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팀의 명운을 안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불펜 투수로 나선다. 류현진은 10일 오전 9시37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최종전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불펜 대기한다. 다저스는 8일 워싱턴에 일격을 당하면서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해 최종전에 ‘올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류현진은 선발 등판한 8일 워싱턴과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투구 수 74개를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평소 투구 수보다 20~30개 적은 공을 던졌다. 그는 경기 후 디비전 시리즈 5차전이 열리면 불펜 등판해 팀 승리에 힘을 더할 수 있다고 밝혔고, 인터뷰 내용을 전해 들은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다저스 불펜 상황은 좋지 않다. 핵심 불펜 마에다 겐타가 1,3,4 차전에 등판했고, 조 켈리는 3차전에서 난조를 보이며 흔들렸다. 훌리오 우리아스와 페드로 바에스, 로스 스트리플링은 4차전에서 난타당했다. 대다수 불펜 투수들이 체력과 제구에서 난조를 보여 불안하다. 마무리 투수 켄리
한국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이 8회 연속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신형욱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8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한스마르틴슐라이어할레에서 끝난 제49회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예선에서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개 종목 합계 249.651점을 획득해 9위를 차지했다. 한국 남자 체조는 이번 대회 상위 9개 나라에 주는 2020년 도쿄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확보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래 8회 연속 올림픽 단체전 무대를 밟는다. 국제체조연맹(FIG)은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1∼3위인 중국, 러시아, 일본에 먼저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줬다. 이어 이번 대회 예선 상위 9개 팀에 출전권을 추가로 줘 올림픽에 출전하는 12개 나라를 확정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영국, 스위스, 미국, 대만, 브라질, 스페인, 독일이 도쿄행을 결정지었다. 남자 대표팀은 ‘도마 황제’ 양학선(수원시청)을 필두로 박민수·이준호(이상 전북도청), 김한솔(서울시청), 배가람(인천시청), 이정효(경희대)로 이뤄졌다. 단체전 예선은 종목별로 4명의 선수가 출전해 성적이 좋은 선수 3명의 결과만 추려 6개 종목을 합산하는 방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다툴 상대 팀이 곧 결정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8일 오후 4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하우스에서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식을 개최한다. 여자대표팀은 지난달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던 최인철 전 인천 현대제철 감독이 ‘선수 폭행설’에 휘말려 사퇴한 후 황인선 감독대행이 지휘한다. 조 추첨식에는 황 감독대행이 참석하지 않는다. 이번 조 추첨식을 앞두고 한국은 지난달 27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기준으로 중국과 함께 2번 포트에 배정됐다. 이에 따라 2개 조로 편성될 조 추첨에서는 한국(FIFA 랭킹 20위)이 1번 포트의 호주(8위) 또는 북한(9위)과 맞붙는다. 3번 포트에 베트남(34위), 태국(39위), 4번 포트에 대만(40위), 미얀마(45위)가 각각 배정됐다. 동일 포트 팀과는 같은 조에 편성되지 않고, 8개 팀이 네 팀씩 A, B조로 묶인다. 2개 조는 내년 2월 3일부터 9일까지 한국(제주)과 중국에서 조별리그를 벌여 조 1, 2위가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플레이오프 진출팀은 A조 1위-B조 2위, B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한 장하나(27·사진)가 세계랭킹을 20계단 넘게 끌어 올렸다. 6일 막을 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이다연(22)과 김지영(23)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한 장하나는 지난주보다 24계단 뛰어오른 세계랭킹 5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4월 KLPGA 챔피언십 이후 1년 6개월 만에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장하나는 KLPGA 투어 통산 11승째를 거뒀다. 이 대회에서 장하나에 이어 준우승한 이다연은 4계단 오른 40위, 김지영은 14계단 상승한 6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달성됐던 한국 선수의 세계랭킹 ‘1∼3위 싹쓸이’는 1주일 만에 깨졌다. 고진영(24)과 박성현(26)이 1·2위를 지켰으나 이정은(23)이 하타오카 나사(일본)에게 밀려 4위가 됐다. 9위 박인비(31)까지 ‘톱10’에는 한국 선수가 4명 포함됐다. /연합뉴스
스리랑카·북한과 지역 예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7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모여 스리랑카(10일·화성), 북한(15일·평양)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2∼3차전에 대비한 소집훈련을 시작했다. 벤투 감독은 10월 A매치 2연전에 대비해 25명의 선수를 소집했지만 소속팀 일정으로 황인범(밴쿠버)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8일에 합류한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이날 입소한 23명의 선수 가운데 피로도를 고려해 12명은 실외훈련을, 11명은 실내훈련을 시켰다. 이에 따라 이강인(발렌시아), 김영권(감바 오사카), 권경원, 이용(이상 전북),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헝다), 김신욱(상하이 선화), 이동경(울산), 권창훈(프라이부르크), 나상호(FC도쿄), 황희찬(잘츠부르크),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은 실외 훈련조로 분류됐다. 반면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김진수(전북), 조현우(대구), 홍철(수원), 백승호(다름슈타트), 이재익(알라이얀), 정우영, 남태희(이상 알사드), 김문환(부산), 김승규(울산) 등 11명은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실내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훈련을…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7일 화성시에 모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 선수 26명은 이날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에 모여 우즈베키스탄과 두 차례 평가전 준비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소집 첫 날 비가 내리는 바람에 야외 훈련 대신 실내에서 체력 훈련으로 대신했다. 소집 대상 선수 중 이지솔(대전)이 소속팀 경기 중 발목 인대를 다치는 바람에 장민규(한양대)를 대체 발탁했다. 선수들은 소집 이틀째인 8일에는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경기장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다. U-22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14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잇달아 친선경기를 벌인 뒤 15일 해산한다. 대표팀은 평가전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이 지난 해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우승팀이자 도쿄올림픽에서 같은 조에 속한 만큼 훌륭한 실전 상대로 평가하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경기도 조정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목우승 2연패를 달성했다. 도 조정은 7일 충북 충주시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금 2개, 은메달 6개 등 총 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목점수 2천6점으로 서울시(1천405점, 금 2·은 2·동 1)와 충북(1천346점, 금 1·은 2·동 3)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지난 해 전북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에서 금 1개, 은 2개, 동메달 1개로 종목점수 1천288점을 획득, 15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던 도 조정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도 조정은 이번 대회 남자고등부 싱글스컬에서 오윤재(수원 수성고)가 7분12초87로 김형욱(대전체고·7분15초04)과 김종민(충북 국원고·7분22초08)을 꺾고 우승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쿼드러플스컬에서도 남기욱, 오윤재, 이승민, 임종주가 팀을 이룬 수성고가 6분20초46의 기록으로 국원고(6분21초61)와 대구전자공고(6분23초02)를 제치고 정상에 오르는 등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윤재는 싱글스컬과 쿼드러플스컬에서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이…
경기도 핀수영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목우승 3연패를 달성했다. 도 핀수영은 7일 서울체고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 4개, 은 3개, 동메달 8개 등 총 15개 메달로 종목점수 1천548점을 따내 서울시(1천546점, 금 2·은 7·동 2)를 2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금 4개, 은 4개, 동메달 5개 등 총 13개의 메달로 1천398점을 얻은 대구시는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도 핀수영은 지난 2017년 제98회 대회에서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이후 3년 연속 패권을 유지했다. 도 핀수영은 지난 6일 남자고등부 표면 400m 결승에서 3분07초14로 우승을 차지한 김유준(경기체고)이 이날 표면 200m에서 1분26초57의 기록으로 이민규(서울체고·1분28초04)와 박호진(강원체고·1분28초40)을 꺾고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계영 400m에서도 이건우, 신상범, 차종환과 팀을 이뤄 경기체고가 2분30초87로 서울체고(2분31초92)와 광주체고(2분42초69)를 제치고 정상에 오르는 데 기여하며 3관왕이 됐다. 또 여고부 짝핀 100m에서는 김가원(경기체고)이 50초88로 안선우(서울체고
경기도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막 4일째에도 종합 선두를 탈환하지 못했다. 도는 7일 서울시 일원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45개 정식 종목 중 11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금 84개, 은 75개, 동메달 77개로 종합점수 9천719점을 획득하며 서울시(1만2천855점, 금 69·은 78·동 66)에 3천136점이 뒤처져 종합 2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점수 배점이 큰 단체종목에서 도는 1회전에서 13개 종별, 2회전에 15개 종별이 탈락하면서 서울시와의 종합우승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서울시는 1회전에 1개 종별, 2회전에 22개 종별이 탈락했지만 개최지 가산점과 대진종목 기본점수를 받아 종합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부산시가 금 34개, 은 32개, 동메달 47개로 8천342점을 획득, 종합 3위를 달리고 있고 인천시는 금 40개, 은 38개, 동메달 51개로 6천461점을 따내 9위에 올라 있다. 도는 이날 끝난 핀수영에서 금 4개, 은 3개, 동메달 8개로 종목점수 1천548점을 획득, 서울시(1천546점, 금 2·은 7·동 2)와 대구시(1천398점, 금 4·은 4·동 5…
육상 금메달-성하원(용인고) “전국체전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김경원 코치님과 경기스포츠과학센터 직원여러분, 부모님, 학교 선생님들께 감사드려요.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 성인이 되면 현재 24초대 초반인 실업팀 언니들의 기록을 깨고 한국 여자 200m 신기록인 23초69에 근접시키고 싶습니다.” 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고등부 200m 결승에서 25초2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성하원(용인고·사진)의 소감. 성하원은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비까지와 열악한 환경에서 경기가 치러지면서 평소 자신의 기록인 24초대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지난 해 부진을 씻고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고 밝혔다. 성하원은 용인중 3학년때인 2017년 제46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육상 여중부에서 100m와 200m, 400m 계주, 1천600m 계주에서 우승, 4관왕에 오르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육상 기대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성하원은 그해 12월 대한육상연맹에서 실시한 영재육성 프로그램 대상으로 뽑혀 미국에서 연수를 받으면서 고열량의 현지 식단과 생전 처음 접해본 훈련방식에 적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