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조협회가 25일 한성희(59) 포스코건설 사장을 새로운 회장으로 선임했다. 협회는 24일 전임 이영훈 회장의 중도 사임에 따라 보궐 선거를 시행해 한성희 사장을 3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온 신임 한 회장은 포스코 입사 후 홍보실장,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2019년 12월부터 포스코건설 사장을 맡고 있다. 한 회장은 협회를 통해 “모든 스포츠의 기본 종목으로서 위상을 견지하는 한국 체조가 경기력을 끌어올리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며 올림픽에서도 선수들이 소기의 성적을 거두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수입만 5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자 ‘허리 졸라매기’에 나섰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25일 “코로나19 때문에 3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일정도 취소되고 6월 A매치 일정까지 불투명해졌다”라며 “올해 손해액이 50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이번 달부터 실장급 이상 임원들의 임금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정상화 시점을 올해 연말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가 비상경영체제에 나선 것은 A매치 일정의 불투명 때문이다. A매치는 축구협회 수익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A매치 한 경기당 10억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해서다. 벤투호는 애초 3월 26일 천안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차전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됐고, 6월 4일 북한과 2차 예선 7차전 홈경기 개최도 불투명한 상태다. 더불어 3월과 6월 A매치 기간에 김학범호의 국내 평가전도 계획했지만 3월 일정을 취소했고, 6월 일정은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특히 올해 도쿄올림픽의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3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6천500장을 기부했다. 중앙자살예방센터(센터장 백종우)는 25일 “신지애 선수가 기부한 마스크는 전국 17개 광역 자살예방센터 및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보내 도움이 필요한 취약 계층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지애는 이달 초 자살유가족 가정과 탈북청소년들을 위해 마스크 2천장을 기부한 데 이어 이날 또 6천500장을 기부했다. 신지애는 2016년부터 꾸준히 유가족 자녀와 탈북청소년들을 위해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상 최초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난제에 직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IOC와 일본 정부는 2020 도쿄하계올림픽을 올해가 아닌 2021년에 열기로 24일 합의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 열기로 데드라인만 정했다. 처음으로 홀수 해에 열리는 지구촌 최대 스포츠 잔치는 이제 개막일을 새로 정해야 한다. 올림픽 연기 결정으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같은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와의 일정 조정은 불가피해졌다. 다른 종목별 국제연맹(IF)이 2021년 주최하는 세계선수권대회 스케줄도 공평하게 고려해야 한다. 수두룩한 난제를 앞두고 바흐 위원장은 24일 전 세계 뉴스통신사와의 화상회의에서 아베 총리와 나눈 대화를 소개하고 앞으로 진행해야 할 일의 순서를 설명했다. 가장 시급한 사안은 올림픽을 언제 여느냐는 점이다. 바흐 위원장은 “아베 총리와 올림픽 개막 시점을 논의하진 않았다”며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IOC 조정위원회에 달렸다”고 말했다. IOC 조정위원회는 도쿄조직위의 올림픽 준비 과정을 점검하고 조언하며 냉철
2020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금지약물 사용으로 도쿄올림픽에 나갈 수 없었던 선수들이 올림픽 메달을 꿈꿀 수 있게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래비스 타이거트 미국반도핑기구(USADA) 회장은 도쿄올림픽 연기가 결정되자 21개 회원국이 도핑 규제도 연장해야 하는지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충분히 생각하고 다뤄야 할 복잡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도핑이 적발된 선수나 지도자가 제재 기간을 모두 채웠을 경우, 특정 대회가 연기됐을 때 제재 기간도 연장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은 없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내년 1월 개정된 규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규정에도 올해까지 도핑 제재를 받는 선수들의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막을 조항은 없다. 올림픽 연기는 사상 초유의 일이다. 도핑으로 도쿄올림픽에 나갈 수 없었던 선수가 일정 변경으로 출전이 가능하게 됐는가도 새롭게 고민해야 할 문제다. 만약 징계 기간을 다 채운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저지한다면, 이 규정은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공정한 경쟁의 가치를 보호해야 한다는 요구도 높다. 선수들의 권리를 대변하는 단체 ‘글로벌 애슬리트’의 롭 콜러 회장은 “이 문제는 최근
스타 기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바둑계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번외 경기’에 나선다. 한국기원은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올스타전을 내달 10일부터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스타전에는 KB바둑리그를 대표하는 기사 10명이 출전해 ‘극복팀’과 ‘기원팀’으로 나눠 승부를 정한다. 2019~2020시즌 우승팀 한국물가정보의 신민준 9단을 비롯해 셀트리온의 신진서 9단, 포스코케미칼 변상일 9단, 홈앤쇼핑 이영구 9단, 수려한합천 박영훈 9단, 화성시코리요 박정환 9단, 사이버오로 나현 9단, 정관장황진단 이동훈 9단 등 8개 팀 주장이 나선다. Kixx 주장 김지석 9단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며 2장인 윤준상 9단에게 출전권을 넘겼다. 바둑리그의 유일한 여자 기사인 셀트리온의 최정 9단도 올스타로 선정됐다. 우승팀인 한국물가정보의 한종진 감독과 준우승팀 셀트리온의 백대현 감독이 양 팀 감독을 맡았다. 팀은 27일 오후 2시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선수 선발식에서 구성한다. 기존에는 단판 승부로 승패를 가렸지만, 이번에는 연승전 방식으로 최소 5대국, 최대 9대국으로 이어진다. 첫 대국은…
프로야구 KT 위즈의 외국인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일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2020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한국에 도착했다. KT는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지난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24일 밝혔다. 선수들은 24일 수원 인근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숙소에서 대기하다가 코로나19 음성이 최종 확인되면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데스파이네, 쿠에바스, 로하스 등은 KT선수단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 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함께 모여 개인 훈련을 해왔다. 스프링캠프 종료 당시에는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다른 나라보다 심각한 시기여서 KT가 외국인 선수들이 미국에 좀 더 머물도록 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자 이강철 KT 감독은 “한국의 방역 체계가 더 낫다”고 판단해 외국인 선수들을 불러들이기로 결정했고, 선수들도 동의했다. 쿠에바스는 미국에서 영주권 심사가 예정돼 있어서 데스파이네·로하스보다 늦게 입국할 전망이었으나 일을 잘 마무리하고 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중 겨울을 대표하는 프로농구와 프로배구가 시즌을 조기 종료한 가운데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가 개막을 준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정운찬 KBO 총재와 10개 구단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여파로 4월 중으로 미룬 개막을 4월 20일 이후로 재조정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당초 이달 28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4월 중으로 미뤄졌고 이날 이사회를 통해 다시 4월 20일 이후로 늦춰졌다. KBO 이사회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국민 건강을 위한 정부 시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야구팬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막을 연기하기로 했다. KBO 이사회는 또 정부가 현재 학교 개학일을 4월 6일로 예상하는 만큼 코로나19의 추이를 살핀 뒤 4월 7일부터 구단 간 연습 경기를 준비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우려해 KBO는 현재 국외 훈련에서 돌아온 10개 구단에 구단 간 연습 경기를 지양하고 자체 청백전만 치르도록 권고했다. KBO가 올해 프로야구 개막을 4월 20일 이후로 못박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자프로농구, 프로배구에 이어 프로농구도 시즌을 조기 종료했다.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24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5기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잔여 경기와 플레이오프까지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프로농구는 1997년 출범 이후 24번째 시즌 만에 처음으로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도중에 종료하게 됐다. KBL은 1일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정규리그 진행을 중단했고, 29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이사회를 통해 남은 일정도 모두 치르지 않기로 했다. 정규리그가 중단된 2월 29일까지 28승15패로 공동 1위를 달린 서울 SK와 원주 DB가 그대로 공동 1위로 정규리그를 마치는 것으로 결정됐다. 3위는 26승17패의 안양 KGC인삼공사가 차지했다. KBL은 20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3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이어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 사상 세 번째로 시즌 조기 종료를 선언한 경기 단체가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농구와 배구, 핸드볼과 아이스…
침묵하던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가 마침내 2020 도쿄올림픽을 연기하라고 목소리를 냈다. USOPC는 자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압도적인 올림픽 연기 여론을 확인한 뒤 24일 성명을 내고 “도쿄올림픽 연기가 가장 장래의 성공을 약속하는 길임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넉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을 선수들이 제대로 준비하기 어려운 만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하계올림픽에서 최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미국육상협회, 미국수영연맹, 미국체조협회에 이어 미국 대표 선수들의 본산인 USOPC도 연기론에 힘을 보태면서 현재 조심스럽게 거론되는 올림픽 ‘1년 연기론’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그간 노르웨이올림픽위원회,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물론 슬로베니아·스페인·콜롬비아올림픽위원회가 위원장 명의로 IOC에 올림픽 연기를 요청했다. 모든 올림픽에서 메달 레이스 1, 2위를 다퉈 발언권이 센 미국올림픽위원회도 드디어 연기 쪽으로 태도를 정리하고 다른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보조를 맞췄다. USOPC는 “설문 조사에서 우리가 직면한 우려 사항을 해결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