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나 보던 인간과 기계의 대결이 어느새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2016년 3월. 서울에서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이 바둑판에서 펼쳐졌다. 딥마인드(DeepMind, 구글이 2014년에 인수)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국은 우리에게 인공지능이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를 확인시켜 주는 또 하나의 이정표였다. 알파고는 기계학습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스스로 학습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은 쉽게 말하면 프로그램을 만드는 아주 정밀한 컴퓨터 언어이다. 즉, 사람의 학습하는 능력, 생각하는 능력, 말하는 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이다. 1997년 IBM의 슈퍼컴퓨터 ‘딥 블루(Deep Blue)’가 세계 체스 챔피언 가리 카스파로프(Kasparov)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인공지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끈 적이 있다. 대중의 기억 속에 각인된 승리의 주역은 IBM의 인공지능 체스 프로그램 ‘딥 블루’였다. 카스파로프가 세계 챔피언에 올랐을 무렵, IBM에서는 세계챔피언을 이길 수 있는…
여름철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폭염’.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의 온열질환은 사람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폭염 관련 질환의 임상적 특징으로 ‘열사병’은 체온이 40℃ 이상 상승하고 불안, 이상행동, 환각, 경련, 의식소실, 혼수 등이 나타나며, 피부는 마르고 뜨겁다. ‘열경련’은 과도한 신체활동과 관련되며 복부, 다리 등에서 갑작스런 통증을 동반한 불수의적인 근육경련이 있고 체온은 대개 정상이다. ‘열실신’은 열 스트레스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이 갑자기 더운 환경에 노출 되었을때 발생하는 기립성 실신이며, 뇌혈류가 회복되면 의식은 정상화 된다. ‘열탈진’은 과도한 땀 또는 전해질 공급 부족으로 탈수와 전해질 이상이 발생하여 두통, 어지러움, 무기력,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폭염 대비 방법으로 충분한 물 섭취와 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해야 하며, 야외활동 시 모자 및 선글라스 착용으로 햇빛을 차단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온열질환 환자 발생 시 응급처치 방법으로는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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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든 사관학교에는 그 나라의 최고 엘리트들이 입학한다. 야망 있는 젊은이들이 다양한 분야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집단생활을 통해 지도력을 키우려 사관학교를 선택하고 있어서다. 특히 국가가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가난한 엘리트들에게 사관학교는 선망의 대상이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다. 해방 이후 사관학교 출신 엘리트들이 국방뿐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국가 발전에 기여해왔다. 특히 5.16이후 정치에 개입 출세의 창구 역할을 하며. 최고 전성기도 구가 했다. 그 중심엔 육군사관학교가 있었다. 따라서 매년 지원자 수도 공사와 해사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그러던 중 1993년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가 출범한 첫해 사람들의 관심은 육사 최종합격자 발표에 쏠렸다. 하나회등 육사출신들이 잘나가던 5.6공이 저물고 새로운 정권이 탄생한 해여서 이런 변화가 육사 생도 모집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해서였다. 앞서 마감된 신입생 모집 경쟁률이 4.2대1에 불과해 10대1을 오르내리던 예년에 비해 대폭 낮아져서 더욱 그랬다. 예상대로 크게 떨어진 경쟁률만큼 지원자 수준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성적이 모자란 지원자가 많아 합격자도 13명이나 축소했다. 육사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과 권력으로 다른 사람을 차별하고 부당한 대우를 하는 사건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잊을 만 하면 뉴스에서 쏟아져 나오는 갑질논란 사건을 접할 때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찾아볼 수 없는 답답한 사회가 된 느낌이다. 한진일가의 갑질, 경비원 폭행, 간호사 장기자랑, 남양주 다산 신도시 택배 갑질, 백화점 갑질녀, 인분 교수, 맘충 등 갑질 사건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미투운동까지 우리 사회는 갈수록 개인·집단 간의 다양한 갈등과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이기주의적인 모습은 너무나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더 찾아보기가 힘든 게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가 나타날 때마다 항상 문제해결을 위해 임시방편으로 방안을 내놓지만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되지 않는 것 또한 현실이다. 항상 많은 사람들은 변화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작 행동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고 오히려 불평만 하고 있는 모습을 우리는 많이 보았을…
바나나의 웃음 /최호일 바나나를 오전과 오후로 나눈다 바나나를 밤과 낮으로 나눈다 바나나를 동쪽과 서쪽으로, 만남과 사소한 이별로, 여자의 저녁과 남자로 나눈다 바나나로 세계를 나눈다 불안해지는 바나나 드디어 생선이 되는 바나나 왼쪽 바나나가 사라지고 바나나의 미래가 사라졌다 아 바나나 하고 웃는 바나나 바나나 네가 있는 곳을 알려줘 ‘바나나’라는 대상의 속성을 해체하면서 이 시는 자유롭고 사유는 깊어진다. 화자의 연상 작용이 뻗어나가면서 바나나는 거듭 나누어지고 있다. ‘오전과 오후’, ‘밤과 낮’, ‘동쪽과 서쪽’, ‘만남과 이별’, ‘여자와 남자’ 등등으로 환기되고 유추된다. 흥미로운 것은 바나나라는 의미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미끄러져 내리면서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불안해지는 바나나’와 ‘아 바나나 하고 웃는 바나나’를 통해 바나나가 감정의 주체가 되기도 하고, ‘생선이 되는 바나나’에서는 물활성을 지니기도 하며 ‘왼쪽 바나나가 사라
‘시간’이라는 건 사실 주관적인 개념이라 같은 시간이라고 하더라도 누군가에게는 느리게, 또 누군가에게는 빠르게 흐르기 마련이다. 그 주관성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아마도 ‘누구와 함께였는지’가 아닐까 싶다. 3월부터 지금의 7월까지, 경기도인재개발원 역량개발지원과에서 보낸 5개월의 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흘렀다. 나는 역량개발지원과 미래인재팀에서 신규자 교육과정 운영 지원 업무를 담당했다. 2주간 진행되는 신규자 교육은 입교식을 시작으로 공직가치 내재화, 각종 실무 수업, 장애인식 개선 체험, 현장답사, 문화활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수료식을 마지막으로 알차게 구성된 교육과정이 모두 종료된다. 입교식을 위해 명찰, 책자 등 각종 물품 준비하고, 다과 및 부착할 게시물들을 준비하는 등의 작은 일들을 담당했지만 어깨 너머로 운영 전반에 대한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틈틈이 필요한 물품들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전반적인 흐름을 알아야 했는데, 과정을 운영하는 담당 주무관님들을 도와드리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2주의 교육과정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과정은 ‘공직가치
문재인 대통령이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를 지시한 이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7일 여름철에 주택용 전기요금을 전기요금을 경감해주기로 했다. 당정은 7일 국회에서 폭염대책 회의를 열고 주택 전기요금 1·2단계 누진제의 상한선을 각 100㎾ 올리기로 했다. 현행 누진제는 전력 사용량이 200㎾h 이하인 1구간에 1㎾h당 93.3원을 적용한다. 2구간(201∼400㎾h)은 187.9원을, 3구간(400㎾h 초과)에는 280.6원을 각각 부과한다. 당정 협의에 따라 1단계 상한은 200㎾h에서 300㎾h로, 2단계 상한은 400㎾h에서 500㎾h로 올라간다. 이를 적용하면 전기료 인하 총액은 2761억원에 이르고, 가구당 19.5%가량 요금 부담이 감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누진제 한시 완화에 따른 혜택은 전력 사용량이 기존 누진제 2구간에 속하는 가구에 집중됐다. 정부는 2구간 이상에 속한 1천512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7∼8월 가구당 평균 1만원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도시 거주 4일 가족 대부분의 가정은 평상 시에도 평균적으로 350㎾h 정도는 사용한다. 요즘 같은 폭염에서는 500㎾h가 넘는 가구가 쏟아질 게 분명하다. 이번 대책만으로는 현행 누진제 틀
며칠 전 본보(1일자 19면)엔 우울한 기사가 실렸다. ‘50대 퇴직자까지 가세… 노인일자리 경쟁 치열’ 제하의 기사엔 50대 퇴직자들이 60대들이 주로 하던 일을 넘본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업체들도 60대 보다는 좀 더 젊은 50대들의 업무능력이 낫기 때문에 50대를 선호한다고 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게다가 50세 이상 실업자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50세 이상 실업자는 2017년 기준 26만 명이다. 이는 2015년에 비해 1만8천 명이 늘어난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 수명이 점차 길어지고 기대수명 100세시대가 코앞에 다가왔다. 노인인구도 급증하고 있다. 인구의 급격한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지난해 12월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추월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출생아 수는 36만2천867명으로 사상 최초로 출생아 수가 30만 명대로 떨어졌다. 노인인구의 증가와 비례해 빈곤과 질병, 외로움에 시달리고 급기야는 자살이라는 극단의 선택을 하는 노인들도 급증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노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정 좋은 처방은 취업 알선이라고 진단한다. 그래서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할 것 없이 노인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