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리콴유 세계도시상’에 도전장을 내민다. 싱가포르 초대 총리의 이름을 딴 이 상은 ‘도시행정의 노벨상’이라 불린다. 살기 좋고 활기차며 지속가능한 도시 공동체 조성에 기여한 도시에 2년마다 수여된다. 6일 시에 따르면 싱가포르 도시재개발청과 살기좋은도시만들기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2026년 리콴유 세계도시상’ 후보 모집이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시는 글로벌 시티로 나아가는 데 모범이 될 수 있는 정책과 사례들을 중심으로 응모 준비에 나섰다. 현재 인천연구원이 보고서에 포함될 내용을 연구 중이며, 이를 토대로 응모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당초 응모 서류는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모두 이달 말까지로 일정이 변경됐다. 서류 제출은 1차 추천서와 2차 서면 보고서로 구성된다. 서면 보고서에는 주요 통계·중장기 계획·주요 프로젝트 등 세 가지 핵심 요소가 모두 담겨야 한다. 수상 도시는 지명위원회와 시상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결정된다. 평가 기준은 리더십과 거버넌스, 창의성과 혁신성, 다른 도시 적용 가능성, 도시 정책 시행에 따른 효과, 계획의 통합성, 지속가능성 등이다. 내년 3월 수상 도시가 발표될 예정이
인천 강화·옹진군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제자리걸음이다. 인천시의 기회발전특구 관련 연구용역 기간은 당초보다 연장됐고, 정부의 수도권 기준안도 여전히 마련되지 않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인천형 기회발전특구 기본구상 및 전략수립 연구용역’ 완료 시점이 지난달 말에서 이달 말로 연장됐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 용역에 착수해 지난달 28일 완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차 후보지 검토 결과 기존 계획과 방향이 달라지며 재검토가 필요해졌다. 이로 인해 용역 일정이 밀리며 완료 시점이 한 달가량 늦춰진 상황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특구 후보지를 도출하고 투자기업 유치부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까지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강화·옹진군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돼 고령화와 낙후도가 심각하고, 북한의 대남 소음공격으로 주민들이 지속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시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아 이 같은 악순환을 끊고, 유정복 시장의 공약인 글로벌톱텐시티 프로젝트와도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시의 용역이 마무리되더라도 특구 지정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정부가 여전히 수도권에 대한 특구 신청 기준안을 마련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난해 인천 연평면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A씨는 취객 B씨에게 몸이 밀쳐지면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했다. 당시 소파도 일부 파손되긴 했지만 다음날 B씨의 사과를 받고 소동은 일단락됐다. 옹진군 본청 공무원 B씨는 야근이 잦다. 일주일에 2번은 퇴근 시간(오후 6시)을 넘어 오후 8~9시까지 야근하는 게 예삿일이다. 그는 “3~7일 내 한 번 꼴로 민원을 서둘러 처리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고 말했다. 옹진군 민원담당 공무원들이 육체적·심리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민원 처리 관련 지침 개정과 공무원 익명 제도로 상황은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부족한 인력이 문제다. 군 관계자는 “(3명으로 일하는) 우리 부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화를 통해 하루 20~30통의 민원이 들어온다”며 “병가나 연차, 출장 등을 가는 경우 일이 빠듯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군은 해당 공무원들의 사기진작과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지난달 28일 ‘군수님과 함께하는 민원담당 공무원 간담회’를 열었다. 또 지난달 28~29일까지 이들의 감정 노동 스트레스 해소와 지친 마음을 재충전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여기에 사무관리비로 책정된 예산 약 1000만 원을 들였다.…
중구가 어촌 체험 관광 활성화와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용유·무의지역 어촌 체험 어장에 동죽 10톤을 살포했다. ‘동죽’은 백합목 개량조개과에 속하는 서해안의 대표 패류로, 이번에 살포가 이뤄진 동죽은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개체다. 특히 자연 생존율이 높은 3~4㎝ 크기의 개체를 선별했다. 이번 사업으로 수산자원 조성과 자원량 회복은 물론, 관광객들의 어촌 체험 기회를 확대해 체험 어장 활성화와 어촌체험객 재방문율 증가로 어촌 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구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4억 3000만 원을 들여 패류 154톤을 살포했으며, 올해 동죽, 바지락 종패 20톤을 추가로 살포할 계획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최근 해양환경 변화 등으로 패류 자원량이 감소하는 상황이다”며 “이번 체험 어장 동죽 살포를 통해 자원량 회복은 물론, 체험 어장 활성화로 활력있는 어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지은 지 43년이 넘은 인천 부개고가교 노면의 균열과 마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 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노면의 심각한 균열과 마모가 확인돼 시급한 보수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본부는 부개고가교의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를 해소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포장 개량공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공사는 철도 위를 통과하는 과선교 특성상 야간시간에만 가능해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6시간 동안만 진행한다. 공사 기간에는 부개고가교의 양방향 2차로 중 1개 차로만 통행이 허용돼 정체가 발생될 수 있다. 본부는 이를 대비해 주요 진입로와 교량 진출입 지점에 교통 신호수를 배치하고, 안내표지판을 설치해 차량 통행의 혼란을 줄일 방침이다. 공사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시작 2주 전부터 사전 홍보를 진행하기도 했다. 관공서와 인근 아파트 단지 및 상가 등에 공사 안내문을 배포하고, 주요 도로변에 안내 현수막을 게시했다. 지역 라디오 방송을 통해 공사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공사 기간 중 교통…
가천대 길병원과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암생존자들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가천대 길병원 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과 암생존자들을 위한 정서지원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암생존자 및 가족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문자를 이용한 다양한 기록 방식과 배경 탐색, 전시품 감상, 기록 도구를 이용한 체험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특히 다양한 기록 도구를 이용해 ‘나를 위한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고, 암생존자들이 가족들과 소통하며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현재 센터에서는 암생존자들을 위해 원내외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돼 왔지만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암생존자와 가족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참여를 원하는 암생존자들은 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032-460-8487)로 문의하면 된다. 최수정 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은 “암생존자들이 문화와 예술 활동에 참여하며 정서적으로도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오는 7일부터 ‘2025년 2회차 인천복합리조트 인재양성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 2년 차를 맞은 이번 교육은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GKL 현직 전문가 2명이 4주 동안 교육생과 함께하며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교육 과정은 ▲카지노 실무 ▲복합리조트 현장 직무 ▲고객 서비스 역량 강화 ▲취업 역량 강화 ▲현직자 멘토링 ▲지역 관광지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부터는 수료자에게 GKL 청년인턴십 서류심사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관광 및 복합리조트 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는 72명의 수료생 중 28명(38.9%)이 취업에 성공했고, 수강생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8점을 기록했다. 교육 신청은 오는 7일부터 21일까지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 누리집(tourbiz.it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현 인천관광공사 관광산업실장은 “복합리조트 인재양성 교육은 취업과 이직을 고민하는 청년, 경력단절 여성 등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교육이 구인난과 구직난의 공존이라
인천시가 오는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추진한다. 이 챌린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워크온을 통해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한 시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생활 속에서 걷기를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시가 올해 처음 전 시민을 대상으로 추진한 프로그램으로, 1차는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2개월간 운영한 바 있다. 당시 총 45만 보 달성을 목표로 했지만 장기간의 챌린지 운영으로 시민들의 참여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시는 보다 많은 시민이 부담 없이 참여하고 목표를 쉽게 달성할 수 있도록 제2차 챌린지부터 운영 방식을 일부 조정했다. 운영 기간은 기존 2개월에서 21일로 단축하고, 일일 목표 걸음 수는 일평균 7400보에서 6200보 낮춰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기간 내 총 13만 보를 달성한 시민 중 추첨을 통해 약 2만 명에게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문화상품권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8만 9000여 명의 시민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챌린지는 오는 11월까지 매월 운영되며, 인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걷기는 건강을 지키는
연수구립도서관은 오는 8월 12일까지 100일간, 지역 주민의 독서 습관 형성과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독서근력 키우기, 독서 마라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책 읽는 힘을 ‘근력’에 비유한 도서관의 ‘독서진흥 캠페인’의 하나로, 책 1쪽을 2미터로 환산해 참가자가 꾸준한 독서를 통해 거리 목표를 달성하며 독서 근력을 키워나간다. 참가자들은 ▲2㎞(1000쪽) ▲4㎞(2000쪽) ▲6㎞(3000쪽) ▲8㎞(4000쪽) ▲10㎞(5000쪽) 5개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100일 동안 연수구립도서관 누리집에 독서 감상평을 기록하면 된다. 목표를 달성한 참가자에게는 ‘완주증’이 발급되고, 도서 대출 권수도 2배로 확대되는 특별 혜택이 주어진다. ‘독서근력 키우기, 독서 마라톤’은 초등학생 이상 도서관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연수구립도서관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독서도 근력처럼 반복과 꾸준함이 중요하다”며 “마라톤처럼 매일 조금씩 책을 읽으며 성취감을 얻는 과정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인천시가 치솟는 결혼 비용에 고민하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6일 시에 따르면 누구나 예산에 맞게 결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아이 플러스 맺어드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인천에 거주하는 예비부부 40쌍을 대상으로, 실속 있는 결혼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선착순으로 참여자를 모집 중이며, 예비부부 중 한 명이라도 인천 시민이면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40쌍에게는 지역 내 공공시설 15곳을 결혼식장으로 무료 개방하고, 예식 비용도 1쌍당 100만 원이 지원된다. 시는 예산에 맞춰 계획적인 결혼 준비가 가능하도록 드레스·스튜디오·메이크업 등 필수 항목을 실속형·기본형·고급형으로 구분한 ‘인천형 결혼서비스 표준가격안’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월미바다열차 평일 50% 할인, 나은병원 종합건강검진 할인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아이 플러스 맺어드림 사업이 예비부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예산에 맞춰 만족스러운 결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