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올림픽 조 편성에 반영할 여자배구 세계랭킹이 확정됐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9일 일본에서 막을 내린 2019 여자월드컵 성적을 반영한 새로운 세계랭킹을 발표했다. 올해 여자월드컵에서 11전 전승으로 우승한 중국이 세계 1위로 종전 2위에서 한 계단 올랐다. 또 같은 대회에서 2위(10승 1패)를 차지한 미국은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반면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세르비아는 여자월드컵 9위(4승7패)의 부진을 겪은 탓에 세계 1위에서 3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한국은 여자월드컵 12개 참가국 중 중간인 6위(6승5패)를 차지한 가운데 세계 9위로 순위 변화가 없었다. 여자월드컵 5위(6승5패)에 오른 일본은 한 계단이 떨어진 7위가 됐다. 이 세계랭킹은 내년 도쿄올림픽 본선 조 편성 자료로 활용된다. 도쿄올림픽 본선에는 개최국 일본과 세계 예선 A∼F조 1위를 차지한 세르비아, 중국, 미국, 브라질, 러시아, 이탈리아 7개국이 진출한 상태다. 올림픽 본선에 출전할 12개국 중 나머지 5개국은 내년 1월 열리는 대륙별 예선에서 가려진다./연합뉴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팀의 운명이 걸린 포스트시즌(PS) 선발 등판에서 호투해 역전승의 발판을 놓고 올해 가을 잔치 첫 승리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7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2점을 줬다. 1회 후안 소토에게 2점 홈런을 맞은 게 뼈아팠을 뿐 나머지 이닝에선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의 위기 관리능력을 뽐내며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1-2로 끌려가던 6회 초 포수 러셀 마틴이 2타점 2루타로 전세를 3-2로 뒤집자 타석에서 대타 크리스 테일러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워싱턴 마운드를 두들겨 6회에만 7점을 뽑은 끝에 10-4로 이겼다. 역전 쇼의 주인공 마틴은 9회에는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진출에 1승을 남겼다. 절체절명의 순간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긴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통산 3승(2패)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201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한 NLCS 3차전(7이닝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우승팀이자 세계랭킹 1위인 미국과 2차 평가전에서 ‘장군 멍군’을 외치면서 무승부를 거뒀다. 황인선 감독 대행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7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솔저필드에서 열린 미국과 2차 평가전에서 전반 34분 지소연(첼시FC위민)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전반 37분 칼리 로이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과 역대 전적에서 3무 10패를 기록했다. 다만 3차례 무승부에서 득점하고 비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과 비긴 미국은 A매치 연승행진을 17경기에서 멈췄고, 무실점 경기도 5경기에서 마감했다. 한국은 손화연(창녕WFC)과 강채림(현대제철)을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지메시’ 지소연(첼시FC위민)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배치한 4-3-1-2 전술로 ‘최강’ 미국을 상대했다. 4일 미국과 1차 평가전에서 0-2로 패한 한국은 두 번째 대결에서는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전반 7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지소연의 오른발 중거리포로 공세를 시작한 한국은 전반 20분에는 이영주(현대제철)가 후방에서 최전방의 강채림을 향해 공
남북 축구대표팀이 다음 주 29년 만에 평양에서 격돌하지만, 남측 응원단 파견은 현재로선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응원단 파견 문제 관련해 “그동안 북측의 의사를 타진했지만, 아직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까지 한 일주일 정도 남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물리적으로 상황이 쉽지 않다고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남측 응원단 파견을 위해 여러 경로로 북한에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월드컵 예선전에서 응원단을 평양에 파견한 전례가 없는데다, 북한의 묵묵부답 속 최근 북미실무회담까지 결렬되면서 더 불투명해졌다. 또 민간인으로 구성된 응원단 파견은 당국 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지만 경기 당일까지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 응원단 없이 경기가 치러질 가능성이 현재로선 커 보인다. 지난 2017년 4월 평양에서 열린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전 당시에도 응원단은 방북하지 않았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경기 이틀 전인 오는 13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방북길에 오를 예정인 가운데 아직 통일부에 대표팀의 방북 신청은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변인은 “
국군체육부대(상무)가 내년도 선수 모집에 들어갔다. 국군체육부대는 7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1차 상무 운동선수’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축구와 야구를 비롯해 18개 종목이다. 특히 축구와 야구는 경찰청이 운영 중이던 축구·야구단이 해체됨에 따라 상무 지원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축구와 야구 외 종목으로는 수영과 육상, 양궁, 태권도, 유도, 레슬링, 복싱, 역도, 체조, 테니스, 펜싱, 하키, 사격, 사이클, 럭비, 근대5종 등이다. 지원 대상은 현역병 입영 대상자로 대한체육회 가맹단체와 프로 경기단체에 등록된 만 27세 이하의 병역 판정 신체 등급 3급 이상의 선수이다. 상무는 14일부터 18일까지 지원서를 받은 뒤 서류 전형과 체력 측정, 신체검사, 인성검사를 거쳐 12월 2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군체육부대(☎ 054-559-6013)로 문의하면 된다./연합뉴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역대 가장 화려했다고 얘기하지만 대회에 출전한 시도선수단은 개최지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할 정도여서 개최지인 서울시가 손님맞이에 신경을 쓴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지난 4일 화려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 가운데 대회에 참가한 시도선수단에서 개최지인 서울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시·도선수단의 전체적인 상황을 관리·감독하는 시·도 상황실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 아닌 제1주차장 부지에 콘테이너 박스를 설치해 마련했다. 이 때문에 개회식 날인 지난 4일 시도상황실이 설치된 컨테이너박스가 강한 햇빛으로 인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상황실 내부에 있는 시도체육회와 교육청 관계자들이 비지땀을 흘리며 업무를 처리해야만 했다. 더욱이 개최지인 서울시가 컨테이너 박스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아 상황실 마저 선풍기 바람에 의존한 채 더위와 싸워야 했다. 선수단의 불만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서울시내 각 경기장마다 선수단 차량에 대한 주차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곳곳에서 선수단과 주차관리원의 충돌이 빚어졌다.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시도체육회 임직
인천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컵대회 남자부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하며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6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안산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0 29-27)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지난 2014년 안산 대회 이후 5년 만에 패권을 차지하며 통산 4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2018~2019시즌 V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은 올해 컵대회 우승으로 오는 12일 개막하는 2019~2020시즌 V리그 활약 기대도 키웠다. 특히 대한항공은 이번 컵대회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우승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조별리그에서 OK저축은행, 천안 현대캐피탈, 대전 삼성화재를 연파하며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대한항공은 4강에서 서울 우리카드를 제압한 데 이어 결승에서도 OK저축은행을 완파했다. 컵대회 전승 우승은 2017년 한국전력 이후 2년 만에 나온 역대 5번째 기록이다. OK저축은행은 2013년 창단 이후 첫 컵대회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대한항공의 새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는 블로킹·서브 1개씩을 포함해
키움 히어로즈가 홈런왕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으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키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0으로 맞선 9회말 박병호의 끝내기 중월 솔로홈런으로 LG 트윈스에 1-0으로 승리했다. 박병호는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초구를 퍼 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아치를 그리며 길었던 0의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필승 카드로 등장한 제이크 브리검(키움), 타일러 윌슨(LG) 두 팀의 에이스가 눈부신 역투로 준PO 1차전의 문을 화끈하게 열었지만 승부는 마지막 9회에 갈렸다. 올 시즌 홈런 33개를 쳐 개인 통산 5번째로 홈런왕에 등극한 박병호가 고우석의 초구를 놓치지 않고 펜스 바깥으로 넘겨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양 팀의 2차전은 7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에릭 요키시(키움)와 차우찬(LG) 두 왼손 투수가 팀의 명운을 걸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정민수기자 jms@
인천 유나이티드가 ‘닥공’ 전북 현대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K리그1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인천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3라운드 전북과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인천은 5승11무17패, 승점 26점으로 11위를 지키며 리그 최하위 제주 유나이티드(23점)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렸다. 인천은 리그 선두 탈환을 노리는 전북을 상대로 단단한 수비벽을 세우며 맞섰다. 리그 최강이라는 전북의 공격라인을 철저히 차단한 인천은 무고사를 이용한 역습으로 득점기회를 노렸지만 좀처럼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인천은 후반 초반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무고사의 슛이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막히는 등 득점과 연결에 실패했다. 인천은 후반 17분 김도혁을 투입하는 등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했다. 한편 수원 삼성은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통산 88번째 슈퍼매치에서 1-2로 패했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역대 전적에서 32승23무33패로 열세에 놓이게 됐며 16경기 무승을 이어갔다. 수원은 전반 16분 박주영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준…
레슬링 금메달-이승환(한국체대) “그동안 잦은 부상으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앞으로 몸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세계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남자대학부 그레코로만형 87㎏급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해 결승전에서 김상웅(부산 경성대)을 테크니컬 폴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환(한국체대·사진)의 각오다. 용인 문정중 1학년 때 현 국군체육부대 레슬링 감독인 아버지 이중섭 씨의 권유로 레슬링을 시작해 재미를 붙이면서 본격적인 자유형 선수로 활약한 이승환은 2학년에 진학할 때쯤 무릎부상을 입어 상체만 이용하는 그레코로만형으로 전향하며 성남 서현중으로 전학했다. 서현중을 거쳐 성남 서현고에 진학한 이승환은 고교 2학년때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고교 2학년 때인 2015년 제96회 전국체전에서 남고부 그레코로만형 76㎏급 우승을 시작으로 2년 연속 정상을 지켰고 한국체대 진학 후에도 75㎏급 1인자의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 해 85㎏급으로 체급을 올린 뒤에도 이 체급 정상을 지켰던 이승환은 올해 다시 87㎏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