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브라질과의 중동 원정 2연전에 나서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베이스캠프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입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들은 1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을 한 뒤 현지시간으로 오전 6시쯤 아부다비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국내파와 일본, 중국 리그에서 뛰는 대표선수 15명이 벤투 감독 등 코치진과 함께 입국했고, 유럽·중동파 선수들은 이미 아부다비 현지 숙소에 짐을 풀고 합류만을 기다리고 있다. 유럽·중동파 8명 중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발렌시아), 남태희(알 사드) 등 6명이 일찌감치 숙소에 도착했으며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권창훈(프라이부르크)도 늦은 오후 합류하면서 벤투호는 ‘완전체’가 됐다. 벤투호는 당장 이날 오후부터 레바논과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을 겨냥한 훈련에 들어갔다. 벤투 감독은 “아부다비에서 곧바로 레바논에 대해 세밀하게 분석한 뒤 3일간 승리를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2차 예선 H조에서 2승1무로 5개 팀 중 1위(승점 7점·골득실 +10)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북한(승점 7점·골 득실 +3)과 승점이 같고 골 득
황희찬(23)이 선발 출전한 잘츠부르크가 골잡이 엘링 홀란드의 해트트릭으로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잘츠부르크는 11일 오스트리아 볼프스베르크의 라반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볼프스베르거 AC와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홀란드가 전반 4분 선제 결승골을 시작으로 후반 32분과 43분 연속골을 터트려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13∼15호골을 몰아넣은 홀란드는 득점 부문 랭킹 단독 선두로 나섰다. 황희찬은 혼란드와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68분을 뛰고 후반 23분 파트손 다카와 교체됐다. 잘츠부르크는 시즌 성적 12승2무(승점 38점)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리드 선두를 유지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권창훈(25·프라이부르크)이 교체 투입돼 팀 승리를 함께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이날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슈바르츠발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20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2분 닐스 페테르센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프라이부르크는 6승3무2패(승점 21점)가 돼 7위에서 4위로 순위가 뛰었다.…
10일 끝난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헤이와 PGM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호성(46)이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62위로 도약했다. 지난주 세계 랭킹 256위였던 최호성은 11일 발표된 랭킹에서 94계단이 오른 162위가 됐다. 최호성은 지난해 11월 카시오 월드오픈 이후 약 1년 만에 JGTO 3승째를 수확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21)가 34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고 안병훈(28) 42위, 강성훈(32) 78위 순이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아 상위권 변화는 없었다. 브룩스 켑카(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순으로 선두권을 형성했고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7위 그대로다. 유러피언투어 터키시 에어라인스 오픈에서 우승한 티럴 해턴(잉글랜드)은 48위에서 30위로 상승했다.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우승을 꿈꾸던 ‘리틀 태극전사’들의 위대한 도전이 8강에서 멈춰 섰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축구대표팀은 11일 브라질 비토리아의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멕시코와 2019 FIFA U-17 월드컵 8강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우승을 목표로 U-17 월드컵에 나선 한국은 10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인 8강(1987년·2009년·2019년)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4강 문턱에서 멕시코에 덜미를 잡히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을 꺾은 멕시코는 8강전에서 파라과이를 4-1로 격파한 네덜란드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안타까운 패배였다.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해 16강에서 앙골라를 1-0으로 물리치고 기분 좋게 8강에 오른 한국 대표팀은 ‘난적’ 멕시코를 상대로 역대 최고 성적을 향해 도전했지만 끝내 득점포를 가동하는 데 실패했다. 한국은 전반 14분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최민서(경북 포항제철고)가 시도한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가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는 ‘골대 불운’을 겪었다.…
한국인 키커 구영회(25·애틀랜타 팰컨스)가 2년 만의 미국프로풋볼(NFL) 복귀전에서 화려하게 비상했다. 애틀랜타는 11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NFL 10주 차 방문 경기에서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26-9로 완파했다. 애틀랜타는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남부지구 1위인 뉴올리언스를 적지에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6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2승7패를 기록했다. 반면 뉴올리언스(7승2패)는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변의 중심에는 구영회가 있었다. 구영회는 최대 48야드 필드골을 포함해 4차례 필드골 기회에 모두 성공했다. 구영회는 1쿼터 5분33초 만에 찾아온 37야드 필드골을 깔끔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애틀랜타에 선취점을 안겼다. 애틀랜타는 10-3으로 앞선 2쿼터 종료 1분 31초를 남기고 구영회가 36야드 필드골을 터트려 스코어를 벌렸다. 구영회는 4쿼터에 48야드 필드골, 30야드 필드골에 모두 성공하며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2차례의 보너스킥까지 포함해 구영회는 이날 6차례 킥을 100% 성공했다. 애틀랜타의 쿼터백 맷 라이언과 키커 구영회가 힘을 내자 수비진도 투혼을 발휘했다. 올 시즌 첫…
박지원과 김지유(이상 성남시청)가 쇼트트랙 월드컵 2차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지원은 10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첫 날 남자 1천500m 결승에서 2분26초025로 안 카이(중국·2분26초453)와 이준서(한국체대·2분26초546)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준서, 박인욱(한국체대)과 함께 결승에 오른 박지원은 경기 초반 한국 선수끼지 1~3위를 유지하다 결승선을 3바퀴 남겨두고 박지원이 선두로 치고나간 뒤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준서는 4위로 들어왔지만, 2위로 들어온 러시아의 세멘 옐리스트라토프가 페널티 판정을 받으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천500m 결승에서는 김지유가 선수들의 충돌로 재출발하는 상황에서도 페이스를 잃지 않고 2분36초255로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2분36초815)와 노도희(화성시청·2분37초465)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파이널 B에서 2분27초711을 기록하며 1위로 들어왔다. 이밖에 남자 1천m 1차 레이스에서는 안양 부흥고 출신 황대헌(한국체대
‘완전체’ 벤투호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과 브라질과 평가전을 위해 중동 원정을 떠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레바논과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1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났다. UAE 아부다비에 여장을 푸는 대표팀은 13일 레바논으로 건너가 다음날 오후 10시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중동의 복병’ 레바논을 상대한다. 한국은 2차 예선 H조에서 2승 1무로 5개 팀 중 1위(승점 7점·골득실 +10)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2위 북한(승점 7점·골 득실 +3)과 승점이 같고 골 득실에서 앞서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 벤투호는 이번 레바논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북한과 격차를 벌려야 내년에 펼쳐질 2차 예선의 후반 4경기를 한결 편하게 준비할 수 있다. 8년 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차 예선에서 한국에 일격(2-1 레바논 승)을 날려 ‘레바논 쇼크’를 준 전력이 있는 레바논은 절대 방심해선 안 되는 상대다. 레바논전 뒤에는 벤투호의 ‘글로벌 경쟁력’을 점검하는 올해 마지막 ‘고난도 모의고사’가 기다리고 있다. 한국은 19일 오후 1
부천FC가 프로축구 K리그2 최종전에서 수원FC를 꺾고 극적으로 1부리그 승격을 향한 준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부천은 지난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36라운드 수원FC와 최종전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27분 닐손주니어의 페널티킥 결승골이 터지면서 2-1로 이겼다. 35라운드까지 5위로 밀려있던 부천은 14승9무13패, 승점 51점으로 이날 전남 드래곤즈에 1-2로 패한 안산 그리너스(승점 50점·14승9무14패)를 극적으로 따돌리고 4위로 올라서 준PO 진출권을 품에 안았다. 부천에 패한 수원FC는 8승11무17패, 승점 43점으로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로써 부천은 정규리그에서 3위를 확정한 FC안양(승점 55점·15승10무11패)과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PO 진출을 놓고 단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준PO가 무승부로 끝나면 순위가 높은 안양이 PO 진출권을 가져간다. 준PO 승자는 30일 2위 부산 아이파크와 역시 단판 승부로 PO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이긴 뒤 안산의 결과를 지켜봐야 했던 부천은 전반 37분 ‘캡틴’ 박건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지난해 K리그2에 데뷔한 수비수 박건의…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10일 평택지역아동센터(해피홈방정환 지역아동센터, 서평택방정환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초청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월드컵재단과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사회공헌 업무협약 체결한 ‘수.평.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국내 행궁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수원화성행궁’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7월 수원지역 보호관찰청소년 평택항 방문행사 이후 올해 세 번째로 추진된 ‘수.평.善 프로젝트’에는 평택지역아동센터(해피홈방정환 지역아동센터, 서평택방정환 지역아동센터) 소속의 아동 29명이 함께했다. 이날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은 화성행궁 투어·스탬프 찍기 투어·무예 24기 공연 관람 순으로 짜인 견학 일정을 마친 후,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해 수원 삼성과 대전 코레일의 FA컵 결승 경기와 축구박물관을 관람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규민 재단 사무총장은 “초청행사에 참가했던 평택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정민수기자 jms@
수원 삼성이 FA컵 최다 우승과 함께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수원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에서 고승범의 멀티골과 김민우, 염기훈의 추가골 등 4골을 몰아넣으며 대전 코레일에 4-0, 대승을 거뒀다. 지난 6일 열린 1차전에서 답답한 플레이를 펼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수원은 1, 2차전 합계 4-0으로 승리를 거두고 2016년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앞선 4차례 우승 때 원정에서 FA컵을 들어올렸던 수원은 홈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FA컵을 들어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수원은 또 2002년과 2009년, 20010년, 2016년에 이어 올해 FA컵 정상에 오르며 통산 5차례 우승으로 포항 스틸러스(4회 우승)를 따돌리고 역대 최다 우승팀으로 기록되며 2020년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도 확정했다. 수원이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른 것은 2018년 이후 2년 만이다. 올 시즌 K리그1 정규리그에서 파이널A에 오르지 못한 수원은 홈 팬들 앞에서 FA컵 우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섰다. 타가트, 염기훈 김민우로 공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