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3일 오후 본회의에서 전날부터 24시간 이어진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여당 주도로 강제 종료시키고 개정안을 표결 처리했다.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 필리버스터에는 서범수(국힘)-채현일(민주)-고동진(국힘)-이재강(민주·의정부을)-이달희(국힘)-이성권(국힘)-박덕흠(국힘)-박수민(국힘) 의원 등 8명의 여야 의원이 나섰다. 필리버스터 종결 투표는 183명이 참여해 찬성 183표로 의결정족수(재적의원 298인의 5분의 3 이상인 179표)를 넘겨 통과됐다. 이어진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 표결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재석 174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개정안은 경찰관이 접경지역에서 군사적·외교적 긴장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전단 등의 살포 등을 직접 제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항공안전법 개정안’과 연계된 법안으로, 해당 법안은 무인 비행기구를 활용한 대북전단 살포를 사실상 막는 내용이 골자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이 지난 2023년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렸던 ‘대북전단 살포금지법’의 부활이라며 강력 반발한…
미추홀구는 최근 구청장실에서 ‘2025년도 자동차관리사업 모범사업자’로 선정된 4개 업체에 대해 지정증과 표지판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 10월부터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와 현장 평가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자동차 전문정비업 3개 업체와 매매업 1개 업체를 모범사업자로 지정했다. 올해 선정된 업체는 자동차 전문 정비업체 ▲인하자동차공업사 ▲카쇼 ▲럭키자동차공업사다. 매매업체는 ▲뉴정우모터스다. 서류심사는 각 업체의 사업 운영 실적, 법적 준수 여부, 고객 서비스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현장 평가는 실제 사업장이 운영되고 있는 환경과 서비스 수준을 점검하는 절차로 이뤄졌다. 모범사업자는 지정일로부터 5년간 유효하며, 일정 기간 자동차관리법에 따른 지도점검이 면제된다. 또 구정 소식지 등을 통해 홍보되며 정비업체는 공용차량의 모범사업장 이용 권장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영훈 구청장은 “지정된 업체로 지역 자동차관리사업의 질적 향상과 주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협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구리시 반려돌봄센터는 지난 13일 2025년 제2회 입양가족 홈커밍데이를 개최하고 반려동물과 새로운 가족이 된 이야기를 서로 나누며 반려동물 입양이 지닌 사회적 가치를 되짚어 보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입양후기 및 사례발표, 센터운영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청취, 반려견과 함께 듣는 음악회, 문제행동교정 강의, 포토존 운영 등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들을 수 있는 다채로운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구리시의회 신동화 의장은 “입양은 단순히 동물을 보호하는 행위를 넘어, 상처를 안고 있던 생명에게 새로운 가족과 삶을 선물하는 가장 따뜻한 선택”이라며, “입양가족은 반려동물의 아픔을 치유하는 동시에, 스스로도 사랑과 책임을 통해 또 하나의 가족을 완성해 가는 과정이다”라고 입양의 의미를 되새겼다. 신 의장은 “오늘의 홈커밍데이는 과거의 상처를 넘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미래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구리시의회는 책임 있는 반려문화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과 정책적 지원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 참여자인 12살 노령견 ‘또또’의 입양 가족에게는 “ 노령견을 입양하는 데에는 더 큰 고민과 마음의
군포시는 올해 창단한 군포시 바둑팀이 ‘2025 KBF 바둑리그’ 정규리그에서 8승 3패로 준우승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바둑협회가 주관하는 KBF 바둑리그는 전국 12개 팀이 참가하는 국내 주요 단체리그로 팀 전략·판 배치·대국 운영 등 종합적인 전력 관리가 요구되는 대회이다. 군포시 바둑팀은 창단 첫해임에도 꾸준한 경기력과 안정적인 팀 운영을 기반으로 상위권을 유지하며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플레이오프는 지난 12일 오후 6시 K바둑TV 및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해당 경기 결과에 따라 12월 17~19일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군포시 바둑팀은 문영근 부단장, 임병만 감독 외 6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는 창단 이후 훈련 인프라 지원, 선수단 관리체계 마련 등 팀 기반 조성에 집중해 왔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창단 첫해부터 정규리그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둔 것은 선수단의 집중력과 준비된 운영체계가 만든 결과”라며 “포스트 시즌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인천시의 ‘알면 알수록 사랑스러운 인천 문화유산 놀이터’ 프로그램이 2025년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프로젝트 신규 인증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유네스코 ESD 공식프로젝트 인증제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지난 2011년부터 운영하는 제도로, 한국 사회 속 지속가능발전교육 우수 사례를 발굴해 ‘한국형 ESD 모델’로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인증 결과 전국 23개 프로젝트가 공식 인증됐으며, 인천 문화유산 놀이터가 그 중 하나로 선정되며 프로그램의 교육적·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제안 공약으로 추진된 ‘인천형 근대문화유산 보존·활용 사업’의 핵심으로, 지난 3년간 문화유산 도보탐방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해왔다. 인천 문화유산 놀이터는 인천 개항장 일대를 비롯한 지역의 문화유산을 매개로 다양성·포용·상생의 가치를 배우는 교육형 참여 프로그램이다. 특히 다문화 청소년들이 지역 예술인 멘토와 함께 시의 역사·문화 자원을 직접 탐방하고, 그 경험을 사진·영상·그림 등 창의 콘텐츠로 제작해 전시하는 과정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단순한 탐방을 넘어 지역에 대한 이해와 공동체 소속감을 높이는 효과적인 문화교육 모델로 평가받았다.
인천시가 연안정비 신규 4개 지구에 대한 연안 정비사업을 추진해 해안 침식에 대응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3차 연안정비사업 기본계획(변경)에 인천지역 신규 연안정비사업 4개 지구가 반영돼 총 149억 원(국비 103억 원 포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최근 인천 해안은 해수면 상승과 산업·항만·주거단지 확충 등으로 해안선 변화가 가속화되며 침식 피해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4개 지구 연안에 대해 연안침식을 방지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해수부에 연안정비 기본계획을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다. 당시 옹진군 2개 지구인 대청도 모래울동과 소이작항 지구는 각각 모래를 채우는 ‘양빈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또 중구 왕산지구(왕산해수욕장)은 해변의 양끝에서 번갈아가며 침식과 퇴적을 반복해 모래가 유실되고 있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돌제를 설치해야 했다. 다른 중구 지역 을왕리 용유지구(을왕리해변) 또한 해변의 모래가 도로로 날리고 있는 문제점에 친수데크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시는 내년부터 대청도 모래울동, 왕산·용유 지구에서 각각 연안정비에 착수하고 오는 2028년 소이작항 지구에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서울철도공사가 별내선 구리-남양주 구간에 대한 일부 열차 감량운행 계획과 관련, 남양주·구리 지역 시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내년 1월 2일부터 출근 시간대 8호선 열차 3개 편성을 기존 별내역 대신 암사역에서 출발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남양주시민단체인 다산신도시 총연합회에서 강력히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14일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도 “별내선은 수도권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경기도와 구리시-남양주시가 건설사업비용을 분담해 개통한 광역철도”라는 사실을 환기시키며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운행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결코 받아드릴 수 없다”라며 강력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느닷없이 별내역까지 운행하던 별내선 일부를 암사역에서 회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4만 명이 넘는 구리시민이 이용하는 별내선의 출퇴근 시간 대혼잡이 우려된다”라고 주장했다. 신 의장은 또 “만약 이 같은 말도 안 되는 결정을 일방적으로 강행할 경우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출퇴근 시간의 열차배차 간격 현행 유지를 위해 구리시민과 함께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8호선을 별내역까지 연장하
경기도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전용 앱인 ‘기후행동 기회소득’의 누적 가입자 수가 171만 명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 행동을 적극 홍보하고 독려하는 해당 정책사업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이날 도에 따르면 이달 10일까지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의 누적 가입자 수는 171만 7501명이다. 해당 앱을 통해 가입자는 16개 기후행동 실천 활동에 참여해 연간 최대 6만 원의 지역화폐를 받을 수 있다. 이같은 혜택 제공으로 최근 앱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저감 행동도 더욱더 이행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도내 기후행동으로 소나무 317만 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온실가스 39만 6686t 저감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다. 도는 도의회와 조례 제정을 추진, 내년부터 도가 아닌 다른 지역에 주소지를 둔 도내 소재 대학 재학생도 해당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특성에 맞춰 특색 있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내년도 예산이 확보된 시군의 경우 지역 주민들에게 더 다양한 리워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
인천 옹진군 도서지역에서 추진된 드론 배송서비스가 올해 실증 운영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등은 섬 지역 생활물류 운송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자축했다. 14일 시와 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최근까지 총 126건의 배송과 743㎞의 비행을 기록하며, 신선식품과 생활용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새로운 물류 체계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서 시는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이 사업을 구체화했다. 주민들이 '올리버리(ALLIVERY)’ 앱이나 전화를 통해 물품을 주문하면 드론이 지정된 배달점에서 무료로 수송하는 방식이다. 시 등은 특히 고령층을 고려해 전화 주문과 후불 결제를 병행하고, 인천바다패스 도입에 따른 관광객 증가로 주문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언제어디에서나 쉽게 주문이 가능해 편의가 증폭됐다는 설명이다. 배송 품목은 옹진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공급하는 3㎏ 이하 생활필수품 250여 종으로 구성돼 있다. 드론의 적재 한계와 파손 위험을 고려해 실제 수요가 높은 품목 위주로 선정한 결과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생필품과 신선식품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시 등
경기도는 올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소규모 취약시설 126곳을 대상으로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542건의 개선 필요사항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소규모 취약시설은 규모는 작지만, 구조적으로나 이용자 특성상 사고·재난에 취약해서 별도 안전관리 대상이 되는 시설이다. 법적으로는 안전점검이 의무화된 1~3종 시설물에 해당하지 않는다. 도내 소규모 취약시설은 경로당·어린이집 등 사회복지시설이 99% 이상을 차지한다. 관리주체의 안전관리 역량 부족과 시군 인력 한계로 자체 점검이 쉽지 않아 대표적인 안전 사각지대로 지적된다. 도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10곳 정도였던 점검규모를 올해부터 126곳으로 대폭 확대하고, 점검을 강화했다. 그 결과, 보수·보강 등 즉각 조치가 필요 대상 140건과 시설 유지관리에 반영해야 할 권고 대상 402건이 나왔다. 시설물 안전성 분야에서는 ▲외부 계단·발코니 슬래브 철근 부식 및 피복 박리 ▲출입구·창호 주변 벽체 균열 ▲슬래브·벽체·기둥 등 주요 구조부재의 변형·균열이 확인됐다. 시설물 사용성 분야에서는 ▲지붕층 배수구 막힘 및 물고임 ▲화장실 타일 균열·탈락 위험 ▲난간·목재 데크 고정상태 불량 등 유지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