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이달부터 전국 최초로 실제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통신망 보안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해외 해킹 사례처럼 보안 위협이 큰 만큼 양자암호통신은 자율주행의 안전·신뢰성을 위한 필수 기술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은 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SK브로드밴드 등 양자기술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연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 도는 자율주행차량 실증환경 제공과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실증 수요기관은 판교 경기도자율주행센터(융기원), 실증 대상 차량은 실제 도로를 주행 중인 ‘판타G버스’다. 실증은 자율주행차와 관제센터 간 실시간 통신망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 특히 양자키분배(QKD)와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보안모듈을 동시에 적용하는 방식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앞선 기술적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차세대 고성능 양자컴퓨터로도 해킹이 어려워 대용량 데이터를 수집·전송하는 자율주행차의 보안 리스크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향후 스마트시티, 의료, 금융 등 민감 분야로의 확장도 가능하다. 도는 한국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은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담당할 예정이다. 1일 이 특검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와 통화를 했고, 우리가 먼저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김건희 특검과 겹치는 게 한 부분이기 때문에 수사에 공조하되, 우리가 먼저 하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수사 개시일인 오는 2일 임성근 전 해병다 1사단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 상병의 부대장으로 사건 당시 안전 장비 없이 하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도록 하는 등 무리한 수색을 지시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를 받고 있다. 그는 박정훈 대령의 해병대 수사단 초동조사에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적시됐지만,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의 결재 번복 이후 이뤄진 재조사에선 피의자에서 제외됐다. 이어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주변에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며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만류한 사실이 알려져 구명로비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누범기간 동안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빈집 20여 곳을 돌아다니며 2억여 원을 훔친 40대 상습범이 검찰에 넘겨졌다. 1일 수원중부경찰서는 40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말부터 수도권과 충청권 일대를 돌며 신축 빌라(다세대주택)에 몰래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여 차례에 걸쳐 범행을 해 2억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불이 꺼진 저층 집을 주로 골라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서 지난달 20일 충북 청주의 모텔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창문을 열어둔 채 외출하거나 출입문을 잠그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항상 시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범죄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차 소환조사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오는 5일 출석을 요구했다. 1일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해달라고 통지했다"며 "5일은 저희의 마지막 출석 통지"라고 경고했다. 이어 "5일에도 불응한다면 그 이후에는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한다"며 "윤 전 대통령 측도 의견서에서 5일 이후에는 출석에 응하겠다는 취지를 밝힌 상황"이라고 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한 차례 소환조사에 불응한 상황에서 재통보한 조사 일정에도 출석을 거부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 요건이 충족된다고 보고 강제수사를 검토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29일 출석한 윤 전 대통령에게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같은 달 30일 출석하라고 통지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신문을 진행하던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의 신문 자격을 문제삼거나, 점심 이후 진행된 조사에 응하지 않는 등 비협조적인 모습을 취해 조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어 윤 전 대통령 측이 기일 연기를 요청하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공판준비기일이 1일 오후 수원지법에서 예정대로 진행된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담당 재판부인 수원지법 형사11부(송영훈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피고인 이재명 외 2인에 대한 업무상배임 사건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고 "추후 공판기일의 지정 여부와 상관없이 금일 공판준비절차는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업무상 배임 사건 4차 공판준비기일은 이날 오후 4시 30분으로 지정돼 있다. 형사11부는 "형사소송법은 '공판'을 '공판준비절차'와 '공판절차'로 나누면서 공판준비절차에서 할 수 있는 행위를 제한하고 있다"며 "즉 공판준비절차는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심리를 위해 재판장이 지정해 진행하는 절차로 공판절차와 그 성격을 달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형사소송법상 공판절차에 관한 규정이 공판준비절차에 그대로 적용된다고 볼 수 없다"며 "형사소송법 제306조는 '공판절차의 정지'에 관한 규정으로 '공판준비절차의 정지'에 관한 규정이 아님은 명백하다. 형사소송법상 공판절차 정지 사유가 당연히 공판준비절차 정지 사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29일 이 대통령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현대자동차가 7월 한 달 동안 인기 SUV 차종을 대상으로 초저금리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SUV SUMMER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월 납입 부담을 줄인 유예형 할부 상품도 함께 운영해 고객 접근성을 확대한다. 현대차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SUV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초저금리 할부 프로모션을 7월 한 달간 진행한다. 이번 ‘SUV SUMMER 페스티벌’은 대표 SUV 차종에 2.9퍼센트 금리를 적용해 총 납입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대상 차종은 코나, 투싼, 싼타페, GV70, GV80 등 총 8개 차종이며, 하이브리드 모델도 포함된다. 코나와 GV70, GV80은 기존 금리 4.5퍼센트에서 2.9퍼센트로 인하되고, 투싼과 싼타페는 4.0퍼센트에서 2.9퍼센트로 조정된다. 이는 60개월 기준이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부담다운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이 상품은 36개월 차량 반납 유예형 할부 방식으로, 차량 잔존 가치를 보장받고 유예금을 제외한 원리금만 납부하도록 설계됐다. 계약 종료 시 차량 반납으로 유예금 상환이 가능하다. 해당 프로모션에는 그랜저(하이브리드 포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이 포함된다. 그랜저는 기존 4점
정부가 지난달 28일부터 시행한 ‘6.27 대출 규제’로 수도권과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최대 6억 원으로 제한하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의 매수 열기가 경기권으로 번지고 있다. 대출만으로는 서울 중형 아파트에 접근하기 어려운 실수요자들이 분당, 과천 등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경기권 핵심지로 눈을 돌리며 ‘풍선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일부 지역에서 주간 기준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포구(0.98%)와 성동구(0.99%)는 2013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아현동·이촌동 등 재건축 유망 단지와 한강변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실거래가가 이틀 만에 1억 원 가까이 오르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역시 평균 주간 상승률이 0.82%로, 전주(0.7%)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정부는 집값 급등세를 잡기 위해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규제지역 확대도 예고한 상태다. 문제는 대출 규제가 고소득·현금 부자 중심의 '똘똘한 한 채' 선점에는 여전히 유리한 반면, 청년층·중산층 실수요자에게는 서울
부천FC1995 공격수 박창준이 K리그2 18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부천 박창준이 선정됐다"라고 1일 밝혔다. 박창준은 6월 2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경남FC와 경기서 선발로 출전, 전반 34분 선제골을 넣었다. 박창준의 시즌 5번째 골로 리드를 잡은 부천은 전반 44분 바사니의 쐐기골을 더해 2-0으로 경남을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 신바람을 낸 부천은 3위로 뛰어 올라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박창준은 최근 3경기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부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공수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 부천은 K리그2 18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 한편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수원 삼성을 '명문'으로 이끌었던 김호 감독이 'K리그 명예의 전당' 지도자 부문 헌액자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 6명을 1일 발표했다. 지도자 부문에는 김호 감독이 선정됐다. 선수 부문에는 김병지, 김주성, 데얀, 故 유상철 등 4명이 이름을 올렸으며 공헌자 부문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뽑혔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한국 프로축구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의 업적을 기리고, K리그 역사에 길이 남기기 위해 2023년 신설됐다.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등 총 3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한다. 지도자 부문 헌액자로 선정된 김호 감독은 1988년부터 1990년까지 현대 호랑이(현 울산 HD),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수원 삼성,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대전 시티즌의 감독으로서 K리그 통산(리그컵 포함) 208승 154무 181패를 기록했다. 최강희 감독(229승)과 김정남 감독(210승)에 이어 다승 3위다. 특히 김호 감독은 1995년 창단한 수원의 지휘봉을 잡고 팀을 이끌며 신생팀을 리그 최강팀으로 성장시켰다. 1998년과 19
한국도자재단이 '2026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공모 요강을 발표하고 내년 1월부터 작품 접수를 시작한다. 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도자예술 공개 경쟁의 장으로, 신진 작가 발굴과 동시대 도자 담론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24년 공모전에는 73개국에서 1097명의 작가가 1505점을 출품하며 국제적 위상을 입증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흙(도자)을 주재료로 하거나 소재로 삼아 도자예술의 고유한 정신과 동시대 경향, 미래적 가능성을 탐색하는 신작을 모집한다. 국내외 다른 공모전에서 수상한 적이 없는 작품이어야 한다. 참가 자격은 출품작의 저작권과 소유권을 가진 도예 작업자이며 1인당 최대 2점까지 응모할 수 있다. 온라인 접수는 2025년 1월 6일부터 2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지원자는 공식 누리집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품 설명서와 이미지 등을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1차 온라인 심사와 2차 실물 심사로 이뤄지며 실물 심사는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최종 선정작은 비엔날레 기간 중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수상자는 대상 1명(상금 6000만 원)을 포함해 총 60명을 선정, 우수상 9명(각 1000만 원), 특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