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성곽이 지금은 관광시설로 보이지만 당시에는 모두의 목숨을 담보하는 시설로 매우 중요하였다. 그래서 재료의 사용에도 신중하게 결정될 수밖에 없었다. 돌이 벽돌보다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돌은 불에 약해 화공을 받을 경우 터지고 무너져 내려 이미 중국에서 벽돌로 성벽을 만들고 있었다. 당시 중국을 다녀온 실학자들이 벽돌의 중요성을 주장하면서 수원성이 벽돌로 만들어지게 된다. 하지만 벽돌의 제작과 시공기술이 발달하지 못해 전체를 그렇게 하지 못하고 옹성과 일부 공격시설에만 채택하게 된다. 성문(城門) 부분은 보통 2가지 약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문짝이 목재로 되어 불에 타기 쉬운 점이고 둘째는 성문의 상부가 돌로 만들어져 역시 불에 약하다는 것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성문은 철갑을 입히지만 철갑 또한 얇아 강한 불에 녹기 때문에 그 효과가 작다. 따라서 물을 부어 불을 끄는 장치를 추가하게 되는데 바로 오성지(五星池)가 그것이다. 화성성역의궤 도설 남옹성편에는 ‘북옹성과 다른 점은 홍예재료와 타구와 현안의 개수이고 나머지는 같다.’라고 되어 있다. 남·북옹성의 설계는 같은데 3가지 요소가 다르게 시공하게 된…
최근 호주의 국제 비영리기구인 ‘경제평화연구소(IEP)’가 분석한 ‘국제 테러지수(Global Terrorism index)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테러가 전혀 없었던 국가, 즉 ‘테러청정지대’로 분류하고 있다. 오늘날 특정 국가를 막론하고, 지구촌 곳곳에서 수많은 테러가 발생하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우리 한국은 테러가 일어날 수 없을 만큼 치안이 확실한 나라로, 세계에 치안강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실로 자랑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겠다. 하지만 경찰서에서 관내 대테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필자는 다른 한편으로 ‘테러청정국가’라는 타이틀 뒤에 숨은 위험성에 대해 생각해 본다. 첫째, ‘테러청정국가’는 달리 말하면 테러대응의 실전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우리가 테러청정국가로서 위상을 드높인 데에는 오늘도 각자의 위치에서 부단한 테러예방활동을 통해 테러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기여한 각 부처 대테러 전문기관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적으로도 그 능력을 인정받으며,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매일 피땀 흘리고 있는 한국
국민의 주거안정과 거주이전의 자유를 보장하고자 고가주택 아닌 1세대1주택은 비과세된다. 고가주택 해당분에 대해서도 10년 이상 살면 80%까지 소득공제 해준다. 주택을 살아가는데 필수재화로 보아 주택 한 채의 자본이득에 대해서는 과세를 완화해 주고 있는 것이다. 1세대1주택 요건이 단순해 보이지만, 현실세계에서는 요건을 갖추지 못해 과세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언론계에 30년 종사하던 독신의 기자 A씨는 노후 대책으로 오피스텔 한 채를 업무용으로 사두고 월세를 받고 있었는데, 은퇴가 가까워져 본인이 살던 시내 아파트를 팔고 교외로 나가고자 했다. 그런데 업무용으로 알고 있던 오피스텔에 세입자가 주소이전을 하지 않는다는 특약을 어기고 주소이전을 해서 살고 있었고, A씨는 그 사실을 모른 채 본인 아파트를 매각하였다. 이에 주거용 오피스텔과 본인 주택으로 2주택이 되어 A씨는 양도소득세를 꼼짝없이 내게 되었다. 강남에서 오래 살아온 B씨는 살던 단독주택이 낡아 새 아파트를 구입하여 이사를 하고 일시적 2주택으로 인정받는 3년 내에 살아왔던 단독주택을 팔았다. 그런 과정에서 친구의 말을 듣고 개발호재가 있는 소형 주택을 추가 구입하였는데 구입시점이
‘뇌송송 구멍탁’……10년 전 쇠고기 파동 때 피켓에 등장했던 구호다. 그런데 그랬던 광우병은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 2003년 미국의 광우병 발생으로 중단되었던 쇠고기 수입이 2006년 ‘30개월 미만, 뼈를 제거한 고기’라는 조건으로 재개되면서 광우병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다. 그 후 2008년 4월 29일 MBC PD수첩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가 방영되면서 수입반대 여론이 폭등하였다. 5월 2일 시작된 청계광장 촛불집회는 ‘72시간 연속 촛불집회’ ‘100만 촛불대행진’ 등 당시 역대 최대 규모의 촛불집회로 100일 이상 계속되었다. 아이들 먹을 것을 방치할 수 없다며 젖먹이를 데리고 집회에 참가한 ‘유모차 부대’가 생겨날 정도였다. 1천700여 개 시민단체가 모인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이를 주도하였다. 5월 7일에는 국회에서 쇠고기 청문회가, 8월 1일에는 쇠고기 국정조사가 시작되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하였고, 청와대와 내각을 전면 개편하
홍수 /장승진 끈질긴 욕망과 갈증의 아가리 분풀이하듯 비가 내린다 쿨럭이며 수 천 개의 마른 구멍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흙탕물 비로소 강물은 차 오르고 부끄러움으로 벌개진 강의 얼굴 위를 쓰레기와 오물들이 흘러 내린다 목숨처럼 소중하게 여겼던 것들이 젖어 초라하다 속이 쓰리다 하지만 이해한다 난 나의 폭음暴飮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해하는 편이다 - 장승진의 시집 ‘환한 사람’ 중에서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일들을 ‘내가 나에게’ 시킬 때가 있다. 해도 될까, 해야 할까, 후회하지 않을까, 하다가도 어느 틈에, ‘그래 하자’ 쪽으로 기울면 일은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된다. 그런데 그 일들에는 늘 장벽이 있기 마련이고 그것들을 제거하느라 흙탕물 같은 부끄러움들이 끼어들게 된다. 사업도 그렇고 생활도 그렇고 연애까지도 그렇다. 욕망과 갈증이 홍수처럼 지나가고 나면 그 뒤에 쓰레기와 오물을 남긴다. 그것들이 타인에게 해악을 끼친 일이었다면 그 부끄러움은 극에 달할 수도 있다. 반성하고 성찰하고 용
Q. 투표용지의 일련번호를 떼어 버리면 투표지를 바꿔치기할 우려가 있지 않나요? A. 투표소에서 투표참관인이 투표함을 감시하고 있으며,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참관인이 보는 가운데 투표함을 봉쇄·봉인합니다. 투표함 이상 유무 검사 후 봉함·봉인에 사용하는 특수봉인지에 후보자별 참관인이 서명하도록 의무화하고, 투표마감 후 투표함을 개표소로 옮길 때에도 각 정당·후보자가 추천한 참관인이 1명씩 동반합니다. 개표소에 투표함이 도착되면 정당·후보자 등이 추천한 개표참관인과 선관위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된 개표참관인이 투표함의 봉쇄·봉인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으므로 투표함 바꿔치기 등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Q. 투표관리관 도장을 미리 찍어 놓을 수 있나요? A. 공직선거법에 따라 원활한 투표관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 투표관리관은 투표용지 100매 이내의 범위 안에서 투표관리관 도장(투표용지 좌측 아래 부분)을 미리 날인해 놓은 후 교부할 수 있습니다. Q. 투표를 개시할 때 투표함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A. 투표가 끝나고 투표함을 봉함·봉인하는 과정에 투표참관인이 참여하며, 투표함을 개표소로 옮길 때에도 투표관리관이 후보자별로 지정한 투표참관인과 경찰공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20일 6·13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를 역대 최대의 ‘매머드급’으로 출범시키고 1차 회의를 가졌다. 선대위는 박광온 경기도당위원장과 전해철·양기대 경선후보, 국회의원 42명 등으로 구성됐다. 명칭은 ‘나라다운 나라, 새로운 경기 선거대책위원회’다. 선대위는 상임고문단과 상임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전략기획실과 총괄선거대책본부 등 15본부와 대변인단과 특보단 등 5단, 새로운경기위원회 등 24개 위원회, 집단지성센터 체제 등으로 운영된다. 상임고문단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인 문희상 의원을 포함, 이석현·원혜영·이종걸·김진표 의원이 임명됐다.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박광온 경기도당위원장과 경기도지사 경선후보였던 전해철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맡았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는 조정식·안민석·설훈·김상희·김태년·백재현·이용득·김두관 의원이 포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새로운 경기, 이재명의 약속 시리즈’ 중 14번째 비전으로 ‘체육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초단체 소속인 도내 5개 시민프로축구단과 7개의 독립야구단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스포츠산업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일자리까지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프로축구단이 지역사회 통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포함한 지원육성 정책을 시행해 국내 축구산업 성장 발전의 기회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양 위너스, 파주 챌린저스, 성남 블루팬더스, 양주 레볼루션, 수원 로보츠, 연천 미라클, 구리 저니맨 등 도내 독립야구단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프로로 재도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도 설명했다. 또 생활체육 기반을 확충하고 체육프로그램을 지원해 일과 삶의 균형을 회복하는 스포츠 여가환경을 조성해 도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내용도 공약했다. 특히 자연환경을 활용한 패러글라이딩, 트레킹, 사이클 등 레포츠산업의
지난 17일 신임 최저임금위원 위촉식과 함께 첫 최저임금위원회가 열려 내년 최저임금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가 시작된 가운데 남경필(사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정부에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을 요구하고 나섰다. 남 예비후보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조절을 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이 촉구했다. 우선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향후 2년 간 약 15.24%씩 올려 내년에는 8천678원, 오는 2020년에는 1만 원으로 책정해야 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발표 각종 통계자료에 따르면 일자리는 크게 줄고 있다. 특히 영세 소상공인들이 입는 타격이 심각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또 “‘임금인상→소비촉진→일자리 증가’라는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최저임금 인상은 ‘일자리 킬러’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며 “‘2020년 시간당 최저임금 1만 원’을 무리해서 달성하는 게 맞는지 심각히 재고해야 할 시점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그런데도 최저임금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정부 안에서조차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며 “이런 혼선 속에서 과연 정부가 어떤 원칙과 대책을 갖고 최저임금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