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 왔다.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남북정상회담이 경기도 파주 판문점 내 평화의 집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회담은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제1차 남북정상회담, 2007년 10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3번째 남북정상회담이다. 지금, 남북정상회담에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보도하기 위해 등록한 취재진만도 내외신을 합쳐 2천800여 명에 달한 것으로 현재 알려지고 있다. 이런 관심은 “바람, 바람, 바람”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때 “바람, 바람, 바람”은 영화나 대중가요의 타이틀과 다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바람”의 종류도 많지만 그 단어가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바람, 바람, 바람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첫째의 바람은 얼어붙은 냉전의 한반도 땅에 따스한 봄바람의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23일, 0시를 기점으로 국방부는 군사분계선 일대의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을 발표했다. 지난 21
식탁에서 /안미옥 내게는 얼마간의 압정이 필요하다. 벽지는 항상 흘러내리고 싶어 하고 점성이 다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싶어 한다. 냉장고를 믿어서는 안된다. 문을 닫는 손으로. 열리는 문을 가지고 있다는 걸 잊어서는 안된다. 옆집은 멀어질 수 없어서 옆집이 되었다. 벽을 밀고 들어가는 소란. 나누어 가질 수 없다는 게 다리가 네개여서 쉽게 흔들리는 식탁 위에서. 팔꿈치를 들고 밥을 먹는 얼굴들. 툭. 툭. 바둑을 놓듯 -안미옥 시집 ‘온’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엇인가 고정하고 싶을 때가 있다. 아니 나를 꾹 눌러 너에게 매어놓고 싶을 때가 있다. 압정이란 무엇인가. 물론 벽이나 가구 등에 무엇을 붙이고 떼어낼 때 쓰는 물건이다. 하지만 주변의 그 작고 하찮은 것이 우리에게 전하는 바는 크다. 벽지는 벽에서 항상 흘러내리고 싶어 하고 점성이 다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싶어 한다. 냉장고 또한 열리고 닫히는 문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우리는 너와 나, 어디에도 안주할 수 없어 나도 모르게 내뿜게 되는 불안이 있다. 그리하여 다리가 네 개인데도 쉽게 흔들리는 식탁 위에서 밥을 먹는 것처럼 어디에도 안주하지 못한다. 쉽게 허물어지
사람의 마음을 이용 상대방에게 타격을 가하고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는 심리전. 예부터 전쟁 필수 아이템이었던 만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중국 한(漢)나라는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했던 나라가 아닌가 싶다. 기원전 202년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이 천하를 다투던 때, 항우의 군사가 한나라의 명장 한신에게 포위당하고 말았다. 한신은 한나라 병사 중 초나라 출신들을 뽑아 밤마다 초나라 노래를 부르게 했다. 초나라 병사들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에 결국 전의를 상실해 도망가거나 항복하고 항우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물론 덕분에 유방은 통일까지 이뤘다. 고사성어 사면초가(四面楚歌)도 여기서 유래 됐다. 중국은 이와 비슷한 심리전을 6·25때도 사용 했다. 인천상륙작전으로 유엔군이 압록강까지 진격했을 때 중공군 30만 명이 투입됐다. 그들은 밤마다 피리와 나팔을 불고 꽹과리를 요란하게 두들기며 유엔군을 공격했다. 영하 30도를 밑도는 추위와 악기 소리 공포에 떤 유엔군이 결국 싸움을 포기하고 남쪽으로 물러났다. 바로 ‘1·4 후퇴’다. 남북한이 방송 및 확성기와 삐라를 통해 서로의 체제를 비난하는 심리전을 펼치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방송이 심리전에 단골메뉴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경영철학으로 직접 사업장을 둘러보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흥시시설관리공단의 천석만 이사장이 어느덧 취임 3년을 맞았다. 그동안 공단은 2016~2017 경영평가 2년 연속 최우수 ‘가’ 등급, 복무관리 우수기관 선정, 공공구매 촉진대회 대통령상 수상, 공공기관 일자리창출부문 국무총리상 수상, 에너지절약 우수기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수상 등 천 이사장의 취임 이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시흥시시설관리공단의 주요성과를 살펴봤다. 천석만 공단 이사장 취임 3주년 맞아 시민과 소통하는 경영철학으로 동분서주 경영평가 2년 연속 최우수 등급 등 선정 고객 모니터단 운영해 시설·서비스 개선 체육관 도색 등 시민 요구 적극 반영 나서 파도발생기 개발… 초등생에 생존수영 교육 작년부터 임산부 전용 복지택시 운행 소외계층 집수리·짜장면 나눔 봉사도 펼쳐 청렴골든벨 등으로 공공기관 청렴시책 강화 계절별 안전점검으로 안전문화 조성 온힘 ■ 시민과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 ▲고객모니터단 운영, CEO와의 간담회 진행 공단은 2017년 제7기 고객
광명시 광명동굴이 다른 지자체의 모델이 되고 있다. 광명동굴은 2015년 4월4일 유료로 개장한 뒤 10개월 만에 100만 명이 찾았으며, 현재까지 누적 유료관광객은 368만 명에 이른다. 광명시는 시는 올해 목표를 유료 관광객 150만 명, 세외 수입 100억 원, 일자리 500개 창출 등으로 정했다. 그런데 한 겨울철인데도 지난 3월 초에 벌써 10만명을 돌파했다. 흉물이던 폐광산이 지역의 대표적 관광상품으로 변신한 것은 발상의 전환이 있었기 때문이다. 발상의 전환으로 성공을 거둔 곳은 경기도 내에 또 있다. 포천군과 파주시다. 포천군에는 포천 아트밸리가 조성돼 있다. 최근 전북 익산의 폐 채석장에 맹독성 비소가 포함된 폐기물 수만 t을 불법 매립, 침출수가 농경지와 지하수를 오염시켜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지고 있다. 포천에도 지난 몇 년 간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폐채석장이 있었다. 잦은 민원으로 애물단지였던 폐석산은 지역주민과 공무원 간 상호 노력의 결과 문화예술 공간 포천 아트밸리로 다시 태어났다. 중학교 교과서에 국내의 대표적인 지역 재생 사례로도 수록돼 있다. 지금은 한해 40만 명 이상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 드라마 ‘푸른 바다
백범기념관은 효창공원 내에 있다. 효창공원은 원래 정조의 아들인 문효세자의 묘역인 ‘효창원’이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문효세자의 묘소는 서삼릉으로 옮겨지고 ‘효창원’은 ‘효창공원’으로 변경되었다. 해방 후 삼의사 묘역과 임정요인 묘역으로 새롭게 조성하였다. 그래서 지금은 효창공원 하면 백범기념관과 독립운동가들의 묘역이 떠오른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백범기념관과 효창공원에 자리한 독립운동가들을 만나보자. 백범 김구 선생의 중국 내 이동경로를 따라 2층 전시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2층 전시관은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임시의정원 신년 축하식 기념사진과 태극기로 시작한다. 기념사진에서 백범 김구 선생을 찾아보지만 평소 알고 있던 모습만 가지고는 찾아보기 어렵다. 사진 속 인물들의 이름이 적힌 패널을 보고서야 백범 김구 선생은 맨 앞줄에 자리하고 계심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지는 전시내용은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백범 김구 선생의 모습이다. 상하이 교민들을 보호하고 임시정부를 지키며 밀정을 찾아내서 처단하는 업무를 총괄하는 경무국장시절의 김구 선생도 만날 수 있고, 지금의 행정안전부 장관과 비슷한 내무총장 시절의 김구 선생도 만날 수 있다. 독립운동가 나석주 선생이 김구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이 결국 23일 이른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한 특검법안과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공동으로 제출했다. 6.13 지방선거의 블랙홀로 떠오르고 있는 이 문제에 대해 정면돌파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때를 맞춰 이철성 경찰청장도 특검 얘기가 나오고 있는 마당에 더 이상 감출 이유도 없고, 수사진을 더욱 보강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 번복에 따른 불신이 더해지는 상황에서 언론보도의 오해라고 해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건의 진상 규명과 혼란 차단을 위해선 특검 도입이 순리라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정치권이 속히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분위기다. 왜냐하면 더불어민주당원의 댓글 조작 사건이 자칫 지방선거 정국의 변수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이 지난 두 달간 사건을 수사하면서 혐의를 포착하고도 압수수색을 하지 않아 정부와 여당의 눈치를 보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도 했기에 특검 도입이 더욱 설득력을 얻을 수밖에 없다. 당사자인 김경수 의원 역시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특검을 포함한 어떤 수사에도 응하겠다. 야당에서 제기하는 모든 의혹에 대해 남김 없이 조사해
예전에 보상금 업무를 할 때 보상금 계좌변경 방법에 대해 민원인이 질문을 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난 신분증과 통장을 가지고 가까운 보훈관서에 방문하시거나 관련서류를 우편 또는 팩스로 제출하시면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민원인이 구두로 계좌번호를 말해 줄 테니 그 계좌로 변경해달라고 말씀하셨고, 난 구두로는 신분확인이 되지 않아 변경이 불가하다고 말씀드리자마자, 민원인이 무슨 쓸데없는 절차와 규제가 많으냐고 불만을 토로하신 후 전화를 갑자기 끊으신 기억이 난다. 보통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요구하는 서류는 업무 처리를 위한 ‘확인’과 ‘증명’을 위해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그 서류는 신분확인, 가족관계에 대한 증명, 계좌확인, 병적증명, 진료기록확인 등과 같은 여러 확인과 증명을 위해 요구된다. 그러나 그 ‘확인’과 ‘증명’을 위한 서류 요청이 공공기관끼리 정보공유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불가피하게 요구하는 경우일 수도 있다. 만약 공공기관끼리 정보공유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되어 있다면 그 ‘확인’과 ‘증명’을 위
■ 황해경제구역청의 비전 수도권 인근 평택항 중심으로 포승·현덕지구로 구성돼 있어 주변엔 삼성·LG전자 기업 포진 글로벌 진출기지로 큰 장점 보유 평택항, 63개 전용부두 운영 대형 선박 접안 능력도 갖춰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지리적 여건과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환 황해권 국제 비즈니스 플랫폼 조성’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습니다.” 이화순(57)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청’) 청장은 22일 본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비전을 밝혔다. 현재, 동북아시아는 EU, NAFTA와 함께 세계 3대 경제권으로 부상했다. 대한민국의 수도권에 위치한 황해경제자유구역(YESFEZ)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업환경과 생활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환 황해권의 중앙에 위치한 평택항을 중심으로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2개 지구(포승, 현덕)로 구성돼 있으며, 최첨단 산업 중심지로 개발되고 있다. 황해청은 경기 평택항 일대에 조성하고 있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원활한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