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으로부터 1라운드 지명을 받은 홍콩 국적의 배구 선수 알렉스(26·경희대·사진)가 한국인 귀화를 위한 1차 시험대 위에 오른다. 대한체육회는 16일 오후 2시 스포츠공정위원회 회의를 열어 알렉스의 특별귀화 문제를 심의할 예정이다. 대한배구협회가 지난달 5일 알렉스를 ‘우수 외국인 체육 분야 인재’ 대상자로 선정해 체육회에 특별귀화를 신청했다. 현행 국적법 제7조는 과학·경제·문화·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능력을 보유했고 국익에 기여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을 우수 인재로 정해 특별귀화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알렉스가 체육회 스포츠공정위 심의를 통과하면 법무부에 추천하게 되고, 법무부가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달 16일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 때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의 지명을 받은 알렉스가 특별귀화 관문을 모두 통과하면 프로배구 선수로는 첫 사례가 된다. 농구에서는 문태종과 문태영, 김한별, 라건아(원래 이름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특별귀화한 사례가 있다. 알렉스는 지난해에도 김호철 전 남자대표팀 감독의 추천서를…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2천여명의 출연진이 동원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대한체육회와 서울시는 4일 오후 5시30분부터 3시간여동안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 개회식을 역대 최대 규모로 치른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개회식에는 VIP,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송한준 도의회 의장, 이재정 도교육감을 비롯한 17개 시·도 시장 G 지사, 시·도의회 의장, 교육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원일 총감독 등 평창올림픽 연출진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개회식은 주제 공연, 성화 점화식, K팝 공연, 대규모 불꽃 축제 등 다채로운 무대로 진행된다. ‘몸의 신화, 백년의 탄생’을 주제로 열리는 개회식은 대한민국 스포츠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함께 열어가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100년 역사의 주인공인 스포츠인과 시민들이 함께 모여 축제적인 분위기 속에 대규모 퍼포먼스와 첨단 연출 기법으로 공간 전체를 압도하는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연출을 선보인다는…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유니폼 색상을 통해 수원과 FC서울의 슈퍼매치 역사를 분석한 블루윙즈매거진 10월호를 발간한다. 수원은 오는 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33라운드 서울과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를 앞두고 ‘슈퍼매치 유니폼 색상의 역사’ 특집으로 구성된 블루윙즈매거진 10월호를 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수원은 전통의 색상인 청색 상의, 청색 하의를 입고 출전한 슈퍼매치에서 55%의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2003시즌과 2011시즌에는 해당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슈퍼매치에서 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반면 백색 상의 백색 하의를 입고 출전한 경기에서는 어려운 경기를 펼치며 상대적으로 낮은 승률을 보였다. 블루윙즈매거진 10월호에는 또 슈퍼매치에서 은퇴식을 갖는 ‘승리의 파랑새’ 백지훈의 인터뷰도 수록됐다. 백지훈은 “부족한 제가 빅버드에서 은퇴식을 하게 돼 영광스럽다. 제가 잘할 때나 못할 때나 항상 응원해준 (수원 팬에게) 감사하다”며 “제2의 삶을 도전하는 백지훈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블루윙즈매거진…
‘개천절 축포’를 터트린 ‘황소’ 황희찬(23·잘츠부르크)이 태극기를 들고 팬들의 응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황희찬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결과는 좋지 않지만 팀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팬들의 큰 응원에 감사드린다. 늦은 시간에도 많이 응원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활짝 웃는 사진을 남겼다. 그는 해시태그로 ‘#championsleague #liverpool#개천절 #KR’이라고 남겨 개천절의 의미도 되새겼다. 황희찬은 이날 펼쳐진 리버풀(잉글랜드)과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다만 잘츠부르크는 리버풀에 3-4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
6일 ‘KRA컵 클래식’ 레이스 서울 경마공원에서 오는 6일 제35회 ‘KRA컵 클래식’이 열린다. 서울 제9경주로 펼쳐지는 경기는 2천m 경주로 총상금은 5억 원이 걸려있다. 3세 이상이라면 성별과 산지, 소속 경마장 모두 상관없이 출전 가능해 진정한 장거리 강자를 가린다. 문학치프(서울·수·4세·미국·레이팅 131·권경자 마주·김순근 조교사·승률 52.6%)는 장거리 강자를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 올해 최우수마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장거리 적성마다. ‘코리아컵’에서 한국 경주마 첫 승의 영광을 차지하며 레이팅이 현재 한국 경주마 중 가장 높은 131이다. 돌콩(서울·수·5세·미국·레이팅 129·이태인 마주·배대선 조교사·승률 53.8%)은 올해 초 세계 4대 경마대회 ‘두바이 월드컵’ 결승에 진출해 한국 경마를 세계에 알렸다. ‘코리아컵’에서 한국을 대표할 우승후보로 손 꼽혔으나 추입 전략에 실패해 5위에 머물렀다. 청담도끼(서울·거·5세·미국·레이팅 129·김병진 마주·리카디 조교사·승률 54.2%)는 지난해 ‘KRA컵 클래식’ 우승마로 작년에 장거리 대상경주 3연승을 이룰 정도로 전성기를 보냈다. 올해 연이어 중하위권에 머물며 다소 부진을 겪었
한국 남자 탁구의 대들보 정영식(국군체육부대)이 2019 국제탁구연맹(ITTF) 스웨덴오픈에서 일본의 베테랑 미즈타니 준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정영식은 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본선 대진 추첨 결과, 4일 미즈타니와 남자단식 32강 대결을 벌이게 됐다. 세계랭킹 27위인 정영식은 세계 13위 미즈타니를 상대로 지난달 아시아선수권 한일전 패배를 대신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정영식은 아시아선수권 단식 16강에서 세계 8위 량징쿤(중국)에 3-2 역전승을 거두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켰으나 8강에서 일본의 에이스 하리모토 도모카즈에 0-3으로 완패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달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정영식은 불가리아오픈 복식 우승, 아시아선수권 단식 8강 진출 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의 ‘맏형’ 이상수(삼성생명)는 알렉산데르 시바에프(러시아)와 단식 16강 길목에서 맞붙고 여자팀의 에이스 전지희(포스코에너지·20위)는 단식 32강에서 세계 6위 쑨잉사(중국)와 대결한다. 이밖에 혼합복식 16강에서는 장우진(미래에셋대우)-양하은(포스코에너지) 조가 일본의 미즈타니-이토 미마 조와 대결하고, 이상수-전지희 조는 일본의 하리모토-하야타 히나
잘츠부르크, 리버풀에 3-4 석패 세계적 수비수 판데이크 뚫고 전반 39분 오른발 슛 득점 골 후반 1 어시스트·동점골 관여도 시즌 6골 10도움 ‘황소의 질주’ ‘황소’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을 상대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경기 연속골을 폭발했다. 황희찬은 3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리버풀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0-3으로 끌려가던 전반 39분 만회 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후반 11분에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미나미노 다쿠미의 2-3 추격 골에 도움을 주면서 멀티 공격포인트를 완성했다. 이로써 황희찬은 지난달 18일 헹크(벨기에)와 E조 1차전에서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이후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경기 연속 득점과 멀티 공격포인트(1골 1도움)의 기쁨을 맛봤다. 잘츠부르크는 교체로 투입된 엘링 홀란드가 후반 15분 동점 골을 터트리며 따라붙었지만 후반 24분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에게 뼈 아픈 역전 골…
‘황인선 감독대행 체제’의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2년여 만의 리턴매치에 나선다. 황인선 감독대행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4일 오전 9시 미국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스타디움에서 미국과 친선경기를 벌인다. 한국 여자축구가 미국과 맞붙는 건 미국 원정에서 0-6으로 완패했던 2017년 10월 23일 이후 2년여 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인 한국은 세계 1위 미국과 역대 11차례 대결에서 2무 9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2017년 원정 당시 1차전 1-3 패배에 이어 2차전 6점 차 대패로 현재 2연패 중이다. 미국은 안방에서 열리는 한국과 평가전에 올해 프랑스 여자 월드컵 우승을 합작했던 주축 멤버들을 총가동한다. 여자 월드컵에서 6골을 터뜨리며 골든볼(최우수선수)을 수상한 메건 러피노와 칼리 로이드, 알렉스 모건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소집 명단에 들었다. 미국은 올해 여자 월드컵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16연승 등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다. 여자 월드컵 때 조별리그 3전 전패로 16강에도 오르지 못했던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버거운 상대다. 특히 여자대표팀은 윤덕여 전 감독의 후임으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선발 등판 차례를 또 숨겼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디비전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에서 “1차전 선발은 (구단이 공식 발표한 대로) 워커 뷸러가 나선다”며 “2, 3차전 선발 투수는 (오늘)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류현진과 클레이턴 커쇼 중 한 명이 2차전, 또 다른 한 명이 3차전 원정 경기에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로) 선발 등판 일정은 해당 선수들에게 전달했다”며 “홈-원정 경기 성적 등 다양한 지표 등을 고려해 선발 등판 차례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1차전 선발을 뷸러로 정한 이유에 관해선 “류현진과 커쇼, 뷸러 모두 1차전에 등판할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이라며 “다만 뷸러의 몸 상태가 좋다. 1차전에 나서는 투수가 5차전에서도 출전해야 하는데, 뷸러가 가장 적…
시즌 막판까지 이어진 1위 싸움이 펼쳐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정규리그가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쓰며 막을 내렸다. 일찌감치 순위 양극화 현상이 생기며 프로야구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는 듯 했지만 시즌 막판 1위를 달리던 SK 와이번스의 부진과 2위 두산 베어스의 선전 끝에 두산이 극적인 역전 우승을 달성하며 마무리 됐다. SK는 지난 달 30일 열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6-2로 승리를 거두며 88승1무55패, 1위로 리그를 마감한 뒤 1일 열린 두산과 NC 다이노스의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 8회초까지 NC가 5-2로 앞서면서 SK의 한국시리즈 직행이 확정되는 듯 했지만 8회말 두산이 김인태의 동점 3루타에 이어 9회말 국해성의 역전 2루타로 6-5,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88승1무55패로 SK 와 동률이 됐다. 1∼5위 팀의 경우 동률이면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 따라 순위를 정한다는 KBO리그 규정에 따라 9승 7패로 SK를 앞선 두산이 정규리그 1위의 영광을 안으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SK는 8월 중순까지 2~3위를 달리던 두산에 9경기 차까지 승차를 벌리는 등 손쉽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듯 했지만 9월 중순 6연패의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