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주마들이 ‘코리아컵’과 ‘코리아 스프린트’에서 해외 경주마들을 물리치고 승리를 차지하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9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개최된 제4회 ‘코리아컵(제8경주·1천800m·혼OPEN·3세 이상·총상금 10억 원)’, ‘코리아 스프린트(제7경주·1천200m·혼OPEN·3세 이상·총상금 10억 원)’에서 미국, 영국 등 경마 선진국 출신 경주마들과 맞서 한국 경주마들이 우승을 싹쓸이 했다. 지난 해 이들 대회에서 한국 경주마의 최고 성적은 2위였다. 올해도 미국, 영국, 프랑스, 홍콩 등 PARTⅠ의 경마 선진국들이 참가하고 역대 최고 국제 레이팅 112의 미국 소속 ‘론세일러’가 출전하는 등 강력한 해외 경주마 라인업으로 첫 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제7경주로 펼쳐진 ‘코리아 스프린트’에 이어 제8경주 ‘코리아컵’도 한국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창단 후 처음으로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고 있는 KT 위즈가 이번 주 5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오는 12~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NC와 2연전을 치른다. 9일 현재 64승2무64패로 NC(64승1무64패)와 공동 5위에 올라 있는 KT에게 이번 NC와 2연전 맞대결은 가을야구 진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5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NC보다 1경기를 더 치른 KT는 이번 맞대결에서 2연승을 거둬야만 가을야구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KT는 시즌 맞대결에서 NC에 5승8패로 뒤져 있고 수원 홈 경기에서도 2승3패로 열세이지만 선발과 불펜진의 안정감을 앞세워 최근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는 만큼 NC 전에서 연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문제는 KT가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연전을 치른 뒤 수원으로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서울에서 두산 베어스와 2연전을 치른 뒤 수원으로 내려오는 NC에 비해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더욱이 지난 달 말 KBO 사무국인 미리 짠 13일까지의 일정에 비 때문에 취소된 경기 일정을 합친 잔여 경기 일정대로 진행될 경우 KT…
김지찬(평택 라온고)의 양손에는 트로피가 한가득했다. 8일 저녁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진행된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시상식. 3위로 대회를 마친 한국 청소년 대표팀의 내야수 김지찬은 시상식에서 누구보다 자주 호명됐다. 김지찬은 최우수 타격상, 최우수 수비상, 최다 도루상을 휩쓸었다. 공격·수비·주루 모두 출중한 기량을 인정받았다. 개인상 트로피를 2개 이상 받은 선수는 김지찬 한명뿐이었다. 또한 김지찬은 한국 대표팀 20명 중에서 유일하게 대회 올스타팀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프로필상으로 키 170㎝인 김지찬은 또래들 어깨 위치에 설 정도로 왜소한 체격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그의 활약은 ‘작은 거인’과도 같았다. 김지찬은 조별리그 5경기, 슈퍼라운드 3경기, 3위 결정전까지 한국이 치른 9경기에서 모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가 남긴 성적은 타율 0.528(36타수 19안타) 2타점 11득점. 대회에 참가한 12개국 240명의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가장 많은 안타를 쳤다. 도루도 10개로 압도적인 1위다. 상대 팀 입장에선 김지찬만큼 까다로운 선수가 없다. 잠시라도 방심하면 절묘한 코스로…
2016년 이후 3년 만에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우승한 박상현(36)이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01위에 올랐다. 박상현은 9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130위보다 29계단이 오른 101위에 자리했다. 8일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끝난 JGTO 후지산케이 클래식 정상에 오른 박상현은 2016년 12월 JT컵 이후 2년 9개월 만에 일본 무대 우승을 맛봤다. 대만 신베이시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양더 챔피언십을 제패한 장이근(26)도 398위에서 214위로 껑충 뛰었다. 100위 내 한국 선수들은 48위 안병훈(28), 56위 임성재(21), 67위 김시우(24), 79위 강성훈(32)까지 4명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은 주간이라 상위권 변화는 없었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5월부터 계속 1위를 지켰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2, 3, 4위를 유지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지난주와 같은 8위다./연합뉴스
류현진이 속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다저스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2방과 마운드의 역투를 앞세워 5-0으로 이겼다.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신시내티 레즈에 3-4로 패함에 따라 다저스는 4에 묶였던 매직넘버를 한꺼번에 줄여 2만 남겼다. 다저스는 자력으로 2승만 보태면 7년 연속 지구 우승을 확정한다. 0-0인 4회 맷 비티가 2사 1루에서 침묵을 깨는 우월 선제 결승 투런 아치를 그렸다. 5회에는 안타와 실책으로 엮은 2사 1, 3루에서 코리 시거가 중월 석 점 홈런으로 뒤를 받쳤다. 다저스는 훌리오 우리아스를 필두로 마에다 겐타(3회), 케이시 새들러(7회), 이미 가르시아·애덤 콜라렉(이상 8회), 조시 스보즈(9회) 등 6명의 불펜 투수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0점으로 틀어막고 팀 완봉승을 일궜다./연합뉴스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 3개를 터뜨리고 타점 2개를 보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추신수는 9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6타수 3안타를 때리고 타점 2개, 득점 1개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5로 올랐다. 추신수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안타 3개를 친 건 8월 18일 이래 22일 만이자 시즌 9번째다. 시즌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횟수는 40회로 늘었다. 텍사스는 안타 20개를 몰아쳐 볼티모어를 10-4로 대파했다. 선발 타자 7명이 멀티 히트를, 그중에 추신수를 포함한 4명이 안타 3개씩 쳤다. 1회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2회 1사 1, 2루에서 2-0으로 달아나는 깨끗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추신수는 후속 닉 솔락의 안타 때 홈을 밟아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3회와 5회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8-2로 앞선 6회 2사 2, 3루에서 2루수 쪽 내야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추신수는 8회엔 날카로운 좌전 안타를 추가했다. 텍사스 1선발 마이크 마이너는 8이닝
레이날드 페드로스(48·사진) 전 올랭피크 리옹 여자팀 감독이 ‘선수 폭행설’에 휘말린 최인철(47) 감독을 대체할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는 8일(현지시간) 페드로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한국 쪽에서 (여자대표팀 사령탑과 관련해) 접촉해왔다”면서 “대표팀 운영 등 감독직과 관련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6년 넘게 여자 대표팀을 이끌어왔던 윤덕여(58) 전 감독의 후임으로 최인철 전 인천 현대제철 감독을 선임했으나 최 감독이 다수 선수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계약 해지’까지 검토하고 있다. 김판곤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은 최 감독을 상대로 면담 조사를 진행해 사실관계를 상당 부분 확인 작업을 마친 상태다. 축구협회는 최 감독의 거취와 관련해 내주 초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계약 해지 전이라도 최 감독을 대체할 새 사령탑 후보와 협상을 병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협회가 접촉한 프랑스 출신의 페드로스 감독은 1993년부터 1996년까지 프랑스 대표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고, 2017년부터 올해 여름까지 리옹 여자팀을 이끌었다. 작년 유럽축
세계와 격차는 여전히 컸지만, 마무리는 만족스러웠다.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에 참가한 남자 농구 대표팀은 25년 만의 월드컵 승리를 수확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와 함께 조별리그 B조에 속했다. 아르헨티나와 러시아는 FIBA 랭킹 10위 안에 드는 전통의 강호. 나이지리아 역시 조시 오코기, 알 파루크 아미누 등 현역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껄끄러운 상대였다. 조별리그 결과는 좋지 않았다. 첫 경기인 아르헨티나전에서 한국은 1쿼터부터 큰 점수 차로 뒤지며 69-95로 패했다. 이어진 러시아전에서는 전반까지 접전을 펼치며 희망을 봤지만, 3쿼터에 급격히 무너지며 73-87로 졌다. 나이지리아전의 결과는 참혹했다. 2패를 안고 있는 팀끼리의 대결이었지만 나이지리아의 경기력은 한국보다 몇 수 위에 있었다. 한국은 2쿼터에만 32점을 내주며 나이지리아에 66-108, 42점 차 대패를 당했다. 개인기와 탄력을 앞세운 상대의 공격에 한국 수비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대성(울산 현대모비스)과 김종규(원주 DB)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B조 4위가 된 한국은
KT 위즈가 리그 선두 SK 와이번스를 완파하고 2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KT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 홈 경기에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와 나란히 2타점을 올린 강백호, 김민혁의 활약에 힘입어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2연승을 거둔 KT는 64승2무64패, 승률 0.500으로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4-9로 패한 NC 다이노스(66승1무64패)와 동률을 기록하며 공동 5위가 됐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6회까지 제이미 로맥과 한동민에게만 안타 1개씩을 내줬을 뿐 나머지 SK 타선을 3볼넷, 3탈삼진으로 처리하고 시즌 13승(8패)째를 올렸다. 쿠에바스는 이날 승리로 KT가 1군 무대를 처음 밟은 지난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이 세운 구단 최다승(12승) 기록을 넘어섰다. KT는 1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이 SK 선발 앙헬 산체스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낸 뒤 2루를 훔쳤고 문상철의 좌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산체스의 보크로 문상철이 3루까지 진출한 뒤 강백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2-0으로 만들었다. 3회 선두타자 심
수원 매원고가 2019 전국가을철중·고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매원고는 8일 경북 청송군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고등부 결승전에서 전북 전주생명과학고에 종합전적 2-3으로 패했다. 예선 조별리그 H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매원고는 부산동고, 전남기술과학고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전주생명과학고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만족했다. 매원고는 제1단식에서 최성창이 상대 장병찬에게 세트스코어 0-2로 패했지만 제2단식 최평강과 제3복식 최성창-인석현 조가 상대 최예복과 장병찬-진성익 조를 각각 2-0으로 따돌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제4복식에서 최평강-이유준 조가 상대 김해승-김건국 조에 0-2로 패한 뒤 마지막 단식에서 인석현이 진성익에게 1-2로 져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편 여고부에서는 수원 영덕고가 3위에 입상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