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이 흘러간다, 두달여 남았다. 바쁘게 사업을 마무리하고 때론 송년회에 참석하곤 할 것이다. 그리고 또다시 2019년 새해를 맞아 업무보고도 하고 사업계획도 수립하고 서로가 분주히 움직일 것이다. 2018년도 정말 바쁘게 움직이는 한해이다. 농업분야에 대한 사업도 많고 시련도 많았지만 성과도 많았다. 우선 봄에는 동해(凍害)와 가뭄으로 많은 농업인들의 애를 태웠다. 가뭄이 끝나자 여름에는 폭우로 인하여 또 한번 마음 고생들을 하였다. 예나 지금이나 농사짓기가 쉬운 것은 아닌것 같다. 농민들은 하늘을 보며 가뭄과 폭우에 울고 가을 풍년에 한껏 웃는다. 지난 6일에 수원시 화성행궁에서 개최한 ‘제23회 경기도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가평군이 수상을 하였다. 2015년 장려기관, 2017년 우수기관 선정에 이어 2018년에는 경기도 농정평가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하였다. 모두가 하나 되어 열심히 힘을 모아 해낼 수 있었다. 그러나 혼자서 준비하여야 한다. 평가자료를 꼼꼼히 챙길 때 모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평가업무를 준비했던 나로서는 더없는 영광이었다. 또한 2017년 정부포상 3명(대통령2·국무총리1) 수상에 이어 9
…
별사탕 /박우담 솜사탕 장수의 모자에는 은하수가 박혀 있지. 설탕 막대기로 휘저어 시간의 구름을 만들 수 있지. 우리는 구름 먹는 아이들. 오른손에 창을 쥔 반인반마의 괴물들이지. 끝없이 활활 타오르는 불 속에서 말의 귀와 발굽을 가진 시간의 자식들을 얼마든지 낳을 수 있지, 설탕만 있다면. 용서해줘, 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 난폭함, 우리는 그저 별사탕이 가득한 은하수 모자를 쓴 설탕의 아이들이지, 뒷발을 약간 든. 설탕은 무르녹은 꿈의 범벅이다. 설탕이 귀하던 시절을 건너온 우리들에게 솜사탕의 뭉게구름은 황홀하고 불가사의한 세계에 대한 동경의 단면이었다. 손잡이를 돌리면 무장무장 부푸는 구름의 부피 너머 설탕에 대한 인식은 그래서 더욱 근원적이고 창조적인 모티브일 것이다. 반인반마의 괴물일지도 모르는 아이들은 설탕만 있다면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신의 영역까지도 넘볼 수 있는 시인의 자화상 아닐까? 아니 모든 시인들의 공통된 속성이 아닐까? 시간의 구름을 먹고 별사탕이 가득한 은하수 모자를 쓰면 ‘뒷발을 약간 든’ 시인의 무자비한 언어 폭격이 우주를 공격하고도 남을 수 있을 것! 우리 모두 별사탕 가득한 은하수 모자를 쓰자, 설탕…
평균 이상의 소득을 갖고 있는 현재의 미국 직장인들은 조기 은퇴한 뒤 세계여행을 하며 여생을 보내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이들은 정년까지 은퇴를 기다리지 않고 일찍 나가되, 직장생활 중에는 생활비를 아끼는 근검한 생활을 하고 소득의 50~70%를 저축한다고 한다. 미국의 추세가 우리에게 적용되기는 아직 이르지만, 9·13 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안정되고 있고, 국내외 금리 차 확대 우려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도 전망되고 있어 부동산투자보다는 금융투자가 앞으로 더 부각되지 않을까 전망해본다. 은퇴 이후 노후를 안정되고 풍요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보유 금융자산을 잘 운용하고,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채권·주식·파생상품·정기예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금융소득에 대한 세제가 다양하고 혜택도 많은 만큼 이를 잘 알고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이자와 배당에 대한 세금은 지급하는 금융기관이 소득세를 원천징수하는 것으로 끝난다. 하지만 이자와 배당의 합계가 2천만원을 초과하면 초과된 금융소득을 다른 종합소득에 합산해 과세하게 된다. 소득세율이 6~42%이…
미국의 중간선거가 끝났다.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은 8년 만에 하원을 다시 장악하게 됐다. 우리가 조직을 이끌 때 중요한 두 가지 요소를 꼽는다면, 인사권과 재정권을 들 수 있다. 그런데 미국의 하원은 예산권을 갖고 있다. 그래서 하원을 장악한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렇듯 우리가 미국 중간선거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가 우리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현재 문재인 정권이 안고 있는 과제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경제의 난맥상 해결이고 다른 하나는 미북관계 개선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두 가지는 모두 미국과 관련돼 있는 사안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먼저 우리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중 무역 분쟁이 중간선거 이후 어떻게 변할 지부터 생각해 보자. 미국의 민주, 공화 양당 모두는 중국에 불만을 갖고 있다. 피터 리브스크 전 홍콩 주재 미국 상공회의소 소장이 “중간선거 결과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생각을 바꾸진 못할 것”이라며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중국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만큼 지금의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만 봐도 그렇다. 더구나 미국 의회는…
도내 사립유치원 페업 어깃장이 심화 되자(본보12일자 1면) 학부모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다. 특히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가 8일 ‘2018년은 사립유치원 공안정국’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하자 국민들의 지탄도 받고 있다. 입장문의 주요 내용은 무단 폐원이나 신입 원아모집 중지 사립유치원에 대해 교육당국의 특정감사·형사처벌·공정거래법 위반 검토는 개인사업자인 사립유치원에 대한 탄압과 직권남용이라는 것이다. 또 대법원 판례를 포함한 법원·검찰의 선례가 ‘교지(校地)·교사(校舍) 건립에 투입된 사재(私財)의 범위를 현저히 초과하는 것이 아닌 이상, 설립자의 원비회계 전출을 사립학교법 제29조 제6항 단서에 해당하는 ‘차입금 반환’으로 보았다는 사실까지 모두 무시한 채, 사립유치원을 비리집단으로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시민감사관 김윤상 변호사는 CBS노컷뉴스에 기고한 반론문을 통해 한유총의 입장을 통박(痛駁)했다. 김변호사는 유치원 회계에 속한 돈을 설립자가 자유롭게 회수해 가는 것을 적법하다고 본 판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히려 대법원은 사립학교 설립에 소요된 비용은 설립자가 부담해야지 추후 교비회계에서 회수해 갈 수 없다
12일 11살 A군이 인천시 연수구 한 종합병원에서 장염 치료제 수액 주사를 맞던 중 숨졌다. 감기와 복통 증상을 호소하며 이 병원을 찾은 지 30여분 만이다.앞서 A군은 장염 증상을 보여 한 개인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이 종합병원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올해 9월 3일 남동구 한 의원에서는 60대 여성 2명이 원기회복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마늘주사'를 맞은 뒤 한 명이 나흘 만에 숨졌다. 이렇듯 인천지역에서 두 달여 사이 환자가 주사를 맞은 뒤 숨지는 사고가 4건이나 잇따라 발생했다. 모두가 병을 고치려 갔다 오히려 생명을 잃는 변을 당한 것이다. 참으로 어저구니 없는 일이 아닐수 없다.이같은 사고로 인해 불안감이 극도에 달한 시민들도 시민들이지만 가족들의 황당함은 이루 말할수 없어 더욱 그렇다. 그런데도 보건당국은 아직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니 분통이 터진다. 사실 의료 윤리 확립이 절실하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사회에선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윤리를 망각한 채 상업적 의료 행위에 몰입한 나머지 상식적으론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따뜻한 햇살이 내리 쬐는 늦가을 관악산 서쪽에 자리한 삼성산을 찾았다. 삼성산에는 신라시대의 고승 원효·의상·윤필 대사가 장막을 치고 수도를 했다는 삼막사가 자리하고 있다. 오늘 여행은 천년사찰 삼막사로 여행을 떠나보자. 안양시 석수동 삼막 맛거리촌에서 경인교대를 지나 굽이굽이 한참을 오르다보면 삼막사로 오르는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삼성산을 오른다. 삼삼오오 산을 오르거나 올랐던 이들을 마주하며 삼막사를 향해 나아간다. 해발 477m의 삼성산은 오르기에 꽤 숨이 차다. 그렇게 한참을 오르면 삼막사를 마주한다. ‘삼성산’이라는 지명도 ‘삼막사’라는 사찰명도 원효·의상·윤필 대사 세 고승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삼막사에 올라서 제일 먼저 향한 곳은 원효대사가 수행을 했을 것으로 보는 석굴이다. 아주 자그마한 석굴인데 이를 ‘삼막’이라 하고, 원효대사가 수행했다 해서 ‘원효굴’ 또는 ‘원효석굴’로 불린다. 최근에 원효대사를 석굴에 복원해 모셨으며, 석굴 위로 보존을 위한 지붕 또한 새로 만들어졌다. 모셔진 원효대사는 두 손으로 지팡이를 쥔 채 연화좌대 위에 자리하고 있다. 원효굴을 내려오면 바위 면을 깎아 새겨진 ‘삼귀자’를 만난다. 조선
계절은 어느새 만추에 접어들었다. 오후의 따스한 햇살 아래 야트막한 흙돌담을 걷는다. 그리고 흙돌담 너머 저만치 장독대가 보인다. 나란히 줄 세워 앉혀 놓은 항아리마다 시간이 익어간다. 뜨락에 항아리가 놓인 것을 보면 왜 그런지 마음이 고향 집에 있는 듯하다. 어릴 적에 보았던 어머니의 장독대는 뒤란에 있었다. 큰 배불뚝이 소금 항아리에서부터 조그맣고 예쁜 항아리까지 반질반질했다, 얼마나 닦고 관리를 잘했으면 그토록 윤기가 났는지 항상 정갈한 장독대였다. 가을에 콩을 수확해 타작을 하고, 가마솥에 콩이 뭉근하게 익도록 아궁이에 불을 지폈다. 익은 콩을 꺼내 큰 절구에 찧어 메주를 만들고 집안에서 냄새나게 띄워 겨울을 보냈다. 음력 정월이면 장을 담그고 갈무리하여 숙성하면 깊고 맛있는 간장과 된장이 되었다. 고추장은 해마다 담그는데 김장 다 해놓고 가을 끝에 했다. 나는 어떻게 살다 보니 한 집에서만 26년을 살았다. 그저 교통 좋고 호수와 공원이 있고, 광교산 등산하기가 좋았다. 파장 시장(작년부터 북수원 시장으로 명칭 바뀜)도 가깝고 대형 마트, 병원, 학교 등 생활하기에 편리했다. 그래서 이렇게 오래 살았던 것 같다. 아파트에 살고 있기에 처음에는 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