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인천 대한항공의 지명을 받은 홍콩출신 선수 알렉스(26)가 한국 국적 취득을 위한 2차 관문을 통과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17일 “알렉스 선수가 어제(16일) 열린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특별귀화 추천 심의를 통과했다”면서 “체육회가 추천서를 주면 대한배구협회가 법무부에 제출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고 말했다. 이로써 알렉스는 1차 관문이었던 배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데 이어 체육회 심의까지 통과하면서 한국 귀화 꿈을 이룰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배구협회는 지난달 알렉스를 ‘우수 외국인 체육 분야 인재’ 대상자로 선정해 체육회에 특별귀화를 신청했다. 현행 국적법 제7조는 과학·경제·문화·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능력을 보유했고 국익에 기여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을 우수 인재로 정해 특별귀화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달 16일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 때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의 지명을 받은 알렉스가 특별귀화 관문을 모두 통과하면 프로배구 사상 첫 귀화 선수가 된다. 농구에서는 문태종과 문태영, 김한별, 라건아(원래 이름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특별귀화한 사례
경기도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개최지 가산점과 시드배정, 대진종목 기본 8위 점수부여 등의 혜택을 받고 있는 ‘라이벌’ 서울시에 바짝 추격을 허용해 대회 마지막 날까지 종합우승을 놓고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17일 서울시 일원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26개 정식종목 중 태권도 1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금 99개, 은 72개, 동메달 103개 등 총 274개의 메달로 종합점수 12만369.52점을 획득, ‘개최지’ 서울시(11만8천36.08점, 금 78·은 75·동 98)에 2천333.44점 앞선 선두를 지켰다. 충북은 금 57개, 은 66개, 동메달 36개로 7만6천738점을 얻어 3위를 달리고 있고 인천시는 금 30개, 은 31개, 동메달 48개 등 총 109개의 메달로 4만6천688.70점을 획득, 12위에 머물러 있다. 도는 이날까지 펜싱 여자(선수부) 지체장애 김선미(의정부시)가 6관왕에, 사격 남자(선수부) 척수장애 이장호(남양주시)가 4관왕에 각각 올랐고 역도 남자 66㎏급(동호인부) 시각장애 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4관왕에 올라 기뻐요. 몸이 불편한 저를 뒷바라지 해주고 계신 부모님과 도장애인사격연맹 관계자께 이 영광을 돌립니다.” 17일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격 혼성 공기소총 복사 R3 SH1(척수·선수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52.6점과 1886.6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전날 열린 남자 공기소총 입사 R1 SH1(선수부) 개인전과 단체전 1위에 이어 4관왕에 오른 이장호(30·도장애인체육회·사진)의 소감. 지난 2017년 도장애인체육회 직장운동부에 입단하며 경기도와 인연을 맺은 이장호는 그해 제37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3관왕에 오른 데 이어 지난 해 제38회 대회에서도 4관왕에 오르는 등 장애인 사격 공기소총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 해 전국장애인체전 공기소총 입사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입사종목에 대한 훈련을 많이 했다는 이장호는 남은 남자 50m소총 3자세 R7 SH1(선수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50m소총 복사 R6 SH1(선수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노리고 있어 8관왕이 기대되고 있다. 부사관으로 군복무중이던…
여자프로배구 정규리그 개막을 이틀 앞둔 여자부 6개 구단 사령탑들이 치열한 순위 다툼이 예상되는 새 시즌에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감독과 간판선수들로부터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들었다. 2018~2019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은 2년 연속 통합우승에 강한 의지와 함께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미희 감독은 우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팀을 꼽아달라는 주문에 “우승 후보는 흥국생명”이라며 주저 없이 자기 팀이라고 대답한 뒤 “농담이었고 우리가 1강(强)은 아닌 여섯 팀이 6중(中)인 것 같다. 이유는 지난 시즌 힘들었던 팀들이 취약 포지션을 보강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쉬운 경기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어 “비시즌에 모든 팀이 국제대회가 많아 에이스와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고,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대표팀 선수들이 돌아온 후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준비했다. 외국인 선수가 늦게 합류했지만 통합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
손흥민 “북측 심한 욕설도 나와 유니폼 굳이 교환할 필요 없어” 벤투 “심판, 중재·선수 주의 줘 경기 수시로 중단돼 아쉬움” 29년 만에 평양을 찾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경기장 안팎에서 ‘고립’시킨 북한은 그라운드 위에선 거친 태도로 일관하며 정상적이라고 볼 수 없는 경기를 만들었다. 15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 원정 경기를 마치고 1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온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경기가 어땠냐’고 묻자 “거의 전쟁을 치르듯 했다”고 돌아봤다. 이 경기는 홈 팀인 북한이 생중계를 허용하지 않고, 한국 취재진과 응원단의 방북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0-0이라는 결과 외에 자세한 소식을 국내에선 알 길이 없었다. 인터넷 사정이 열악해 대한축구협회 직원이 직접 국내로 소식을 전하는 방법도 불발됐다. 현장에서 휴대전화를 보유한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감독관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 알리는 정보를 대한축구협회가 전달받아 국내 취재진 등에 공유하는, 21세기에 보기 드문 촌극이 빚어졌다. 그나마도 경기 시작과 종료, 경고와 선수 교체 등 극히 제한적 정보만 전해졌다. 세상이 이 경기…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대 최저타수 기록에 도전한다. 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17일 “고진영이 두 가지 LPGA 기록 경신을 노린다”며 역대 최저타수와 최고 그린 적중률이 해당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고진영은 16일까지 이번 시즌 평균 타수 68.851타를 기록 중이다. 이 부문 LPGA 기록은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2년에 세운 68.697타다. 당시 소렌스탐은 한 해에 무려 11승을 쓸어 담으며 ‘당대 최강’으로 군림했다. 올해 4승을 따낸 고진영은 17일 개막하는 뷰익 LPGA 상하이 대회를 시작으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4개 대회를 남기고 있다. 이 4개 대회는 컷이 없기 때문에 고진영은 16개 라운드를 소화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LPGA 투어는 “고진영이 남은 라운드에서 평균 68타를 치면 소렌스탐의 기록을 넘게 된다”며 “지금까지 평균 타수 69타 이하도 소렌스탐만 달성한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평균 타수 부문에서 2위 김효주(24)의 69.246타를 0.395타 차이로 앞서 있는 고진영은 8월에는 1
한국 남자배구가 1년여 만에 발표된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에서 24위로 변화가 없었고, 올해 월드컵에서 우승한 브라질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은 17일 FIVB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남자부 세계랭킹이 24위를 기록해 작년 10월 1일 발표 때와 동일했다. 한국은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2017년 월드리그 18위로 16점을 얻었고, 작년 세계선수권 본선에 오르지 못했으나 아시아 예선전 4위로 12점을 획득했다. 그러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올해 월드컵에는 초청받지 못해 점수를 쌓지 못했다. 아시아권 국가 중에선 내년 1월 예정된 2020년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에서 한국과 본선행 티켓을 다툴 이란이 8위로 가장 높았고, 호주가 네덜란드와 공동 15위에 올랐다. 올림픽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확보한 일본은 10위 자리를 유지했다. 15일 끝난 월드컵에서 11전 전승으로 우승한 리우 올림픽 챔피언 브라질이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고, 미국도 2위로 순위 변동이 없었다. 순위가 바뀐 나라는 폴란드가 3위로 한 계단 올라선 반면 이탈리아(4위)와 캐나다(7위), 세르비아(11위), 벨기에(13위) 등은 각각 한 계단씩 내려앉았
2018~2019시즌 36골을 쏟아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통산 6번째이자 3회 연속 ‘유러피언 골든슈’의 기쁨을 맛봤다. FC바르셀로나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가 통산 6번째 유러피언 골든슈를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유러피언 골든슈’는 한 시즌 동안 유럽 무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메시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4경기에 출전해 36골을 쏟아내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33골)를 따돌리고 ‘유러피언 골든슈’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메시는 2009~2010시즌(34골), 2011~2012시즌(50골), 2012~2013시즌(46골), 2016~2017시즌(37골), 2017~2018시즌(34골)에 이어 2018~2019시즌(36골)까지 통산 6번째 ‘유러피언 골든슈’를 품에 안았다. 특히 메시는 통산 4차례 수상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격차를 더 벌렸다. 메시는 “이번 수상의 영광을 가족과 팀 동료에게 돌린다”라며 “팀 동료가 없었다면 이번 상은 받을 수 없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경기장 이동때 외엔 ‘숙소 고립’ 경기보다 노중계·노관중 더 주목 “내년 홈경기때 승리하는게 할 일” 축구 국가대표팀이 ‘황당한’ 평양 원정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른 대표팀은 16일 오후 평양을 떠나 중국 베이징을 거쳐 1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김민재(광저우), 김신욱(상하이) 등 소속팀이 있는 지역으로 곧장 복귀한 선수 9명을 제외하고 파울루 벤투 감독과 주장 손흥민(토트넘) 등이 늦은 밤 공항을 찾은 팬들의 환영 속에 안착했다. 1990년 10월 남북 통일축구 이후 29년 만에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평양을 찾는 것으로 관심을 끌었던 벤투호의 이번 원정은 여러모로 기이한 상황의 연속이었다. 경기 자체보다 다른 것이 더 많이 주목받았다. 평양에 가려면 베이징을 거쳐야만 해 대표팀은 평양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베이징에 하루를 묵어야 했고, 평양에 도착해서는 경기 등을 위해 이동할 때를 제외하곤 숙소에만 머무는 ‘고립’ 생활을 했다. 경기는 한국에 생중계되지…
NL 소로카·디그롬와 경쟁 9월 중순 투표 다음주 발표 재기상·최고투수상 동시 노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가 주관하고 현역 선수들이 직접 뽑는 2019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상(2019 Players Choice Awards NL Outstanding Pitcher)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MLBPA는 17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류현진과 마이크 소로카(22·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제이컵 디그롬(31·뉴욕 메츠)이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상 후보가 됐다”고 전했다. MLBPA는 “류현진은 미국 진출 6년 만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승률 1위를 이끌었고,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부연했다. 이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9이닝 단 1.2개의 볼넷만 허용하는 등 정교한 제구력을 선보였다”며 “그는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뽑히기도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