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은 항상 논란이 되는 문제다. 이는 가해사실만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또 다른 문제는 바로 가해자와 피해자의 인식의 차이이다. 학교폭력 문제가 일어났을 때 가해자의 말에서 고유명사처럼 나오는 말이 장난으로 그랬다는 것이다. 가해자는 피해자가 당한 고통을 이해하거나 공감하지 못하고 그저 장난으로 치부해버린다. 최근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부산·강릉 등등에서 벌어진 학교폭력 사건에서도 가해자의 반성없는 태도와 언행 등으로 다시 한번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학교폭력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원초적인 의미에서 피해자와 가해자의 인식과 이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가해자와 피해자의 간극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로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 강화이다. 단순한 훈계를 넘어서 소년원행 등 조금 더 형사적인 처벌을 한다면 가해자들은 피해자들의 감정들을 이해하거나 공감하지는 못하더라도 그런 일을 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게끔 만들 수 있다. 두 번째로 가해자들과 피해자들끼리 서로 대화를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가해자들과 피해자들이 서로 대화를 하게 함으로써 가해자는 피해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고 또 피해자들은 가해자
2017년 10월 10일 오늘은 수원문학 역사상 처음으로 맞이하는 ‘수원문학의 날’이다. 수원문인협회의 출발은 1964년 4월 24일에 안익승, 임병호, 김석희 등 3명이 창설했다. 비록 3인이라는 적은 수에 불과 했지만 그들의 문학에 대한 창조적 발상이 대단한 시작이었던 것이다. 박병두(문학평론가)회장이 취임할 당시에는 76명의 회원이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2017년 현재 회원이 준회원을 포함 400여 명에 활동하고 있다. 한국의 각 지방 문학단체에서 수원문인협회가 가장 많은 회원으로, 큰 의미를 가지게 된 것은 계간 수원문학의 질적인 향상이다. 작가들의 숫자의 의미보다는 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한 리더의 문학적인 사유와 정신이 남다른 노력의 결과라는 것을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여기에 수원문학 고문인 시인 최동호가 지난 8월 제 19회 만해 문예대상을 수상했는가 하면 많은 회원들이 전국단위의 문학상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그만큼 수원문인들의 작품성이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 되는 것이다. 질적 양적으로 발전된 수원문학은 회장을 비롯한 수원문학인들의 한결같은 문학을 향한 열정의 결과이기에 이번 ‘수원
우리나라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떨어져 지내던 가족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시간이다. 이번 추석은 전례 없는 긴 연휴로 인해 전반적으로 교통량 분산이 예상되지만, 추석 당일은 통행료 면제 및 성묘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교통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2~2016) 추석연휴 기간에 총 1만4천45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316명이 사망했다. 추석 전후 교통사고 추이를 보면 연휴시작 전날의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802건으로 가장 많았고, 평소(연간 일평균 611건)보다 31%(191건)나 많을 정도로 사고가 급증했다. 이러한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귀성·귀경길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고향으로 출발하기 2~3일 전 엔진, 제동장치, 타이어 공기압 등을 점검받길 권한다. 출발하기 전에 점검을 받지 못했다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실시하는 차량점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졸음운전은 매우 위험하다. 운전 중에는 항상 전방을 주시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하는데 졸음운전을 할 경우 무의식 상태로 속도를 줄이지 못한 고속 상태에서 사고가 일어나기 때문에 치사율이 매우 높다. 졸음이 올
최근 계양경찰서 계산1파출소에 “길을 잃은 꼬마아이가 집이 어디인지 물어봐도 대답을 하지 않는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보호자가 미리 경찰서에 지문 등록을 해둔 덕분에 신속하게 아이의 신원을 확인해 돌려보낼 수 있었다. 이렇게 경찰에서는 실종아동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지난 2012년 7월부터 ‘실종아동 등 예방 사전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18세 미만 아동, 지적장애인, 치매질환자 중 보호자가 원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미리 경찰서를 방문해 지문과 얼굴사진, 신상정보 등을 등록해 사건발생 시 지문인식만으로도 실종아동의 인적사항 및 보호자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 가족의 품으로 인도해 줄 수 있는 제도이다. 일반적으로 실종아동의 발견에 94시간이 걸리지만, 지문 등 사전등록을 한 아동의 경우 평균 46분이 걸려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다. 그동안 지문을 등록하기 위해 보호자가 대상자를 직접 데리고 인근 지구대나 파출소를 방문하거나, 경찰관이 별도의 지문 스캐너를 휴대하여 방문해야 했기 때문에 장애나 병력 노출을 꺼리는 지적장애인·치매질환자 가족은 지문·사진 등록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
당신은 플랜B가 있나요? 우리 인생은 항상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때론 생각지도 않았던 어려움에 부딪혀 좌절하기도 하고 흔한 일은 아니만 예상하지 못했던 행운 또는 도움이 되는 인연을 만나는 행복을 누리기도 한다. 제대군인에게 전역은 위기인 동시에 기회이다. 준비된 사람에게는 새로운 기회일 것이고, 준비 없이 맞이하는 사람에게는 느닷없는 위기일 것이다. 그렇다면 전역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먼저 나의 관심분야를 이해하고 내가 가진 역량, 경험들을 정리해보고 그것에 맞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후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교육, 자원 등을 알아보고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대안 플랜B이다.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근무하며 계획했던 대로 되지 않아 크게 실망하는 분들을 보면서 그분들 대부분이 전직목표 설정, 관련교육 수강, 정보수집 방법 및 구직방법 등의 단계에서 구체적인 대안을 가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전역을 앞두고 친한 선배의 조언을 듣고 시설관리직으로 전직목표를 설정한 A 중령은 시설관리직 구직 시 요구되는 국가공인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 수강을 권유하는 담당 상담사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도 어느덧 시간이 꽤 지났다. 그동안 우리일상 생활에서 시작된 크고 작은 변화를 보며 정부가 구현하려는 ‘나라다운 나라’에 대한 공감대가 차츰 형성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특히 향후 5년간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채택된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통해서는 국가보훈의 가치를 더욱 드높이겠다는 정부의 의지도 엿보인다. 그런 취지에 맞춰 국가보훈처에서도 보훈가족의 명예와 자부심을 높일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이다. ‘따뜻한 보훈’은 이러한 국가보훈처의 각오와 취지를 한마디로 요약한 것이다. 향후 보훈정책을 실시함에 있아서 제도가 아닌 사람중심의 따뜻함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보훈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따뜻한 보훈’이 강조되는 이유는 보훈의 가치와 밀접하게 관련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미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 등을 통해 강조한 바와 같이 ‘보훈정책은 선열을 기리는 동시에 안보를 튼튼히 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즉 보훈은 국가유공자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임으로써 일
“친애하는 장병 여러분! 사단장은 오늘 대민지원에 나섰다가 가평에서 진기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적의 폭격으로 지역학교가 무너지고 연기가 피어오르는데 그 옆에 천막을 치고 오밀조밀 수업을 받고 있는 150명의 어린 학생을 보았습니다. 이 학생들은 묵직한 포성에도 아랑곳 않고 학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이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동자 속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이런 학생들이 있는 한 이 나라는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습니다. 사단장은 이 아이들을 돕고 싶습니다. 이들을 위해 학교를 지어주려고 하는데 장병 여러분도 함께 동참하지 않으시렵니까?”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미 보병 제40사단장 조셉 클리랜드 소장이 부대 장병에게 보낸 전언통신문의 일부이다. 이 통신문의 특징은 사단장이 부하 장병들에게 명령조로 말하지 않고 청유형으로 호소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호소에 힘입어 1만5천명의 사단 장병들은 1인당 2달러씩 3만1천달러를 모금하였다. 사단장은 이 기금으로 학교를 건립하고 사단 최초의 전사자인 카이저하사의 이름을 따 가이사 중학원으로 명명하였다. 나중에 가평고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가평고등학교
오늘날 국민생활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행정서비스 치안행정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사회질서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치안행정서비스의 양적·질적 증진이 실현되어야 할것이다. 국민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치안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는 경찰공무원이라는 점에서 경찰공무원의 모범적이고 헌신적인 치안행정서비스 제공은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경찰공무원의 바람직한 행태에 대한 연구는 다양하게 전개되어 왔다. 조직의 구성원은 본인이 인정하든 하지않던 간에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고 이를 표현하고 살아가고 있다. 특히 서비스업 등 다양한 사람과의 접촉이 잦은 업무에 종사하는 경우 업무의 수행을 위해 개인의 감정을 관리하여야 할 때가 많다. 이와 같은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심리학, 사회학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감정노동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기 시작한다. 오늘날의 조직이론은 조직구성원의 감정노동이 직무 및 행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며 조직의 성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의 하나로 인식된다. 이에 따라 조직의 성과 향상을 목적으로 구성원에 대한 정서적 감정적 관리가 중요한 요인
워터파크 수영장에서 옷을 갈아입을 때,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누군가 당신을 촬영하고 있다면 어떨까? 그리고 그 영상이 인터넷으로 유출이 되었다면? 카메라 등을 이용해 특정 신체부위를 촬영하는 ‘불법촬영범죄’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하거나 다른 물건처럼 보이게 위장을 해놓는 경우가 많아 불법촬영을 발견하기 쉽지 않다. 현행법에서는 카메라 등을 이용해 성적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타인의 신체를 촬영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 등을 이용한 촬영물 유포에 대해서는 영리목적이 있다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규정해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다. 그렇다면 불법촬영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공동이용시설은 불법촬영에 취약하기 때문에 이용 시 조심해야 한다. 특히 창문이나 환풍구 나사구멍들을 유심히 살피고 반짝거림을 발견한다면 즉시 신고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그 시설에 어울리지 않는 인테리어 소품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샤워실이나 탈의실 사물함의 독특한 나사, 액자, 벽시계 등을 살피고,
어느덧 9월이 끝나가고, 모두가 기다리는 민족 대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학생들은 긴 휴일을 기대하며 한껏 들뜬 분위기이다. 그만큼 사각지대에서 학교폭력이 증가할 수도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도 할 수 있다. 기나긴 연휴, 하루 종일 실내에서 편하게 휴일을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이 주로 스마트폰 게임을 하거나 SNS 상의 소통이다 보니, 자연스레 사이버 폭력을 빌미로 한 다양한 형태의 학교폭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이버 학교폭력은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고, 어떤 범죄보다 신속하며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특성때문에 제지하기도 쉽지 않고, 발견 또한 어려워 대부분 피해자의 신고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네트워크(Network)와 에티켓(Etiquette)의 합성어인 ‘네티켓’이라는 용어가 나왔을 만큼, 사람들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예절의식 부족의 심각성을 통감하고 있고, 대다수의 학교에서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서 선포한 ‘네티즌 윤리강령’을 바탕으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윤리강령 중 한 내용이 ‘다른 사람을 비방하거나 욕설 또는 빈정대는 말은 하지 않아야 한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