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6월 이란과 친선경기에서 나온 황의조(보르도)의 골이 대한축구협회(KFA)가 실시한 팬 투표에서 2019년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정정용 감독이 이끈 대표팀과 세네갈의 8강전은 올해의 경기로 가장 많은 팬의 선택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각급 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12월 24일부터 31일까지 8일 동안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팬 투표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올해의 골 부문에서는 황의조가 지난해 6월 이란과의 친선경기에서 터트린 골이 총투표수 6천872표 중 가장 많은 3천204표(46.6%)를 받았다. 당시 황의조는 이란 수비진의 방심을 틈타 볼을 빼앗은 뒤 혼자 공을 몰고 가 상대 골키퍼 앞에서 감각적인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해의 골 2위와 3위는 U-20 대표팀에서 나왔다. 이지솔이 2019 폴란드 FIFA U-20 월드컵 8강 세네갈전에서 1-2로 뒤진 후반 추가 시간에 넣은 극적인 동점골은 2천17표(29.4%)를 얻어 2위에 올랐고 역시 U-20 대표팀의 최준이 U-20 월드컵 4강 에콰도르전에서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성공한 골
국내 프로야구 구단들이 2월부터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는 가운데 단골 스프링캠프 장소였던 일본 오키나와가 올해는 외면받고 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월 1일부터 올 시즌을 대비한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지난 해까지 프로야구 구단들의 단골 훈련지였던 일본 오키나와는 한일관계 경색에 따른 일본 방문 반대 여론과 현지의 ‘쌀쌀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올해 외면받는 분위기다. 창단후 처음으로 5할 승률을 넘기며 리그 6위를 차지한 KT 위즈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지난 2016년 미국 애리조나 투손 키노 컴플렉스와 장기 계약에 합의하고 2018년 투손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KT는 오는 2월 1일부터 3월 9일까지 투손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KT와 함께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와 1, 2차 스프링캠프를 모두 투손에 차리기로 결정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애리조나 리그’가 펼쳐질 전망이다. KT 등 애리조나에 머무는 팀들은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평가전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 2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캠프를 시작해 오키나와로 건너왔던 SK 와이번스는 올해 스프링캠프를 미국에서만 소화한다. SK는 미국 플로리다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은 계약기간 2년에 수비수 김형진<사진>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16년 대전시티즌에서 데뷔해 2017년 FC안양에 합류한 김형진은 높은 제공권과 탁월한 위치선정이 큰 장점이다. 2017시즌 10경기에 출전했던 김형진은 2018시즌 안양의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지난 시즌 총 31경기에 나서며 FC안양의 창단 최초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역할을 해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총 80경기 출전이다. 김형진은 “나를 믿어준 구단에 감사하다. 올해보다 더 좋은 활약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019년 안양이 굉장히 핫(HOT)한 팀이었는데, 2020년에도 그 이상으로 재밌는 축구를 선보일 수 있도록 뒤에서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FC안양은 오는 6일부터 창원으로 2020 시즌을 위한 1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정민수기자 jms@…
프로농구 최하위 고양 오리온이 2020년 경자년 새해 첫 경기에서 리그 선두 서울 SK를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최진수(16점·5리바운드), 이승현(15점·5리바운드), 김강선(12점·5리바운드) 등 국내파와 더블더블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아드리안 유터(11점·10리바운드), 보리스 사보비치(11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데 힘입어 83-75, 8점 차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SK와 상대 전적으로 3전 전패를 기록했던 오리온은 새해 첫 경기에서 만난 SK를 상대로 이번 시즌 첫 승을 거두며 9승19패를 기록, 최하위에서 이날 경기가 없었던 창원 LG와 함께 공동 9위로 상승했다. 오리온은 1쿼터에 유터와 최진수의 득점포에 이승현의 골밑슛이 가세하며 자밀 워니(28점·13리바운드)와 최부경(8점·6리바운드)을 앞세운 선두 SK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1쿼터 후반 김강선의 자유투와 장재석의 골밑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오리온은 19-14로 점…
프로야구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29)가 올 시즌에도 KT와 함께 한다. KT는 로하스와 계약금 5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최대 20만 달러를 포함해 총액 1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1일 밝혔다. 보장금액(계약금+연봉) 기준으로는 지난 시즌 150만 달러에서 130만 달러로 13% 삭감됐다. 로하스는 2019 시즌에 계약금 50만 달러, 연봉 100만 달러, 인센티브 최대 10만 달러를 포함한 총액 160만 달러에 재계약한 바 있다. 2017년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KT에 합류한 로하스는 그 해 8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1에 101안타, 18홈런, 56타점을 기록하는 등 KBO 리그에 안착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후 성실하고 모범적인 자세와 꾸준한 활약으로 KBO 정상급 외국인 타자로 자리매김했고, 2019 시즌에는 KT가 창단 첫 5할 승률을 달성하는 데 기여하며 KBO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 시즌 142경기에 출장한 로하스는 타율 0.322, 168안타, 24홈런, 104타점을 기록했고 KBO리그 3시즌 통산 36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0, 441안타, 85홈런, 274타…
프로축구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새해 첫날 젊은 피를 대거 수혈했다. 인천은 1일 “김민석(22·단국대), 김유성(19·인천 대건고), 이종욱(21·고려대), 함휘진(22·평택시민축구단)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민석은 주 포지션이 중앙 수비수로 탄탄한 체격 조건에 빠른 발과 빌드업 능력 등이 장점으로 꼽히며 단국대에서 경기 상황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했을 만큼 공중볼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김유성은 인천 구단 산하 18세 이하(U-18) 팀인 대건고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2019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A조 전기리그 베스트 골키퍼상, 후기리그 클린시트 1위(4개)를 기록했다. 이밖에 최전방 공격수 자원인 이종욱은 측면 공격수, 미드필더, 윙백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이며 윙백 함휘진은 포르투갈 CF우니앙에서 유럽 무대를 경험한 후 K3리그 평택시민축구단에서 활약했다.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이들은 6일 구단 시무식을 시작으로 2020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정민수기자 jms@…
부상 여파로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참가가 불발된 이강인(19·발렌시아)이 소속팀 훈련에 복귀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9년 마지막 훈련 소식을 전했다. 이강인의 훈련 복귀도 알렸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팀 훈련장에 돌아왔다”는 글과 함께 이강인이 슈팅하는 사진을 올렸다. 이강인은 2019년 11월 말 첼시(잉글랜드)와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홈 경기에서 왼 허벅지 근육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12월 말에는 국내에서 연말을 보내며 재활 훈련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이달 태국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은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 대회에 이강인이 참가할 수 있도록 최종엔트리 한자리를 비워두기까지 했으나 소속팀과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결국 합류가 무산됐다. 재활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선 이강인의 실전 복귀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스페인 언론 아스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축구화가 아닌 운동화를 신고 따로 훈련했다. 아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말레이시아 전지훈련에 나선 김학범호의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이 열악한 그라운드 상태로 취소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달 31일 예정됐던 사우디아라비아 U-23 대표팀과 평가전이 취소됐다”라며 “최근 내린 폭우로 경기장 그라운드 사정이 나빠져 경기를 치르기 어려운 상태가 돼 일정을 취소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달 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출국한 김학범호는 오는 8일 개막하는 2020 AFC U-23 챔피언십에 대비해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와 두 차례 평가전 일정을 잡았다. 대표팀은 애초 31일 샤알람의 샤알람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지만, 말레이시아가 우기에 접어들면서 폭우가 자주 내려 경기장을 쿠알라룸푸르의 메르데카 스타디움으로 바꿨다. 하지만 폭우로 메르데카 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경기할 수 없는 상태가 돼 결국 평가전을 포기하게 됐다. 이에 따라 김학범호는 오는 3일 쿠알라룸푸르의 KLFA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 뒤 5일 2020 AFC U-23 챕피언십 조별리그 C조 1, 2차전이 치러지는 태국 송클라로 이동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20년 시작과 함께 대한민국 스포츠의 시계는 빠르게 돌아간다. 먼저 1월 1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24년 동계유스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된다. 대한체육회와 정부는 강원도·서울, 그리고 북한에서 2024년 동계유스올림픽을 열겠다고 IOC에 단독으로 개최를 신청했다. IOC 총회를 통과하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래 6년 만에 다시 강원도 일원에서 겨울 스포츠의 향연이 펼쳐진다. 오는 15일에는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 체육회 회장을 뽑는 선거가 끝난다. 지방자치단체장과 지자체 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라 지방 체육회장 선거가 2019년 12월부터 한달간 치러졌다. 대한체육회는 새로 선출된 지방 체육회장과 머리를 맞대고 한국 체육 발전을 향한 새로운 관계를 설정한다. 또 7월 13일은 대한체육회 설립 100주년을 맞는 날이다. 체육회는 1920년 7월 13일 설립된 조선체육회를 잇는 단체다. 같은 달 24일부터는 도쿄하계올림픽이 막을 올리고, 11월 25∼26일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6개 나라 스포츠 거물급…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축구의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일군 ‘정정용호’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2019년 ‘가장 놀라운 팀’으로 꼽혔다. FIFA는 지난 달 31일 2019년 각종 대회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빼어난 성과를 거둬 ‘놀라게 한 대표팀’ 12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중 올 여름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U-20 대표팀이 이름을 올렸다. FIFA는 한국의 결승 진출과 함께 ‘막내 형’ 이강인(발렌시아)이 대회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골든볼을 수상했다는 내용도 함께 언급했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각종 대회에서 새 역사를 만들어 내는 베트남 대표팀도 등장했다. FIFA는 베트남이 올해 아시안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입하고, 월드컵 예선에서 최초로 3연승을 달렸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제패한 카타르, 아프리카축구연맹(CA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