난해 매출 4234억 엔(3조 9323억 원), 영업이익 1347억 엔(1조 251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30% 상승한 수치로, 매출 4조 원에 살짝 못 미쳤다. 넥슨은 기존 라이브 서비스 매출 수준을 최대한 유지하는 동시에 신작 흥행을 일궈내 4조 클럽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아픈 환자 입장에서 믿을 곳은 의사뿐인데 아주 불안해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18일 집단 휴진을 결의한 가운데 아주대병원은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아 다행이라면서도 의협 집단 휴진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오전 아주대병원 입구는 의협 집단 휴진 소식에 따른 우려로 병원을 찾은 환자 및 보호자들의 차량이 끊임없이 들어서면서 정체구간을 형성하고 있었다. 본관 1층 접수창구는 분주하게 접수증을 작성하는 환자, 보호자들이 줄을 이루고 있었고 수납창구 앞 대기의자는 수납증, 처방전 등을 읽으며 순서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수납처 옆에 위치한 신경과·신경외과·뇌종양센터의 진료 진행 상황 안내판은 진료가 예정된 환자들의 이름으로 가득 차 있었고 외래진료 시간표에는 진료 일정이 빼곡하게 적혀있었다. 진료..
국민의힘 에너지·AI 반도체특별위원회는 18일 오후 SK 용인 일반산업단지를 방문, 연석회의에 이어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 전력공급 추진현황 등을 점검했다. 김성원 에너지특위 위원장과 고동진 AI 반도체특위 위원장, 이인선 에너지특위 간사와 송석준 의원 등 의원들은 이날 현장사무소에서 연석회의를 가진 후 공사 현장으로 이동해 현장을 살펴보고 근로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의원들의 현장 방문에는 산업부 최남호 2차관과 이상일 용인시장, 한전 서철수 전력계통 부사장, SK하이닉스 김동섭 사장과 손석우 부사장, 용인 일반산업단지㈜ 방성종 대표이사 등이 함께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2021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415만 6135㎡(약 126만 평)에 약 3조 4894억 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김성원 에너지특위 위원장은 ″반도체 산업 육성은 국가와 기업이 하나가 돼 추진해야 할 대상″이라며 ″국민의힘은 ′전력망 특별법′을 1호 법안으로 조속히 발의해 반도체 산업의 차질 없는 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고동진 AI 반도체특위 위원장은 오전에 열린 1차 회의에서 ″AI 기본법 제정, AI 반도체 분야 기술력 확보 이슈를 비롯해 경기남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투자 인센티브 및 기술 보호 방안 등 시급한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고 입법 성과를 도출하는 데 특위 활동의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민선8기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부특자도)는 단순히 행정구역을 북부와 남부로 나누는 분도가 아니다. 행정·재정과 규제 특례를 보장받는 새로운 행정구역을 신설해 경기북부의 발전을 극대화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성장을 견인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이같은 취지로 북부특자도 설치를 위해 민선8기 전반기 동안 도가 추진한 내용을 정리했다. ◇설치 추진 기반 마련과 비전·발전 전략 수립 북부특자도 설치 추진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던 김 지사는 취임과 동시에 북부특자도 설치를 위한 본격적인 실행 기반 마련에 나섰다. 지난 2022년 12월에는 설치 추진을 위한 총괄 자문 기구인 민관합동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민선8기 첫 조직개편에서 전담조직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을 신설했다. 지난해 1월에는 ‘경기북부특별자..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골든테라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무산된 이후 남은 특급호텔을 두고 곳곳에서 군침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땅 주인이자 카지노사업을 추진하던 RFKR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카지노사업 연장 불허 이의신청을 하며 사업 재개에 희망을 품고 있다. 결국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모양새다. 카지노사업이 무산되면서 24층까지 골조가 올라간 호텔과 부지를 싼값에 사들이려던 사업자들은 헛물만 켠 셈이다. RFKR 측은 지난 12일 문체부에 이의신청을 제기한 상태로 호텔 매각 등에 대한 소문이 퍼지는 것에 대해 ‘풍문’일 뿐 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문체부가 이의신청 15일 이내에 답변을 해야 하는 카지노 허가 사전심사 지침에 예외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왔다고 강조했다. 심사기간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