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크레이그 킴브럴(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행운의 2루타를 치고, 결승 득점도 올렸다. 강정호는 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 컵스전에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컵스가 5-4로 앞선 9회 말, 강정호 타석에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프리에이전트(FA) 계약에 진통을 겪다가 6월에 컵스와 계약하고 7월에서야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킴브럴이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킴브럴은 첫 타자 케빈 뉴먼을 1루 땅볼로 잡아냈으나 엘리아스 디아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시속 136㎞ 바깥쪽 너클 커브를 밀어쳤다. 높이 뜬 타구를 컵스 우익수 윌슨 콘트레라스가 전력 질주해서 잡으려고 했지만, 공은 글러브를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주로 포수로 뛰는 콘트레라스는 올 시즌 처음으로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고, 강정호의 타구를 잡지 못했다. 기록은 2루타였다. 강정호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피츠버그는 애덤 프레이저의 2루수 땅볼 때 5-5 동점을 만들었다. 프레이저의 땅볼을 잡은 컵스 2루수 애디슨 러셀은 홈 송구를 택했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의 왼손 타자 최지만(28)이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전반기를 마감했다. 탬파베이 구단은 왼쪽 발목 염좌 증세를 보인 최지만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4일 발표했다. MLB닷컴은 최지만이 며칠간 발목과 사타구니 쪽 통증으로 고전했다며 탬파베이 구단이 전반기 막판 5경기 중 4경기에서 왼손 선발 투수와 상대하는 만큼 최지만을 부상자 명단에 올려 관리에 들어간 것 같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별 이상이 없다면 1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더블헤더 경기를 앞두고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탬파베이의 1루수로 출전한 최지만은 올 시즌 타율 0.266(241타수 64안타)을 치고 홈런 9방에 33타점을 수확했다./연합뉴스
한국 남자배구가 20년 만의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을 꿈꾸고 있다. 6월 3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임도헌(47·사진) 감독의 지휘 아래 훈련을 시작한 남자배구 대표팀의 최대 과제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이다. 남자 대표팀이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본선 무대였던 시드니 올림픽 때 감독은 현재 진천선수촌에서 선수들 뒷바라지를 총괄하는 신치용(64) 촌장이었다. 배구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선수촌장에 오른 신치용 촌장은 임도헌 감독이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나섰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남자 대표팀 코치였다. 1996년 올림픽에도 선수로 출전했던 임 감독은 삼성화재에서 감독-코치로 호흡을 맞췄던 신 촌장을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 다시 만났다. 김호철(64) 전 감독이 남자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후 공개모집을 거쳐 남자 대표팀 코치에서 사령탑에 오른 임 감독은 ‘뉴트로’(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 배구로 한국 배구의 숙원인 올림픽 본선행 꿈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한국 배구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에 세계 배구의 추세인 강한 서브를 바탕으로 한 스피드 배구를 접목하겠다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쪽으로 기운 듯했던 사이영상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4일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신인상 랭킹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류현진은 지난달에 이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랭킹에서 1위를 지켰지만 맥스 셔저(35·워싱턴 내셔널스)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만났다. 지난달 발표에서 랭킹 밖이었던 셔저는 6월 들어 무시무시한 기세로 치고 올라오며 단숨에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셔저는 6월에만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00, 탈삼진 68개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6월의 투수에 선정되며 개인 통산 4번째 사이영상을 향해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다. SI는 ‘사이영상 후보로 셔저와 류현진을 지지하는 투표자들이 충돌 직전’이라며 사이영상을 놓고 두 선수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SI는 “류현진은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자책점이 2.00 미만”이라며 “평균자책점 2.35 미만인 투수도 류현진 외에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83이다. 이어 류현진이 조정 평균자책점(ERA+), 9이닝당 볼넷 개수, 탈삼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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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내셔널리그 소속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을 꺾고 힘겹게 4년 연속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에 올랐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경주 한수원과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 등 120분 동안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난 3년간 꾸준히 FA컵 4강에 올랐던 수원은 정규리그 부진으로 팀이 침체된 가운데 FA컵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으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오는 17일과 다음달 7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준결승전을 치르는 수원의 상대는 K리그1 강원FC를 2-0으로 꺾은 내셔널리그 소속 대전 코레일이다. 수원이 대전 코레일과 준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 2016년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5번째 FA컵 트로피에 도전하게 된다. 중원의 핵인 사리치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게 된 수원은 타가트와 바그닝요로 최전방 라인을 구축했고 염기훈과 김종우를 중원에, 홍철과 박형진을 좌우 날개에 세웠다. 또 최성근이 수비형 미드필드에 섰고 고명석, 민상기, 구자룡으로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한수원을…
KT 위즈가 팀 창단 후 최다 연승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선발 배제성의 6이닝 6피인타 4삼진 무실점 호투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린 유한준의 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두고 7연승을 이어갔다. 39승1무45패가 된 KT는 5위 NC 다이노스(40승42패)와의 승차를 2경기 차로 유지했다. KT 선발 배제성은 시즌 3승(6패)째를 올렸고 마무리투수 이대은은 4번째 세이브(3승2패)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노장 유한준은 최근 8경기에서 5홈런을 몰아치며 무서운 장타력을 과시했다. 삼성 선발 덱 맥과이어 1회와 2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한 KT는 3말 1사 후 오태곤의 좌중간 2루타와 조용호, 유한준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KT는 4회와 5회에도 주자가 진루하고도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배제성이 마운드에서 삼성 타자를 상대로 무실점 호투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2점 차 리드를 지키던 KT는 8회말 1사 후 유한준이…
새미프로리그인 K3리그 어드밴스 소속의 화성FC가 K리그1 소속 경남FC의 덜미를 잡고 사상 첫 FA컵 4강에 진출했다. 화성FC는 3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유병수, 문준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김승준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경남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화성FC는 K3리그 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FA컵 4강에 진출하며 전날 창원시청을 2-1로 꺾은 상주 상무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 경기는 경남 감독인 ‘김종부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김 감독은 경남에 부임하기 전인 2013년∼2015년 화성 FC의 사령탑을 지냈다. 화성의 지휘봉을 잡고 2015년 FA컵에서 화성을 구단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일궈냈던 김 감독은 전 소속팀에 ‘일격’을 맞으며 고배를 마셨다. 화성FC는 문준호. 유병수, 전보훈을 공격수로 내세우고 김동석-김준태-박태웅을 미드필드에, 홍성희-이용혁-카를로스 알베르토-김남성을 4백으로 세운 4-3-3 포메이션으로 경남을 상대했다. 골문은 이시환이 지켰다. 전반 4분 김남성의 강력한 왼발 슛이 경남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긴 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 소속 유벤투스와 친선경기로 치러지는 K리그1 올스타전 티켓이 판매 2시간30분 만에 매진됐다. 유벤투스와 K리그 선발팀 간 친선경기를 주관하는 써플에이코리아는 3일 “오늘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친선경기 입장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오후 4시30분 기준으로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발매 2시간30분 만에 전체 관중석(6만5천석) 티켓이 매진된 것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가 시작된 후 입장권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사이트에 몰리면서 일시적인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가장 비싼 프리미엄존(입장권 가격 40만원)은 발매 오픈 15분 만에 매진됐고, 이어 1등석과 3등석, 2등석 순으로 팔렸다. 이번 유벤투스와 K리그 선발팀 간의 친선경기에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고 출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찌감치 매진을 예고했다. 써플에이코리아 관계자는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빅클럽을 거치며 유럽 주요 3대 리그 우승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면서 “호날두가 국내 경기장에서 직접 뛰는 모습을 보려는 팬들의 기대 심리가 작용하면서 티켓 매진
이혜진(화성시청)이 2019 한국실업사격연맹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혜진은 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부 50m 복사 개인전 본선에서 624.1점을 쏴 대회타이기록을 세우며 이계림(IBK기업은행·621.7점)과 서선화(서울시청·620.5점)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혜진은 김수린, 김제희와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화성시청이 1천858.9점의 대회신기록(종전 1천856.3점)으로 우리은행(1천857.6점)과 IBK기업은행(1천853.4점)을 꺾고 우승하는 데 기여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이밖에 남자부 50m 3자세 단체전에서는 추병길, 최창훈, 정지근이 팀을 이룬 경기도청이 3천458점으로 KT(3천483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민수기자 jms@