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을 읽다 보면 ‘설마 아직도 여자가 외부에서 담배 피는 것을 두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들이 있어? 이거 너무 현실감이 떨어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는 이미 담배 피는 것을 갖고 남자는 되고, 여자는 안 된다는 그런 전근대적인 사고를 갖은 사람들은 거의 사라진 사회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요혐이니 남혐이니 하는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 한국 현대사회는 매우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사회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편협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존재한다. 그들의 극단적인 사고방식은 종종 사회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실제로 여자가 길거리에서 담배를 핀다고, 폭력을 행사하는 남성들도 현실 속에선 존재한다. 그리고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처럼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더라도 여자는 남자보다 그래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다. 이 소설은 남녀 모두 흡연이 금지되어 있는 공공장소에서 담배 피는 일에 대해 남성에게는 좀 더 너그럽게, 여성들에게는 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사회 일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일곱 명의 여성들은 공공…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문화센터는 오는 15일 수원시청소년재단 은하수홀에서 ‘꿈콩 창의력 브런치’를 개최한다. ‘꿈콩 창의력 브런치’는 지난 5월부터 진행된 꿈콩 활동 결과와 소감을 나누고 최우수 미래 인재학급을 선발하는 행사이다. ‘꿈콩’은 무한 잠재력을 지닌 꿈꾸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싹 틔우기 전의 콩에 비유한 단어로 청소년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명칭이자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캐릭터로서 이 프로젝트와 함께하는 모든 청소년들을 의미한다. ‘꿈콩’ 프로그램은 마음여행과 창의진로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마음여행은 학교의 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운영하며 연말까지 25개교의 약 5천50명의 청소년들과 함께한다. 웃음을 통해 청소년들의 긍정적 사고를 방해하는 부정적 사고(우울감, 냉소주의 등)를 감소시키고 색다른 진로에 대해 탐색해보며 개그콘서트 형식의 공연으로 구성돼 청소년들의 마음 힐링에 효과적이고 호응이 매우 높다. 창의진로는 분야별 전문 청년 모티베이터들과 함께 학급 단위로 연 7회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창작개그, 아카펠라 등 4개 분야가 운영중이다. 창의진로 활동의 강점은 최소 2명 이상의 전담 모티베이터들이 한 학급을 담당하여 보다 집중적인…
생생화화(生生化化) 2018 ‘헤어날 수 없는 : Hard-boiled& Toxic’ 展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11일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생생화화(生生化化) 2018 ‘헤어날 수 없는 : Hard-boiled & Toxic’ 전시를 개최한다. 생생화화(生生化化)는 경기문화재단의 전문예술 창작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경기도 유망작가들의 신작을 선보이는 연례전으로 올해 6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를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앞으로의 가능성이 주목되는 작가 10인(김나영&그레고리 마스, 김동현, 김은형, 박혜수, 송민철, 윤성지, 은숙, 전혜림, 홍기원, 홍남기)의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신작 70여점을 소개한다.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의 매체를 이용해 개인적인 관심사부터 현대사회의 구조까지 폭넓은 주제로 현대미술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업들을 만날 수 있다. ‘헤어날 수 없는 : Hard-boiled & Toxic’전은 익숙하게 길들여져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모순들을 재구성하여 삶의 본질을 제시하는 작품들을 보여준다. ‘완숙한, 비정한&rsq…
오는 13일 오후 3시 양주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세계 각지에 흩어진 한민족의 노래 ‘아리랑’과 ‘북한음악’을 경기도립국악단과 재외동포예술인이 함께 선보인다. ‘아리랑’은 우리 삶의 희로애락이 담긴 민요로 소중한 대한민국의 문화자산이자 마음의 울림이 있는 음악이다. 재외동포들에게 있어 ‘아리랑’은 두고 온 고향에 대한 그리움, 조국이 처한 비극적 운명의 한탄, 타국에서의 설움, 그리고 항일의식의 표현이기까지 하다. 이러한 의미가 담긴 ‘아리랑’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1)주년인 현재, 동시대를 살아가는 연주자로서 경기도립국악단은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의 아리랑(아리랑 연곡)을 중심으로, 일본의 아리랑(해협의 아리랑), 중국의 아리랑(기쁨의 아리랑·장백의 새아리랑)을 선보인다. 또한 북한음악인 ‘승전고를 울려라’,‘유격대 말파리’를 양금으로 새롭게 편곡한 ‘양금협주곡 광야의 질주’, 북한가곡 ‘압록강 2천리’, 북…
다양한 예술교육 사업 등 한 몫 용인문화재단이 지난 6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2018년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사사(社史)부문 우수사사(社史)대상(한국사보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용인문화재단은 지난 2017년 ‘(재)용인문화재단 5년’(이하 5주년 백서)을 발행해 재단 창립연도인 2012년부터 2017년까지의 5년 간 용인문화재단의 변화와 성장 과정을 기록했으며 재단이 기획한 공연, 전시, 축제 및 다양한 예술교육 사업과 문화예술정책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기술해 이번 사사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백군기 재단 이사장(용인시장)은 “오늘 재단이 받은 2018년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을 밑거름 삼아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문화·예술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8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국내에서 발행되는 인쇄사보, 전자사보 등 25개 부문과 특별부문, 외부기관 등 총 28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정민수기자 jms@…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지난 6일 NC R&D 센터에서 엔씨소프트와 ‘제1회 NC 버프툰 글로벌 웹툰스타 오디션’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선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본부장과 강성규 엔씨소프트채널커뮤니케이션실장이 참석했다. 진흥원과 NC가 함께 개최하는 이번 웹툰오디션은 웹툰 IP(2차 콘텐츠 제작을 위한 원천 콘텐츠)를 발굴해 해외 진출과 동시에 2차 콘텐츠 제작까지 지원하는 완성형 공모전이다. 웹툰오디션의 당선작 총 20편(장·단편 각 10편)에게는 총 8천만 원 규모의 상금과 부상이 수여되며 특전으로 모든 당선작에게는 아시아 만화 3대 강국인 한국(버프툰), 중국(웨이보코믹스), 일본(DEF STUDIOS)에서의 연재 기회와 JTBC콘텐트허브를 통한 영상화 기회까지 주어진다. 김선미 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우수 웹툰의 발굴-국내외 유통-영상화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완성형 공모전이 개최되는 만큼, 글로벌 웹툰 시장의 스타를 만들어내는 민관 협력 거버넌스의 성공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고 강성규 실장은 “이번 공모전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웹…
전곡선사박물관은 오는 13일 상설전시실 동굴공간이 특별한 파티장으로 변신하는 ‘뮤지엄 파티 - 2019 소원의 동물’을 개최한다. 뮤지엄 파티는 올 한해 전곡선사박물관을 찾아준 관람객들과 함께 2019년을 좋은 기운으로 맞이하기 위해 기획됐다. ‘뮤지엄파티 - 2019 소원의 동물’에서는 상설전시실로 관람만을 하던 동굴공간이 특별한 파티장으로 변신해 참여하는 관람객들의 2019년 소원을 동굴에 담아본다. 또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팝스앙상블의 퓨전 음악 공연과 함께 파티 중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며 파티 참가자 전원에게 달콤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담당 학예사는 “조용히 관람하던 전시 공간에서 진행되는 뮤지엄 파티를 통해 색다른 뮤지엄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함께 새해 소원을 빌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뮤지엄 파티는 무료로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jgpm.ggcf.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민수기자 jms@…
불면증의 증상은 기본적으로 잘 기회가 있어도 잠을 자지 못하며, 수면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이다. 잠에 드는 데 1시간 이상이 걸리는 것은 기본이고, 7시간 수면 후에도 잔 거 같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항상 피로감을 느끼고 새벽에 잠에서 깨어 다시 잠을 못 이루는 경우도 많다. 평소에 잠자는 시간, 습관 등이 불규칙한 분들에게 나타나며, 여러 환경변화와 스트레스가 주 원인이다. 불면증의 경우 걱정을 하면 신경계가 긴장해 오히려 지속되는 불면증으로 고생을 하는 경우도 많다. ■ 불면증의 원인 불면증의 제일 흔한 원인은 잘못된 수면 습관이다. 낯선 곳에 가거나 시차가 바뀌어 잠을 못자는 경우 적응성 불면증이라 하고 당장은 잠이 들지만 수시로 깨게 되는 경우 약물·알코올 의존성, 잠들기 어려우며 조증과 불안장애가 있는 경우를 정신질환 관련이라고 한다. 불면증은 처음에는 피곤하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다른 질환의 문제인지 인지하기가 어려워 치료를 놓치고, 만성이 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잡아 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 불면증 생활가이드 첫 째로 자는 여부와 상관없이 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침대는 반드시 잠을 잘 때만 이용하
추운 환경에 노출이 된 부위에서 생리적 보상기전의 작용이 실패한 경우 조직에 손상들이 발생하는 것을 동상이라고 한다. 추운 환경에서의 습도, 노출기간, 피복, 기암, 신체의 의학적인 상태 등이 발생에 관여하고 말단 부위가 추워진 환경에 노출 될 경우엔 중심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선 혈액의 우화가 필요하게 되는데 혈액을 우화시키기 위해서는 차가워진 말단 부위의 혈관은 수축하게 된다. ■ 동상 원인 영하 7℃ 환경에서 7~18시간 정도 노출될 경우 동상에 걸리게 되고 금속에 접촉하여 장신간 있을 경우, 젖은 의복을 입고 있는 경우에는 열 손실이 많아 동상 진행과 저체온증이 빨라지게 된다. 그리고 노인, 소아,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은 환자에게서 자주 발생을 하고 진통제나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과 술, 담배를 피는 사람이 더욱 잘 걸리며 그 밖에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 영양실조, 당뇨병이 있는 환자와 직업군에 따라서도 흔하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동상 증상 흔한 증상으로는 손상부위의 감각저하가 일어나고 환자들의 75% 이상이 이러한 증상을 호소한다. 경증의 경우 얼음결정 생성, 조직의 소실이 없는 표피층의 냉동 손상이며 혈관의 수축으로 인해 피부색
한의사의 손·도구로 신체 자극 비수술로 디스크 치료 가능 장점 소화불량·불임 등 치료도 활용 골종양 환자·감염성 질환자엔 무리하게 적용할 땐 오히려 악화 반드시 한의사와 상담 후 치료를 지난 달 29일 보건복지부는 추나요법을 건강보험 적용 치료로 포함시켰다. 근골격계 환자들에게 추나요법의 문턱이 낮아지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추나요법은 문헌의 근거로는 춘추전국시대 ‘황제내경(黃帝內經)’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으며 현대에 와서는 이론적 토대나 임상적인 활용에 있어서 도인(導引)과 안교(按?)를 복합적으로 응용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발전해 왔다. 과연 추나요법이란 무엇이며, 어떤 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 알아보자. ■ 추나요법이란? 추나(推拿), 즉 밀고 당긴다는 뜻으로 한의사가 손이나 다른 신체를 이용하거나 추나 테이블 등 보조 기구를 이용해 환자의 뼈나 다른 신체 구조에 자극을 가해 구조적, 기능적인 문제를 치료하는 한방 수기요법을 말한다. 인체가 구조적으로 부정렬이 있게 되면 그로 인해 기능적인 문제들이 수반될 수 있는데 이런 구조적인 부정렬을 바로 잡아주는 치료라고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