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정책’과 ‘1인가구 정책’은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는 톱니바퀴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아기의 울음소리는 줄어든다. 이 둘의 연결고리는 청년층이다. 대상은 같지만 지원 방향성은 극과 극이다. 저출생 정책은 결혼·출산을, 1인가구 정책은 독립적인 삶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인천의 전체 가구 수는 124만 2000가구로, 이 가운데 31.8%(39만 5000가구)가 1인가구다. 연령별로 보면 전체 1인가구 중 29세 이하가 15.1%를, 30~39세가 18.1%를 차지했다. 특히 결혼·출산 적령기인 39세 이하 비중은 30%가 넘는다. 매년 1인가구가 늘어나는 만큼 인천시도 지원책을 꺼냈다. ‘제1차 인천시 1인가구 지원 기본계획(2024~2028)’을 세웠고, 이 안에 1인가구 정책 전담팀 신설도 담았다. 부처 간 협력이 중요한 만큼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지난해 ‘1인가구지원팀’이 생겼다. 하지만 1년 만에 없어졌다. 올해 인구가족과를 인구전략기획과로 개편하면서 그 안에 ‘신혼행복팀’을 신설했다. 최근 시는 저출생 정책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인천은 인구증가 전국 1위, 출생아 수 증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해빙기에 대비해 고압가스 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11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오는 28일까지 고압가스 일반제조‧충전‧저장소 시설 총 43곳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해빙기에는 기온변화 때문에 가스 누출로 인한 화재·폭발이 일어날 수 있어, 점검을 통해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방지해야 한다. 인천경제청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대규모 시설에 대해 합동 현장점검, 중소규모 시설은 자체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시설물별 안전관리 이행 ▲허가·신고 시설 임의 변경 ▲각종 법정검사 이행 여부 등이다. 특히 가스 누출로 발생한 사고는 안전관리자의 초동 조치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사업장에 관리자가 상주하고 있고 부재 시 대리자를 지정하고 있는지 등을 면밀히 점검한다. 최윤오 인천경제청 환경녹지과장은 “이번 안전점검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가스 사용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강혜린 수습기자 ]
인하대병원은 최근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 SP’를 이용한 수술 1천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인천 지역 최초의 기록으로, 최소 침습·정밀 수술을 통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성과다.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다빈치 Xi(다공 로봇수술기)와 다빈치 SP(단일공 로봇수술기) 시스템으로 다양한 수술기법을 적용한다. 그 중 다빈치 SP는 좁은 공간에서도 원활한 수술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로봇 팔뿐만 아니라 카메라에도 관절이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다양한 각도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또 부갑상선 조영술, 담도 조영술, 부인과 암 질환의 감시 림프절 조영술, 요관 조영술 등 최신 기법을 접목해 더욱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며 최소 침습 수술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최소 침습은 환자의 흉터를 작게 하고, 필요한 부분만 박리해 통증을 줄여 수술 후 회복이 빠르며, 갑상선암 및 유방암 절제술, 담낭 절제술을 포함한 주요 외과적 수술에서 흉터를 최소화한 단일공 수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이진욱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최첨단 로봇수술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흉터 없는 수술의 확대와 발전을 통해
이용창(국민의힘·서구2)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이 어린이 통학로 안전 확보 및 교육·문화시설 개선을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11일 서구에 위치한 인천양지초등학교를 방문해 주변 통학로를 점검했다. 이날 방문은 가정2지구 A2블록 신혼희망타운 입주 예정 학부모들이 안전한 통학로가 될 수 있도록 개선되기를 요청한 것에서 비롯됐다. 현장에는 시교육청·구청 관계자들과 인천양지초 일부 학부모가 동행해 안전 위해 요소를 함께 확인했다. 점검을 통해 학교 정문 미끄럼 방지 바닥 보수와 안전 펜스 설치, 횡단보도 신설 및 그늘막 설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위원장은 서구청에 해당 개선 사항을 조속하게 검토하고 조치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어린이 통학로가 학생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학교 주변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인천시교육청서구도서관과 가재울꿈어린이도서관도 방문했다. 두 도서관은· 바로 옆 건물 사이지만 실내 연결 통로가 없어 외부로 나와 이동해야 한다. 이로 인해 우천 시 보행과 책 운반 등에 불편함이 있다는 목소리와 원도심에 위치해 있는 만큼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지 못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현장을 둘
인천 강화군이 지역 내 우수 인재를 키우는 데에도 장학 기금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다만 지원 대상 범위와 사업 내용 등 구체적인 방향조차 아직 정해진 바 없어 아쉽다는 지적이다. 11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강화군 장학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제4조 기금의 관리·운용 항목에 ‘지역 우수인재 육성‘이 새롭게 포함됐다. 장학금 지급에 한정된 기금의 용도를 지역 우수인재 육성 사업으로 확대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군은 일반회계 예산 중 일부를 장학기금으로 적립하면 기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로 장학사업을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올해 군은 당초 목표했던 기금 적립을 마쳤고, 새로운 장학사업을 발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인재’라는 범위를 특정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다”며 “기금의 기한이 올해 말까지니 더 검토해 여러 차례 개정을 거치며 부족한 부분, 세부 지원사업 내용 등을 채우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실제 조례 개정 당시에도 관련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박흥열(민주, 선원‧불은‧길상‧화도‧양도‧내가‧삼산‧서도면) 군의원은 ”조례를 만들어 놓고 나서야 구체적인 사업을 하는 건 선후가 좀 뒤바뀐 것 같다“며 ”특히 우수…
인천지역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에 한 걸음 다가선다. 1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동아시아국제교육원에서 ‘2025 인천-뉴욕 고교생 국제교류단 발대식’을 열었다. 이번 국제교류는 인천세계로배움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도성훈 교육감의 뉴욕 교육청 방문을 계기로 추진됐다. 교류단은 인천지역 직업계고·일반고 학생 30명으로 구성됐다. 이달 17일부터 30일까지 뉴욕 및 워싱턴 D.C.에서 활동하며, 귀국 후 결과 보고회도 진행한다. 이들은 뉴욕 브롱크스 과학고등학교 등 5개 학교에서 교육과정을 체험하고, 뉴욕교육청, UN 본부,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스미소니언 박물관 등 주요 기관 및 문화·역사 명소를 탐방한다. 글로벌 시민 역량 강화 프로젝트와 공동 학술 교류에도 참여한다. 뉴욕 고등학생들의 인천 방문은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다. 이날 발대식은 운영 계획 발표, 학생들의 팀별 프로젝트 발표, 학부모 응원 영상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다니엘 위즈버그 뉴욕시교육청 수석 부교육감은 축하 영상을 통해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국제교류 사업을 추진하게 돼 기대된다”며 “뉴욕시교육청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생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11일 ‘2025 인천 교육여행 유치 협의체 위촉식’을 열고 본격적인 학생단체 교육여행 유치 활동에 나섰다. 2025 인천 교육여행 유치 협의체에는 전문여행사(4곳), 숙박시설(7곳), 체험시설(9곳) 등 관광업계 20곳이 참여한다. 지난해(16곳) 대비 25% 확대된 규모다. 올해 요트체험, 디지털미디어아트, 복합문화공간 등 다양한 체험시설과 학생단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들이 신규로 참여한다. 시와 공사는 협의체와 함께 수학여행·현장체험학습 등 다양한 교육여행 단체 유치, 맞춤형 교육여행 코스 발굴 및 홍보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해 인천 수학여행 유치 협의체 운영 및 지역 내·외 학교 대상 수요자 맞춤 지원 제도 운영, 인천e지 앱 활용 수학여행 유치 프로모션 등을 펼쳤다. 특히 인천으로 여행 오는 초·중·고등학교 단체 등을 대상으로 차량 임차비와 관계자 사전답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학교 261곳(전년 대비 127%↑), 3만 3693명(전년 대비 237%↑)을 유치한 바 있다. 백현 공사 사장은 “2025 인천 교육여행 유치 협의체와 함께 더욱더 많은 학생이 인천에서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가천대 길병원이 개원 67주년을 맞아 선물 이벤트에 나섰다. 11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오는 20일까지 병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축하‧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튜브 ‘길병원TV’ 구독 후 채널 메인화면 이벤트 영상에 응원 댓글을 남긴 뒤 영상 하단에 안내된 링크로 참가자 정보를 남기면 된다. 구독자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결과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추첨을 통해 67명에게 여행상품권, 외식상품권, 치킨쿠폰, 커피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1958년 인천 중구에서 이길여산부인과로 개원한 뒤 인천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자원순환가게 운영이 본격화됐다. 인천시는 올바른 분리배출과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이달부터 인천자원순환가게 운영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자원순환가게는 폐플라스틱‧캔‧종이 등 깨끗하게 분리된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무게에 따라 현금이나 현물 보상한다. 지난 2021년 17곳 시범사업을 시작해 현재 95곳으로 확대했다. 가입자 수도 2023년 4만 7455명에서 지난해 6만 2138명으로 전년 대비 30.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폐플라스틱 701톤, 캔‧고철류 40톤, 종이류 148톤, 병류 86톤 등 약 975톤을 자원 재활용했다. 그 결과 시민들에게 3억 9200만 원을 현금(포인트)으로 지급했다. 각 군‧구에서도 특색 있는 운영으로 자원순환가게를 활성화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미추홀구는 행정복지센터 23곳에서 일주일에 두 차례씩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해 폐비닐을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고 있다. 계양구는 구청과 임학공원‧효성공원에 주 5일 고정식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해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부평구는 폐건전지 20개를 가져오면 새 건전지 2개로, 우유팩이나 두유팩 1kg을 모아오면 종량제 봉투로 교환하고 자원봉사 1시간을 인정해주고 있
인천도시공사(iH)가 검암역 인근 ‘검암 S-3블록 및 B-1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iH는 지난 10일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검암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대우건설(51%)·동부건설㈜(19%)·㈜BS한양(19%)·경화건설㈜(6%)·브니엘네이처㈜(5%)로 구성돼 있으며, 주변 여건과 교통환경 및 자연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배치안을 제안했다. 특히 중앙광장과 생활가로를 연계한 계획으로 개방감 있는 단지를 설계하고, 입주민 및 지역 주민의 편의를 고려한 커뮤니티 연계 방안을 마련했다. 또 단지 기단부(건축물의 기반)에 대한 특화 계획을 통해 입면 디자인에 입체감을 부여하고 공동주택 구성 요소들의 색채를 조화롭게 연결해 정돈된 외관 디자인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동암 iH 사장은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주거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암 S-3BL에서는 총 749호를, B-1BL에서는 총 441호를 각각 건립할 예정이며, 이들 주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