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가 아이스하키·기계체조·육상·유도 등 이른바 비인기 종목에 대해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현재 8개 운동부를 운영 중인 한양대는 야구·축구·농구·배구 등 인기 구기 종목은 제외하고 아이스하키·기계체조·육상·유도 등 비인기 종목만 골라 2021년부터 신입생을 뽑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내용은 한양대가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2021학년도 입학 전형계획안에 담겼다. 지난해 4월 30일 자로 작성된 이 계획안을 해당 종목 지도자들은 같은 해 11월이 될 때까지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한양대 측에서 사전 공지나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비인기 종목 해체 절차에 들어간 터라 해당 종목 지도자들은 학부모들의 문의를 받고 나서야 뒤늦게 관련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재 한양대 아이스하키팀은 22명 엔트리에서 4명이 부족한 18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가뜩이나 선수가 부족한데, 해마다 5명씩 뽑던 신입생마저 없어지면 정상적인 경기 운영은 물론 팀 존속이 어려워진다. 현재 국내 아이스하키는 대학팀이 5개뿐이라 한양대가 사라지면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프로팀까지 파장이 엄청나다. 특히 올해 한양대 입학 요강에는 2021년에는 해당 종목의 신입생을 뽑지 않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왼손 투수 김광현(32)이 정식 유니폼을 입고 참가한 스프링캠프 첫 공식 훈련에서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구슬땀을 흘렸다. 김광현은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약 두 시간 동안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은 세인트루이스의 2020시즌 스프링캠프 첫 공식 훈련일이었다.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투·포수 전원이 참가해 정식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투수들은 5명씩 조를 이뤘는데, 김광현은 애덤 웨인라이트, 조던 힉스, 제네시스 카브레라, 헤수스 크루즈, 마르티네스와 묶였다. 마르티네스는 5선발 자리를 다투는 김광현의 최대 경쟁자다. 그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시즌 동안 붙박이 선발로 뛰며 모두 10승 이상을 기록했는데, 어깨에 통증을 느낀 2018년 후반기부터 불펜으로 이동했다. 지난 시즌엔 주전 구원 투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새 시즌을 앞두고 선발로 보직을 바꾸고 싶다고 구단에 요청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컬러스를 1~4선발로 사실상 확정했다. 김광현과 마르티네스와 스프링캠프와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이 경기 시간 촉진(스피드업)을 골자로 한 새 규정을 시범경기부터 즉각 시행한다. MLB닷컴과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은 MLB 사무국의 발표를 인용해 올해 달라진 메이저리그 규정을 13일 소개했다. MLB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의 합의에 따라 선발 투수든 구원 투수든 모든 투수는 마운드에 오르면 다치지 않은 이상 최소 3타자 이상을 상대하거나 이닝을 끝내야 한다. 투수의 부상 상태와 투구 지속 여부는 심판조의 조장이 결정한다. 투수의 최소 3타자 상대 규정은 3월 13일 시범경기부터 도입된다. 메이저리그 로스터도 25명에서 26명으로 1명 증원된다. 각 팀은 정규리그 개막 후 미국 현지시간 8월 31일(한국시간 9월 1일)까지 빅리그 로스터를 26명으로 운영한다. 단 투수는 로스터의 절반인 최대 13명만 포함할 수 있다. 미국 현지시간 9월 1일부터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로스터는 28명(투수 최대 14명)으로 늘었다가 포스트시즌이 시작되면 다시 26명으로 준다. 투수 최대 엔트리도 다시 13명으로 감소한다. 이른바 ‘오타니 룰’로 불리는 ‘투타 겸업 선수’ 지정 규정도 생긴다. 각 팀은 로스터에서 야수, 투수 말고도 투타를
실외 종목인 마라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협에 대비한다. 올림픽 관련 뉴스를 다루는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13일 “도쿄마라톤 조직위원회가 선수, 자원봉사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코로나19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도쿄마라톤 2020 조직위원회는 대회 준비 상황과 코로나19 대책을 문서로 공개했다. 조직위원회는 대회가 열리는 3월 1일 결승점 부근에서 선수와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마스크를 나눠줄 계획이다. 또한 출입구 곳곳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선수단과 관중이 모일 곳에 살균 소독을 할 예정이다. 일반 참가자가 아닌 엘리트 마라토너가 마스크를 쓰고 달리는 이례적인 장면이 펼쳐지지는 않는다. 대회 관계자는 “출발 전 몸을 풀 때, 결승점에 도착한 뒤 인터뷰 등을 소화할 때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 상황을 참가자에게 전하겠다”라며 “혹시 발열 등 이상 증상이 있는 이는 대회 참가를 포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도쿄마라톤 2020 조직위원회는 중국 출신의 대회 참가 포기를 유도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이미 참가 신청을 한 사람 중 중국에 거주하는 이는, 이번에 참가를
올겨울 야심 차게 류현진(32)을 영입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0시즌 스프링캠프를 시작도 하기 전에 악재를 만났다. 토론토의 젊은 포수인 리즈 맥과이어(24)가 지난 주말 음란행위로 체포됐다고 13일 현지 매체 스포츠넷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맥과이어는 지난 8일 오후 토론토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외부 주차장 자신의 SUV 차 안에서 신체 일부를 노출했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맥과이어는 조만간 현지 법원에 출두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구단은 “맥과이어가 체포된 사건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만 밝혔다. 2018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맥과이어는 지난해 30경기에만 출전했으나 타율 0.299, 5홈런, 11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72를 기록하며 타격에 재능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대니 잰슨(24)과 교대로 마스크를 쓰고 류현진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기대되는 포수이지만 시즌을 시작하는 순간에 문제를 일으켰다./연합뉴스
대한테니스협회(이하 KTA)가 12일 ‘2020년도 세계남자테니스선수권대회(이하 데이비스컵) 예선’ 이탈리아 원정 경기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KTA 국가대표 선발기준 규정에 따라 남지성(세종시청), 이덕희(현대자동차, 서울시청), 정윤성(CJ제일제당, 의정부시청), 송민규(KDB산업은행), 정홍(현대해상) 등 총 5명이 최종 명단에 올랐으며, 정희성(부천시청) 감독이 지휘한다. 대표팀은 3월 4일 공식 기자회견, 5일 대진 추첨식 및 환영 행사를 거쳐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본 대회에 돌입한다. 대회는 4단식 1복식으로 진행되며, 첫날 2개의 단식 경기에 이어 둘째 날 복식 1경기와 단식 2경기가 열린다. 한국은 지난 해 9월 중국 구이양에서 열린 ‘2019년도 세계남자테니스선수권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그룹 1 예선’ 원정 경기에서 종합 전적 3-1로 승리하며 2020년도 데이비스컵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탈리아를 꺾으면 오는 1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최종 18개국이 펼치는 본선 무대에 진출하고 패하면 월드그룹 1로 이동해 9월 월드그룹 1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12개국과 2021년 데이비스컵 예선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한국 탁구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를 앞두고 ‘세계 최강’ 중국과 합동훈련을 하며 한 수 배울 기회를 잡았다. 대한탁구협회는 내달 22일 열리는 하나은행 2020 부산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이 중국 대표팀과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합동훈련은 올 초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과 류궈량 중국탁구협회 회장이 만나 직접 합의한 사안이다. 남녀 동반 단체전 세계선수권 5연패를 노리는 중국에 홈팀이자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상대인 한국은 전열을 가다듬을 최적의 훈련 파트너다.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다. 중국은 탁구라는 종목을 반세기 넘게 지배하다시피 해왔으며, 지금 세계랭킹 10위권에 남자 5명, 여자 6명이 포진해 있다. 한국 대표팀으로선 중국 선수들의 기술과 훈련, 팀 운영 방법 등 사소한 부분까지 배울 좋은 기회다. 합동훈련은 중국 대표팀이 입국하는 내달 11일부터 부산 세계선수권 경기장인 벡스코 특설경기장이 운영을 시작하는 18일까지 약 1주일간 진행된다. 당초 협회는 진천선수촌에서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의정부고가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남자고등부에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의정부고는 12일 의정부컬링센터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컬링 남고부 2회전에서 서울체고를 7-4로 제압했다. 이로써 의정부고는 4강에 진출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전날 열린 여고부 1회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의정부 송현고가 경북 의성여고에 6-12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던 경기도는 이날 남고부에서 의정부고가 우승 후보인 서울체고를 꺾으면서 여고부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스킵 박상우, 리드 서지민, 세컨 최재혁, 서드 문시우로 구성된 의정부고는 1엔드에 2점을 뽑아내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6엔드와 7엔드에 서울체고에 잇따라 1점 씩을 내줘 6-3으로 쫓긴 의정부고는 8엔드에 1점을 추가한 뒤 9엔드에 1점만을 내주며 3점 차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여일반에서는 경기도청이 서울시컬링경기연맹을 11-2로 대파하고 결승에 올라 강원 춘천시청과 우승을 다투게 됐고 남일반에서는 경기도컬링경기연맹이 인천시컬링경기연맹을 12-2로 제압하고 4강에 합류했다. /정민수기자 jms@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경기도가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도는 12일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빙상(쇼트트랙)과 바이애슬론에서 메달 사냥에 성공하며 금 6개, 은 4개, 동메달 7개 등 총 17개의 메달로 4천576.60점을 획득하며 서울시(3천57.80점, 금 5·은 1·동 2)와 부산시(1천548.40점, 금 1·은 2·동 1)를 따돌리고 이틀 연속 선두를 굳게 지켰다. 도는 이날 빙상에서만 금 4개, 은 2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고 바이애슬론에서도 은 1개,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빙상 동호인부 여자 500m IDD(지적) 청년부에서 이채원(경기도장애인빙상경기연맹)이 1분20초29로 김보라(충북·1분51초70)를 꺾고 정상에 올랐고 여자 500m DB(청각)에서는 박은영(도장애인빙상경기연맹)이 58초72로 김윤희(전북·59초61)와 최민아(충남·1분03초90)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남자 500m IDD 소년부에서는 박시우(도장애인빙상경기연맹…
박시우(의정부중학교) “전국장애인체전 빙상 500m에서 4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해 기뻐요. 남은 1천m 경기에서도 꼭 우승해 4회 연속 2관왕을 달성하겠습니다.” 12일 강원도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빙상(쇼트트랙) 동호인부 남자 소년부 500m 지적장애(IDD)에서 50초4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박시우(의정부중)의 소감이다. 평소 달리기를 좋아해 하계체전에서는 육상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박시우는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에서 진행한 빙상수업을 계기로 스케이트와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방학특강까지 들으며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한 박시우는 2017~2018시즌 엘리트 선수로 등록해 비장애인선수들과 경쟁했고 초등학교 6학년인 2018년 전국회장배대회에 출전, 당당히 은메달을 획득했다. 비장애인들과 경쟁해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체육특기자로 의정부중에 입학한 박시우는 비장애인선수들과 하루 4시간 이상 훈련하며 기량을 키워가고 있다. 2016년 제13회 대회부터 평창 동계패럴림픽으로 열리지 않은 제15회 대회를 제외하고 3회 연속 2관왕에 올랐던 박시우는 남은 1천m에서도 우승해 4회 연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