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던 미국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리조트 프로젝트’가 실패로 돌아가며 3000억 원대 손실이 발생한 가운데, 현대차증권이 투자자에게 90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법원은 투자상품의 핵심 리스크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대차증권의 책임을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2부(부장판사 최욱진)는 최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현대차증권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현대차증권이 손해액의 60%인 90억 654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시했다. 해당 재단은 총 158억여 원을 투자해 이 중 151억 원 이상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은 투자설명 과정에서 ‘DIL(deed in lieu, 부동산 소유권 양도 제도)’ 조항을 고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DIL은 선순위 채권자에게 부동산 소유권이 양도되면, 나머지 채권자에겐 상환 책임이 면제되는 조항으로, 중·후순위 투자자에게는 사실상 ‘원금 전액 손실’을 의미한다. 법원은 “현대차증권은 투자권유 과정에서 투자설명서만을 제공했을 뿐, 핵심적인 위험요소를 일반투자가인 재단 측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재단이 투자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연이은 폭염으로 올해만 2180명에 육박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신천지자원봉사단 이천지부(지부장 홍기철·이하 이천지부)가 최근 이천시 중앙통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연일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는 이때,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에서는 온열질환의 위험성과 증상, 예방법에 대한 정보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실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온열질환 예방 키트’도 함께 배포됐다. ‘온열질환 예방 키트’는 온열질환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한 안내 자료가 제공되며, 쿨링 타월, 생수, 쿨링 티슈, 쿨링 패치 등으로 구성돼 시민들에게 전달됐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시민은 “얼음물과 쿨링 용품 덕분에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며 “온열질환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배우고 알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이천지부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폭염이 장기화되는 만큼, 온열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그에 따른 대처 방법이나 정보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시민들에
수원시가 고안한 저출생 대응 정책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3일 시는 지난 1일 경기도 여성비전센터에서 열린 2025년 경기도 저출생 대응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상금은 1000만 원이다. 경기도 저출생 대응 우수시책 경진대회는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발굴한 지역 맞춤형 저출생 대응 시책을 평가하고, 우수시책을 선정해 시상하는 대회다. 이날 예선 심사를 통과한 6개 시군이 우수시책을 발표했고, 심사를 거쳐 순위를 선정했다. 시는 ‘아이(兒) 케어, 아이(I) 케어, 우리(We) 케어’를 주제로 저출생대응 정책을 발표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중소사업장 10시 출근제 ▲수원시 맞춤보육 수원새빛형어린이집 ▲청개구리 스펙 ▲맘 치유 회복 프로그램 ▲수원시민 가족 응원데이 ▲수원 육아하는 대디들 등 정책을 소개했다. 시 관계자는 "저출생 대응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노력했는데,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저출생 대응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해 '모두가 행복한, 살기 좋은 가족친화도시 수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수원시 대규모 점포에 입점한 개별점포도 수원페이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게 됐다. 3일 시는 경기도에 '대규모 점포 내 개별 점포 지역화폐 가맹점 등록 제한 해제'를 건의했고 경기도 지역화폐심의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가맹점 등록 제한 해제를 가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해제 대상 점포에 지역화폐 가맹등록 절차를 안내했다. 해당 점포가 수원페이 가맹점으로 등록하면, 수원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이번에 수원페이 가맹점 등록이 허용된 대규모 점포는 개별 분양, 임대 형태로 운영되는 화서역파크 푸르지오, 광교중흥 어뮤즈스퀘어, 아브뉴프랑 광교점, 북수원패션아울렛, 수원종합공구단지 등 5개소다. 5개 대규모 점포에 입점한 소상공인 점포 1200여 개소가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신규 등록할 수 있게 됐다. 대규모 점포 중 쇼핑센터, 전문점, 그 밖의 점포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연 매출 12억 이하)이 가맹점 등록을 할 수 있다. 가맹점 등록 제한 해제로 입점 점포들은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도 수원페이를 더 많은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5개 대규모 점포에 입점한 소상공인 점포의 지역화폐 가맹점 신청·접수부터 등록까지 절차를 조속하게 추진해 가맹 등록을
조선 후기 대표 실학자이자 예술가인 추사 김정희의 글씨가 현대 디자이너들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났다.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이 특별기획전 '추사, 다시'를 통해 추사체의 조형성과 정신을 오늘날의 시각예술 언어로 재해석한 실험적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실학박물관, 과천 추사박물관, 제주 추사관이 함께 기획한 ‘추사 연합전’의 일환이다. 세 기관은 ‘추사’를 공통 키워드로 삼아 각기 다른 방식으로 그의 예술세계를 풀어내며 지역 간 문화 교류의 장도 함께 연다. 실학박물관 전시는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세한도' 영인본을 비롯해 '소봉래의 난', '유희삼매' 등 추사의 대표작이 전시된다. 특히 '세한도'는 14.7m에 달하는 두루마리 전체가 펼쳐진 형태로 소개돼 관람객들에게 강한 시각적 인상을 남긴다. 2부는 현대 디자이너들이 추사의 서체와 조형 언어를 각자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신작 중심이다. 한글 서예, 캘리그래피, 북디자인, 입체 조형, 도장 작업까지 다섯 작가가 펼치는 문자 실험의 장이자 전통과 현대를 가로지르는 시각예술의 실천 무대다. 참여 작가는 강병인, 김현진, 양장점, 함지은, DDBBMM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조형과 개념, 디자인과 기
프로야구 KT 위즈 '야구 고릴라' 안현민이 규정 타석을 채우고 각종 지표 1위를 꿰찼다. 안현민은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6타석 3타수 2안타 2볼넷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하며 시즌 319타석을 채웠다. 리그 103경기를 진행한 KT 선수의 규정 타석은 경기 수에 3.1을 곱하고 소수점을 버린 319경기다. KBO리그가 시즌 종료 후 공식적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부문은 타격(타율), 출루율, 장타율이다. 안현민은 올 시즌 74경기 타율 0.365, 출루율 0.476, 장타율 0.642, 18홈런, 60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18을 기록하고 있다. KBO리그 공식 성적표에 이름을 올린 안현민은 곧바로 타율, 출루율, 장타율 3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단순히 1위에 오른 것이 아니라 2위와 격차가 꽤 크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안현민은 타율 0.365으로 2위 김성윤(삼성 라이온즈·0.338)과 격차는 0.027다. 출루율 1위 안현민(0.476)과 2위 김성윤(0.419)은 0.057로 격차가 더 크다. 장타율에서도 안현민(0.642)이 리그 홈런 1위이자 이 부문 2위인 르윈
화성도시공사가 '제41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 여자일반부 단체전에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화성도시공사는 지난 2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열린 대회 여일부 단체전 결승에서 미래에셋증권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화성도시공사는 화성시청으로 참가해 우승했던 2023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8강에서 한국마사회를 4-1로 격파한 화성도시공사는 준결승에서 삼성생명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화성도시공사는 미래에셋증권과 결승 1매치 복식에서 양하은-지은채 조가 심현주-이다은 조를 풀게임 접전 끝에 3-2(11-7 7-11 11-7 6-11 11-4)로 꺾어 리드를 따냈다. 이어 2매치 단식에서는 양하은이 상대 최서연을 3-1(11-4 12-10 9-11 11-7)로 눌러 승기를 잡았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화성도시공사는 3매치 단식에서 지은채가 미래에셋증권 이다은을 3-2로 물리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화성도시공사의 단체전 우승에 앞장 선 양하은, 지은채는 여일부 복식서 금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나란히 대회 2관왕이 됐다. 양하은-지은채 조는 여일부 복식 결승에서 최효주-이다은 조를 3-0(11-6 11-
금융당국이 지난 6월 27일 기습 발표한 대출 규제로 전세 시장이 한 달 넘게 혼란에 빠졌다. 특히 집주인이 임차인에게 전세금을 돌려주기 위한 ‘전세퇴거대출’이 막히면서, 자기 집에 들어가 살려던 집주인들까지 발이 묶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서울 성동구에서 아파트를 2006년 매입해 줄곧 임대를 줬던 A씨는 올 하반기 계약 만료 후 아내와 함께 이곳에 입주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7월 초, 임차인에게 5억 원의 전세금을 돌려주기 위해 은행에 퇴거대출을 신청했다가 “1억 원밖에 안 나온다”는 말을 들었다. 다주택자라는 이유에서였다. 퇴거대출은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반환할 수 없을 때, 이를 마련해주는 대출이다. 하지만 6·27 대출 규제 이후, 금융당국이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를 1억 원으로 제한하면서, 같은 항목에 포함된 퇴거대출도 한도가 일괄적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원룸 보증금도 감당이 안 되는 실정이 이어졌다. 은행들 역시 당국의 명확한 지침이 없어 보수적으로 대응했다. 5억 원 보증금이 걸린 A씨 같은 사례도 예외가 아니었다. 결국 임차인은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집주인도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논란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코스피가 세제 개편 충격에 하루 만에 4% 가까이 급락했다. 시장은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과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겹치며 조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일 전 거래일 대비 126.03포인트(3.88%) 내린 3119.41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7일(-5.57%) 이후 최대 하락 폭이자,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재명 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자본시장 선진화를 내세우며 연이어 증시 부양책을 발표해왔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는 지난달 31일 장중 3288.26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3316.08)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불과 하루 만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시장 충격의 중심에는 정부가 발표한 세제 개편안이 있다.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이 되는 대주주 기준을 기존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대폭 낮추고, 증권거래세율까지 인상했다. 또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최고세율이 시장 기대보다 높은 35%로 책정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세 부담 확대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 사이에서 빠르게
경기도와 경기도주식회사가 공동운영하는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말복 할인에 나서며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말복의 정석’ 소비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 대상 지역은 가평군과 여주시, 연천군, 포천시, 화성시, 과천시, 안산시, 의정부시, 동두천시, 구리시까지 총 10개다. 해당 지역 소비자는 기간 내 1인 1회에 한해 2만 2000원 이상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내려 받아 결제 시 적용하면 사용가능하다. 한편 배달특급의 모든 이벤트는 해당 상단 배너 기능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지역에 따라 최소주문 금액에 따른 할인 조건과 금액이 달라질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