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경제학자 콜린 클라크(Colin Grant Clark)는 경제진보의 제조건(The Conditions of Economic Progress, 1940)에서 각국 통계에 대한 국제 비교분석을 통해 산업구조를 제1차 산업, 제2차 산업, 제3차 산업으로 분류하고, 한 나라의 경제가 발달할수록 제1차 산업의 비중은 작아지고 2차, 3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다는 사실을 밝혀내었다. 제조업은 다양한 원료들을 가공하여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생산하는 산업으로서, 굴뚝이 있는 공장에서 산업 활동을 수행하기 때문에 굴뚝 산업이라고 하고 산업 분류에서는 2차 산업에 해당된다. 우리나라의 제조업 비중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29% 정도라고 한다. 미국(12%), 일본(20%), 독일(22%) 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인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한국경제가 상대적으로 잘 버텼던 이유를 탄탄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경제시스템에서 찾는 이들이 많다. 당시 한국은 서브프라임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를 비교적 수월하게 극복할 수 있었는데, 그 비결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조선, 반도체, 석유화학, 전자 등 국내 주력 제조업종들이 일시적 금융 충격에 흔들리지 않
폭염이 주춤해지고 날씨가 선선해지며 어느덧 가을 새 학기가 시작됐다. 등·하굣길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활짝 웃는 어린이들을 바라보면서 물가에 아이들을 내놓은 것 마냥 어린이 교통사고 걱정에 마음 한구석이 석연치 않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7월 말 기준, 전년 대비 어린이 사망자는 32명에서 18명으로 총 14명(-43.8%)이 감소했지만, 어린이 보행사망자 13명 중 38.4%(5명)가 불법 주정차 차량사이에서 뛰어나오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소폭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줄고는 있지만 행동을 예측하기 어렵고 신체적으로 약한 어린이들의 특성상 언제든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은 첫 번째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속도를 30㎞ 이하로 운전하는 것은 물론이고 언제든지 어린이들이 도로에 불쑥 나타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운전해야 한다. 두 번째로, 스쿨존에서는 불법 주정차를 해서는 안 된다. 어린이는 키가 작아 어른에 비해 시야가 좁고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올지 예측하기 어려워 사고…
나와 남을 연결해 주는 인간관계의 필수적인 기술은 바로 소통이다. 소통의 사전적 의미는 ‘막힘없이 서로 통하면서 오해가 없다’이다. 일방적이지 않고 쌍방적이다. 현대인은 문자나 SNS, 이메일 등 소통 수단의 발달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소통할 수 있다. 이에 경찰청에서도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주민밀착형 ‘탄력순찰’이라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 ‘탄력순찰’이란 지금까지 치안서비스 공급자인 경찰이 일방으로 생각하고 판단해 순찰하던 것을, 수요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원하는 시간대와 장소를 융통성 있게 순찰하는 것이다. 평소 불안을 느끼거나 순찰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장소가 있으면 첫째, 관할지구대·파출소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희망하는 순찰지역과 시간, 장소를 신청하면 된다. 둘째, 온라인 ‘순찰신문고’ 홈페이지 (www.patrol.police.go.kr)를 이용할 수도 있다. 셋째,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스마트 국민제보’ 앱을 설치하여 ‘여성불안’항목을 선택, ‘순찰요망’ 코드를 눌러 신청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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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구별되는 인간만의 특징 중 하나가 두발로 걷기다. ‘호모 에렉투스’ 즉 직립보행 하는 인간이 처음 나타난 게 150만년전이라 하니 제대로 된 걷기의 역사도 그만큼 오래됐다. 인류학자들은 직립보행하면서 두뇌 용량은 커졌고 자유로워진 두 손으로 문명도 창조 할수 있었다고 말한다. 근세 유럽 지식인들은 걷기를 특권처럼 예찬했다. 특히 니체는 “모든 생각은 걷는 자의 발끝에서 나온다”고 하며 찬양했다. 미국의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다음과 같은 예찬은 더욱 빛난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걷기에 필요한 여가와 자유와 독립은 돈으로 살 수 없다. 걷는 자가 되려면 신의 은총이 필요하고 하늘의 섭리가 필요하다. 걷는 자가 되려면 걷는 자의 피가 흐르는 집안에서 태어나야 한다.” 걷기는 건강에도 더 없이 좋은 명약이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최선의 운동으로 두뇌 발달과 관계가 있다는 주장도 있듯 걷다 보면 몸뿐만 아니라 마음이 맑아지고 생각도 깊어지기 때문이다. 걷기가 사랑 받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일 게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짬 날 때마다 혹은 오랜 기간 계획을 세워 먼 길을 떠나며 행복해 한다. 그렇다면 걷기의 속도는 얼마나 될까? 나이 건강 취
학부모의 학교참여는 참으로 자연스런 현상이다. 학부모가 자녀를 바르게 이해하고 자녀의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일체의 교육 참여 활동이며, 교육기관과 긴밀한 유대를 가지고 학교 및 교사와 소통하며 자녀 학습현장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학부모는 헌법과 교육기본법에 학교참여의 법적 근거는 헌법 제31조 2항, 교육기본법 제5조(교육의 자주성 등) 2항, 교육기본법 제13조(보호자) 1항, 2항 등에 명시되어 있다. 현재 전국 초·중등학교의 약 96%에 학부모회가 구성 운영되어 있으며, 전국 17개 교육청 가운데 6개 지역에는 학부모회 관련 조례가 제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또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부모의 학교 참여에 대해 학부모-교사 간 인식 차이가 있으며, 학교는 학부모의 학교 참여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학부모 관련 정책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를 여전히 교육의 보조자로 이해하는 경향도 남아있다. 게다가 맞벌이가정 및 소외계층의 학부모는 학부모회 참여가 어렵고, 그 결과 학부모회가 임원 위주로 운영되고 학교 참여에도 계층 간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의 학부모는 변화하는 능동적인 주체로서 학교 교육 및 운영의 의사 결정과정에 참…
시편1편 말씀에 ‘복받을 사람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저자인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로 복을 받았으며 복을 모든 사람들에게 받으라고 권면하고 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나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시편1편 1-6절) 시편기자가 강조하는 복의 개념은 무엇일까? 첫째,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않는 자’다. 여기서 악인은 마귀가 주는 생각으로 나아가며 불의를 실행하는 사람을 의미하고 있다. 자신에게 득이 되는 일이면 서슴치 않고 탐욕과 아집과 교만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불행에 길을 자처하는 사람을 말…
낮은 자의 경전 /신혜정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 흐름의 끝이 어딘 줄 모르고 속도를 탓했던가요 바람이 불 때마다 바람의 자국이 남았습니다 자국을 없애는 일이 그저 쉬운 일이라면 계속 기꺼이 흘러갔을까요 고이면 안 되는 일이 숙명이었듯 잠깐 머문 당신이 남긴 자국, 아무도 모르게 감추는 나는 흘러가는 구름이고, 눈이고, 우박이고, 서리고, 이슬이고…… 대지를 덥히는 태양입니다 내가 아들을 낳고, 아들의 아들의 아들의 아들이 아들을 낳고…… 아들의 아들의 아들의 아들의 아들들이 태어날 때마다, 나는 낮아졌습니다 그것은 내가 남긴 자국을 하나씩 지우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렀습니다 강이 깊었습니다 - ‘여전히 음악처럼 흐르는’(2018) 수록 ‘낮은 자의 경전’이란 제목은 이 시집 전체를 관통하며 반복되는 핵심 이미지다. 통상 ‘경전’이란 공동체의 사유와 무의식, 윤리가 집중된 문장의 더미지만, 여기서의 ‘경전’은 시인이 세계를 바라보는 방향과 높이, 감각적 무게와 밀도를 압축한다. 그는 ‘물-이
경기도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화폐 발행 지원에 적극 나선다. 지역 화폐의 발행권자는 도내 31개 시장·군수지만 각 시·군 별로 종이상품권 카드상품권 모바일상품권 등 원하는 형태를 선택하면 소요되는 예산을 보조하겠다는 것이다. 지역화폐는 지역내에서 일정 규모의 사람들이 모여 서로 필요로 하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교환함으로써 돈이 없더라도 어느 정도 필요한 소비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많은 후보자들이 내건 공약으로 성남시에서는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고, 시흥시는 지난 4월 지역화폐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경기도가 추산하고 있는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총 1조5천905억 원이며 이를 위한 도의 예산 지원액은 4년간 모두 290억원이다. 1조5천905억원 중에서 7천53억원은 일반 상품권으로, 8천852억 원은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등 민선7기 주요 정책 사업용으로 발행되는데, 청년배당은 연 1천790억원, 산후조리비는 연 423억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화폐가 성공을 거둔다면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의 여러가지 실질적인…
지난 16일은 삼복 중 마지막 복날인 말복이다. 이날 복다림용으로 엄청난 수의 닭과 염소, 개들이 수난을 당했다. 폭염을 견디느라 허약해진 체력을 보충한다는 복다림은 세시풍속으로 뿌리내렸다. 복날에는 물가에서 고기를 잡아 천렵국을 끓여 먹었으며 민어탕과 육개장을 먹기도 했다. 특히 삼계탕과 개장국은 복날을 대표하는 보양음식이다. 그런데 개고기를 사용하는 보신탕이 삼복 때만 되면 문제가 되고 있다.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지난 88서울올림픽 때 한국인들의 개고기 식용문제를 들먹이며 서울올림픽을 보이콧하자는 프랑스 여배우 브리짓 바르도의 발언이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그 후 한국은 대표적인 개 식용국가로 인식됐다. 그런데 우리나라만 개고기를 먹는 것이 아니다.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심지어는 유럽 일부 지역에서도 개고기 식용문화가 있다. 중국 광서 장족자치구엔 개고기축제도 있다. 중국에서는 매년 약 1천500만~2천마리의 개·고양이가 식용으로 도축되고 베트남에서도 500만마리 이상의 개가 도축되고 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에도 개를 즐겨 먹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지난 1월에는 배우 캐머런 디아즈, 생태학자 제인 구달 등 총 93만명이 참여한 개고기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