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6~2027년쯤부터 송도국제도시를 포함한 연수구 일대 지역난방 열공급 부족 현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당초 열공급을 기대했던 송도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주민수용성 문제로 백지화된 상황에서 서부권 소각장 신설 역시 불투명해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GS에너지와 시가 각 70%·30%의 지분을 보유한 인천종합에너지㈜는 송도·용현·학익·숭의·도화 지역 6만 9000여 세대에 연간 80만3000Gcal의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또 인천종합에너지가 최근 1050억 원을 들여 인수한 ㈜미래엔인천에너지도 남동구와 연수구 일대 6만 9700여 세대에 지역난방을 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연수구의 지역난방 공급세대는 7만 3000세대로 이 중 80%에 달하는 5만 7000세대가 송도에 있다. 이들이 필요로 하는 연간 열공급량은 84만Gcal로 인천종합에너지가 73만Gcal, 미래엔인천에너지가 11만Gcal를 담당하고 있다. 문제는 인천종합에너지와 미래엔인천에너지가 이미 최대치로 열공급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절기에 모든 발전시설을 가동해 열공급을 하고 있으며, 부족분은 현대제철, SK인천석유화학, 남부권소각장 등에서 폐열을 가져와 활용하고 있다. 시는 2026년쯤부터 송도 8만 세대를 포함해 연수구에서만 9만 6000세대에 연간 103~121만Gcal의 열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가능량은 89~107만Gcal에 그쳐 14~32만Gcal의 열이 부족하다. 2030년으로 넘어가면 송도 9만 3000세대, 그 외 1만 8000세대 등 연수구 11만 1000세대에 연간 126~151만Gcal의 열공급이 필요하다. 공급 가능량은 106~131만Gcal로 부족량은 연간 20~45만Gcal에 달한다. 여기에 송도 11공구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기업의 공장시설과 6·8공구에 건설 예정인 인천타워, 남동구 구월2지구 택지조성에 따른 추가 세대 등을 고려하면 냉·난방을 위한 열공급 수요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지난 3월 시에서 90억 원을 추가 출자하며 인천종합에너지의 지분 비율(30%)을 유지한 이유 역시 인수 대상인 미래엔인천에너지가 송도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계획하고 있어 안정적인 폐열 공급을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이미 무산됐고, 또 다른 폐열 공급처로 기대한 서부권 소각장은 입지조차 정해지지 못했다. 남부권 송도 소각장도 증설에 대한 주민 반발이 심해 추가적인 폐열 공급 시기를 예상하기 어렵다. 인천종합에너지 관계자는 “송도에 증가하는 세대와 산업시설 등을 고려해 부족한 열공급량을 확인하고 있다”며 “2027년쯤부터 추가 열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추정치가 나오면 관련 용역 등을 진행하면서 인천시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난방 열공급을 위한 추가 발전시설 건립 및 부지가 필요하다. 인천종합에너지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멀게만 느껴졌던 로봇 산업이 어느새 눈앞으로 다가왔다. 정부는 '첨단로봇 산업전략'을 마련하기로 했고, 기업들은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선정해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8일(현지 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그룹 첨단 로봇 개발 거점인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방문해 로봇산업의 최신 동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국내 관련 산업 발전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장관은 "AI가 융합된 첨단로봇이 차세대 로봇산업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데 공감한다"며 "우리 정부도 첨단로봇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시장 창출 및 글로벌 거점 구축을 지원하고, 한-미 간 첨단로봇 기술협력의 수준과 폭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내에 '첨단로봇 산업전략 1.0'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현재 282억 달러 규모의 세계 로봇 시장이 연 13%씩 초고속 성장해 2030년에는 83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3월 로봇 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선제적인 규제 혁신을 추진해 관련 분야의 신사업 창출을 촉진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27일에는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실외에서 로봇으로 배달을 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기업들의 로봇 사업도 상당히 무르익었다. 현대차는 로보틱스를 미래 혁신 핵심 사업 분야 중 하나로 선정하고 독자적인 로보틱스 랩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가 2020년 인수한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정의선 회장이 2400억 원의 사재까지 출연한 곳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대표적인 모델인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은 영하 20도의 추위나 영상 45도의 고온에서도 작동해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환경에서도 탐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기아 오토랜드 광명과 현대건설 작업 현장 등에 투입돼 안전 환경을 모니터링 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AI 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별도의 로봇 AI 연구소인 '보스턴 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산업용 작업 보조 로봇,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서비스 로봇 등을 개발해 제품화에 나섰으며, 올해는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을 선보였다. 로봇에 힘을 싣고 있는 또 다른 기업인 두산은 지난 25일 미국 최대 산업화 솔루션 기업인 '로크웰 오토메이션'과 손잡고 협동 로봇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두산의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는 로크웰에 협동 로봇을 독점 공급하고,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공정에 필요한 협동 로봇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 로봇 양산을 시작한 2018년부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2019년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5위를 유지하고 있다. 13개의 제품 라인업을 앞세워 물류, 푸드테크,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도 최근 1분기 콘퍼런스콜을 통해 로봇 사업을 신사업 동력으로 꼽았다. LG전자는 상업용 로봇 시장에서 실내 자율주행 기술과 함께 멀티로봇 운용 기술을 기반으로 서빙과 배송·물류 중심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물류 로봇의 경우 국내 주요 물류센터 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 협력을 추진 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음식과 음료 영역에서 볼륨존으로 먼저 활용하고 물류는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제133주년 노동절을 앞두고 “정부는 노조 활동을 탄압하고 근로 시간 69시간을 얘기하면서 우리가 가려고 하는 방향을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지난 28일 수원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제133주년 노동절 기념행사에서 “경제, 외교, 대북 관계, 기후변화, 노동에 대한 정부의 기본적인 태도가 133주년 노동절을 축하하는 날에 마음을 무겁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세 사기, 뿌리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전자 등 굉장히 힘든 상황에서 신자유주의에 맞는 정책을 펴면서 대한민국 경제를 후퇴시키고 있다”며 정부의 민생·경제 정책을 비판했다. 외교와 안보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살상 무기 지원에 대한 암시 중국과의 관계 등은 대한민국 외교가 어떤 가치와 철학으로 하는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치철학이 중심에 없기 때문”이라며 “워싱턴 선언에서 얘기하고 있는 핵확산 억제에 대한 여러 가지 원칙은 긴장 관계를 고조시키고 이제까지 우리가 추구해왔던 가치를 흔드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다르게 해보겠다. 노동문제를 포함해 경제문제나 대북 문제 등 다른 지방정부 또는 중앙정부가 하지 못하는 것들에 있어 모범적으로, 작은 일부터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함께 힘을 합쳐서 내년, 후년, 그다음 해 노동절에는 어두운 마음을 거둬내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뻐하면서 우리가 쌓아왔던 성과에 대해 축하하고 앞으로 보다 생산적인 앞길을 개척하는 약속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일하는 사람을 존중하는 경기도’를 목표로 ▲노사민정협의회 운영 ▲노동복지 증진 사업 지원 ▲노동안전지킴이 운영 ▲찾아가는 산업재해 예방 교육 등 노사정 소통과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의 국빈 방미 일정을 마치고 30일 귀국길에 오른 가운데 국민의힘은 ‘방미 성과’ 메시지를 쏟아내며 민심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워싱턴 선언 관련해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의 엇갈린 발표 등을 지적하며 ‘대국민 사기 외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같은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찾았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비교해 보며 프랑스와 같은 지위로 올라선 대한민국의 국격을 다시금 느낄수 있었다”고 밝혔다. 태 최고위원은 “연설은 대한민국이 미국과 자유세계에 진 빚을 갚는 정도의 내용을 넘어 세계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5선의 서병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핵과 미사일로 무장한 북한의 노골적 위협에도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보편 가치에 기반한 한미동맹은 영원하리라는 결의의 징표가 곧 ‘워싱턴 선언’”이라며 치겨 세웠다. 당에서는 지난 28일 ‘숫자로 입증되는 방미 성과’라며 ▲세계 2번째 국빈 방미, 1번째 하버드 초청 연설, 12년만의 국민방문 ▲워싱턴 선언문의 3핵 선언 ▲현재까지 59억 달러 투자 유치 ▲현재까지 총 50건의 MOU 체결 등의 내용이 담긴 홍보물을 공개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귀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번 미국 방문은 ‘빈손 외교’를 넘어 ‘대국민 사기 외교’로 막을 내렸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상회담 직후 우리 정부가 ‘사실상 핵공유’라고 하자 미국 측에서 단박에 ‘아니’라고 반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대변인은 “당황한 대통령실은 ‘심리적 안정감을 강조한 것, 핵공유가 느껴질 것’이라는 등 궤변을 늘어놨다. 핵인지 감수성(核認知 感受性)이라는 신조어마저 등장할 판”이라며 몰아세웠다. 이어 “실제 핵을 소유한 미국이 아니라는데 대한민국이 미국의 핵을 공유한다고 주장하는 게 말이나 되냐. 누가 그 말을 믿겠나. 소가 웃을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반도체 지원법과 IRA 등 우리 경제와 관련된 사안은 해결된 게 아무것도 없다며 “도청문제는 말 한마디 못하고 텅빈 쇼핑백만 들고 돌아온 모습에 국민은 허탈해 한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인천 연수구가 직원과 구의회의 반대에도 10년 만에 공무원 체육대회를 강행한다. 28일 연수구에 따르면 다음달 24일 650여 명이 참가하는 공무원 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는 코로나19로 오랫동안 약해진 조직 화합과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이번 체육대회를 결정했다. 다만 평일에 여는 것이기 때문에 구청을 찾는 민원인들을 위해 필수 민원 담당자들은 제외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소식이 알려지자 직원들 사이에서 반대 여론이 나오고 있다. 구청 공무원 익명게시판에는 체육대회를 반대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가장 큰 반대 이유는 지난 10년 동안 체육대회를 열지 않았다는 데 있다. 실제로 구는 지난 2013년 이후 한 번도 체육대회를 열지 않았다. 구민들의 세금으로 진행되는 체육대회에 비판도 많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른 지자체처럼 부서별 체육활동으로 대체해왔다. 구 공무원 A씨는 “입사 후 한 번도 체육대회를 연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없다”며 “10년 동안이나 안하다가 왜 갑자기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B씨는 “필수 민원 담당자들은 남겨둔다고 했지만 이와 관련된 민원은 반드시 있을 것”이라며 “그 민원은 결국 우리한테 돌아올 텐데 누구 좋으라고 체육대회를 여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구는 현재 2023년도 제1회 추경에 체육대회 개최를 위한 예산 약 5300만 원을 편성해둔 상태다. 하지만 의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28일 열린 추경예산안 심의에서는 체육대회에 대한 계획성이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윤혜영 연수구의원(민주, 송도2‧4‧5)은 “대규모로 여는 행사인데 본예산이 아닌 추경에 예산을 세워 진행하는 것이 의문”이라며 “직원들 반대 여론도 있는데 결속력을 다지려면 다른 방법도 있지 않나”고 말했다. 박현주 연수구의원(국힘, 옥련2‧연수1‧청학)은 “반대 여론에도 대회를 개최하려면 계획성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구는 반대 여론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양새다. 구 관계자는 “반대 여론이 있는 것은 알지만 그렇다고 하지 않을 수는 없다”며 “계획성 있게 준비해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도운 수행비서 박모 씨(47)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3단독(김주옥 부장판사)은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회사에서의 위치, 범행 가담 정도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박 씨는 지난해 5월 말 해외로 도피한 김 전 회장이 싱가포르와 태국 등지에서 도피행각을 벌일 당시 은신처를 마련하고 국내에서 음식을 조달받아 제공하는 등 김 전 회장의 도피를 지속해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여 년간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역할을 하며 김 전 회장이 세운 페이퍼컴퍼니인 착한이인베스트의 사내이사로 등재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1월 김 전 회장이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과 태국 빠툼타..
"13년 동안 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노동강도는 생각보다 엄청나요." 군포시 청소용역업체 소속 환경미화원 김 모 씨의 하루는 출근 2시간 전인 새벽 4시부터 시작된다. 사무실까지 걸어서 채 20분도 안 되지만 허리와 손목 등 몸이 성한 구석이 없어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아침 6시, 김 씨는 담당 구역인 군포역 인근 주택가에서 일과를 시작한다. 5t 수거 차량 운전기사를 포함해 3명이 같이 한다. 쓰레기 수거와 운반 등은 김 씨와 동료 2명의 몫이다. 김 씨는 13년 차 베테랑이지만 "하루에 얼마나 많은 쓰레기봉투를 나르는지 짐작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쓰레기가 많은 날엔 수거 차량이 6번가량 쓰레기를 비운다. 하루 약 30t의 쓰레기를 나르는 셈이다. 30t을 두 명이 날라봐라, 힘들어 죽겠는데 봉투가 몇..
지난 27일부터 경상북도 일원에서 막을 올린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축제의 장, '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28일 경북 구미시 구미시민운동장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가졌다. 대한체육회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취소된 데 이어 지난해 분산 개최로 진행됐고 3년 만에 정상 개최됐다. ‘새로운 경상북도! 행복한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건 전국생활대축전은 17개 시·도에서 2500여 명이 출전해 검도, 게이트볼, 축구 등 40개 정식종목과 빙상, 줄다리기, 핸드볼 등 3개의 시범종목에서 승부를 겨룬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시·도 선수단 및 관람객 등 총 1500여 명이 참석했다. 구미시 문화예술단체의 식전 행사에 이어 ‘영광의 새 경북시대!’를 주제로 열린 개회식은 17개 시·도 선수단이 입장하며 막을 열었다. 경기도 선수단은 10번째로 입장했고 개최지인 경북 선수단은 17번째로 입장했으며, 한일생활체육교류를 위해 일본에서 파견된 일본 선수단이 맨 마지막에 입장했다. 김점두 경북체육회장의 힘찬 개회 선언으로 대회의 시작을 알린 개회식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환영사가 이어진 뒤 대회기가 게양됐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와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대독했다. 이후 볼링 종목에 출전하는 이철희, 석아영 부부와 배드민턴 종목에 출전하는 권창중, 권선만 부자가 17개 시·도 생활체육 동호인들을 대표해 생활체육을 통해 믿음과 화합을 배우고 더 높은 꿈과 희망을 품어 내일을 힘차게 달려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지난해 코로나19로 개최지 없이 전국 각지에서 대회를 열었지만 올해는 우리 경북 구미에서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대회는 지난 2년간 경북에서 가진 2021년 전국체육대회, 2022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이어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마무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전국에서 오신 생활체육 선수, 임원 여러분 모두 이번 대회에서 자기 고장에 대한 자긍심과 지역의 명예를 빛낼 수 있도록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내주시고 끝까지 멋진 승부를 펼쳐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식후행사에서는 인기가수 송가인과 김희재, 조명섭의 공연이 진행돼 열기를 이어갔다. 한편 이번 대회 전 종목에 1956명(선수 1550명, 임원 및 지도자 40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경기도는 20회 연속 최다 종목 종합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3선의 박광온 의원(수원정)이 28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169명 중 과반인 85표 이상을 차지해 박홍근 전 원내대표의 바통을 넘겨받게 됐다. 친이낙연계로 알려진 박 신임 원내대표는 정견발표에서 “지금 당에는 소통과 균형이 부족하다”며 “제가 당의 균형을 잡는 보완재 역할을 하겠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정권의 폭주에 국민이 절망하고 있다. 민주주의는 퇴행하고 민생은 무너지며 국격은 추락하고 국익은 훼손됐다”며 “선거에서 지면 모든 게 거꾸로 간다. 그래서 내년 총선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친 이낙연계으로 알려짐과 동시에 비명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그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취지의 질문을 받자 “친명과 비명..
인천시교육청이 학생성공버스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상 시일 내에 버스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7월 시범 운영에 관건으로 보인다. 2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운행 버스 수를 결정해 5월 중 학생성공버스 입찰 공고를 게시할 계획이다. 학생성공버스는 원거리를 통학하는 중·고교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되는 통학버스다. 적정 수의 버스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학생들은 계속 불편을 겪게 된다는 얘기다. 만약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되면 시범사업 일정 자체가 뒤로 밀릴 수도 있다. 시교육청은 인천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등과 협의를 통해 30대의 버스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이마저도 당초 계획보단 적은 수다. 올해 예산에 편성된 학생성공버스 사업비는 20억 원이다. 지난 1월 시교육청은 예산 내에서 50~70대를 대여해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전세버스 업체가 문을 닫는 등 버스를 구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찰되지 않도록 적정 원가를 측정해 공고할 계획이다”며 “지역별로 나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45인승 버스로 준비할 생각이다. 운행 지역의 대상자들은 전부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학생성공버스 노선도 조만간 확정된다. 운행 권역을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서구 검단신도시, 중구 영종국제도시, 남동구 서창지구 등 신도시 위주로 설정해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 원도심이 배제됐기 때문이다. 이에 시교육청은 원도심을 추가해 5개 권역에서 6개 권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창지구 권역에 남촌동을 포함하며, 부평 권역을 새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