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인천 흥국생명과 지난 시즌 준우승팀 김천 한국도로공사가 19일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기선 제압 맞대결을 벌인다. 여자배구는 19일 오후 4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V리그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의 정규리그 레이스에 들어간다. 총 6라운드로 팀당 30경기, 전체 90경기(라운드당 15경기)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나설 세 팀을 결정한다. 남자부 개막(12일)보다 1주일 늦게 시작하는 V리그 여자부의 시즌 초반 최대 빅매치는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대결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뒤 챔프전까지 제패해 통합우승을 달성했고, 플레이오프 관문을 통과한 도로공사는 챔프전에서 흥국생명에 1승 3패로 져 우승컵을 내줬다. 7개월 만에 리턴매치를 벌이는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개막전 대결은 ‘미리 보는 챔프전’으로 불릴 만큼 양팀 모두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흥국생명은 에이스 이재영이 국내 선수 최고의 공격력을 뽐내는 가운데 센터진의 김세영, 이주아, 올해 컵대회를 통해 가능성을 보여준 김미연, 이한비 등 최강 멤버를 자랑한다.
올 시즌 구단 역사상 정규시즌 최다승(88승) 기록을 갈아치웠던 SK 와이번스가 포스트시즌에선 맥을 못 추고 있다. SK는 지난 1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프로야구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7-8로 패하면서 탈락 위기에 놓였다. 2패를 안은 SK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SK 부진의 핵심 이유는 타선의 침체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이어져 온 타자들의 집단 슬럼프가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SK는 PO 1차전에서 연장 11회 혈투를 펼치는 동안 단 한 점도 뽑지 못하며 0-3으로 패했다. SK 타선이 제대로 점수를 못 내는 이유는 중심 타선이 침묵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간판타자 최정의 부진이 뼈아프다. 최정은 PO 1차전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볼넷 1개를 얻는 데 그쳤다. PO 2차전에서도 최정의 부진은 계속됐다. 그는 1차전과 동일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는데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고개를 숙였다. 특히 7회 공격이 아쉬웠다. 최정은 SK가 7-6으로 승부를 뒤집은 7회 말 공격 2사 3루에서 상대 팀 바뀐 투수 조상우에게 헛
프로축구 K리그2 수원FC가 오는 20일 수원교육지원청과 함께 수원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지역 초등학생 대상으로 풋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수원 지역 초등학교 22개교 600여명이 참가한다. 수원FC는 참가하는 학생 및 부모들을 위해 미니 양궁, 선수 사인회, 부모님과 함께하는 딱지치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고 푸드 트럭을 통해 피자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가족단위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이날 오후 3시부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19 33라운드 서울 이랜드 전을 진행한다. 하프타임에는 페스티벌 우승팀과 준우승팀을 대상으로 모슬리퍼 송윤수 대표와 수원FC 김호곤 단장이 트로피 및 시상품 전달식을 갖는다. 수원FC는 수원교육지원청과 함께 수원 지역 학생들의 신체활동 증진 및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지속적이고 꾸준한 지역밀착활동을 개발해 나가는 것은 물론 풋살 페스티벌, 중·고등학생 축구대회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정민수기자 jms@
경기도가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이틀 연속 정상을 지키며 종합우승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도는 16일 서울시 일원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26개 정식종목 중 태권도 1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금 69개, 은 46개, 동메달 67개 등 총 182개의 메달로 7만9천211.32점을 획득, 개최지 서울시(7만1천237.12점, 금 45·은 47·동 62)와 충북(5만3천16점, 금 42·은 45·동 20)을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또 인천시는 금 17개, 은 20개, 동메달 38개 등 총 75개의 메달로 3만729.50점을 얻어 11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해 태권도에서 종목 준우승을 차지했던 도는 이번 대회에서 금 3개, 은 1개, 동메달 3개 등 총 7개의 메달로 3천413.40점을 얻어 종목 4위로 내려앉았다. 도는 이날까지 3관왕 10명, 2관왕 12명 등 총 22명의 다관왕을 배출했고 한국신기록 18개, 대회신기록 2개 등 총 20개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볼링 남자 TPB4(지적·선수부) 혼성 4인조에서는 오반석(안양시)이 김민선(시흥시), 김은효(고양시&middo…
“처음 출전한 전국장애인체전에서 3관왕에 올라 기뻐요. 앞으로도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계속 다관왕에 오르고 국제 무대에서도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16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스핀볼링센터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볼링 혼성 4인조전 TPB4(지적·선수부)에서 김민선, 김은효(이상 여자), 문현승과 팀을 이뤄 2천187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오른 오반석(안양시장애인볼링협회·사진)의 소감. 오반석은 지난 14일 열린 남자 TPB4(지적·선수부) 개인전에서 809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15일 열린 남자 2인조 전에서도 문현승과 1천622점을 합작하며 정상에 올랐고 이날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섯 살 때부터 수영, 발레, 검도, 합기도, 배구 등 여러 가지 운동을 경험했던 오반석은 과잉행동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볼링을 시작했고 볼링을 한 이후 집중력과 강한 승부욕, 정신력 등을 키웠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하루 5~6시간의 강훈련을 실시한 오반석은 전국장애인체전은 올해 첫 출전이지만 지난 해 태극마크를 달고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
“훈련을 많이 못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한국신기록까지 세우며 금메달을 따 기뻐요. 남은 1천500m와 멀리뛰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6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육상 남자 400m T20(지적·선수부)에서 51초89으로 한국신기록(종전 52초67)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김범진(용인시·사진)의 소감. 중학교 2학년 때 취미생활로 수영을 시작한 김범진은 지난 해 전국장애인체전에 처음 출전해 수영 동호인부 남자 S14 계영 400m와 혼계영 400m, 시범종목인 혼성계영 400m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에 올랐다. 평소 달리기에도 관심이 많았던 김범진은 지난 해 전국장애인체전 이후 12월부터 육상을 시작했고 도장애인육상연맹 관계자들의 지도아래 새벽훈련을 통해 지구력과 점프력을 키우는 훈련에 집중했다. 육상 단거리 종목 중 가장 긴 코스인 400m와 중장거리종목인 1천500m를 선택한 것은 수영을 하면서 중장거리에 도움이 되는 긴 호흡법을 익혔기 때문이라는 김범진은 “평소 달리기를 하면 남한테 지지 않았는데 전…
女팀 추첨… 男팀도 같은 날 할 듯 한국男, 톱시드 中과 한 조 예상 女팀, 亞 2위 태국과 다른 조 될 듯 한국 남녀 배구 국가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다툴 상대가 28일 결정될 전망이다. 아시아배구연맹(AVC) 경기위원장을 맡은 엄한주 대한배구협회 부회장은 16일 “도쿄올림픽 대륙별(아시아) 예선 8개국의 대진 추첨이 28일 (AVC 본부가 있는) 태국 방콕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 부회장은 이어 “여자팀의 대진 추첨은 28일로 확정됐고, 남자팀은 개최국 중국과 협의 중이라서 유동적인 부분이 있지만 같은 날 대진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아시아 예선은 내년 1월 7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데, 개최지는 남자부 중국 광저우, 여자부 태국 나콘랏차시마로 정해졌다. 대륙별 예선에는 올림픽 세계예선에서 티켓을 따지 못한 8개국이 출전하며, 남녀부 모두 1위만 막차로 본선행 티켓을 얻는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대표팀은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이란, 호주, 대만, 중국, 파키스탄, 인도, 카타르와 한 장의 본선 출전권을 다툰다. 아시아선수권 3위를 차지한 일본이 올림픽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얻음에…
미국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가 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내셔널리그(NL)를 제패했다. 워싱턴은 16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4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7-4로 제압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3승 2패로 따돌리고 NLCS에 오른 워싱턴은 거침없이 4연승을 질주하고 최초로 리그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워싱턴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만 와일드카드 결정전,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 등 3번이나 축배를 들었다. 1969년 창단한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후신 격인 워싱턴은 2005년 연고지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미국 워싱턴 D.C.로 이전했다. 워싱턴은 또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래 5년 만에 와일드카드 팀으로 NL을 석권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그해 NLCS에서 세인트루이스를 격파한 뒤 월드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워싱턴은 3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세인트루이스를 1회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1회 무사 2, 3루에서 앤서니 렌던의 희생플라이를 시작으로 후안 소토의 1타점 2루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FIFA 회장이 관전 상황서도 노 중계진·노 취재진·노 관중 “가장 비밀스런 경기” 외신 보도 29년 만에 평양에서 펼쳐진 한국과 북한의 축구 국가대표 맞대결에 외신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다만 결과가 0-0 무승부였고, 상세한 내용을 거의 알 수 없었던 상황이었던 만큼 경기 자체보다는 남북 관계의 특수성이나 중계방송·관중이 없었던 이례적인 상황에 더 초점이 맞춰졌다. AFP 통신은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를 마치고 “역사적인, 하지만 비현실적인 월드컵 예선에서 두 팀이 0-0으로 비겼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지켜봤으나 경기장은 텅 비었고, 외부 세계와 거의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이 경기는 1990년 10월 남북 통일축구 이후 29년 만에 이뤄진 한국 축구 대표팀의 ‘평양 원정’으로 국내외에서 경기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우리 중계진과 취재진, 응원단 등의 방북이 무산됐고, 북한이 생중계조차 거부한 데 이어 관중까지 들이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AP 통신은 “한국과 북한의 역사적인 월드컵 예선 경기가 한국에선 ‘미디어 암흑’ 상태에 빠졌다
생중계도 없고 관중도 없이 치러진 한국과 북한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평양 경기 일부 장면이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에 의해 공개됐다. 한국과 북한은 15일 오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요아킴 베리스트룀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는 이 경기를 직접 관전하고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관련 사진과 영상 등을 공유했다. 관중 없는 경기장에서 양 팀 선수들이 뛰는 모습 등은 사진에, 국가 연주 및 양 팀 선수들 간 충돌 장면 등은 영상에 담았다. 베리스트룀 대사는 경기 전 국기를 앞에 두고 선수들이 나란히 선 가운데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영상에는 “평양에서 한국 국가가 연주되는 희망적이고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적었다. 경기가 과열되면서 선수들끼리 충돌하는 상황도 있었다.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어 엉키면서 분위기가 잠시 험악해지기도 했지만, 한국 대표팀의 손흥민과 북한 대표팀의 리영직 등이 적극적으로 말리면서 상황은 금세 정리됐다. 베리스트룀 대사는 “아이들 앞에서 싸우면 안 된다. 오, 그러나 오늘 여기에는 아무도 없다”라며 경기가 관중 없이 치러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