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콜린 벨(58) 감독이 한국 땅을 밟았다. 벨 감독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입국장에서 김판곤 부회장 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을 비롯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의 환영을 받은 벨 감독은 환한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영국 레스터 출생으로, 영국과 독일 국적을 보유한 벨 감독은 28세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코블렌츠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지도자 경력만 30년에 달한다. 특히 2011년 SC 07 바드 노이에나르 감독을 시작으로 올해 6월까지 약 8년간 여자 팀에서 활동했다. 2013년 독일 여자 분데스리가 FFC 프랑크푸르트 감독으로 취임해 2014년 독일컵 우승, 2015년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5~2016시즌에는 노르웨이 명문 아발드네스를 맡았고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아일랜드 여자 국가대표팀을 감독을 지냈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허더즈필드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선임 직후 ‘선수 폭행설’이 불거진 최인철 전 감독이 물러난 이후 한 달 넘게 이어지던 사령탑 공백이 해소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제6회 최동원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1일 “최동원상 후보 선정 기준 7개 항목 중 하나라도 통과한 19명의 후보 가운데 5개를 충족한 김광현과 양현종(KIA 타이거즈),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 등 세 명의 프로야구 투수를 제6회 최동원상 후보로 확정했다”며 “3명의 투수가 시즌 내내 출중한 성적을 냈고 ‘자신보다 팀과 팬을 우선하는’ 최동원 정신을 누구보다 잘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번 최종 후보에 오른 3명 중 양현종은 1회와 4회, 린드블럼은 지난 해 최동원상을 받았지만 김광현은 아직 이 상을 받지 못했다. 최동원상 후보 선정기준은 총 7개로 선발 등판 30경기, 180이닝 이상, 12승 이상, 150탈삼진 이상,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15경기 이상, 평균자책 3.00 이하, 35세이브 이상 등이다. 김광현과 린드블럼은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양현종은 29경기를 소화했다. 투구 이닝에서는 김광현이 190⅓이닝, 양현종이 184⅔이닝, 린드블럼이 194⅔이닝을 소화했고 다승에서는 린드블럼이 20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가운데 김광현이 17승, 양현종이 16
올림픽 아시아예선 B조 2차전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지난 20일 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 나흘째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쿠웨이트를 36-32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틀 전 열린 1차전에서 이란에 27-28, 1점 차로 덜미를 잡혔던 한국은 첫 승을 신고하며 1승1패로 이어 열린 경기에서 바레인에 29-26으로 패한 이란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한국 +3, 이란 -2)에서 앞서 조 2위가 됐다. 이 대회는 8개 나라가 출전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2위까지 4강에 진출해 우승팀을 정하며 우승을 차지해야 2020년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받는다. 우리나라는 전반 8분까지 4-4 동점을 이어가다 김태규(상무)의 속공과 박세웅(원광대)의 득점 등으로 점수차를 벌리 7-4, 3골 차로 앞서갔다. 이후 쿠웨이트의 거센 반격에 동점을 허용한 한국은 강한 압박수비로 쿠웨이트의 공격을 차단한 뒤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30-16, 4골 차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조쉬 린드블럼(32·두산 베어스)과 에릭 요키시(30·키움 히어로즈)가 2019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첫 페이지를 연다. 린드블럼과 요키시는 22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KBO KS 1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과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치른 KS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두산은 에이스를 내세워 정면 승부를 걸었고, 키움은 상대 성적을 보고 선발을 정했다. 린드블럼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시리즈(KS) 1차전 선발로 나선다. 린드블럼은 2019 KBO리그 최고 투수다. 그는 올해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활약했다. 다승과 승률(0.870), 탈삼진(189개) 1위에 오르며 ‘2019년 최고 투수’로 평가받았다. 지난 시즌 KS에도 린드블럼은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6⅓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 패전의 멍에를 썼다. 4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선발승을 따냈지만, 6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9회 초 2사 후 최정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두산은 지난해 K…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구단 창단 25주년을 앞두고 기념로고를 발표했다. 1995년 12월 15일 K리그 9번째 구단으로 창단한 수원은 오는 2020년 창단 25주년을 맞게 되며 이를 기념해 25주년 기념로고를 제작,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원의 25주년 기념로고는 숫자 25와 수원의 상징인 팔달문의 처마를 청백적 컬러로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25주년 기념로고는 곧 판매가 개시되는 2020년 연간회원 기념품과 각종 MD상품, 그리고 구단에서 제작하는 각종 홍보물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수원은 이번 25주년 기념 로고 발표를 시작으로 향후 창간 25주년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정민수기자 jms@…
KBL 국내 신인 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 행사가 28일 오후 1시30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질 확률은 지난 시즌 성적에 따라 달라진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7∼10위를 차지한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주 DB, 서울 SK, 서울 삼성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질 확률이 각각 16%이고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고양 오리온과 부산 kt는 각각 12%의 확률을 갖게 된다. 또 4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창원 LG와 전주 KCC는 각각 5%를,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인 인천 전자랜드는 1.5%를 갖게 되며 우승팀 울산 현대모비스의 전체 1순위 지명권 획득 확률은 0.5%다. 국내 신인 선수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 선수 지명 행사는 11월 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정민수기자 jms@
한국 유소년·주니어 역사(力士)들이 평양 청춘가역도전용경기장에 관중석에 앉았다. 경기가 시작되면 플랫폼 위에 오르고,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애국가를 부른다. 2019 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 대회가 20일 평양 청춘가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개막했다. 아시아 총 15개국에서 온 유소년(17세 이하) 97명, 주니어(20세 이하) 120명의 젊은 역사가 21일부터 27일까지 체급별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순위에 따라 2020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 점수가 부여되는 대회다. 약 1천500명 정도가 입장 가능한 경기장에 참가 선수단 및 평양 시민 1천여명이 자리를 채웠다. 15개 참가국을 적은 팻말이 경기장 무대에 입장하면서 개회식이 시작됐다. 한국 팻말은 영문 국호 약자 알파벳 순으로 7번째로 등장했는데, 태극기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 영문 국호 약자(KOR)가 적혀있었다. 6년 전인 2013년 9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렸던 아시안컵 및 아시아 클럽역도선수권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단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달고 개막식에 등장한 바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참가국 중 가장 많은 38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아시아 역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8·스위스·사진)가 전 세계 모든 종목의 스포츠 선수 가운데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스포츠 선수와 팀, 대회, 사업 등 4개 분야에 걸쳐 브랜드 가치 순위를 매겨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페더러는 6천200만달러(약 732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조사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3천3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2위에 올랐고 7월 방한 경기에서 ‘노쇼 파문’을 일으킨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포르투갈)는 2천900만달러로 3위에 자리했다. 2007년 시작된 이 조사에서 우즈가 2013년까지 1위를 지켰고, 2014년 르브론 제임스(35·미국)가 1위에 올랐다가 2015년 다시 우즈가 1위를 회복했다. 페더러는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유지했다. 팀 브랜드 가치에서는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10억3천900만달러로 1위,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가 8억1천500만달러로 2위다. 이벤트 분야의 브랜드 가치로는 미국 슈퍼볼이 7억8천만달러로 1위에 올랐고 하계 올림픽이 3억7천500만달러로…
이승우(21·신트트라위던)의 벨기에 프로축구 무대 데뷔전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이승우는 21일 벨기에 브뤼셀의 로토파크에서 열린 안더레흐트와의 2019~2020 주필러리그(1부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승우는 출전 기회를 얻고자 8월 말 이탈리아 베로나를 떠나 신트트라위던 유니폼을 입었으나 공식 경기에 1분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팀에 합류한 이후 주필러리그 6경기와 컵대회 1경기가 있었지만, 단 한 번도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초기엔 비자 문제 등 행정 절차가 덜 끝났다는 게 이유로 거론됐으나 해결된 것으로 알려진 이후에도 여전히 공식 경기에선 모습을 볼 수 없다. 11일엔 스탕다르 리에주와의 연습 경기에 나선 모습이 구단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해지기도 했지만,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열린 이번 원정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벨기에 현지 매체에서는 이승우의 ‘태도’를 결장 원인으로 꼽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풋볼 벨기에’는 “이승우가 성실하지 못한 모습 때문에 훈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10대 시절 바르셀로나에 있었다는 것이 성공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며 “이승우가 아직 과거에 머물
이재성(27·홀슈타인 킬)이 ‘평양 원정’을 마치고 독일로 돌아가자마자 소속팀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재성은 지난 20일 밤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19~2020 2부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10분 경기의 첫 골을 폭발했다. 지난달 20일 하노버와의 7라운드 이후 3경기 만에 골을 터뜨린 이재성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득점을 5골로 늘렸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의 한 골까지 포함하면 시즌 전체 득점은 6골이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매 경기 풀타임에 가깝게 뛴 이재성은 15일 북한 평양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를 소화한 뒤 독일로 돌아가서도 어김없이 선발로 출전해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재성의 한 골이 결승 골이 되며 킬은 리그 2위 팀 슈투트가르트를 적지에서 1-0으로 잡고 강등권을 벗어나 14위(승점 11)로 도약했다. 양 측면에서 주로 움직인 이재성은 장거리 이동이 무색한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전반 24분엔 날카로운 왼쪽 코너킥으로 야니 제라의 머리를 겨냥했으나 제라가 방향을 바꾼 공이 골대를 지나치고 말았다. 킬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