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황금연휴가 있었던 10월은 국군의 날과 제대군인 주간이 있는 달로 대한민국 국토방위를 위해 헌신한 현역 군인과 제대군인의 노고를 기리는 중요한 달이다.국가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는 국민공감대 형성과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하여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으로 매년 제대군인 주간을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제대군인 주간으로 지정하였다. 제대군인은 복무기간에 따라 단기·중기·장기로 나뉘는데 구체적으로는 의무복무를 하는 단기복무자와 5년 이상 10년 미만의 복무를 하는 중기복무자, 10년 이상의 복무를 하는 장기복무자로 구분된다. 하지만 점점 취업이 어려워지고 군내부의 경쟁도 치열해짐에 따라 중기복무자는 자신의 의지대로 장기복무전환을 할수가 없고 장기복무자는 원하는 만큼 복무기간을 채우는 것이 힘든 일이 되어버렸다. 그에 따라 사회로 나온 제대군인들은 원하지 않은 경력단절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또한 제대군인들의 전역 후 막막한 모습은 현역 군인들에게도 전이되어 현역 군인들마저도 온전히 군복무에 충실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특히 국방이라
경찰은 교통사고 중에서 42.8%를 차지하고 있는 주차사고 뺑소니 사고처리를 강화하기 위하여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차사고수사팀’을 시범 운영하다 올해 3월부터는 1급서로 확대 강화하여 수사 전문성과 검거율은 높이고 처리 기간은 대폭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3일부터 주정차 차량을 손괴하고 피해자에게 인적사항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가해 운전자를 처벌하는 도로교통법 제54조 제1항 제2호, 제156조 제10호가 신설되었다. 그러나 개정된 법령에서는 ‘운전’ 시 발생한 사고 개념을 ‘도로’에서 주정차 차량을 손괴한 경우만 해당되어, 주차장 등 ‘도로 외’에서 운전자가 없는 주정차 차량에 교통사고를 낸 경우는 처벌할 수 없어 법의 사각지대로 남아 현장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10월 24일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은 ‘도로 외’ 의 장소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2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로 처벌을 강화했다. 그동안 대다수 운전자는 경미한 주차장 주차 차량 교통사고에 대해 법적으로 처
우리가 학교에서 다루는 과목들은 대개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원활한 의사소통과 정서의 전달을 책임지는 국어, 일상 속의 규칙과 정밀함을 책임지는 수학, 보이지 않는 체계들을 책임지는 사회, 수많은 현상들의 해답을 책임지는 과학, 그리고 ‘역사’. 사실 역사는 대개 암기과목이라는 범주로 치부되곤 한다. 복잡한 계산이나 원리가 숨어 있지 않고 그저 이미 밝혀진 사실들을 머릿속에 각인시키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과목은 우리의 삶에서 너무나도 많은 것을 책임져 버리고 있다. 우리는 대체 왜 역사를 공부할까? 대개 역사가 우리에게 불러일으키는 감정은 분노, 회한, 연민 등이다. 자기 자신의 일이 아닌데도 이렇게 격렬한 정서가 생겨나는 것은 우리 민족이라는 동질감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역사를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다. 우리 역사를 모른다면 우리와 우리 이후의 세대들은 동북공정에 대한 분노와 일제 강점기를 통한 회한 그리고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연민조차 느낄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왜?”와 “어떻게?”를 아는 것이다. 그러한 격렬한 감정을 야
며칠 전 어르신 홀로 사시는 두 가정을 방문했는데 두 분 모두 반려동물로 개를 키우고 계셨다. 한 분은 어머님을 떠나보낸 후 힘든 마음을 반려견이 달래주고 있다며 “개가 없으면 허전한 마음 달랠 길이 없다”고 하셨다. 또 다른 한 분은 우울증이 심했는데 반려견을 키우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하셨다. 반려동물은 남녀노소 할 것없이 모두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고 사회성 및 공감능력도 높이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아무리 좋은 역할을 해도 함께 살아갈 때는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적기에 필요한 예방접종을 시켜야 하고 물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반려동물 수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물리거나 긁히는 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한 연예인이 기르는 반려견에게 한 유명 한식당 사장이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견주가 목줄을 채우거나 입마개를 했다면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인재(人災)였다. 우리는 흔히 미친 개에게 물려 발생하는 병을 광견병(狂犬病)이라고 하는데, 공수병(恐水病)이라고도 한다. 공수는 말 그대로 물을 무서워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공수병(광견병)은 광견병바이러스(Rabies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과 찬 기운이 느껴지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이제 많은 시민들이 일상을 떠나 단풍으로 물든 아름다운 강산을 찾는 산행을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산행을 한다면 뜻하지 않은 사고가 찾아올 수 있다. 산행시 주요 사고 요인은 체력소모로 인한 실족, 탈진, 실신, 호흡곤란, 추락, 실종 등이 있으며, 이 중 약 50%가 10월에서 11월까지 단풍이 드는 2개월간에 걸쳐 집중 발생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사고를 대비해 안전한 산행을 위한 안전수칙 및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첫째, 산행일정은 기상예보에 따라 정하고 악천후 시는 출발을 자제해야 한다. 인터넷이나 홍보물 등으로 산의 경사도와 갈림길 등 여러가지 정보를 얻는 것 또한 중요하다. 둘째, 산행은 혼자보다는 2인 이상 하는 것이 좋고, 아침 일찍 시작하여 해지기 한 두 시간 전에 끝내야 한다. 또 등산화 등 장비를 갖추고, 초콜릿 등의 비상식량, 나침반, 응급약품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셋째, 산을 내려올 때는 평소보다 무릎을 더 구부린다는 생각으로 탄력 있게 내려와야 무릎과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길을 잘못 들었다
올해도 제대군인주간이 다가왔다. 제대군인주간은 6·25전쟁 정전협정 이후 지금까지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유지와 기적의 경제발전 토대를 마련한 제대군인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기간으로, 국가보훈처에서 2012년부터 실시하여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군인은 일반공무원과 다르게 60년까지 정년 보장이 되지 않고 계급정년 등의 이유로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전역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전역 후에도 취업이 보장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전역 후의 삶이 보장되지 않은 불안한 상태에서 군 생활을 하고 있는 이런 상황은 군복무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국방력 강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또한 군 생활을 통해 익힌 리더십이 우리 사회 발전에 충분히 이바지할 수 없다면 국가적 낭비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에 해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 주간(10월23~27일)을 지정해 제대군인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는 국가보훈처 새정부 정책철학인 ‘따뜻한 보훈’과 연계해 ‘행복한 제대군인’이란 비전을 제시했다.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라
서양사가 중세를 지나 근세로 들어서면서, 르네상스 운동이 일어나고 합리주의와 계몽주의가 발전하면서 서양인의 사고방식이 바뀌어 갔다 특히 과학과 기술이 발전하고 산업혁명 이후 물질문명이 발전해가면서 사람들은 이제 하나님(神)이 없어도 사람들끼리 유토피아, 이상사회(理想社會)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그런데 2차에 걸친 끔찍한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우리가 허황된 희망을 품었으며 우리가 인간에 대하여 터무니없는 착각을 하였다는 깨우침을 얻게 되었다. 같은 기독교 국가들끼리 전쟁을 치르고 무려 5천만이 희생되는 비극을 겪으며, 인간이 충동적이고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존재임을 깨달으면서 새로운 철학이 등장하였다. 바로 실존주의(實存主義, Existentialism)이다. 실존주의 철학자들이 사용하던 용어 중 한계상황(限界狀況, Boundary Situation)이라는 말이 있다. 인간이 자신들의 힘으로는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을 일컫는 말이다. 전쟁의 참상을 겪으며 인간의 이성과 과학과 물질문명이 도달하는 한계를 깨닫게 된 것이다.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그 한계상황을 다섯 가지로 들었다. 첫째가 죽음이다.어느 누구도 죽음의 벽은 넘을 수 없기에 죽음
음식점의 주방은 불과 기름을 다루기 때문에 화재의 위험성이 항상 높은 장소다. 최근 소방청 통계자료를 보면 연평균 화재건수는 4만3천여 건이며, 그 중 음식점 화재는 2천400여 건으로 대부분이 식용유 등을 사용하다 발생했다. 식용유 화재 특성은 식용유 온도가 올라 시각적으로 끓어서 위험을 느끼기 전에 화재가 발생하고 자체 온도가 높아 소화한 후에 다시 불이 붙을 가능성도 높다. 주방(식용유) 화재 발생 시, 물은 가장 가까이서 공급 가능한 것이 소화제다. 하지만 일반 화재처럼 불을 끈다고 뜨거운 기름에 물을 뿌리면 절대 안된다. 물이 들어가는 순간 사방으로 뜨거운 기름이 튀면서 화재가 더욱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분말소화기는 식용유 표면 화재를 소화하지만 자체 온도는 낮추지 못해 재 발화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식용유 화재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물, 분말소화기 보다 주방화재용 소화기를 사용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식용유 화재를 소화할 수 있는 K급(식용유) 소화기가 필요했고 지난 6월 12일부터 관련법 개정으로 일반가정을 제외한 음식점 등의 주방에는 K급 소화기를 비치토록 했다. K급 소화기란 Kitchen(주방)의 앞 글자를 딴것으로 주방 화재…
10월21일은 72주년 ‘경찰의 날’이다. 1945년 10월21일 미 군정청 산하 경무국이 창설된 이래 건국 구국 호국 경찰로서 역경과 시련을 극복한 경찰사를 되새기고 선진조국 창조의 역군으로서 새로운 결의를 다지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경찰법 제3조는 경찰의 임무를 국민의 생명 신체 및 재산의 보호, 범죄의 예방 진압 및 수사 등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경찰법, 경찰관직무집행법 등 관련법을 근거로 현재 이 시간에도 치안현장에서 땀 흘리며 수고하는 경찰관들이 많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창경이후 전사·순직한 경찰관은 1만3천661명이며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순직한 경찰관은 75명이다. 연 평균 15명의 순직경찰관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경찰의 날 72주년, 이틀 전 오패산 터널 총격전으로 순직하신 故김창호 경감 등 우리 주변에는 크고 작은 재난사고나 강력사건, 교통사고, 집회 등 각종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직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위험에 뛰어들어 사망하거나 평생 고통 속에 살아가야하는 장애를 입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
나는 긍정적인 사람은 아니다. 무슨 일을 하던 간에, 그 일이 내 인생에 큰 영향을 주던 주지 않던, 부정적인 결과 먼저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쓸모 없는 걱정과 고민도 많다. 그런데 과연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사고는 반드시 지양해야만 하는 것일까? 흔히들 학교 생활, 특히 수험 생활에서 부정적인 사고는 독이 된다고 한다. 부정적 사고는 학습 능률을 떨어뜨리고 바람직한 결과를 얻기도 어렵게 만든다고 한다. 이는 사실이다. 나는 시험 기간마다 극도로 우울한 생각을 하고, 시험을 보기 전부터 어려운 문제가 나올까봐, 실수를 할까봐, 노력에 비해 터무니 없이 나쁜 결과가 나올까봐 걱정하고 고민한다. 이러한 우울한 사고는 학습에 집중하기 힘들게 하고 결국 시험 결과도 기대한 만큼의 결과를 내지 못하게 한다. 이는 시험 직후 후회와 자책을 만들고, 이러한 감정 낭비 때문에 다음 날의 시험 결과 또한 만족스럽지 않는 결과를 얻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수험 생활에서는 ‘할 수 있다’, ‘이번 시험 결과가 좋지 않아도 남은 시험은 많다’ 등의 긍정적인 사고를 지향하고 부정적 사고와 쓸데 없는 감정 낭비는 지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