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지난 10월 2일 오산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신규 임용 공직자 52명을 대상으로 임용장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권재 오산시장이 직접 신규 공무원 한 명 한 명에게 임용장을 수여하고, 오산시 공직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신규자들을 격려했다. 이권재 시장은 축사를 통해 “힘든 수험생활을 이겨내고 오산시 공무원으로 임용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여러분은 인구 50만, 미래도시 오산을 만들어갈 주인공이다. 여러분의 열정과 패기가 오산의 변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임용된 신규 공무원 52명은 오산시청, 보건소, 환경사업소, 행정복지센터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행정 현장에 배치되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또한 오산시는 오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오산시에 위치한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신규 공직자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과정에서는 ▲오산시 현장탐방 ▲리더십 특강 ▲민원응대 실무교육 등을 통해 공직자로서의 기본 소양과 시정 이해도를 높이고, 빠른 조직 적응을 지원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한신대학교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경기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우리의 청춘이 새겨지는 시간 청춘여행(青春旅行)’을 컨셉으로 ‘2025 대동연제’를 진행했다고 최근 전했다. 한신대에 따르면 제36대 총동아리연합회 ‘혜성’과 제7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축제는 학생자치기구 프로그램, 중앙동아리 소개 및 공연, HBS가요제, 푸드트럭, 아티스트 축하공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밝혔다. 특히, 대학 행정부서에서는 IPP센터,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창업지원팀, 인권센터, 박물관, SW중심대학사업운영팀, 학생상담센터가 참여했으며, 오산소방서는 심폐소생술 체험 부스를 운영해 학생들에게 유익한 경험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첫날 축제는 강성영 총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한신대 방송국(HBS)에서 준비한 가요제 ‘한신패스’, 중앙동아리 ‘일과놀이(풍물놀이패)’, ‘보라성(민중가요 노래패)’, ‘FADER(힙합)’, ‘DIO(댄스)’의 공연이 진행됐다. 강성영 총장은 축사를 통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혼문(Honmoon, 魂門)’은 문자 그대로 ‘영혼의 문’을 의미하며, 영어로는 ‘S
오산시가 오색찬란한 희망찬 빛의 도시로 도약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13일 오산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이권재 시장 취임 직후부터 추진해 온 야간경관 종합계획이 본궤도에 올라 순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오산은 인접한 화성 동탄신도시에 비해 경관조명이 부족하고, 가로등 조도가 낮은 상태에 놓여 있어 도시 전역이 어둡다는 평가가 줄곧 있었다. 오산천 천변은 물론이고, 운암지구를 포함한 대규모 아파트들이 남향(南向) 배치돼 있어 경부고속도로를 간접적으로 밝히지 않은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야간경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아파트(공동주택) 경관조명 설치 지원사업 ▲오산천 교량 및 둔치 경관조명 설치 사업 ▲가로등 조도 개선사업 ▲고인돌공원 경관조명 설치 사업 ▲서랑저수지 복합개발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이 시장은 해당 사업 추진 이유에 대해 “강남부터 시작해 판교, 분당, 수지, 광교, 동탄으로 이어지는 빛의 물결이 오산까지 이어지도록 해 수도권 주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오산까지 메갈로폴리스의 형태를 띠도록 함으로써 도시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시는 오산천 교량 및 천변에 경관조명과 벚꽃,…
오산시는 올해 예산 소진으로 조기 마감됐던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지원 사업’을 10월 13일부터 추가로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년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최대 30만원까지 시험 응시료의 실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신청일 기준 오산시에 거주하는 19세~39세(1985~2006년생) 미취업 청년이 대상이다. 응시일 기준으로 미취업 상태인 청년은 응시료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1년 미만 단기 근로자도 미취업자로 간주되어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 가능한 시험은 어학시험 19종, 한국사, 국가기술자격 540종, 국가전문자격 347종, 국가공인민간자격 97종 등 총 1,004종이며, 2024년 12월 1일부터 2025년 11월 30일까지 응시한 시험만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중앙정부나 타 기관(지자체·학교·학원 등)의 유사 사업 참여자는 중복 지원이 불가하다. 또한 경기여성취업지원금,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참여자도 신청이 제한된다. 단, 청년국가기술자격 응시료 지원을 받은 경우, 본인 부담액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 신청은 2025년 10월 13일(월) 오전 9시부터 12월 4일(목)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은 경
시민과 관광객의 환호가 밤하늘을 수놓은 지난 12일 ‘2025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안성맞춤랜드에서의 폐막식을 끝으로 나흘간의 축제 여정을 감동 속에 마쳤다. 25회째를 맞은 올해 축제는 비가 오락가락한 날씨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인파가 몰리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시민참여형 축제’로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축제기간 동안 약 60만 3천여 명이 안성을 찾았으며, 이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수치다. 농·특산물 장터는 25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새롭게 운영된 축산물 구이존은 1억 4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시는 ‘다회용기 사용을 통한 친환경 축제’와 ‘바가지요금 없는 착한 축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셔틀버스 노선을 확대하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교통·주차 정보를 실시간 안내하는 등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세심히 챙겼다. 특히 올해는 공간 구성을 전면 재정비해 방문객의 동선을 개선하고,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했다. 축제장 전면에는 전통공연과 문화체험 공간을, 후면에는 농산물 장터와 먹거리 마당을 배치해 관람과 휴식, 소비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 ‘바우덕이 테마파크’, ‘안성문화장 페스타’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 같았지만, 마지막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지난달, 시에 거주하는 30세 취업 준비생 A씨는 반복되는 서류 탈락과 면접 실패, 경제적 압박 속에서 극심한 우울감에 시달렸다. 삶을 포기하려던 순간, 그의 손끝이 닿은 것은 ‘화성특례시 자살예방 핫라인’이었다. 상담사의 차분한 목소리와 구체적인 지원 안내는 그를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게 했다. A씨는 따뜻한 대화 속에서 서서히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고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작은 안도감은 새로운 희망의 불씨가 되었고 그는 삶을 다시 이어갈 용기를 조금씩 되찾기 시작했다. 그 결과 그는 ▲청년 커뮤니티 활동 ▲진로 탐색 프로그램 ▲취업 특강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은 A씨가 처음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진지하게 고민하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전환점이 됐다. 경기도 내 자살률은 여전히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특히 화성특례시는 신도시와 농촌이 혼재해 사회적 고립감과 경제적 스트레스가 중첩되는 지역이다. 청년층은 취업 실패, 학자금 부담, 사회적 기대 등 다층적 압박에 취약하다. 자살예방센터 관계자는 “청년층의 위기 신호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
화성특례시의회 의원들이 매년 수억 원을 들여 해외 공모출장을 다녀오고 있다. 그러나 출장 후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는 의원 본인이 아닌 시의회 직원들이 대필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기신문 취재 결과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경제환경위원회, 문화복지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달에 독일, 호주, 일본 공무출장을 다녀왔다. 이런 가운데 경제환경위원회는 다음달에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항저우 공무출장을 또 떠난다. 지난달 다녀온 출장 보고서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새로운 출장이 확정되자, 직원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직원들이 '연수 보고서 대필'과 '의전 업무'를 동시에 떠안으며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형식적으로는 ‘보조 인력’이나 실제로는 연수의 성과까지 책임지고 있는 샘이어서 조직 내 불만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출장 후 의원들이 바쁘다는 이유로 보고서를 직접 작성하지 않았고, 직원들이 초안을 만들어 의원에게 결재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사실상 전면 대필에 가깝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사무국 내부에서는 ‘연수는 의원이 다녀오고, 보고서 작성은 직원들이 정리한다
화성도시공사가 3년 연속 ‘웹 접근성 품질인증’을 획득하며 디지털 서비스 품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공사는 공식 홈페이지 내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 낭독 지원, 키보드만으로 메뉴를 이동할 수 있는 기능, 고령자를 고려한 명확한 색상 대비 및 글자 크기 조정 등 다양한 웹 접근성 개선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이 같은 노력은 장애인과 고령자 등 모든 사용자가 불편 없이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병홍 화성도시공사 사장은 “모든 시민이 공사의 정보에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웹 접근성을 개선해왔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웹 접근성 품질인증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주관하며,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부여하는 인증이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경기 남부의 중심 도시이자 인구 106만 명을 넘어선 화성특례시가 경기도 내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국제 표준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을 획득하며 청렴 행정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인증은 시가 내부 부패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구현하고 있다는 국제적 공인을 의미한다. ISO 37001은 부패 방지를 위한 국제 표준으로, 조직의 부패 방지 정책, 절차, 위험 평가 및 내부 통제체계, 임직원 교육, 이해관계자 관리 등 다각적인 기준을 포함한다. 이 인증은 단순히 ‘청렴 선언’을 넘어 실제 조직 운영과 관리 시스템 전반에 걸쳐 부패 예방과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시는 이번 인증 획득을 위해 지난 2년간 체계적인 준비를 이어왔다. 먼저 감사관실 주도로 전 부서가 참여하는 청렴 전담 TF를 구성하고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내부 점검과 위험 분석을 실시했다. 이어 신고·제보 체계 개선, 부패 사건 대응 매뉴얼 정비, 직원 윤리·청렴 교육 강화 등 전방위적 내부 통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모든 부서의 업무 절차를 점검하고 이해관계자 접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 위험을 최소화하는
이상근 작가가 말하는 ‘Zipperism’. “지퍼를 열면 무엇이 드러날까, 닫히면 어떤 세계가 감춰질까.” 이상근 작가의 이 물음은 곧 ‘Zipperism’의 출발점이다. 그에게 지퍼는 단순한 일상 도구가 아니라, 경계를 여닫으며 끊임없이 새로운 세계를 드러내는 예술적 장치다. 이상근의 작품 속 지퍼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길게 박힌 지퍼는 닫히면 내부를 감추고, 열리면 새로운 세계를 드러낸다. 은폐와 노출, 내부와 외부, 전통과 현대라는 이중적 의미를 탐구한다. 즉, 닫힌 지퍼는 감춰진 세계를 상징하고, 열린 지퍼는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창이 된다. 단순한 형식 실험이 아니라 미술사적으로 의미 있는 경계와 열린 가능성의 실험이다. 이처럼 지퍼니즘은 단순히 예술의 영역에 모무르지 않고, 기술, 사회,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는 혁신적인 패러다임으로 확장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이 작가는 말한다. 본지는 이상근 작가를 만나 ‘Zipperism’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그 속에 담긴 미학적 의미를 들어보았다. -Zipperism은 어떻게 시작되었습니까?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이었습니다.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