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이우종)의 대표 브랜드 공연 브런치콘서트(부제: 11시의 뉴트로)의 두 번째 이야기 ‘It’s 정동하’가 오는 13일 오전 11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11시의 뉴트로’ 6월의 게스트 정동하는 지난 2005년 부활의 보컬로 데뷔한 이후, ‘불후의 명곡’, ‘복면가왕’등 음악 경연 프로그램과 2012년부터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노트르담 드 파리’, ‘잭 더 리퍼’ 등에 출연해 가수이자 배우로서 꾸준히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에서 정동하는 진공관 앰프와 빈티지 스피커를 통해 전달되는 따뜻하고 편안한 질감의 어쿠스틱 사운드로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한 색다른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공연은 1900년대 초의 복고풍 응접실로 연출된 로비와 축음기, 장전축, 라디오, 턴테이블, 흑백 진공관 TV 등 지나온 시간을 담은 소품, 브런치로 제공되는 샌드위치의 클래식한 포장에 이르기까지 관객들이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갈 때까지 직접 ‘뉴트…
세상을 바꾼 변호인 장르 : 드라마 감독 : 미미 레더 출연 : 펠리시티 존스, 아미 해머 영화 ‘세상을 바꾼 변호인’은 실제에 근거해 주인공들의 삶의 이면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를 의미 있게 다룬, 우리 시대 최고 여성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화는 쉽지 않은 변호사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남녀의 동등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싸운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가 젊은 날에 마주했던 고난과 그 앞에 셀 수 없이 많이 닥쳤던 난관을 다루고 있다. 178건의 합법적인 차별에 맞서 성차별의 근원을 무너뜨린 기념비적인 세기의 재판이자 루스 인생의 분수령이 되었던 ‘모리츠 사건’을 다루는 동시에, 루스와 남편 마틴이 서로에게 더할 나위 없는 인생의 동반자, 든든한 동지로 살아간 자취를 따라간다. 영화 속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는 실제로 이 시대의 판도를 뒤흔든 사람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정치적 인물 중의 하나이다. 때문에 제작진은 남녀평등과 시민권에 대한 사회적인 이슈를 이야기하면서도 루스의 인간적인 측면을 작품에 적시하고자 했고, 이를 진정성 있게 그려내는 것이 매우 중요해 루스의 학생 시절부터 영화 속에서 조망해 냈다. 당시 루스는 남편 마틴과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 장르 : 애니메이션, 모험 감독 : 로버트 페르난데스 출연 : 존 라이스 데이비스, 벤 프라이스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힌 책 ‘천로역정’은 전 세계에 20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는 등 영문학의 시초가 될 만큼 뛰어난 가치를 가진 기독교 문학의 최고 고전으로, 링컨이 가장 사랑한 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천국도시를 향해 나아가는 험난한 여행을 그린 바이블 어드벤처 영화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는 이러한 영국 작가 존 번연의 소설 ‘천로역정’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작의 천로역정은 크리스천의 여정과 크리스천의 아내가 자녀들과 함께 그의 뒤를 쫓아가는 여정이 각각 상·하권으로 나눠 구성되어 있는데, 영화는 상권의 내용을 바탕으로 CGI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됐다. 영화는 크리스천이 천국도시에 관한 책을 통해 죄와 심판에 대해 자각하게 되면서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고 떠나는 험난한 여정에 관한 이야기로, 그 과정에서 가야 할 길을 안내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전도자’, ‘해석자’부터 가지 말아야 할 길로 ‘크리스천’을 끊임없이 유혹하는 ‘세상 잘난’, ‘아볼루온’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영화는 우리에게 이렇게 다양한
누구에게나 말 못 할 고민이 하나쯤은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말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사소한 비밀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하루 밤낮을 꼬박 새워 얘기해도 부족할 만큼 복잡한 문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얄궂게도 대부분의 ‘말 못 할 고민’들은 아무리 작더라도 마음 한구석에서 점점 커져 이내 온몸을 짓누르는 짐덩이 같은 존재가 되어 버리고 만다. 이런 말 못 할 걱정의 무게는 특히 아이들에게 더욱 크다. 그 미묘한 시기에 아이들이 겪는 일들은 그야말로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어 혼자 끙끙 앓아야 하는 것 투성이다. ‘모퉁이 하얀 카페 심쿵 레시피’는 고민에 휩싸인 네 아이가 신비한 모퉁이 하얀 카페를 찾게 되면서 자신의 문제를 직면하고 성장의 한 고비를 넘는 순간을 담아낸 연작 동화이다. 이야기 속의 아이들은 하나같이 진짜 속마음을 겉으로 털어놓지 못한다. 부모님을 실망시킬까봐, 내 잘못을 인정하는 게 어렵고 부끄러워서, 혹은 자기조차 알 수 없는 갈대 같은 마음이 목구멍까지 차오른 말을 머뭇거리게 만든다. 아빠의 사업 실패로 하루아침에 모든 게 달라진 해진이(‘잘 알지도 못하면서’),…
최근 일본에서는 미국의 대중적인 심리요법인 ‘인지행동요법’이 작은 붐을 일으키고 있다. 인지행동요법은 일본의 신문이나 잡지 기사, 서적, TV에서 많이 접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상대적으로 생소한 개념이다. 인지행동요법이 생경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는 인지요법과 행동요법이라는 별개의 이론을 하나의 치료법으로 합쳐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행동을 바꾼다’고 할 때도 인지요법적으로 접근하는 경우와 행동요법적으로 접근하는 경우는 그 의미가 조금 달라진다. 그러나 인지요법이나 행동요법 모두 핵심을 알면 전체를 이해하기가 쉬워진다. 인지행동요법은 다른 심리요법처럼 과거의 트라우마나 성장배경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다. 현재 개인이 어떻게 ‘인지’하고 ‘행동’하는지에 주목함으로써 감정이나 기분을 개선시키거나 고민을 해소시키는 것을 기본 목표로 한다. 그래서 위험이 적고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저자는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친근한 예를 들어 흔히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끙끙대며 고민에 빠지기 쉬운 사람’, &lsquo…
개인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저자 강병융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가장 사랑하는 책과 그 도시와 어울리는 책을 들고 유럽여행을 했다. 책은 유럽의 도시 이름과 같을 수도 있고 그 도시하면 떠오르는 어떤 물건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저자는 유럽하면 떠오르는 곳부터 낯선 유럽의 도시까지, 유럽 20개국 22개 도시에서 읽은 22권의 책 이야기를 전한다. 1부에서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브라티슬라바라에서 읽은 정혜윤의 ‘마술 라디오’, 그와 반대로 사람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도시 프라하와 비엔나에서 읽은 영원한 고전 ‘변신’과 작가의 자전적인 소설 ‘유령의 시간’을 소개한다. 저자만의 섬세하고 따뜻한 언어로 도시 설명을 듣다 보면 어느새 자신도 그 거리를 걷고 있는 듯 착각에 빠지게 된다. 2부에서 저자는 우리의 일상이 밝아지려면 때때로 일상 밖의 어떤 특별함을 만나야 비로소 우리의 우울함이 걷힐 수 있다는 소소한 진리를 마스다 미리의 ‘뭉클하면 안 되나요?’를 읽으며 깨닫는다. 즉 일상이 아닌 곳에서 느낄 수 있는 ‘어떤 특별한 행복’이 있…
아주대병원 신경과는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아주대병원 지하 1층 아주홀에서 ‘치매 예방에 대한 모든 것’을 주제로 ‘치매 예방과 관리교실’ 강좌를 연다. 이번 강좌에서는 치매 예방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치매 예방에 좋은 운동법, 인지활동, 치매국가책임제 및 장기요양보험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아주대병원 신경과 문소영 교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 치매, 예방할 수 있나요?(신경과 문소영 교수) ▲ 치매 예방을 위한 운동(한국스포츠 정책과학원 송홍선 박사) ▲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활동(신경과 이선민 전문의) ▲ 치매국가책임제 및 장기요양보험(신경과 선경화 간호사) ▲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치매 환자와 가족 등 치매에 관심 있는 분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문의: 아주대병원 신경과 기억워킹교실 031-219-5658) /정민수기자 jms@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에 위치한 예술공간 봄이 오는 14일부터 봄 1전시실에서 ‘아트키즈(Artkids)展’와 봄 3전시실에서 ‘선후배展’를 개최한다. 봄 1전시실에서 펼쳐지는 ‘아트키즈(Artkids)展’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어린이 작가 80명이 참여해 작가들이 스스로 고안하고 표현한 세상을 다룬다. 또 봄 3전시실에서 펼쳐지는 ‘선후배展’는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오민경, 주민선, 김명주 등 총 20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수원여대 아동미술과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선후배 간의 친목도모를 위한 합동전시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작가로 활동하는 선생님들의 꿈과 열정을 담은 그림들로 채워진다. 한편 예술공간 봄은 오는 12일까지 봄 1전시실에서 ‘Time Will Tell You(시간이 말해줄거야)’라는 주제로 김꽃님, 김이강, 송다은 작가의 기획전과 봄 3전시실에서 ‘마인드 컨트롤’ 이젬마 작가의 개인전이 진행된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미래의 음악 거장이 될 꿈나무들과 수원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최희준)이 함께 만드는 따뜻한 음악회가 열린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기획연주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을 개최한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청소년 협주곡의 밤’은 16년째 이어져 내려온 전통 있는 수원시향의 음악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수원시 지역의 실력 있는 음악인재들을 발굴하여 교향악단과 함께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또 미래의 음악계를 이끌어 갈 꿈나무들이 음악적 자산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고자 시작된 기획연주회이다. 앞서 수원시향은 수원시 관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아 지난 5월 오디션을 통해 가능성 있는 음악인재 6명을 선발하였고 이들은 특전으로 수원시향과 함께 이번 ‘청소년 협주곡의 밤’에서 협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선 수원시립교향악단 첫 여성 부지휘자로 선발된 신은혜 지휘자의 취임음악회로 ▲주페, 시인과 농부 서곡 ▲슈타미츠, 비올라 협주곡 1악장(박은서, 야탑초 5…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리처드 용재 오닐과 제레미 덴크의 ‘환상곡’공연을 진행한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스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비올리스트로서는 최초로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받는 영예에 이어 두 차례 그래미상 후보로 지명됐고 예술과학 아카데미 ‘에미상’과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받은 드문 연주자 중 한 사람이다. 또 리처드 용재 오닐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제레미 덴크는 미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천재들에게 주는 상이라고 불리는 ‘맥아더 지니어스 펠로우십’과 미국 클래식 연주자에게 주는 ‘에이버리 피셔’상 수상자이며 ‘클래식계에서 가장 지적인 피아니스트’로 카네기 홀의 단골 초청 연주자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이번 공연에서 나직한 비올라 사운드와 맑은 피아노 사운드로 신비스러운 멜로디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리처드 용재 오닐의 국내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로, 대중적 인지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