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선수로 한국 무대에서 뛰는 걸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뻐요. 한국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고 큰 무대에 서는 꿈도 함께 꾸고 있어요.” 홍콩 출신의 남자 배구 선수 알렉스(26·경희대)가 가슴에 품어왔던 프로 선수와 한국 국가대표의 꿈이 현실로 다가올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알렉스가 대한배구협회의 ‘우수 외국인 체육 분야 인재’로 선정돼 대한체육회에 특별귀화 대상자로 신청됐기 때문이다. 체육회가 심사를 거쳐 법무부에 추천하면 알렉스의 특별귀화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알렉스는 특별귀화 진행에 앞서 최근 기쁜 소식을 전해 들었다. 16일 열리는 한국배구연맹(KOVO)의 2019~2020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 참가 선수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아직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알렉스의 드래프트 참여 여부로 논란이 있었지만 프로배구 남녀부 13개 구단은 만장일치로 참여를 허락했다. 알렉스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 나오는 선수 중 최대어로 평가돼 높은 순위로 지명받을 가능성이 크다. 대학 배구 리그 6강을 앞두고 수원에 있는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훈련 중인 알렉스는 드래프트 참여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알렉스는 “한국 프로배구 무대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라건아(30·울산 현대모비스)가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득점·리바운드 중간순위 1위에 올랐다. 라건아는 2라운드와 17∼32위 순위 결정전 경기가 모두 끝난 10일 오전 FIBA가 발표한 득점 순위에서 23.0점의 평균 득점으로 전체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는 8일 코트디부아르전에서 40분간 코트를 누비며 26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해 한국의 대회 첫 승을 이끌었다. 2위에는 뉴질랜드의 코리 웹스터(22.8점)가 올랐고, 3위는 호주의 패티 밀스(21.8점)에 돌아갔다. 리바운드에서도 라건아는 평균 12.8개를 기록해 이란의 하메드 하다디(10.8개)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선두를 차지했다. 1승 4패로 대회를 마친 한국은 최종 순위 26위에 올랐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이란(23위), 중국(24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다. 필리핀은 최하위인 32위로 대회를 마쳤고, 일본도 31위에 그쳤다. 8강 녹아웃 스테이지의 대진표도 완성됐다. 조별 리그에서 한국을 꺾었던 아르헨티나는 세르비아와 4강 진출을 다투고 사상 첫 월드컵 3연패에 도전하는 미국은 5전 전승으로 8강에 올라 프랑스를 상대하며 호주는 체코와
일본 야구 대표팀 이나바 아쓰노리(47) 감독은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 중 투수로는 양현종(KIA 타이거즈), 타자로는 김현수(LG 트윈스)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스포니치 등 현지 매체들은 10일 “아쓰노리 감독이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를 살펴본 뒤 양현종과 김현수를 경계대상으로 꼽았다”고 전했다. 이나바 감독은 3일 대전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총 4경기를 관전한 뒤 9일 일본으로 돌아갔다. 그는 3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 양현종의 투구 모습을 지켜봤는데, 당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탈삼진 10개, 1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나바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의 경기에서 김현수의 모습도 살펴봤다. 당시 김현수는 2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뒤 교체됐다. 이나바 감독은 KBO리그 경기를 직접 본 소감을 묻는 말엔 “한국 야구를 공격 중심의 야구로 생각했는데, 투수 중심의 야구로 변모하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일본이 우승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하키 대표팀이 10월 스페인을 상대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국제하키연맹(FIH)은 9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 대진 추첨식을 개최했다. 대진 추첨 결과 세계 랭킹 11위 한국은 7위 스페인을 상대로 두 차례 맞대결을 벌여 더 좋은 성적을 낼 경우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올림픽 본선에는 총 12개 나라가 진출하는데 이미 5개국의 본선 진출이 확정됐고 남은 7장의 본선 티켓은 14개 나라가 출전하는 최종 예선을 통해 분배된다. 14개 나라가 추첨을 통해 상대를 정하며 해당 국가와 두 차례 맞대결을 벌여 더 좋은 성적을 낸 팀이 올림픽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는 10월 25, 26일에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 여자하키는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나갔으며 1988년 서울,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여자하키는 여자농구, 유도, 조정과 함께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한 4개 종목 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 남북 간 단일팀 논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어서 10월 스페인 원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19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11일 새벽 이란 테헤란으로 떠난다. 지난달 1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선수들을 불러모아 훈련해왔던 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 8위 안에 들어야 내년 1월 열리는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 출전권을 얻는다. 임도헌 대표팀 감독은 올림픽 대륙별 예선 전초전인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을 목표로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한국은 역대 아시아선수권에서 2003년 대회 우승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고, 직전인 2017년 대회에선 3위를 차지했다.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은 파키스탄, 쿠웨이트, 인도네시아와 같은 D조에 편성됐고, 예선 4개조 1, 2위가 8강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한국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에 참가했던 선수 중 베테랑 세터 한선수(인천 대한항공), 라이트 문성민(천안 현대캐피탈), 박철우, 센터 지태환(이상 대전 삼성화재)을 세터 곽명우, 라이트 조재성(이상 안산 OK저축은행), 라이트 임동혁, 센터 진성태(이상 대한항공)로 교체했다. 하지만 센터 신영석, 최민호(이상 현대캐피탈), 레프트 정지석, 곽승석(이상 대한항공), 나경복(서울 우리카드),
탁구 남녀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의 전초전인 제24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타진한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과 유남규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은 12일 오전 아시아선수권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로 출국한다. 15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선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복식, 남녀 단체전 등 총 7개 종목에서 우승을 다툰다. 특히 단체전에서는 우승팀이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을 얻기 때문에 ‘절대 1강’ 중국과 한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북한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은 남자 선수로 이상수, 안재현(이상 삼성생명), 정영식(국군체육부대), 장우진(미래에셋대우),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 조대성(서울 대광고) 등 6명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팀은 서효원(한국마사회), 전지희, 양하은(이상 포스코에너지), 유은총(미래에셋대우), 이은혜(대한항공), 신유빈(수원 청명중) 등 6명이 출전한다. 2년마다 개최되는 아시아선수권 올해 대회에서는 2013년 부산 대회 이후 끊긴 금맥을 이을지가 관심거리다. 한국은 2013년 대회 때 이상수-박영숙 조가 혼합복식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2
2019 한국배구연맹(KOVO) 컵 대회가 전남 순천에서 개최된다. 한국배구연맹은 프로배구 2019~2020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를 오는 21일부터 10월 6일까지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호남권에서 프로배구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비시즌 동안 유니폼을 바꿔 입은 이적생과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이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신고식을 치른다. 전라도 사투리를 활용한 ‘오메! SUNCHEON! 와따! VOLLEYBALL!’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21일 여자부 개막전을 시작으로 29일부터는 남자부 경기가 시작된다. 여자부 결승은 오는 28일, 남자부 결승전은 10월 6일에 열린다. 연맹은 안정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기존 V리그 13개 구단(남자부 7개, 여자부 6개)에, 실업 배구팀 3팀을 초청해 대진표를 작성했다. 남자부는 국군체육부대를, 여자부는 수원시청과 양산시청을 초청했다. 여자부 A조는 KGC 인삼공사, 흥국생명, IBK 기업은행, 수원시청이, B조는 GS칼텍스,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양산시청으로 짰다. 남자부 A조는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OK저축은행이, B조는 KB손해보험, 우
이건국(인천대)이 제1회 창원시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5관왕에 올랐다. 이건국은 9일 경남 창원시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대학부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8점을 쏴 송민호(인천대·246.2점)와 권협준(동국대·224.5점)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건국은 이번 대회 남대부 50m 3자세 개인전과 단체전, 50m 복사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에 이어 공기소총 개인전까지 석권하며 대회 5관왕에 등극했다. 남일반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는 최창훈, 정지근, 추병길, 김대선이 팀을 이룬 경기도청이 1천866.7점을 기록하며 충북 보은군청(1천864.8점)과 경남 창원시청(1천859.2점)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남일반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에서는 최창훈(경기도청)이 245.3점을 기록해 김다진(창원시청·246.7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고 남대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는 이건국, 송규동, 송민호, 유승석이 팀을 이룬 인천대가 1천871.7점으로 한국체대(1천873.4점)에 이어 2위에 입상했다. /정민수기자 jms@
US 오픈에서 3회전까진 진출한 정현(23·제네시스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 143위로 올라섰다. 정현은 9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 달 말 170위보다 27계단이 상승한 143위에 자리했다. 또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 본선 1회전에서 기권패한 권순우는 8일 끝난 중국 지난 챌린저에서 4강까지 진출하며 90위에서 81위로 9계단 상승했다. 이는 권순우의 역대 최고 랭킹 기록이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여전히 1∼3위를 지켰고 US오픈에서 준우승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에서는 애슐리 바티(호주)가 2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1위였던 오사카 나오미(일본)는 4위로 밀렸으며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와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가 2, 3위로 상승했다. US오픈에서 2000년 이후 출생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비앙카 안드레스쿠(캐나다)가 5위로 올라섰고 한국 선수로는 한나래(인천시청)가 159위로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정민수기자 jms@
창단 후 처음으로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고 있는 KT 위즈가 이번 주 5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오는 12~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NC와 2연전을 치른다. 9일 현재 64승2무64패로 NC(64승1무64패)와 공동 5위에 올라 있는 KT에게 이번 NC와 2연전 맞대결은 가을야구 진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5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NC보다 1경기를 더 치른 KT는 이번 맞대결에서 2연승을 거둬야만 가을야구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KT는 시즌 맞대결에서 NC에 5승8패로 뒤져 있고 수원 홈 경기에서도 2승3패로 열세이지만 선발과 불펜진의 안정감을 앞세워 최근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는 만큼 NC 전에서 연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문제는 KT가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연전을 치른 뒤 수원으로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서울에서 두산 베어스와 2연전을 치른 뒤 수원으로 내려오는 NC에 비해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더욱이 지난 달 말 KBO 사무국인 미리 짠 13일까지의 일정에 비 때문에 취소된 경기 일정을 합친 잔여 경기 일정대로 진행될 경우 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