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남북대결’ 이후 북한 평양에서 중국 상하이로 옮겨졌던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클럽대항전 결승전 장소가 또 한 번 바뀌었다. AFC는 지난 26일 “11월 2일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한 4·25 체육단과 레바논 알 아헤드의 2019 AFC컵 결승전을 11월 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여는 것으로 변경했다. 경기는 현지 시간 오후 9시 쿠알라룸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AFC컵은 AFC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낮은 아시아 클럽대항전이다. 애초 올해 결승전은 다음 달 2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단판 대결로 열리게 돼 있었으나 AFC는 22일 장소를 중국 상하이로 한 차례 변경한 바 있다. 지난 15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맞대결이 중계 방송, 관중, 취재진 없이 펼쳐진 이후 클럽대항전 결승 장소가 바뀐 것을 두고 ‘깜깜이 경기’의 여파라는 분석이 나왔다. 당시 AFC는 상하이를 대체 장소로 택한 이유로 ‘접근의 편의’ 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다시 장소가 바뀌는 것은 물론 이번엔 날짜까지 연기됐다. AFC는 “불가피하게 불편을 초래한 데 대해 사과한다”면서도 자세한 이유는 밝히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 결승에서 바레인에 29-34로 졌다. 2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바레인에 패한 우리나라는 이로써 2020년 4월 최종 예선에서 다시 한번 도쿄올림픽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조별 리그에서 31-30으로 물리친 바 있는 바레인을 결승에서 다시 만나 전반까지 15-13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 5분 반에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로는 오히려 점수 차가 벌어지며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바레인에 내줬다.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 복귀를 노리는 한국 남자 핸드볼은 2012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7년여 만에 아시아권 대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올림픽 지역 예선)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현재 올림픽 최종 예선에는 한국 외에 칠레, 크로아티아, 프랑스, 노르웨이, 독일, 스웨덴, 스페인 등 8개국이 진출해 있고 여기에 4개국이 더 추가돼 총 12개 나라가 6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12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각 조 상위 2개 나라가 올림픽 본선에 나간다. 현재까지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두산 베어스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정상을 탈환하며 3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지난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연장 10회 초에 터진 오재일의 결승 2루타와 김재환의 쐐기타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11-9로 제압했다. 이로써 두산은 시리즈 전적 4승 무패를 거둬 역시 NC 다이노스를 제물로 4경기를 싹쓸이한 2016년에 이어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축배를 들었다. 두산의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도 2016년 이래 3년 만이다. 두산은 프로 원년인 1982년을 비롯해 1995년, 2001년, 2015∼2016년에 이어 통산 6번째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정규리그 3위로 5년 만에 KS에 올라 두산과 사상 최초로 서울 팀끼리 한국시리즈를 치른 키움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 보인 파죽지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창단 첫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초반 기선을 키움이 잡았다. 키움은 1회 2점, 2회 6점을 뽑아내며 8-3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두산은 4회초 1점을 따라붙은 뒤 5회를 빅이닝으로 만들어…
올 2군생활…PO서 마지막 타석 2010 한국시리즈 MVP 영예 야구 은인 김성근 감독님에 감사 한국 프로야구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SK 와이번스의 박정권(38)이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2군 타격 코치로 새롭게 출발한다. 박정권은 26일 “최근 구단에서 지도자 자리를 권유해 은퇴를 결심했다”며 “현 상황에선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 시즌 내내 2군에서 생활했는데, 한 해 동안 보고 배우고 느낀 점이 많다”며 “형 같은 지도자가 돼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2004년 SK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박정권은 군 복무 2년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 생활을 SK에서만 보냈다. 그는 김성근 전 감독 부임 후 집중 훈련을 받으며 기량이 만개했다. 박정권은 2009년 타율 0.276, 25홈런, 76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고, 2010년엔 타율 0.306, 18홈런, 76타점, 17도루로 맹활약하며 SK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박정권은 특히 포스트시즌마다 강한 면모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영(과천중)이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유영은 27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켈로나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2019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03점, 예술점수(PCS) 65.24점, 감점 1점을 합해 139.27점을 받았다. 그는 전날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78.22점을 더해 최종 총점 217.49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유영은 자신의 ISU 공인 프리스케이팅 최고점(141.25점)을 경신하진 못했지만, 개인 총점 최고점(200.89점)을 16점 이상 끌어올리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유영은 김연아(은퇴), 임은수(서울 신현고)에 이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세 번째로 ISU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아울러 한국 여자 싱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총점을 받았다. 최고점은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기록한 228.56점이다. 유영은 이날 에비타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번째 과제로 세 바퀴 반을 도는 ‘필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다음 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삼바 축구’ 브라질과 맞붙는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이 11월 14일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원정 경기 이후 UAE로 이동해 19일 오후 10시30분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른다”고 24일 밝혔다. 협회는 “이번 경기는 중립 지역에서 열리지만, 최초로 브라질축구협회의 초청을 받아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인 브라질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필리피 코치뉴(바이에른 뮌헨),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등 세계적 스타들이 즐비한 팀이다. 브라질은 글로벌 투어의 일환으로 11월 1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아르헨티나와 대결한 뒤 한국을 만난다. 한국은 1995년 수원에서 열린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브라질과 총 5차례의 A매치를 치러 상대 전적 1승 4패를 기록했다. 앞선 5번의 친선경기는 모두 한국에서 열렸다. 1999년 3월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김도훈 현 울산 현대 감독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긴 것이 한국의 유일한 승리다. 최근 대결은 2013년 10월 12일 서울월드
오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서 2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로 심각한 내상을 입은 키움 히어로즈가 홈에서 어떻게 반격할지 시선이 쏠린다. 키움은 22∼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끝난 KS 1∼2차전에서 모두 9회 말에 오재일, 박건우에게 굿바이 안타를 얻어맞아 1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1차전에선 1-6으로 끌려가다가 두산 불펜을 무너뜨리고 6-6 동점을 이뤘지만 승리까진 한 뼘이 모자랐고 2차전에서도 5-2로 앞서다가 계투 작전 실패로 8회에 1점, 9회에 3점을 주고 스스로 무너졌다. 마무리 오주원과 한현희가 차례로 쓴맛을 본 터라 불펜 조정도 시급해졌다. 2008년 창단 이래 첫 우승에 도전하는 키움은 25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드시 반격해야 두산에 유리한 흐름을 돌려놓을 수 있다. 3차전마저 내준다면 승부의 추는 두산 쪽으로 급격하게 기운다. 승리를 향한 두산의 무서운 집중력이 키움의 간절함을 압도했다. 키움은 2차전 경기 후반 달아날 찬스에서 병살타로 밥상을 걷어찬 탓에 역전패의 화근을 남겼다. 5-2로 앞선 8회 무사 1루에선 송성문이 보내기 번트에 실패했다. 포수∼유격수∼
내년 시즌 프로야구에 데뷔하는 신인 선수 전원이 도핑 검사를 통과했다. KBO 사무국은 2020년 KBO 신인지명 선수 대상 도핑 검사에서 110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KBO는 “검사 주관 기구인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의 협조로 신인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도핑 검사를 시행했으며 양성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KBO가 신인 선수 전원을 도핑 검사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KBO는 앞으로도 매년 신인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도핑 검사와 관련 교육을 할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
다음달 6일 고척서 호주와 첫대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출전을 앞둔 야구 대표팀의 원투펀치 김광현(SK 와이번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본격적인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양현종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서 김경문 감독, 최일언 투수 코치가 보는 앞에서 총 41개의 공을 던지며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그는 투구 템포를 신경 쓰면서 직구와 각종 변화구 등 다양한 구종의 공을 점검하며 어깨 상태를 점검했다. 김경문 감독은 양현종의 몸 상태에 만족한 듯 “잘 던졌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광현도 25일 대표팀 합류 후 처음으로 불펜에서 공을 던질 계획이다. 이날 밝은 표정으로 컨디셔닝 훈련에 참여한 김광현은 “내일 불펜 투구가 예정돼 있다”며 “조용하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다음 달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 1차전에 등판해 2이닝씩 던질 계획이다. 평가전 선발로 예정된 양현종은 다음 달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WBSC 프리미어12 C조 조별리그 호주와…
경기도체육회는 24일 체육회 직원 및 회관 방문객 등 1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자119안전센터와 ‘2019 경기도체육회관 소방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훈련은 위급 상황 시 회관 입주자들의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고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실제 화재발생 상황을 가정해 관할 소방서 신고와 신속한 상황전파에 따른 대피요령을 숙지하고 옥내 소화전·소화기 사용을 실습했다. 특히, 실제와 비슷한 연막탄을 사용해 체육회관 내 원인 불명의 화재발생 상황을 재연했고 지휘·경보를 담당하는 본부 분대, 소화·급수를 담당의 소·수방 분대, 방호복구·대피 담당 방호·복구 분대, 응급처치·후송을 담당하는 의료·구호 분대 등 역할 분담을 통한 상황대응 능력과 전문성을 높였다. 이병우 정자119안전센터장은 “청명한 날씨에 훈련 참여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화재피해는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끼치는 재난인 만큼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여러분들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당부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