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경기지역 원외 혁신 조직인 더민주경기혁신회의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미국이 대한민국에 3500억 달러(490조 원) 대미 투자를 요구한 것에 대해 “경제적 예속이자 국가적 모욕”이라고 규탄했다. 더민주경기혁신회의 정윤경(군포1) 공동상임대표 겸 경기도의회 부의장과 이원혁 공동상임대표, 김옥순(비례) 상임위원 겸 도의원 등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더민주경기혁신회의는 지난 7월 관세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에 요구한 대미 투자와 관련해 “이는 단순한 투자 요청이 아니다. 미국이 세운 특수목적법인에 현금을 집어넣고 사용처와 수익 배분까지 미국이 독점하겠다는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름만 투자일 뿐 실상은 ‘묻지마 배상금’이다. 동맹국을 전범국처럼 대하는 굴욕적 요구”라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약 1000만 원의 빚을 떠안게 하는 이 요구는 국가 경제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는 폭압적 처사”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미국이 요구하는 대미 투자의 문제점으로 ▲한국의 직접 현금 투입 ▲미국의 일방적인 투자 대상 결정 ▲미국의 투자 우선권 독점 등을 꼽았다. 더민주경기혁신회의는 이같은 투자 조건을 ‘전례가 없는 요구’라고 꼬집으며 대미 투자
박지혜(민주·의정부갑) 의원은 의정부시와 함께 오는 26일 의정부문화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주한미군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의정부는 그동안 군사시설 보호구역, 고도 제한 등의 희생을 수십 년간 감내하며 발전의 기회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며 “특히 CRC에 대한 개발 논의가 오래도록 지속됐지만 아직까지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CRC의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학계, 정부 부처 및 지자체가 함께하는 ‘전문가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소성규 대진대 부총장과 박춘수 의정부시 경제일자리 국장이 각각 발제를 할 계획이다. 이어 김주완 국무조정실 주한미군기지지원단 팀장과 양원석 국방부 공여지처리TF팀 과장, 김영재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진흥과 팀장, 박성우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과장, 이원준 경기도 군협력담당관, 장인봉 신한대 행정학과 교수가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에서 캠프 레드 클라우드(CRC)를 디자인 융복합 시티로
경기도가 최근 저출산·고령화·인구감소·기후위기 등의 요인으로 급변하는 도시환경에 맞춰 기존의 도시발전 전략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기로 결정했다. 2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전략 제시를 목표로 한 ‘경기도 도시·군기본계획 수립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마련했다. 도는 오는 11월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개정안을 확정하고 내년 1월 개정될 도시‧군기본계획 수립 가이드라인을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도시유형별 계획수립 기준 정립 ▲합리적인 계획인구 산정 기준 마련 ▲탄소중립형 도시계획 반영 ▲공원·녹지, 교통, 주거환경, 도시재생 등 부문별 계획 수립 기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도시유형은 인구 추세, 도시 위상, 상위계획상 중심지 체계를 기준으로 31개 시군을 분류하고 유형별 특성에 맞는 계획 방향을 제시했다. 인구 감소 지역에는 압축도시·유휴공간 활용 전략을, 성장형 도시는 광역교통 연계 발전축 설정 등을 각각 제안했다. 개정안에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과 연계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했다. 또 친환경 교통시설 확충, 생태축 연결, 재생에너지 활용 계획 등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을 제시했다. 앞서 도는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 운영 중인 AI 노인말벗서비스가 위기 대응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서 성과를 입증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AI 사업 육성기조와 맞물려 공공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대표적 돌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3일 경사원에 따르면 2023년 6월 시범사업으로 도입된 AI 노인말벗서비스는 사업 시행 초기 1061명으로 시작, 2024년 6027명으로 확대됐고 지난 8월까지 7115명의 어르신에게 15만 3044통의 안부 전화를 제공했다. 해당 서비스는 주 1회 AI 상담원이 도내 어르신께 안부 전화를 걸어 건강과 생활을 확인하고 3회 이상 미수신 시 담당자가 직접 연락하는 체계다. 특히 위급신호가 감지되면 즉시 119구급대, 읍·면·동 주민센터로 연계되며 지금까지 181건의 긴급 상황 연계와 경제적 어려움·식사 곤란·정서적 위기 등 118건의 지원도 이뤄졌다. 경사원은 사업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도내 31개 시군, 도재가노인복지협회, 대한노인회 도연합회, 도노인종합복지관협회, 주택관리공단 경기 남·북부·인천지사, LH경기북부본부, 도의료원 수원병원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AI 노인말벗서비스는 ‘정서적 말벗’을 넘어 ‘위기 대응형 돌봄 모델
고양특례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5년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경관행정부문 1위를 달성하며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고양시가 지향하는 ‘안온하고 기품있는 도시환경 구현, 특별한 자긍심의 도시 이미지 형성’이라는 목표가 조직·제도·절차 전반을 아우르는 ‘도시 경관행정 혁신 패키지’로 구현돼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인정받은 첫 결과다. 경관사업과 같은 실제적인 결과물을 제시한 타 지자체와 달리 조직개편, 조례개정, 사전검토제 활용,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위원회 운영 등 행정체계개편 및 적극 행정이 고양시의 주요 혁신 성과로 꼽힌다. 특히 건축·조경·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해 심의의 질을 높였으며, 향후 타 지자체 확산 가능성이 높은 혁신모델이라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경관행정부문에서 1위로 선정됐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수상은 고양시가 걸어온 도시 정책의 방향이 옳았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앞으로 남은 과제를 일깨워주는 성과”라며“앞으로도 보행자 중심의 공간 조성, 야간경관 관리 문제 해결 등 도시공간을 지속 가능한 가치로 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고양 킨텍스에서 미래의 도시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2025 월드 시티테크 엑스포’를 개최한다. 23일 GH에 따르면 2025 월드 시티테크 엑스포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도시 기술 전시회다. GH는 이번 전시회의 슬로건을 ‘Better Cities, Better Life’로 정하고, 전시회 내에서 관람객들이 AI 기반 도시 기술 혁신과 서비스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국내 최대 규모로 전시회를 꾸몄다. 전시회에서는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콘퍼런스와 첨단 도시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여기에 ▲스마트 빌딩 ▲스마트 정부 ▲도시 인프라 ▲스마트 교통을 비롯한 도시재생,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 전반의 스마트 설루션이 총망라된다. GH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120개 기관이 참가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개발 분야 최신 기술·서비스를 선보인다. GH는 ‘H.Y.P.E.R CITY’ 비전을 중심으로 미래 도시를 구현할 주요 성과와 혁신 기술을 대거 전시할 계획이다. 주요 전시 콘텐츠로 GH가 그려가는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미리 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