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5년 정조대왕의 을묘년 원행을 재현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곧 개최된다.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 융릉에 이르기까지 여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동행동락'(同行同樂)을 주제로 재현될 예정이다. 수원시를 비롯한 경로상 지자체들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단순한 역사 행렬 복원을 넘어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2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조선왕실 공식 의궤 문헌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반해 재현되고 있다. 1795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해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수원화성)을 참배하고 대규모 연회와 행사를 기록으로 남긴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 창덕궁에서 수원을 지나 화성시 융릉까지 총 59㎞에 걸친 행렬이 이어진다. 아버지 사도세자와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 대한 효심을 바탕으로 부국강병에 대한 철저한 의지와 노력, 애민사상을 재현하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당시의 모습이 생생하게 기록된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반해 경기도와 서울시, 수원시, 화성시 등 경로상의 지자체가 힘을 모아 그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오는 28일 수원시에서 개최될 능행차는 노송지대
수능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은 반복 연습으로 기본기를 다지고 체력과 멘탈을 관리하는 등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22일 임승룡 수원 메가스터디 19년차 강사는 "실수하지 않는 기본기와 실전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2등급 상위권은 한두 문제로 등급이 갈리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미 개념이나 문제 유형은 파악했으니 푸는 시간을 줄이고 검토하는 시간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예컨대 수학 영역은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계산이 복잡한 문제가 많아 실수하는 학생이 많았다. 같은 실수를 피하려면 계산을 다시 빠르게 검토하는 기본기가 필요하다. 문제 풀이의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 풀이 과정을 일일히 되짚으며 어떤 개념과 원리가 사용됐는지를 노트에 정리한다면 도움이 된다. 국어 영역은 EBS 교재 연계율이 50%에 달하는 만큼 자주 출제되는 내용을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영어 영역에서도 지난 모의평가에서 속기 쉬운 문제가 많았던 만큼 선택지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3등급 이하 중·하위권 학생은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을 반복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모의고사 문제를 다시 검토하면
한국의 음악, 영화, 드라마, 게임, 화장품 등 'K'가 붙은 상품이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를 주름잡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는 콘텐츠에 나오는 한국어 가사를 또박또박 발음하는 외국인의 모습은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을 정도다. 수원화성문화제는 그 자리를 노리며 대한민국 대표 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를 꿈꾸는 화려한 날갯짓을 시작한다. 62년 전통의 수원화성문화제와 조선시대 왕실 퍼레이드를 재현하는 정조대왕 능행차가 이번 주말부터 8일간 K-축제의 도약을 알린다. ◇더 길고, 더 넓게…'수원화성문화제' 62회차를 맞은 수원화성문화제는 올해 개최 기간과 장소를 대폭 확대하는 변화를 꾀했다.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이 기존의 두 배가 넘는 기간 동안 수원화성 권역 전체에서 '새빛팔달'을 주제로 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총 8일이다. 1795년 정조대왕의 을묘원행이 8일간의 행차였던 사실을 따라 역사적 의미를 강화했다. 27일 오후 5시 여민각에서 개막 타종식과 오후 7시 30분 화서문에서 미디어아트 개막식을 시작으로 일주일이 넘는 기간 내내 축제가 이어진다. 시는 일주일 이상 진행되는 브라질 리우 카니발,…
과천시에서 시작됐던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 사건 사례가 서울시 서초구 등 타 지역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22일 오후 6시 기준 KT 소액결제 피해자는 214명이며, 피해액은 1억 365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기준 피해자 수는 200명, 피해 금액은 1억 2790여만 원이었으나, 서울시 서초구와 동작구 등에서 추가로 신고가 접수됐다. 사건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 피해 규모는 지난 2일 기준 26명, 약 1769만 원이었다. 이후 서울 금천구와 부천시, 인천시 등에서도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서 피해 규모는 계속 커지는 중이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지역별로 광명시가 124명 8182만 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시 금천구 64명 3860만 원, 부천시 7명 580만 원, 과천시 10명 445만 원, 인천시 부평구 4명 258만 원, 서울시 동작구 4명 254만 원, 서울시 서초구 1명 79만 원이 뒤를 이었다. 앞서 KT가 지난 11일 피해 규모를 278명, 1억 7000여만 원으로 발표했다가 일주일 만인 18일 362명에 2억 4000여만 원으로 정정했다. KT의 자체 집계 결과가 경찰에 접수된
경기대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메일이 들어와 경찰이 조치에 나섰다. 23일 수원영통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경기대 홍보관 이메일 주소로 "38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오늘 폭발할 것"이라는 메일이 들어왔다. 발신인은 2023년 8월부터 이어진 일본발 추정 협박 메일·팩스와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내 일반 테러 위기 대응 실무 매뉴얼의 위험성 판단 기준에 따라 2단계(저위험)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경찰 특공대 투입 없이 수원영통서 경찰 인력을 투입해 캠퍼스 순찰 및 안전 조치를 강화한 상태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시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TF 추진단'을 지속해서 운영해 시민들이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원활하게 신청하도록 지원한다. 23일 시는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둔 지난 7월 11일부터 소비쿠폰 TF 추진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업지원반, 심사조사반, 동별접수반 등으로 이뤄져 있다고 밝혔다.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지급한다. 6월 18일 기준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지자체에서 신청해야 한다. 지급 금액은 1인당 10만 원이고 신청 기간은 10월 31일까지다. 첫 주(22~26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를 적용한다. 소비쿠폰은 1·2차분 모두 오는 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수원페이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수원페이(경기지역화폐) 앱, 신용·체크 카드사 홈페이지·앱·콜센터·ARS에서 할 수 있다. 오프라인 신청은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 신용·체크카드는 카드사 제휴 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모든 시민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관광객 맞는 상인 대상 Q
말다툼 하던 아들을 화를 참지 못하고 살해한 60대 아버지가 체포됐다. 23일 일산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2시 30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본인의 주택에서 아들인 30대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아들과 단 둘이 집에 있었으며, 말다툼을 하다 감정이 격해져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결국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우리 땅 독도의 명칭이 구글 지도에서 또 한번 잘못 표기돼 논란이다. 2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구글 지도가 전세계 총 42개국에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잘못 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최근 구글지도가 울릉군의 '독도 박물관'을 '김일성 기념관'으로 잘못 표기한 것을 보고 지난 주말 SNS 팔로워에게 국가별 구글 지도 표기를 요청했다. 그 결과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베트남, 이집트, 튀니지,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총 42개국에서 독도 명칭에 오류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에서는 '독도'로 올바르게 표기하고 있었지만 일본에서는 '다케시마'로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지난 3년 전 조사에서는 26개국 팔로워들이 동참해줬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구글 지도는 똑같이 잘못된 표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구글 지도에 독도 공항을 검색하면 일본의 쓰시마(대마도) 공항으로 안내하고 있다"며 "독도에는 공항이 없다. '독도 공항'이라는 항목 자체가 들어가 있는 것도 문제지만 클릭하면 '쓰시마 공항'으로 안내하는 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
병원 치료에 불만을 품고 불을 지르려 한 60대 남성이 검거됐다. 23일 이천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미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인 22일 오후 11시쯤 이천시의 한 병원 내부에 인화성 물질을 들고 찾아가 불을 내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방화를 시도했을 당시 병원에는 다수의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의 범행으로 실제 불이 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병원 외부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평소 이 병원에서 받은 치료에 불만이 있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치료 이력과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자세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결국 구속됐다. 23일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한 총재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전날 5시간가량 이어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대기 중이던 한 총재는 곧바로 정식 입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 총재가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고 구속된 건 2012년 9월 단독으로 통일교 총재직에 오른 이후 처음이다. 특검팀은 한 총재가 세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다 공범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구속된 뒤에야 출석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 태도를 보인 점과 증거 인멸 우려를 들어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 총재 측은 심사에서 "한국의 정치에 관심이 없고 정치를 잘 모른다"며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향수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권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구속기소) 진술만 근거로 인신을 구속하려는 시도는 부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