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기후도지사가 되겠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28일 광명 새빛공원에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을 주제로 진행된 여섯 번째 맞손토크에서 “경기도가 기후변화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후변화 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바로 앞에 닥친 일”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경기도와 광명시가 기후변화의 첨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맞손토크에 참여한 도민들은 김 지사에 다양한 제안을 전달했다. 김 지사는 특히 광명시가 추진 중인 ‘텐텐텐 캠페인’(매월 10일 저녁 10시 10분 간 소등)에 공감했다. 이어 “기후도지사가 되겠다고 한 것처럼, 도민들이 많이 할 수 있는 캠페인을 추진하겠다”며 “광명시가 개척하고 있으니, 경기도와 함께 대한민국을 바꿔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보존 문제나 기후변화 대응은 공공의 힘만으로 할 수 없다”며 “국민의 의식이 변해야 하고, 행실이 변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캠페인이나 정책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대기 뿐 아니라 수질과 폐기물 문제도 신경쓰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최근 레드팀에서 펜션과 같은 숙박시설의 물놀이와 관련해 수질 관리를 해달라는 건의가 있었다. 소홀히 하지 않고 신경쓰겠다”고 전했다. 또 최근 도청 내 레드팀에서 결정한 일회용컵 반입 금지를 언급하며 “공무원들이 야근을 많이 해서 저녁 식사를 배달로 많이 해결하는데, 배달로 인한 일회용기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가 발표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신재생 에너지 목표를 낮췄고, 그마저도 목표를 이번 정부 임기 이후로 이월했다”며 “이러면 결국 하지 않겠다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기도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 40%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30% 감축 계획을 지키겠다”며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 광명시와 함께 경기도를 바꿔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맞손토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박승원 광명시장, 양기대·임오경 국회의원, 김용성·최민 경기도의원 및 도민 270여 명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인천 부평구의 빗나간 예측으로 부평공원 앞 공영주차장이 텅텅 비어 있다. 28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줄어든 주차 면수 798면을 대체하기 위해 기존 화물차 주차장을 재정비해 166면을 조성했다. 이용 요금은 최초 30분 600원이고 추가 15분당 300원을 받는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무료이며, 166면 중 50면은 정기 주차를 할 수 있는 면으로 운영하고 있다. 구는 바로 옆 캠프마켓에 공원이 조성돼 방문객이 많아지면 주차장 수요가 늘고,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부영공원 주차장과 가까워 이곳 역시 이용률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곳은 원래 화물차 주차장이었는데, 왕래가 많은 곳에 화물차 주차장이 있으면 사고 위험이 클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하지만 구의 예상과 달리 현재 이용률은 저조하다. 올해 2월 부평공원 주차장..
인천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 조례 개정안이 인천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준공영제가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재정지원금 지급의 합리성을 높이고 운송사업자의 부정행위 등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개정안이 지난 28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시는 지난 2020년 9월 버스운송조합과 함께 실무협상단을 구성하고 지난해 10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개정안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13건의 제도개선에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그동안 보조금의 기준이 되는 표준운송원가를 산정할 때 전문가 용역을 통해 원가를 산정해 왔는데 여객운송 환경변화를 신속히 반영하기 위해 용역 주기를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또 수입금공동관리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원가 산정에도 신중을 더할 계획이다. 특히 운송사업자의..
수 차례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온 전임 한전 임원과 현직 한전KDN 임원이 적발됐다. 수십조 원에 이르는 적자로 전기요금 인상안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한전은 부적절한 해외 출장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에너지 분야 산하 공공기관 임원의 부적절한 해외 출장에 대한 제보를 접수해 조사를 한 결과 두 명의 임원과 관련된 다수의 비위 사실이 적발했다. 전임 한전 임원인 A씨와 현직 한전KDN 임원인 B씨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부의 출장 자제 지침을 위반하고 각각 5차례(8개국)와 7차례(14개국)에 걸쳐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와 B씨는 피감기관인 해외 지사·법인 관계자들로부터 각각 320만 원과 256만 원 상당의 식사 비용과 현지 차량 등의 편의를 제공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한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8일 다음 달부터 도청 내에 일회용 종이컵 등에 대한 반입을 금지한다며 일회용 컵과의 작별을 선포했다. 김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지난해 10월 출범한 레드팀 첫 회의에서 다회용 컵 사용이 제안됐다”며 “준비를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도청 내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전면 제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작은 행동이지만 지구를 위해서는 큰 움직임”이라며 “이제 경기도의 작은 실천이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월부터 청사 내 모든 일회용 컵 반입을 금지한다”며 “직원들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청사 입구에 다회용 컵을 비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지사는 배달음식에 사용되는 일회용기 문제에 대해 “현실적인 대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혀, 청사 내에 모든 일회용품 반입 전면 중단을 예고했..
벚꽃은 완연한 봄을 체감시켜주는 전령이다. 춥고 덥기를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이어지다가 갑자기 나뭇가지에서 분홍빛 꽃잎이 팝콘처럼 열리기 시작하면 ‘아, 진짜 봄이구나!’하고 알게 해주기 때문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제한들이 사라지고 처음맞는 올봄은 유독 일찍 개화가 시작돼 마음이 급해지기 쉽다.꽃구경을 서둘러야 하는 시민들을 위해 수원시가 선정한 봄철 명소 10곳을 소개한다. ◇북수원 대표벚꽃명소, 만석공원 계절마다 아름다운 정취를 자랑하며 수원시 사계절 명소리스트에 매번 이름을 올리는 만석공원의 백미는 봄이다. 만석거(저수지) 둘레를 따라 자리잡은 왕벚나무들이 꽃을 피우면 사방이 화사해지고,만개한 벚꽃이 바람에 흩날리는장관이 펼쳐진다.특히 오는 7~8일에는 장안구가 주최하는 ‘2023 만석거 벚꽃축제’가 열려음악회, 버..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내 직원들이 육아휴직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업무를 대신할 인력이 필요한데 도가 대체 인력 채용에 비협조적으로 나와 결국 업무에 차질이 생기면서 동료 직원들에 피해가 가기 때문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육아휴직 사용에 눈치를 보는 사회적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했지만 이같은 행정 탓에 분위기 전환은 어려울 전망이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도내 공무원들이 육아휴직 등의 이유로 6개월 이상 휴직하면 휴직자의 직급에 상당하는 인원을 채용해 업무를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도내 공공기관은 지방 출자·출연기관이라는 이유로 법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고, 기관 내 자체 규정에 따라 결원을 보충하고 있다. 기관이 인력을 채용하려면 도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도는 해당 내용..
인천시교육청이 올해 학교폭력을 조기 신고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배포한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27일 “학교폭력 발생 시 표면적으로 드러난 문제 해결에 급급하지 않고, 피해 학생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복귀 가능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폭력 징후를 발견하면 교원이 조기 개입해 우선적으로 피해 학생을 보호한다”며 “피해 정도에 맞춰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피해 학생이 치유과정에서 등교하지 못하는 경우 출석으로 인정하는 등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희(국힘·연수2) 인천시의원이 27일 시정질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학교폭력 근절대책 강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인천의 초·중·고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신고 건수는 2020년 1196건, 2021년 2429건, 2022년 4500건으로 집계..
“10·29 이태원 참사,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10·29 진실버스’와 함께 인천을 방문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인천 시민대책회의는 27일 유가족들과 함께 인천터미널 사거리에서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독립적인 진상조사기구를 설치하라”며 “참사가 반복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버스 진행 기간 유가족들은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고 진상규명을 위한 지지와 연대를 호소할 것”이라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국민동의청원에 서명을 시민들에게 호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유가족들은 독립적 진상조사기구를 설치하는 내용 등을 담은 특별법 제정을 위해 인천을 포함한 전국 13개 도시를 방문한다.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청원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2만 3000명을 돌파했다. 국민동의청원은 공개된 날부터 30일 안에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국회에 접수된다. 10·29 진실버스가 서울에서 출발해 처음으로 인천에 정차했다. 이광호 세월호일반인희생자추모관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인천은 사회적 참사에서 한순간도 빗겨나가지 못했던 도시다”며 “1999년 인현동 화재 참사, 2014년 세월호 참사가 있었을 때 제대로 진실을 밝히고 처벌받았다면 이태원 참사가 생기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고(故) 최유진 씨의 아버지인 최정주 씨는 “150일 동안 진실을 알려달라고 외쳤다”며 “아직도 그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인천에서 기자회견과 간담회, 서명전 등을 진행했다. 오후 7시부터는 구월동 로데오 광장에서 추모문화제를 열어 ‘인현동 화재 참사’ 유가족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1999년 10월 30일 벌어진 인현동 참사는 무허가 불법 주점에서 일어난 화재 사고로 근처 고교생 등 56명이 목숨을 잃고, 78명이 다친 사건이다. 진실버스는 10일간의 전국 순례를 마친 뒤, 4월 5일 서울로 돌아간다. 참사 현장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추모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이재준 수원시장의 핵심 공약인 '새빛펀드 조성' 조례안이 의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수원시의회는 27일 오전 제374회 임시회 기획경제위원회를 열고, '수원시 중소기업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일부 수정해 가결했다. 문제점으로 지적된 '투자 기업 도산 등에 대한 안전장치 미비'는 해결책을 마련하기로 했고, '기금운용위원회 위원 선정 기준 구체화'와 '펀드 규약에 따라 출자한다'는 내용을 조례안에 포함했다. 새빛펀드는 수원시 출자금 100억 원, 정부 정책자금사업인 한국모태펀드 600억 원, 민간 자본 300억 원 등 모두 1000억 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원시는 '새빛펀드'를 통해 관내 기업에 200억 원을 투자하고, 관외 기업일지라도 투자를 받은 날로부터 2년 이내에 수원으로 이전하면 투자 상한 폭을 높여주는 등 인센티브를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