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무용단(예술감독 김충한)의 제41회 정기공연 ‘공전(公轉)’이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22일 오후 4시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전통을 기반으로 하는 경기도립무용단과 현대무용 안무팀이 만나 현대적이고 트렌디한 안무에 도립무용단만의 전통적인 호흡을 불어 넣을 것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이번 정기공연은 동·서양 조화에 대해 다양한 예술작업이 시도되고 있는 요즘의 현상을 반영해 제목에서 말해주듯 전통과 현대가 태양과 행성처럼 주위를 맴돌아 함께 존재한다는 의미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전통을 계승한 경기도립무용단과 현대적 감성을 춤으로 표현하는 안무팀 아트프로젝트보라, 고블린파티가 만나 ‘무용의 공전’을 이야기 한다. 이번 도립무용단 정기공연에서는 아트프로젝트보라의 ‘시(時)가 시간 바깥에 있다’와 고블린파티의 ‘오물놀이’ 두 작품을 각각 선보인다. ‘시(時)가 시간 바깥에 있다’는 아트프로젝트보라의 안무를 주축으로 도립무용단 27명의 여자무용수가 시간에 대해 표현해, 자연스럽게…
하남서 광대극 ‘클라운 타운’ 선보여 춤·마임·기예 등 어우러진 연기 뽐내 의정부선 ‘어린왕자와 지구이야기’ 별나라 여행으로 가족 소중함 전해 26일부터 ‘손 없는 색시’ 인형극 무대 남편 잃은 슬픔… 파란만장 여정 담아 28일부터 과천서 ‘댄싱뮤지엄’ 공연 경기지역 공연장 상주단체의 다양한 공연 3작품이 이달에 하남·의정부·과천 등 3개 지역에서 막을 올린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올해 경기도 예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 분야에서 공연장 14곳·공연예술단체 15개 단체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신작 공연 14편을 포함해 총 40여 편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달에는 이중 4편이 준비돼 3편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하남에서는 극단 ‘벼랑끝날다’의 광대극 ‘클라운 타운’이 지난 8일 하남문화예술회관 아랑홀에서 공연됐다. 하남문화재단의 상주단체인 ‘벼랑끝날다’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음악극을…
“‘감동’, ‘공감’, ‘소통’ 이 세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작업을 시작할 것입니다.” 지난달에 경기도립무용단 예술 감독으로 부임한 김충한 감독<사진>은 지난 17일 간담회에서 한 달여 기간이 지난 소감과 앞으로의 작업 계획에 대해 밝혔다. 먼저 김 감독은 경기도에서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도립무용단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고 입을 뗐다. 일에 대한 열정이 자신을 이 자리에 서게 했을 것이라는 그는 흥분과 부담감을 동시에 내비쳤다. 김 감독은 경기도립무용단이 비교적 젊은 편에 속해 굉장히 큰 강점이라고 말한다. 무용은 나이가 들면서 농익는 다른 예술과는 달리 젊은 신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 역시 한국무용 감독으로는 비교적 젊은 편이라고 웃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시즌제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1년의 프로젝트를 미리 준비해 선보여야 한다. 그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철저하게 준비한다면 시즌제에 기여함과 동시에 자신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라고 얘기한다. 특히 김 감독은 앞으로의 작품에 대해 볼쇼이발…
해피엔드 장르 : 드라마 감독 : 미카엘 하네케 출연 : 이자벨 위페르, 장-루이 트린티냥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2회 연속 수상한 거장 감독 미카엘 하네케가 또 다른 충격을 안겨줄 영화로 돌아왔다. 제70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해피엔드’는 영화 속 ‘로랑’ 가족들을 통해 인간의 위선과 이중성에 대해 고찰한 이야기로, 미카엘 하네케 감독이 ‘아무르’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영화에서 ‘로랑’ 가는 프랑스 칼레 지방의 유지이자 건설업으로 부를 축적한 부르주아이다. 로랑 가의 구성원으로는 집안의 기둥이자 최고령자인 ‘조르주’와 건설회사 CEO인 맏딸 ‘앤’, 유능한 외과 의사 ‘토마스’, 그리고 앤의 아들이자 하나 뿐인 후계자 ‘피에르’가 있다. 영화는 토마스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쓰러진 전 아내를 대신해 자신의 딸 ‘에브’를 데리고 로랑 가에 오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에브는 로랑 가의 가족들과 함께 살게 되면서, 고상한 줄로만 알았던 가족들의…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장르 : 액션, 드라마 감독 : 강윤성 출연 : 김래원, 원진아, 진선규 누적 조회수 1억 뷰, 누적 구독자 197만 명(카카오페이지)의 웹툰 ‘롱리브더킹’은 지난 2012년 만화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선거철이 될 때마다 필독 웹툰으로 떠오르는 작품이다. ‘롱리브더킹’은 목포 최대 조직의 보스 ‘장세출’이 정치에 도전하는 이야기로,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이지만 특유의 유쾌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수많은 독자들을 매혹시켰다. 그 레전드 웹툰 ‘롱리브더킹’이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으로 탄생했다. 영화는 거대 조직의 보스로 거침없이 살고 있는 ‘장세출’이 철거 용역으로 나간 재건설 반대 시위 현장에서 만난 강단 있는 변호사 ‘강소현’의 일침으로, 그녀가 원하는 ‘좋은 사람’이 되기로 마음 먹는 것에서 시작한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던 장세출은 우연히 버스 추락 사고에서 온 몸으로 시민을 구하며 일약 목포 영웅으로…
‘새벽의 열기’는 사랑의 기적으로 척박한 현실과 죽음까지 극복한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남자가 이뤄낸 감동 실화이다. 작품의 주인공인 스물다섯 살 ‘미클로스’는 헝가리의 홀로코스트 생존자로, 스웨덴의 한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던 중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하지만 미클로스는 절망 대신 결혼도 하고 난치병 결핵도 치료하겠다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불가능한 꿈을 꾼다. 새벽만 되면 어김없이 38.2도까지 오르는 열기는 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리지만 그는 굴복하지 않는다. 의사가 무슨 말을 하든 상관없이, 의자에 앉았을 때 의자 다리 두 개로만 버틸 힘만 있다면 살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미클로스는 결혼이라는 희망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신붓감을 찾아 나섰다. 자신처럼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헝가리 여인 117명 모두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이다. 그중 우연과 우연이 날실과 씨실처럼 짜여 답장을 보내게 된 헝가리 여자 ‘릴리’는 미클로스와 6개월 동안 편지를 주고받게 된다. 이 편지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주인공에게 언젠가 다시 희망적인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었고,…
불과 30~40여 년 전 미국에는 소위 유명 셰프가 없었다. 미국은 1980년대 초만 해도 그들끼리 ‘그때 그 시절’이라고 부르는 때가 있었다. 또 프랑스에서 건너온 한 페이스트리 셰프는 일을 맡길 만한 젊은 요리사를 찾을 수가 없어 난이도가 높은 일들은 자신이 직접해야 했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햄버거와 콜라로 상징되던 미국의 식문화에 뉴 아메리칸 퀴진을 꽃피운 셰프들의 저력은 과연 어디에서 온 것일까? 책 속의 미국인 셰프들에게는 눈에 띄는 특징이 하나 있다. 태어날 때부터 ‘요리사의 피’를 지닌, 어릴 때부터 요리에 입문하는 프랑스나 유럽의 셰프들과는 달리 그들은 대학을 다니면서 요리와 관계없는 전공을 하였거나 전직 영화배우, 전직 댄서 등 다양한 경험을 한 후에 우연히 프랑스 요리에 마법처럼 이끌려 요리계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스무 살이 훌쩍 넘은 나이에 요리에 입문해 프랑스까지 날아가 십대 프랑스인 꼬마들과 함께 견습 생활을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일을 배웠다. 너무나 고상해 보이는 이 새로운 직업에 대한 열망과 학구적인 노력이 그들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었던 것이다. 또 그들은 자신들이 배운…
SNS를 통해 많은 것들이 이루어지는 요즘이다. 누군가와 일상을 공유하고 친구를 사귀는 것은 물론, 주변의 맛집을 찾고 소소한 정보도 얻을 수 있으며 물건을 구매하기도 한다. 심지어 꿈을 이루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들의 관심 덕분에 매일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부지런함을 갖게 되었고 그림에 소질이 없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그 덕에 자신감을 회복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타인의 관심’을 받는 것, 이 둘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큰 성취감을 느꼈고 결과적으로는 어릴 적 꿈이었던 화가 또는 만화가의 꿈을 이루었다. 바로 인스타그램이라는 SNS와 사람들의 관심을 통해서 말이다.” 일러스트레이터 민조킹 작가의 이야기로, 작가는 인스타그램이 지금처럼 보편화되기 전에 우연한 계기로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도 처음에는 피드에 남들처럼 자신의 일상과 셀카 등을 올렸는데, 어쩌다 취미로 배운 그림들을 올린 것이 대중들의 호의적 반응으로 이어졌다. 칭찬에 힘입어 셀프 연재를 이어가던 어느 날 ‘남정네의 바지를 벗기는 여인네의 그림’을 올리자 사람들의…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이 운영하는 수원SK아트리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가 수강생 대기자 접수까지 받는 등 인기를 끌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아트리움 감상체험학교(서커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9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태양의 서커스 흥행을 통해 이제는 세계적으로 유망한 예술 장르로 거듭난 ‘서커스’의 공연 감상을 위해 필요한 이론 교육 및 체험, 또 가족과 함께 서커스 공연 감상 및 공연장 투어 등이 함께 진행됐다. 수원SK아트리움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서커스와 공연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공연 분야의 끼와 진로를 탐색해볼 수 있는 계기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8~9월에는 연극을 중심으로 한 ‘아트리움 감상체험학교(연극)’ 교육이 진행될 예정으로 접수는 7월 5일부터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www.suwonskartrium.or.kr)에서 가능하다.(문의: 수원문화재단 공연부 031-250-5327) /최인규기자 choiinkou@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홍사준) 권선청소년수련관은 오는 30일까지 청소년 관련학과 대학생들을 위한 예비 청소년지도사 현장 실습생을 모집한다. 이번 현장 실습은 청소년학과 대학생들에게 현장 실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 직업에 대한 사전 이해와 예비 지도사로서의 역량을 증진하기 위한 일정으로 구성돼 있어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 활동지도 방법, MBTI, 직장예절, 경력관리 등의 다양한 교육 제공을 비롯해 청소년 프로그램 운영의 현장 경험과 수원시청소년재단 내의 수련시설 탐방 및 지역사회 문화체험 활동 등을 제공한다. 최현우 권선청소년수련관 관장은 “현장 실습을 통해 그간 배운 지식과 기능을 적용해 볼 수 있도록 예비 청소년지도사를 위한 지속적인 수퍼비전을 아끼지 않겠다” 며 “열정을 가진 대학생들에게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지도사 현장실습은 청소년 관련학과 재학생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모집 관련 상세 정보는 수원시청소년재단 홈페이지 또는 권선청소년수련관 전화(031-226-1684)로 문의하면 된다. /최인규기자 choiink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