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록’은 혜경궁 홍씨가 여러 차례에 걸쳐 쓴 글을 나중에 누군가가 모아서 엮은 책으로, ‘한중록: 누가 사도 세자를 죽였는가?’는 사도 세자의 부인이자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가 사도 세자의 비극적인 죽음을 중심으로 자신의 한 많은 일생에 대해 쓴 수필집이다. 책에서는 혜경궁 홍씨가 1795년 조카 홍수영의 부탁으로 쓴 글과 1802년에 쓰기 시작해서 1805년에 마무리한 글만을 1편과 2편으로 나뉘어 실렸다. 1편에서 혜경궁은 자신의 출생부터 어릴 때의 추억, 세자빈으로 간택된 이야기와 사도 세자의 죽음 등 궁에서 겪었던 여러 가지 일들을 담담히 기록하고 있다. 2편에서는 사도 세자의 어린 시절부터 성장 과정, 그리고 정신병에 시달린 사도 세자의 비정상적인 행동들이 자세히 그려져 있다. ‘사도 세자를 죽인 것은 정말 아버지 영조일까?’ 우선 사도 세자의 죽음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아들인 정조가 왕이 되기 전에 영조에게 부탁해 아버지에 대한 기록을 없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조가 아들 사도 세자를 죽인 것은 분명한 사실로 보인다. 공식적인 기록은 아니지만 &lsq…
과연 자기계발서가 무려 20년 넘게 지속적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까? 자기계발서는 대개 사회적 트렌드에 따라 반짝 인기를 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지난 1998년에 처음 출간되어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으면서 20주년을 맞이해 새롭게 출간된 책이 있다. ‘나는 더 이상 호구로 살지 않기로 했다’가 그것인데, 책은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진정성 있는 조언, 공감 가는 이야기로 지금까지 롱런을 하고 있다. 책은 심리학의 대가 마틴 셀리그먼과 조지 프렌스키 박사의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 마틴 셀리그만 박사는 트라우마를 딛고 일어선 뒤에 생겨나는 강인함을 연구했고, 조지 프렌스키 박사는 인간의 타고난 회복력과 행복에 대해 탐구했다. 저자 스티브 챈들러는 이러한 심리학 연구를 바탕으로, 독자로 하여금 과거의 실패로 생긴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도록 이끈다. 일명 ‘호구’의 생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인생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것이다. 저자는 누구나 인생의 주인으로 사는 51가지 기술들을 말해준다. 그중 대표적 기술이 나다운 것이란 원래 없다는 것이다. 성격은 자신의 습관이 쌓인 것이라 얼마든지 바꿀…
군포문화재단이 오는 29일 오후 7시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 로비에서 ‘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의 Tango&Jazz’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운영하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뮤직 피크닉’의 두 번째 공연이다. 로비음악회로 꾸며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이 아르헨티나 전통 탱고와 미국 정통 재즈를 주제로 보컬과 바이올린, 퍼커션의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윤성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음악원과 미국 버클리음대, 뉴잉글랜드 컨서바토리에서 클래식 피아노와 재즈학을 공부했으며, 대학 졸업 뒤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마르시알 솔랄’ 재즈 콩쿠르에 입상해 유럽 재즈계의 관심을 받은 피아니스트다. 특히 이번 공연의 관객들에게는 와인페어링이 제공될 예정으로 탱고와 재즈의 정수를 색다른 분위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연이 될 것이다. 한편 이번 공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군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unpoart.net)를 참고하거나 전화(031-390-3500~1)로 문의하면 된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이복순(사진) 시인의 첫 시집 ‘서쪽으로 뜨는 해도 아름답다’ 출판기념회가 계간 수원문학과 수원문인협회 주관으로 오는 28일 오후 7시에 북수원CGV 3층 드마리스에서 열린다. ‘서쪽으로 뜨는 해도 아름답다’ 지난 2월 21일에 출간돼 ‘시가 있는 고요아침 55’시선으로 엮어졌다. 이 시인은 “내게 시는 마음이 허기질 때 마음을 채우는 한 술 따끈한 밥이었고, 글을 쓰는 것은 빈 곡간을 가득 채우고 싶은 농부의 노동 같은 것”이라며 “절벽 끝이라고 생각할 때 다시 살아갈 용기를 갖게 해준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복순 시인은 지난 2015년 계간 수원문학을 통해 문단에 이름을 올리고 작년 오세영, 이건청, 최동호 시인의 추천으로 ‘보길도’ 작품이 선정돼 ‘길 위의 인문학상’을 받았으며, 현재 수원문인협회 이사로 수원문학에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김동화)이 오는 30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전 세계 콘텐츠 시장의 변화를 이끄는 신한류 대표 콘텐츠인 웹툰의 현황을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2019 세계웹툰포럼’을 개최한다. 만화진흥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권평오, 이하 코트라)가 공동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세계웹툰포럼은 ASIA-EU 카툰커넥션(애니메이션·웹툰 기업 간(B2B) 수출상담회)과 연계 개최돼 웹툰 수출·투자 상담회, 애니메이션 컨퍼런스, 기업 피칭 등 다양한 비즈니스 행사 등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국내외 만화가 및 콘텐츠 업계 전문가를 7인이 강연자로 나서 전 세계적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만화 시장 흐름 속 신기술과 접목해 진화하는 웹툰, 그리고 글로벌 웹툰 산업 현황을 살펴보고 국가별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며 현재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지 화두를 던진다. 포럼은 네이버 인기 웹툰 ‘가우스전자’ 곽백수 작가의 ‘웹툰의 현재와 미래’ 주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신기술 웹툰’, ‘해외 웹툰 플랫폼 현황
30·31일 경기필하모닉 연주회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30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과 31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스터시리즈IX ‘베토벤 & 브람스 ’를 진행한다.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현재 경기필은 2년에 걸쳐 베토벤 교향곡 전곡 사이클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 이번 5월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숨겨진 걸작 베토벤 3중 협주곡을 선보인다. 베토벤 3중 협주곡은 당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며, 걸작이라고 평가받기도 힘들었다. 물론 베토벤이라는 역사상 가장 위한 작곡가에 대해 우리의 기대치가 워낙 높으며, 같은 시기에 작곡한 ‘영웅 교향곡’과 같은 거대한 작품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많은 연주자들이 즐겨 연주하며, 많은 대중들도 곡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 이런 맥락에서 경기필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 역시 그만의 베토벤 3중 협주곡을 선보일 계획이다. 섬세하고 유려한 음색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과 중후하고 다이내믹한 음악의 첼리스트 송영훈, 그리고 뛰어난 통찰력과 과장 없는 섬세한 터치의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출연하여 곡…
군포문화재단이 오는 29일부터 10월까지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2019년 시크릿클래식 ‘모차르트와 악기’를 운영한다. 경기문화재단의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시크릿클래식은 음악과 예술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모여 특정 음악사조에 대해 심도 있게 이야기하고, 당시 시대와 그 시대에 속한 음악가의 삶과 음악에 대해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시크릿클래식 ‘모차르트와 악기’는 오는 29일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운영되며, 예술의전당 음악아카데미의 최은규 강사(사진)와 함께 모차르트의 음악과 그 속에 등장하는 악기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군포문화예술회관 시청각실에서 진행되는 올해 시크릿클래식의 첫 순서는 ‘모차르트와 클라리넷’이라는 주제로,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가 특히 뛰어나게 활용했던 목관악기, 클라리넷에 대해 알아보고 모차르트의 목관악기 명곡을 감상할 수 있다. 6월에는 모차르트가 가장 잘 다루는 악기인 피아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되며, 7월에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명곡들을 만날 수 있다. 이어 하프…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수원 윌스기념병원(병원장 박춘근)이 지난 24일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척추관절의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박춘근 병원장, 장재원 원장, 이동근 원장 등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전문의와 뉴욕대 랭곤 메디컬센터 저스틴 폴 박사와 LA 시더스-사이나이 메디컬센터 제이슨 쿠에야르 박사, 플로리다에서 뇌·관절 교육기관을 운영중인 데이비드 그린왈드 박사 등 해외의료진과 함께 척추 치료법과 연구내용을 공유하며 열띤 토론이 진행했다. 토론에서 제이슨 쿠에야르 박사는 척추관절의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 매개물질에서 염증성 반응을 차단하는 A2M(Α-2-Macroglobulin)이라는 새로운 단백질군을 발견했다며, 장치를 통해 A2M을 분리한 후 염증이 있는 곳에 투여했을 때 관절염의 진행을 막고 통증이 완화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The biochemistry and clinical applications of A2M”, Dr. Jason Cuellar) 또 쿠에야르 박사의 강의는 주사시술을 통해 오랜 시간 통증과 염증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의…
아주대병원 경기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오는 6월 첫 번째 주 ‘암 생존자의 날’ 주간을 맞아 다음달 3일 오후 1시 30분 아주대병원 별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암 너머 새로운 시작’이란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난 2018년 대한암협회와 국립암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한 ‘RE-SET 캠페인’ 이후 암 관련 캠페인이 매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아주대병원이 암 생존자의 날 주간을 맞아 올해 처음 진행하는 캠페인 ‘암 너머 새로운 시작’은 암을 경험하고 극복한 환자와 가족들을 응원하고 지역사회 내 암 생존자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행사이다. 행사는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암 치료 후 극복 사례 발표 ▲경기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소개 ▲암 치료 후 건강관리 오해와 진실(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안미선 교수) ▲희망의 메시지 초청 강연(캘리그라피 이상현 작가) 등으로 진행된다. 암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선착순 250명까지 참석이 가능하다. 예약문의는 경기 암생존자통하지지센터 031-219-4130으로 하면 된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는 오는 6월 1일 오전 10시30분 아주대병원 별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관절염 모임’을 개최한다. 2011년에 이어 아홉 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모임은 관절염 환자 및 보호자가 질병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다른 환자들과 친목을 도모하며 좋은 정보를 교환하는 유익한 자리가 되도록 기획했다. 이날 모임은 서창희 류마티스내과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골관절염의 진단과 치료(류마티스내과 김현아 교수) △류마티스 관절염의 약물 치료(류마티스내과 정주양 교수) △관절염과 운동(류마티스내과 이지현 간호사) 순서로 강의를 진행한다. 관절염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은 누구나 이번 모임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문의: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031-219-5156)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