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달 27일 음주운전하다가 횡단보도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20대의 차량을 압수했다. 음주운전 차량을 압수한 전국 최초 사례다. 4일 오산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된 20대 운전자 A씨로부터 범행 당시 운전한 차량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견인차 사무실에 보관 중인 A씨의 차량은 일반 사건에서의 압수물처럼 취급돼 송치 단계에서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다. 이후 재판에서 법원이 차량에 대한 몰수를 판결하면 차량 소유권은 완전히 A씨를 떠나게 된다. 이번 압수는 지난 1일부터 실시한 ‘검·경 합동 음주운전 근절 대책’의 일환으로 사망사고 및 상습 음주 운전자의 차량을 압수하기로 한 이후 첫 사례다. 음주운전 사고로 사망자 혹은 다수 부상자가 발생하거나 음주 뺑소니, 재범, 다른 교..
현지시각 3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끄는 경기도 대표단을 태운 버스가 희뿌연 흙먼지를 뚫고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 공사 현장에 도착했다. 오는 10월 1일 개관을 앞둔 IICC 공정률은 90%로 공정별로 수명에서 수십 명의 현지 인부들이 달라붙어 작업을 벌이는 등 현장은 분주히 움직였다. IICC는 총면적 30만㎡ 규모의 인도 등 남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장으로 중국 전시장에 이어 아시아 5위다. 총 공사비는 약 4조 원으로 인도 정부의 핵심 마이스 시설이다. 킨텍스는 지난 2018년 인도 정부의 공개입찰을 통해 프랑스, 홍콩 등 유수 전시장 운영사와 경쟁해 20년간 운영권을 획득했다. 국내 공공기관이 해외에 진출한 첫 사례다. 현장에는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 이재율 대표이사와 현지 운영단장, 인도 총괄감리단장이 나와 김동연 지사를 맞이했고 김 지사는 곧바로 현장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어 형광색 조끼와 안전모를 착용한 김 지사는 현장 시찰에 나섰다. 배에 올라탄 여성이 인사를 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IICC 메인 컨벤션센터로 들어선 김 지사는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시설 내부 곳곳을 점검했다. 기온 35도, 체감온도도 40도 가까이 육박하는 날씨에 시설 내부는 찜질방을 방불케 했다. 현장을 둘러보는 내내 땀이 비가 오듯 흘러내렸지만 김 지사는 아랑곳 않고 구석구석을 살폈다. 김 지사는 “IICC 운영권 획득은 국제 전시업계에서 대한민국의 첫 해외진출 사례로 킨텍스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인도는 IICC 건립을 통해 전시산업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는 매년 600건 이상의 전시회가 열리고 시장규모도 69조 원에 달하며 매년 전시산업이 12% 성장하고 있다”며 “IICC는 킨텍스의 운영 기반을 통해 인도와 경기도의 경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ICC 10월 개관을 계기로 대한민국과 인도, 특히 경기도와 인도 간의 경제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출과 투자, 인적교류 등과 같은 전시 산업 발달과 합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재율 킨텍스 대표이사는 “IICC에는 킨텍스의 운영 노하우가 투입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아직 개장 전이지만 현재 40만㎡ 전시 면적이 사전 예약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7월 IICC에서 코리안엑스포를 기획하고 있다”며 “경기도의 지원으로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꼭 성공해 대한민국과 인도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뉴델리 / 고태현 기자 ]
인천 서구 오류동 제2순환고속도로 근처 한 폐차장 창고에서 난 불이 4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인천소방본부는 4일 오전 8시 52분쯤 서구 오류동 한 폐차장에서 난 불을 오후 12시 46분쯤 완전히 진화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위해 장비 44대와 인력 130명을 투입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창고 2개 동 가운데 연면적 932㎡ 규모의 1개 동이 탔다. 정확한 화재 지점과 원인, 재산 피해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서구는 불이 난 후 오전 9시 28분쯤 ‘주변 차량은 화재 발생 지역을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아 연기 흡입 등의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해달라’는 긴급 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사례.1 20대 A씨는 출산한 자녀에게 분유를 제대로 먹이지 않는 등 방치해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남자친구와 교제 중 임신했으나 이 사실을 알기 전 헤어졌고, 출산 당시에도 혼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례.2 오산의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20cm 길이의 사탕 깡통에서 숨진 채 방치된 갓난아기의 시신이 발견됐다. 아기를 유기한 10대 여성 B양은 홀로 출산하다 경황이 없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유령 영아’ 사건 등 아이 키울 여력이 안 되는 미혼모로 인한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3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경기도 미혼모 수는 2019년 4971명에서 2020년 5033명, 2021년 5090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미혼모들은 홀로 아기를 키우는 만큼 경제적으로..
여야는 오는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전성 평가 보고서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비상상황’을 선포하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염수 방류 저지 장외집회를 나선 민주당을 향해 “광우병 사이비 종교 신봉자들의 모습”이라며 맹폭하고, 민주당은 “사실상 찬성인 한국 정부의 대비책은 뭐냐”고 맞불을 놨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오염수 핑계로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감정적 자극과 선동으로 본인들을 위한 정치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X은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는 먹을 수 없다’는 임종성 민주당 의원의 발언은 15년 전 미국산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마시겠다고 헛소리로 떠들던 광우병 사이비 종교 신봉자들의 모습 그..
경기도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원도심 정비 등 내년 주요사업 13건에 대한 국비 지원과 현안사항 5건에 대한 국회 국민의힘 의원들의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경기·인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도는 복잡하고 다양한 행정 수요와 여러 현안 사업 추진으로 추가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며 이같은 내용의 건의안을 전달했다. 오 부지사는 이날 ▲GTX A~C노선 건설 ▲경기 남부 복선전철 건설 ▲경기 북부 광역철도망 구축 ▲국지도 건설 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오 부지사는 “2024년 개통 예정인 GTX A노선을 비롯해 GTX B·C노선 조기 착공을 위한 사업비에 대한 지원을 건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 남부 복선전철과 경기 북부 광역철도망 사업, 국지도 건설 사업 등에 있어 국비의 많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저상버스 도입 보조 ▲친환경 대용량 2층 전기버스 보급 ▲광역버스 출퇴근시간대 증차 운행 ▲광역버스 준공영제 ▲첫만남이용권 ▲누리과정 차액보육료 지원 ▲아동복지시설 지원 ▲건강가정지원센터 운영 지원 등 사업을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오 부지사는 “도민의 교통복지 지원 강화와 교통대책, 저출산 대응 등에 대한 적극 관심도 요청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 주요 현안과 관련해선 ▲GTX 조기 추진 및 다양한 신설 노선 건의 ▲지자체 개발제한구역(GB) 해제 권한 확대에 수도권 포함 건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지원에 대한 당 지도부의 협조를 촉구했다. 특히 “도내 1기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계획도시 정비와 관련되는 입법 지원과 최근 이슈인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와 관련한 중장기적 지원을 건의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회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유의동 경기도당위원장, 송언석 예결위간사, 송석준 예결위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도는 올해 17조 8110억 원의 최대 규모 국비를 확보한 바 있다. 도는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에 지속 방문 건의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는 등 연말까지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롯데손해보험으로부터 암 치료비 지급을 거절당한 고객들이 규탄 집회를 열고 보험금 지급을 촉구했다. 이들은 롯데손보가 대법원 판례에도 불구하고 약관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암 면역치료제에 대한 보험급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환자 권리 박탈 행위라고 주장했다. '롯데손보 부지급 피해자모임'은 3일 롯데손보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가입 당시의 약관과 달리 암 면역치료제 등에 대한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피해자모임 대표인 이승은 씨는 성명문을 통해 "롯데손보는 기존에 잘 지급하던 면역치료제에 대해 부지급을 선언했다"며 "모든 보험사에서 지급 중인 치료제가 어떻게 하루아침에 보상 제외가 됐는지 명쾌한 설명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환자는 치료를 너무 많이, 자주 받는다는 이유로 부지급을 통보..
이달 들어 일부 라면과 과자, 빵 가격이 인하된 가운데 여름철 대표 식품인 아이스크림의 가격은 오히려 오르고 있다. 빙과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꾸준히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최근에는 일부 아이스크림의 편의점 공급 가격을 인상했다. 소비자단체들은 아이스크림도 가격 인하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빙과 업체들이 가격 담합으로 얻은 이익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차원에서라도 가격 인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5월 아이스크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8.02로 1년 전보다 5.9% 올랐다. 이 같은 물가 상승률은 다른 품목에 비해 낮아 보이지만 지난해 5월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이 13.0%에 달해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체감 가격은 더 높다. 특히 롯데웰푸드, 빙그레, 빙그레의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 등 빙과 업체들이 지난 2월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3월 아이스크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7%나 올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5월(14.3%)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는 같은 기간 라면(12.3%), 스낵과자(11.2%), 파이(11.0%), 빵(10.8%)보다 높은 수준이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2월 스크류바, 돼지바, 수박바 등의 할인점·일반슈퍼 공급가를 올렸다. 빙그레는 역시 같은 달부터 메로나, 비비빅, 슈퍼콘 등의 가격을 인상했고 해태아이스크림은 누가바, 쌍쌍바, 바밤바, 호두마루 등의 가격을 올렸다. 이달에도 롯데웰푸드는 스크류바, 돼지바, 수박바 등의 편의점 공급가를 25% 인상했다. 당초 지난 4월 편의점에 공급되는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리기로 했는데 한차례 인상 일정을 미뤘다가 이번에 반영한 것이다. 빙과 업체들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요금 인상 등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잇달아 인상했다. 최근 농심과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 등의 라면 업체와 해태제과, SPC 등 제과·제빵 업체가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따라 라면, 과자, 빵 등의 가격을 잇따라 인하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빙과 업체들은 작년 약 4년간의 가격 담합이 적발된 뒤에도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가격 인상을 짧은 주기로 계속 단행하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다"며 "담합으로 얻은 이익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하는 차원에서라도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2월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웰푸드와 빙그레 등의 빙과 업체가 2016년 2월∼2019년 10월 아이스크림 판매·납품 가격 및 소매점 거래처 분할 등을 합의했다는 담합 혐의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350억 4500만 원을 부과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이재준 수원시장이 4번째 기업유치에 성공했다. 수원시는 3일 시청 상황실에서 국내 최대 규모 초정밀 커넥터 제조 기업인 ㈜우주일렉트로닉스와 ‘본사와 연구소 이전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우주일렉트로닉스는 최대 100억 원을 투자해 수원시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하고 10년 이상 사업을 지속한다. 또 최대 100명을 고용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수원시는 우주일렉트로닉스가 원활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고, 이전 후에도 적극적으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우주일렉트로닉스의 노영백 회장, 노중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준 시장은 “오늘 협약으로 올해 30주년을 맞은 우주일렉트로닉스..
“남은 임기 동안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활기찬 행복도시 동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찬진 동구청장 취임 1년이 지났다. 그는 취임 초기 소통을 통한 열린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동구 곳곳을 누비며 현장을 방문했다. 또 주민의 소중한 의견이 담긴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학부모·주민·상인·어르신 등 각계각층과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큰 노력을 기울였다. 민선 8기 공약은 ‘원도심 동구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정비사업 지원’을 비롯해 ‘만석·화수부두 활성화를 통한 관광화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 등 5개 분야 20개다. 올해 6월 기준 공약 이행률은 55.96%를 달성했다. 특히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동구형 통합 복지 플랫폼 구축 ▲어르신의 행복을 위한 품위유지비 지원 사업 확대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 확대 지원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