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보험사에 접수된 보험금 청구 건수가 50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정문(민주·충남 천안병) 의원실이 금융감독원과 손해·생명보험협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보험사에 접수된 산불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는 4896건이었다. 보험금 청구가 가장 많은 부문은 농작물 재해(3138건)로, 모두 농작물재해보험을 운영하는 농협손보를 통해 청구됐다. 이어 ▲화재 1135건 ▲자동차 238건 ▲재물 343건 ▲가축재해 24건 ▲상해 14건 ▲사망보험금 4건이 접수됐다. 실제 보험금 지급 건수는 자동차 피해가 16건(5935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해 11건(286만 원) ▲사망보험금 3건(1억 2000만 원) ▲가축재해 1건(467만 원) ▲재물피해 1건(151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농작물 재해 관련 보험금 지급 건수는 31건으로 청구 건수에 비해 한참 적었다. 농작물 재해 특성상 손해액 산정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험금 지급에 시일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피해가 많은 경북지역 사과 과수원의 경우 적과(열매솎기) 작업 이후 정확한 피해액이 산정돼 7월 이후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인해 기업들이 받게 될 충격을 줄이기 위해 금융당국이 재정과 정책·민간금융을 통한 방파제 마련을 추진한다. 금융당국은 기업대출 위험가중자산(RWA) 가중치 하향조정 등 금융권 자본보강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관세 충격이 오는 경로가 굉장히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이어질 수 있다"며 "추가경정예산과 정책금융기관, 민간 금융기관을 통해 기업들이 파고에 맞설 수 있도록 방파제를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금융회사들의 건의 등을 받아서 미 상호관세 부과로 직접 영향을 받는 수출기업과 협력업체들에 적시에 원활히 자금공급을 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자본을 보강할 방안에 관해 검토에 착수했다"며 "국제적 기준이나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지난 8일 5대 금융지주와 정책금융기관 5곳 실무진이 참여하는 관세 충격 대책반을 구성했다. 향후 정례 회의를 통해 미 관세정책에 따른 충격과 금융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 금융기관과 정책금융기관의 대응 조처를 검토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도 5개반(총괄반·시장점검반·산업분석1반·산업분석2반·권역별대응반)을 구성해…
연초부터 이어졌던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행렬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정국이 안정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정부가 본격적으로 물가 관리에 나서면서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7일 내부 회의에서 “최근 식품 가격 인상이 담합이나 불공정 거래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철저히 감시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식품 가격 인상이 민생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한 대통령 권한대행의 발언을 공정위가 실행에 옮긴 것으로 해석된다. 정국이 혼란스러운 틈을 타 가격을 올린 식품업계를 겨냥한 정부의 견제구는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용량 축소를 통한 편법 가격 인상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담합이 의심되는 민생 밀접 분야의 가격 인상에 대해 엄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정부의 연이은 압박에 식품·외식 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원재료비, 물류비, 인건비, 고환율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에 민감하다는 것을 우리도 잘 알고 있다”며 “
삼성전자가 미국과 영국 주요 랜드마크에서 ‘비스포크 AI’ 옥외광고를 선보이며 글로벌 AI 가전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13일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서 ‘비스포크 AI’ 옥외광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광고는 이달 중순까지 이어지며, AI 가전이 일상에 가져오는 혁신적 가치와 편리함을 세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광고 영상은 총 4편으로 구성됐다. 주요 제품으로는 ▲세탁과 건조가 하나로 통합된 ‘비스포크 AI 콤보’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술로 식재료를 더욱 신선하게 보관하는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집안 어디에서나 미디어를 즐길 수 있는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모바일과 가전을 연결하는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등이 포함됐다. 해당 콘텐츠는 삼성전자의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도 4월 5일부터 옥외광고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삼성동 코엑스, 신분당선 강남역, 여의도 더현대 서울, 스타필드 수원·고양·안성 등 전국 9개 랜드마크에서 ‘비스포크 AI
롯데케미칼이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5’에 참가해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기술과 친환경 자원순환 솔루션을 선보인다. 13일 롯데케미칼은 중국 심천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18일까지 4일간 열리며, 롯데케미칼은 ‘Journey to the Future(미래로 향하는 여정)’을 주제로 고부가 기술과 친환경 소재를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는 ▲Life Enriching Solutions ▲Green Energy ▲Sustainable Recycling ▲Green Specialty Materials 등 총 4개의 테마존이 운영된다. ‘Life Enriching Solutions’ 존에서는 가전, 포장, 산업, 모빌리티 분야에 적용 가능한 고기능성 스페셜티 제품을 전시한다. 난연, 항균, 내열성, 내충격성 등의 특성을 갖춘 소재들이 대표적이다. ‘Green Energy’ 존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HDPE 분리막, 전해액 유기용매, 배터리 하우징용 소재와 함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동박, 롯데인프라셀의 양극박 등 배터리 밸류체인을 집중 소개한다. ‘
기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고객센터를 전면 개편하고,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AI 상담사를 도입했다. 13일 기아는 고객센터의 편의성과 응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고객센터 체계를 본격 도입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AI 상담사를 도입해 ‘AI 컨택센터(AI Contact Center)’를 구축했다. 기존 12개로 분산되어 있던 사업별 고객센터 전화번호를 통합하고, 이를 통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단일 번호로 다양한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통합 고객센터는 단순 문의부터 전문 기술 상담까지 유형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체계를 갖췄다. AI 보이스봇은 고객의 질문을 실시간 분석해 상담원 근무시간(평일 08시 30분~18시)에는 적합한 전문 상담사에게 연결하며, 이 외 시간대에는 365일 24시간 자동 상담이 가능하다. 기아는 고객 응대의 신속성과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AI 기술을 통해 수집된 고객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상품 및 서비스 개선에 즉시 반영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는 고객 불만 대응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 전격적으로 ‘상호 관세 3개월 유예’를 선언하자, 국내 주요 수출기업들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정책에 예측불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은 기존 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관세 대응을 전담하는 ‘플레이북 대응팀’을 중심으로 긴급 회의를 열고, 변화된 상황에 맞춰 물류 및 생산기지 조정 등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겨냥해 25%의 ‘상호 관세’를 언급했고, 일주일 만에 이를 유예하며 정책 방향이 급선회했다. LG는 관세 부과 발표 직후 한국·베트남·태국 등 생산 거점에서 미국까지의 총비용(landed cost)을 분석해 글로벌 물량 조정안을 마련했지만, 트럼프가 각국과 재협상 의사를 내비치면서 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역시 CFO 주재로 공급망 다변화, 부품 수급 현황 점검 등 관세 리스크에 대한 대응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트럼프식 통상 정책의 예측 불가능성을 가장 크게 체감한 기업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현대차의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현대차그룹이 북미 최대 모빌리티 기술 전시회에 중소 협력사와 함께 참가해 수출 판로 개척에 나섰다. 전시 기간 동안 총 9천4백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13일 현대자동차그룹은 24개 중소 부품 협력사와 함께 4월 8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WCX(World Congress Experience) 2025’에 공동 참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에 ‘현대차그룹 협력사관’을 구성해 개별 전시 부스를 제공하고, 수출 상담 및 글로벌 네트워킹 활동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미국, 일본,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84개 기업과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으며, 실적은 9천4백만 달러에 달했다. 참여 업체로는 동일기계공업, 세인아이앤디, 성원피에프, 광성강관공업, 성림첨단산업 등이 포함됐으며, 일부 협력사는 견적 요청과 구체적인 계약 논의까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전시 외에도 협력사들의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한 특별 세미나도 개최했다. 주요국 정책 동향과 글로벌 완성차 바이어들의 구매 방향, 해외 진출 전략 등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계약 연계 가능성을 높였다. 공동 전시에 참여한 협력사들은 현대차그룹의 브랜드와
쿠팡이 어린이날을 맞아 인기 장난감을 최대 48% 할인하는 기획전을 열고 관련 수요 공략에 나섰다. 13일 쿠팡은 어린이날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어린이날 선물샵’ 기획전을 오는 14일부터 5월 8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캐릭터, 인형, 역할놀이, 퍼즐, RC카 등 4000여 개 상품을 최대 48%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특히 쿠팡은 지난해보다 행사 기간을 2주가량 늘려 고객 혜택을 확대했다. 와우회원은 5만 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 2000원까지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행사 주요 상품으로는 △캐치티니핑 슈팅스타팩트 △헬로카봇 드릴버스트 로봇장난감 △산리오캐릭터즈 웹툰그리기패드 △실바니안패밀리 행복한 인어공주 캐슬 피규어 △해즈브로게이밍 클루 해리포터 추리게임 등이 포함됐다. 최근 입점한 토미카와 테디테일즈 레나베어 브랜드 제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4 캐릭터산업백서’에 따르면, 만 3~9세 아동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캐치 티니핑’과 ‘헬로 카봇’으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산리오’와 ‘뽀로로’도 상위권에 포함돼 이번 행사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 관계자는 “어
LG생활건강이 청년 주도형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 ‘그린밸류 YOUTH’를 새롭게 출범시키고, ESG 가치 실현과 환경 리더십 강화에 본격 나섰다. LG생활건강은 서울 서초구에서 청년 기후 활동가 101명과 함께 ‘그린밸류 YOUTH’ 발대식을 개최하고 올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린밸류 YOUTH’는 LG생활건강이 유엔환경계획(UNEP), 환경부, 에코맘코리아와 공동 주최하는 청년 환경리더 양성 프로젝트다. ‘그린밸류(Green Value)’라는 명칭에는 친환경 가치를 기업의 고객가치로 확장하겠다는 LG생활건강의 의지가 담겨 있다. LG생활건강은 2014년 ‘글로벌 에코리더’로 이 사업을 시작한 이후, 2022년부터는 만 20세 이상 청년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리더십 강화를 위한 실천형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한국을 포함해 영국, 프랑스, 타이완 국적 청년 등 총 101명을 선발해 20개 팀을 구성했으며, 대학교 캠퍼스와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환경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프로젝트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멘토링 시스템도 강화했다. △김지원 D3쥬빌리파트너스 투자심사역 △김태우 LG CNS 엔트루컨설팅 파트너 △문준석 이퀄테이블 대표 △홍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